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D-29
대화는 대국이다. 다름이 나타나는 것도, 다름을 다름으로 보는 것도 대화다.
물끄러미 21p., 이원 지음
떠난 자리는 동그랗고 남은 자리도 동그랗고 나는
물끄러미 이원 지음
작년 11월의 메모가 적혀있어서 반가웠어요! 25년 11월은 갈색볼펜으로 메모해보려구요! 11월 응원해주는 한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D
11월 1일 (시) '프로필' 무용수의 포즈를 따라 하다 손끝을 잡았는데 올이 풀려나가기 시작했다라는 부분이 영상처럼 느껴져서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였습니다.
11월 4일 (에세이) '대화에 대하여' 말이란건 늘상 하는것이지만 왜 늘 어렵게 느껴지는지에 대해서 생각은 하지만 깊게 고민해보지는 않았는데요. 책을 보면서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대치가 높아서일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을 하게 되네요. "대화는 바둑돌 놓기 같은 것은 아닐까." 라는 문장이 인상적이네요.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대화가 바둑돌 놓기와 닮아있는듯해요.
친한 사이여도 말과 말 사이 침묵을 어려워한다. 그래서 말을 만들고 싶지 않은데도 여러 말을 더 하게 되고, 그날은 어김없이 낭패감에 휩싸인다.
물끄러미 p28, 이원 지음
말이 대해 예민함과 억압을 느끼는 것은 말 자체가 아니라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일 거다. 사람, 소통, 관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일 거다.
물끄러미 p29, 이원 지음
대화는 바둑돌 놓기 같은 것은 아닐까. 꺼내고 싶은 돌 하나씩 꺼내기.
물끄러미 p30, 이원 지음
11월 5일 (시) '우정의 방식' 가을이 되자 친구들은 뿔뿔이 흩어진건 졸업이 다가오는걸 말하는걸까요? 유치원에서 초등학생으로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점점 뿔뿔이 흩어지는 친구들.. 그렇게 이별이 익숙해지는게 인생일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각별했던 친구들은 기억속에 행복하게 남아있네요. 여러분들의 우정의 방식은 어떠한가요?
가을이 되자 친구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친구들이 새떼처럼 느껴진 것은 처음입니다. 허공과 겹친 순간이 있었던 것일까요. 검은 몸 검은 날개 사이로 보인 것은 아직도 어린 부리입니다.
물끄러미 p34, 이원 지음
11월 2일 (에세이) '11월에는' 저는 야간근무라면 아침에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아홉시에서 열시 사이에 운동을 하거나 침대에 누워있거나 이겠지만 보통 주간근무면 회사에 있어요ㅎ 요즘의 날씨, 풍경의 이미지와 같아서 표현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눈으로 담고있지만 구름이 예쁠때는 사진을 찍고있어요! 저도 정 중앙보다는 살짝 삐뚤게 사진 찍고 있습니다ㅎ 분명 에세이인데 '죽은 사람들과 안부를 나눈'이라는 대목부터 시 처럼 들려요 ㅎㅎㅎ
우와 멋진 하늘이네요. 요즘 참...색이 예쁜 자연이 좋은 날이지요. 물고기님이 올려주신 비스듬한 사진을 저는 기어코 사진을 돌려 똑바로 쳐다봅니다.ㅎㅎㅎ 무지개가 있었네요
어느 순간 나를 찾아다니던 내가 멈추고 나를 분석하려던 나도 멈추고 그냥 나는 존재한다 (중략) 침묵이 열리는 이 기척이 좋다.
물끄러미 이원 지음
작은 가게에 들어가기를 좋아한다. 귀엽고 예쁜 것들을 골똘히 보면 나도 닮아가는 것 같아 좋다.
물끄러미 이원 지음
세상은 차곰차곰하지, 캐럴은 들려오지, 처음부터 끝까지 설렌다니까.
물끄러미 이원 지음
물끄러미는 고도의 집중력, 고도의 관심이다.
물끄러미 이원 지음
11월 3일 (질문지) '나는 11월을 사랑해' 지금은 어떤 단어와 같이 있어? '죽음'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는 감정은? '내 감정' 11월은 이 단어로 마감하고 싶다? '설레임' 11월에 읽을 책의 제목은 뭐야? 없다면 골라볼래? '말뚝들' '절창' 11월을 어떻게 통과하고 싶어? '무사고' 11월 30일에는 어떤 자신과 만났으면 좋겠어? '적극적인 내모습' 11월중에 특히 시적인 날이 되었으면 하는 날에 빨간 점을 찍어줄래? '응'
11월 4일 (에세이) '대화에 대하여' 대화를 바둑돌로 표현한 부분이 정말 귀엽다라고 생각했어요 꺼내고 싶은 돌 하나씩 꺼내기. 그가 꺼낸 돌도 골똘하게 바라보기. 요즘 저는 대화보다는 '전화'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문자가 더 편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11월 5일 (시) '우정의 방식' 이 전 '대화에 대하여'가 귀엽다고 느껴져서 그럴까요 작가님 시도 뭔가 모난데 없이 둥글둥글 귀여운 느낌입니다ㅎ
둥글둥글 귀여운 느낌.. ㅎㅎㅎ 저는 둥글둥글 조그만 돌맹이가 생각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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