[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D-29
우와 멋진 하늘이네요. 요즘 참...색이 예쁜 자연이 좋은 날이지요. 물고기님이 올려주신 비스듬한 사진을 저는 기어코 사진을 돌려 똑바로 쳐다봅니다.ㅎㅎㅎ 무지개가 있었네요
어느 순간 나를 찾아다니던 내가 멈추고 나를 분석하려던 나도 멈추고 그냥 나는 존재한다 (중략) 침묵이 열리는 이 기척이 좋다.
물끄러미 이원 지음
작은 가게에 들어가기를 좋아한다. 귀엽고 예쁜 것들을 골똘히 보면 나도 닮아가는 것 같아 좋다.
물끄러미 이원 지음
세상은 차곰차곰하지, 캐럴은 들려오지, 처음부터 끝까지 설렌다니까.
물끄러미 이원 지음
물끄러미는 고도의 집중력, 고도의 관심이다.
물끄러미 이원 지음
11월 3일 (질문지) '나는 11월을 사랑해' 지금은 어떤 단어와 같이 있어? '죽음'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는 감정은? '내 감정' 11월은 이 단어로 마감하고 싶다? '설레임' 11월에 읽을 책의 제목은 뭐야? 없다면 골라볼래? '말뚝들' '절창' 11월을 어떻게 통과하고 싶어? '무사고' 11월 30일에는 어떤 자신과 만났으면 좋겠어? '적극적인 내모습' 11월중에 특히 시적인 날이 되었으면 하는 날에 빨간 점을 찍어줄래? '응'
11월 4일 (에세이) '대화에 대하여' 대화를 바둑돌로 표현한 부분이 정말 귀엽다라고 생각했어요 꺼내고 싶은 돌 하나씩 꺼내기. 그가 꺼낸 돌도 골똘하게 바라보기. 요즘 저는 대화보다는 '전화'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문자가 더 편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11월 5일 (시) '우정의 방식' 이 전 '대화에 대하여'가 귀엽다고 느껴져서 그럴까요 작가님 시도 뭔가 모난데 없이 둥글둥글 귀여운 느낌입니다ㅎ
둥글둥글 귀여운 느낌.. ㅎㅎㅎ 저는 둥글둥글 조그만 돌맹이가 생각이나네요
선생님은 타인을 위해 가져야 하는 덕목이 명랑이라고 쓰셨다
물끄러미 p.43, 이원 지음
줄곧 명랑한 사람이기를 소망해봅니다. 명랑한 할머니...로 나이들고 싶군요. 이전까지의 장래희망은 유쾌한 할머니였어요. 명랑과 유쾌...좀 통하는거 같은가요.
아주 작은 빛을 아래로 아래로 알처럼 떨어뜨리고 있었다
물끄러미 이원 지음
내어준다는 바라는 것이 없어야 안 다치는 세계예요.
물끄러미 p.54, 이원 지음
저도 딱 이 문장이 마음에 들었어요^^*
11월 8일 (인터뷰) '시 창작반 아이들과1' 내어준다는 바라는 것이 없어야 안 다치는 세계예요. 헤맬 수 있는 공간을 넓게 확보.... 제자리걸음이라고 느꼐지는 순간이 많을 수 있어요. 그러나 제자리걸음은 멈춤이 아니라 움직임이에요. 휩싸이지만 쓸려가지는 않는 힘을 길러야 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의 글에서 모아본 문장들입니다. 아이들이라고 지칭된 대학생들과 작가가 나눈 질문과 답이.. 참 풍성하고 깊고 넓고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에대한 질문에서부터 작가의 패션에대한 사적인 이야기까지 질문하고 답하는 이 과정, 시간을 보내고 있을 모습을 글로 물꾸러미 바라보는것만으로도 좋더라구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이 분위기와 느낌만으로도 풍성한 느낌이었습니다.
11월 7일 (시) '백년도 더 된 아주 작은 동그라미 때문에' 백년도 더 된 아주 작은 동그라미~ 은색 속 작은 은색 동그라미.. 은색 그 물건안에 잘 자리잡고 있던 백년도 더 된 작은동그라미가 한 사람으로 지워버리고싶은것이 되는 순간을 맞고 있는것을 보게되었네요. 다른 색, 좋아하는 색으로 가리면 다시 뛸 수도 있을까요? 아님 그 작은 동그라미 속 동그라미는 빛이라 부를 수 있는것이어서 괜찮다고 다시 말해줄 수 있을까요? 내게 작은 티로 인식되어 찾아오는, 발견되는것 그리고, 그것에 집중하게되는 순간을 떠올려보고 있습니다.
삶도 그런 거 아니겠어요. 호기심과 새콤한 기분이 사라지지 않는 스노우볼 하나씩 만들어가는 거요.
물끄러미 이원 지음
저도 이 문장이 좋았어요. 호기심, 새콤한 기분 그것을 사라지지않는 스노우 볼에 담고 살아가는 삶.. 마음이 좋아지는 삶이네요
옥상이 허공을 말리는 방식처럼
물끄러미 이원 지음
옥상이 허공을 말리는 방식? 그건 뭘까요? ㅎㅎㅎ 혹시 생각나는 것이 있는지..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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