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는 까닭은 이치를 깨닫고, 실제의 삶에서 이를 체득하는 데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문장 구문이나 뜯어보고,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한 방편으로만 여기며, 글재주를 뽐내기 위한 수단으로 읽는다. 그 결과 앎은 삶과 따로 놀고, 지식은 지혜로 나아가지 않는다. 많이 알수록 건방지고 교만해지며, 남을 우습게 보고 제 스스로 젠체한다. 이런 독서는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다. ”
『오직 독서뿐 - 허균에서 홍길주까지 옛사람 9인의 핵심 독서 전략』 p.61~62, 정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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