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dulce06 와 인증샷 감사합니다 >.< 12월 1일부터 슬슬 읽어보아요!
저도 받았습니다
@마키아벨리1 오늘 한꺼번에 도착했네요. 덩달아 신납니다. 반가운 인증샷 감사합니다!
시작 전 함께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태양계 행성 실제 촬영 사진] https://youtu.be/dgFJm9qlujY?si=LLUV0Fe0k-FGRQ1B
@GoHo 링크 감사합니다! 영상 아래 레퍼런스 링크를 타고 타고 들어가서 보다 보니 푹 빠졌습니다. 1기 모임 때도 시작부터 같이 보았어도 좋았을 뻔 했습니다. 1기 분들을 살포시 태그해봅니다..! ( @송현정 @땅상어 시간 되실 때 보셔요~!)
안녕하세요! 아직 그 우주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다시 찾아왔습니다. 1기 때 완독했지만, 이 좋은 책을 한 번 더 깊이 읽고 싶어 2기에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엔 신청 기간이 짧아 많은 분과 대화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분과 함께하며 풍성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엔 칼 세이건의 마음에 온전히 동화되어 읽어보겠습니다!
@땅상어 환영합니다~! 2달 연속 연달아 읽으면 또 어떤 느낌일지, 편하게 독후 감상 나눠주세요!
와. 감사합니다! 이 멋진 영상을 놓칠뻔 했네요!
오, 감사합니다. 영상 잘 보았습니다. 태양계 행성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현실이면서도 참 비현실적이기도 하네요.
병렬 독서의 유혹을 이기고! 네 할 수 있겠지요..아자!
@률과함께 후후, 요즘 북페어에 가면. '병렬 독서는 몸에 좋다'는 캐치프레이즈로 만든 티셔츠도 팔더라구요. 각자의 독서법을 존중합니다만, 우선 12월에는 '코스모스'에 집중해보자, 는 마음에서 저희는 ! ㅎㅎ 유혹을 이겨보자구요.
과학 서적은 자주 읽는 편은 아닙니다. 작가 프리모 레비가 쓴 글을 좋아해 화학 이야기가 담긴 수필을 읽거나, 화이트헤드의 관념의 모험을 읽은 정도입니다. 과학서적 자체보다는 과학자들이 삶에 대해 쓴 에세이를 더 좋아하는 셈이죠. 제대로 된 과학책을 읽은 경험이라고 해봐야 이기적 유전자와 생명의 음악을 함께 놓고 비교해서 읽어 보거나, 리처드 도킨스와 데니스 노블의 토론 영상을 보고 문과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코스모스를 어느 정도까지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면서, 한편으로는 전혀 새로운 분야라 기대도 됩니다.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의 한 대목을 읽고 용기 내어 신청합니다. “우리의 탐구 방식이 특히 상궤를 벗어나 전율을 안겨준 영역은 수학과 과학이었다. 우리는 수학자와 과학자가 쓴 글을 연구하면서 그들이 무엇을 연습하고 실험했는지 알아내고자 했다. 그때 우리에게 수학과 과학적 사고는 달달 외워야 하는 기정사실이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권위자들이 필수로 알아야 한다고 정해놓은 기술이 아니라, 그저 인간이 행하는 노력의 하나였다.” (21쪽) 참고로 저는 천체망원경을 받고 싶은, 약간 불손한 의도도 있습니다. 주문한 책이 내일 도착한다고 하네요. 함께 즐겁게 읽어 보아요.
@달하루 반갑습니다! 책은 '얼마나 읽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읽는가'도 중요한 것 같아요.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왔는지, 정량적 독서 이력도 의미 있지만, 이 방에서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새로운 분야를 향해 각자의 자리에서 '딱 한 걸음씩 나아가본다' 그리고 '함께 가본다'는 것 자체에 집중해보아요. 그리고 전혀 불손한 의도가 아닙니다! '천체망원경'에 꼭 도전해주세요:) ㅎㅎ 아주 간단한 문장 발췌도 좋고, 다른 분과의 대화에 참여하셔도 좋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단상을 자유롭게 나눠주시면, 저도 다 읽고 답신을 드릴게요. 프리모 레비의 <주기율표>를 읽으셨군요. 저는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이 꽂혀 있는 책장은 정말 유서가 한 권 꽂혀 있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과학자들의 에세이를 좋아하신다는 느낌도 공감이 갑니다. 그들의 과학적 앎이 배어 있는 삶이 선사하는 특유의 감흥을 저도 좋아한답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우선 사람을 알아간 다음, 그 사람의 지식을 좇는 것도 나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에트르 출판사의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 궁금했던 책인데, 매력적인 문장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남들보다 앞서야 하는 경쟁 교육 시스템에서 수학과 과학을 접하고, 문과 이과로 뚝 나뉘어져 버렸지만 근본적인 의미를 따져보면, 정말 수학적/과학적 사고는 '그저 인간이 행하는 노력의 하나'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맥락을 받아들여야 수학적 사고, 과학적 사고가 쉽게 수용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그중 하나랍니다.
