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D-29
선생님은 타인을 위해 가져야 하는 덕목이 명랑이라고 쓰셨다
물끄러미 p.43, 이원 지음
줄곧 명랑한 사람이기를 소망해봅니다. 명랑한 할머니...로 나이들고 싶군요. 이전까지의 장래희망은 유쾌한 할머니였어요. 명랑과 유쾌...좀 통하는거 같은가요.
아주 작은 빛을 아래로 아래로 알처럼 떨어뜨리고 있었다
물끄러미 이원 지음
내어준다는 바라는 것이 없어야 안 다치는 세계예요.
물끄러미 p.54, 이원 지음
저도 딱 이 문장이 마음에 들었어요^^*
11월 8일 (인터뷰) '시 창작반 아이들과1' 내어준다는 바라는 것이 없어야 안 다치는 세계예요. 헤맬 수 있는 공간을 넓게 확보.... 제자리걸음이라고 느꼐지는 순간이 많을 수 있어요. 그러나 제자리걸음은 멈춤이 아니라 움직임이에요. 휩싸이지만 쓸려가지는 않는 힘을 길러야 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의 글에서 모아본 문장들입니다. 아이들이라고 지칭된 대학생들과 작가가 나눈 질문과 답이.. 참 풍성하고 깊고 넓고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에대한 질문에서부터 작가의 패션에대한 사적인 이야기까지 질문하고 답하는 이 과정, 시간을 보내고 있을 모습을 글로 물꾸러미 바라보는것만으로도 좋더라구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이 분위기와 느낌만으로도 풍성한 느낌이었습니다.
11월 7일 (시) '백년도 더 된 아주 작은 동그라미 때문에' 백년도 더 된 아주 작은 동그라미~ 은색 속 작은 은색 동그라미.. 은색 그 물건안에 잘 자리잡고 있던 백년도 더 된 작은동그라미가 한 사람으로 지워버리고싶은것이 되는 순간을 맞고 있는것을 보게되었네요. 다른 색, 좋아하는 색으로 가리면 다시 뛸 수도 있을까요? 아님 그 작은 동그라미 속 동그라미는 빛이라 부를 수 있는것이어서 괜찮다고 다시 말해줄 수 있을까요? 내게 작은 티로 인식되어 찾아오는, 발견되는것 그리고, 그것에 집중하게되는 순간을 떠올려보고 있습니다.
삶도 그런 거 아니겠어요. 호기심과 새콤한 기분이 사라지지 않는 스노우볼 하나씩 만들어가는 거요.
물끄러미 이원 지음
저도 이 문장이 좋았어요. 호기심, 새콤한 기분 그것을 사라지지않는 스노우 볼에 담고 살아가는 삶.. 마음이 좋아지는 삶이네요
옥상이 허공을 말리는 방식처럼
물끄러미 이원 지음
옥상이 허공을 말리는 방식? 그건 뭘까요? ㅎㅎㅎ 혹시 생각나는 것이 있는지..궁금해지네요
선물을 고르고 카드를 쓰고 너의 이미지에 가까워질 때까지 리본을 풀고 묶고를 거듭하는 일. 한 사람을 위한 내 방식의 기도다.
물끄러미 P.80, 이원 지음
11월 10일 (시) '조금은 식물처럼 조금은 동물처럼 ' '틈에 얇게 찢어진 발을 넣으며 허공을 건너요.' '바람이 허공을 펴는 동작처럼' 새가 하늘을 나는 모습을, 바람이 부는 것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니 놀라웠어요. 틈에 얇게 찢어진 곳에 발을 넣을때 새는 무섭지는 않을까요? 바람이 허공을 펴는 동작은 어떤 모양새일까요? 궁금한것이 많아지는 글이었습니다. 조금은 식물처럼, 조금은 동물처럼..은 어떤걸까요? 젓가락으로 문고리를 잡아당기는 것은 동물처럼이고, 사선으로 빛을 당기는것은 식물처럼일까요? 아침 빛이 드리운 창가에 서있는 식물의 기다란 줄기가 만든 사선 안쪽의 그림자와 한쪽면에 드리운 빛이 생각나기는 하네요. 어두운 곳을 쓱 문지르고 나면 나타나는 아침엔 저처럼 질문이 가득한 일상이 나타날것만 같다라고 생각했어요. 아침을 맞을때 어떤 풍경과 소리에 마음과 생각이 머무르시는지? 궁금해지네요~^^
유쾌한 ;기분이 좋고 즐겁다' 명랑한; 밝고 쾌활하며 활발한 성격이나 상태 두 단어의 뜻이라네요. 그러니.. 명랑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는것이 바나나님이 원하는 모습이겠네요ㅎㅎㅎ 어찌되었든 ~ 밝고 좋은 느낌이에요 명랑,유쾌한 할머니 바나나님의 삶도 미리 응원해 보아요~^^
문장이 넘 따뜻해..라고 적어놓으신것에 왠지 울컥..해지고 소름이 돋는 ㅋㅋㅋ 감동적인 메모이네요. 같이 만들어가는 11월되어요. 물고기 먹이님~^^
11월 11일(에세이) '11일이니까 고백하지면'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이고, 농업인의 날이고 그리고 천경자 화가의 생일이군요. 이맘때가되면 어떤 선물을 해야하나? 카드는 뭘 고르지? 카드를 보낼 사람 명단은? 이런 생각들을 몇해전까지도 했었는데요 코로나 이후인것같네요. 선물도 카드를 나누는것도 제 삶에서 뜸해진것이요. 그래도, 뭔가 새로운 상황을 만나고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선물을하기는 합니다. 제가 주로 선물하는것은 그릇, 접시. .예요. 새로운 접시, 그릇에 삶을 잘 담아가기 원하는 마음을 담아요. 아니면.. 평소에는 구입이 망설여지나 하나쯤 있음 좋을것, 그중에서도 오래 간직해서 평소에 쓸수 있는것으로 고르곤 합니다. 선물에 마음을 담는것이 작가의 말대로 한 사람을 위한 기도가 될수 있겠다 생각되니.. 더 마음담은 선물을 해나가야겠다하고 생각하게 되어요.
기도하는 찐한 마음으로 전해받은 선물의 기억이 있으실까요? 아니면 전했던 기억은요? 주로 선물하는 품목이있으실까요? 선물을 고를때 주로 하는 생각은요? 우리..선물에대한 이야기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작년보다 막대과자를 더 여기저기 드렸네요 돌아오는 과자는 없지만, 작가님 말씀대로 그들을 위한 기도라면 받지 못해도 행복하네요.
달사랑님의 막대과자를 받은 분들은 어제..좋은날이되고, 좋은마음을 선물로 받는 날이 되셨겠어요 ~^^
태어난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생일을 보낼 수 있을 텐데
물끄러미 51p., 이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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