아직 도전하지 못한 책..! 꼭 완독해보겠습니다!! 독서 모임은 처음인데 독서 감상과 대화 모두 여기에 등록하면 되는건가요?! 아니면 블로그 기능에 쓰면 되나요?
@외계가나디 첫 독서모임이라니 제가 기쁩니다. 이곳에 방금 써주신 것처럼 자유롭게 남겨주시면 됩니다. 책갈피 표시해놓듯이 인상 깊은 문장만 슬쩍 남기셔도 되구요. 특정 대목에 관한 소회, 책을 읽으면서 넓어지는 시야 등 편하게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앎은 한정되어 있지만 무지에는 끝이 없다. 지성에 관한 한 우리는 설명이 불가능한, 끝없는 무지의 바다 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에 불과하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그 섬을 조금씩이라도 넓혀 가는 것이 인간의 의무이다. - 토머스 헉슬리
코스모스 p.36,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가을문장 저도 이 문장 너무 좋았어요. 669쪽에도 보면 "인류는 자신의 과거에 대하여 얼마나 무지한 존재인가!"라는 칼 세이건의 탄식도 나온답니다. 그리고 발췌해주신 문장 다음에 이어지는 대목도 곱씹을수록 깊은 감정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 물은 시원해서 좋다. 그리고 저 바다는 우리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우리가 바로 이 바다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가슴 저 깊숙한 곳으로부터 알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근원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간절하게 품는 것이다. 비록 우리의 이러한 갈망이 미지의 신들의 심기를 불편케 할지언정 그것을 불경스럽다고만 탓하지 말자" -> 바다에서 시작한 지구 생명체의 기원, 진화의 산물로서 우리의 몸은 이미 알고 있다, 느껴보자. 이렇게 읽히더라구요.
코스모스를 거대한 바다라고 생각한다면 지구의 표면은 곧 바닷가에 해당한다. ‘우주라는 바다’에 대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거의 대부분 우리가 이 바닷가에 서서 스스로 보고 배워서 알아낸 것이다. 직접 바닷물 속으로 들어간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그것은 겨우 발가락을 적시는 수준이었다. 아니, 기껏해야 발목을 물에 적셨다고나할까.
코스모스 p.37,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5년전에 구매한 책이었다. 하지만 책장에 조용히 꽂혀만 있었고, 읽어볼 엄두가 나지 않아 책장앞에서 책 이름을을 볼때마다 숙제처럼 느껴져 모종의 부채감을 갖게하는 책이었다. SOAK에서의 이벤트를 알게되어 이 기회에 감히 우주를 유영해보기를, 지엽적인 것에 집착하던 삶에서 한번쯤은 거대한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펼쳤다. 사람은 자신 밖의 세계를 끊임없이 궁금해하는 존재이다. 게다가 그 세계의 현상 이면의 규칙을 찾고 설명하고 싶어한다. 나역시 그러한 존재였다. 자신이 궁금하고, 나를 둘러싼 모든 세상에 대해 설명하고 싶어했다. 하늘을 쳐다보느라 땅을 볼 수 없었다는 고대의 철학자처럼 무지의 영역에 대한 호기심을 잠재울 수 없었다. 그렇게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자 시작된 독서의 세계는 점점 더 내 앎이 한정적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했다. 지혜를 알기에는 삶은 시간적 제약이 명확하며, 감각과 인지적 한계를 통해 인식하는 세계란 미미하기 그지 없었다. 코스모스는 그렇게 앎의 세계가 얼마나 작은지를 보여주며 시작한다. 코스코스 전체를 원대하게 탐험할 수는 없지만, 그 작은 세계라도 탐험하는 즐거움으로 기꺼이 뛰어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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