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가을문장님의 대화: '역사상 네덜란드가 그때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기는 없었다. 지혜와 꾀에 의존해서 살아야 했던 이 작은 나라의 외교 노선은 철저한 평화 정책이었다. 그들은 정통에서 벗어난 사조에 대해서도 비교적 관대했다. 마치 1930년대에 나치에게 쫓겨난 유럽 지식인들이 대거 망명해 오는 바람에 톡톡히 덕을 보았떤 미국처럼, 온갖 검열로 사상의 자유를 억압받던 당시의 유럽 지성인들에게 네덜란드는 문자 그대로 이상향 이었다. 그래서 17세기의 네덜란드는 아인슈타인이 존경해 마지않았던 위대한 유대인 철학자 스피노자의 안식처일 수 있었다. 어디 그것뿐인가. 수학사에서 한 획을 그은 데카르트에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위대한 예술가, 과학자, 철학자 그리고 수학자 들이 홀랜드라는 땅에 그때처럼 넘쳐났던 시대는 아마 없을 것이다.' p.285 '네덜란드 인들은 기술을 존중했으며, 사회 전체가 발명가를 제대로 평가하고 예우하는 분위기였다. 기술의 진보는 지식 추구의 자유가 전제돼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네덜란드가 유럽 출판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외국어 저작물의 번역 출판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 판매가 금지된 서적이라도 네덜란드에서는 출판이 허용됐다. ' p.286 칼세이건은 과학이 번성하고 진리탐구가 꽃피우기 위해 어떤 사회적 문화적 조건이 필요한지를 보여주었다. 천문학의 발전은 단순히 '하늘을 보는 기술'이 아니라, 사상의 자유, 검열의 해체, 국제적 지성의 흐름과 같은 사회적 조건에서 이루어졌다. 과학은 단지 천재들 덕분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천재들이 살 수 있는 '환경' 덕분에 일어난 것이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강국이 되고 싶어한다. 우수한 인재를 지원하고 연구개발 생태계를 혁신하고자 여러 정책을 핀다. 하지만 이공계 석박사 인력이 의대로 유출되고 해외로 나가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17세기 네덜란드 처럼 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바라본다.
@가을문장 과학이 번성하기 좋았던 사회적 문화적 조건으로서 17세기 네덜란드를 끌어온 대목이 저도 참 좋았습니다. 기술을 우대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메이커스를 예우하는 환경 자체의 중요성을 곱씹다 보니, 역사에 이름을 남긴 소수 외에도, 저마다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떠난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있었겠구나. 그리고 서로의 잠재력을 알아봐주는 밝은 눈이 필요하구나. 그런 눈을 키우는 문화가 중요하구나, 이렇게 생각이 뻗어가더라구요. 사상의 자유, 출판의 자유는 혐오의 자유와 어떻게 조율해야 하는가? 라는 식으로 오늘날 새로운 토론거리가 업데이트되곤 있지만 기본적으로 타인의 욕망과 생각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는 태도를 중시하는 것 같아요. 칼 세이건도 천문대에서 술취한 민원인 전화를 받으면서도 혜성에 대해서 입바른 이야기만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죠. 그저 자신이 알고 있는 것, 본 것에 대해서 그대로 말할 수밖에 없는 진리 추구자에게 귀를 열어야, 모두가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가는 다음이 있는 것이고요. 새삼스럽게 곱씹게 됩니다. 열린 사회와 발화를 억누르지 않는 태도가 역시나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여기는 어떠한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을문장님의 대화: 코스모스를 2번이나 읽으신 뒤 원문으로도 꾸준히 읽고 있다니 대단합니다. '우리는 젊어서 충돌해야한다'는 선언처럼 느껴졌어요. 서로 다른 가치관이 충분히 충돌해야, 조금 더 안목이 넓어질텐데, 유투브 알고리즘에 의해 계속 같은 지식만 습득하는 사람들은 충돌의 기회조차 잃은 듯합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다시 읽어도 좋네요! 저도 남들과 충돌하기 참 안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밖으로 돌아다니고 하루라도 젊을 때 충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코손바닥사슴님의 대화: @바닷가소년 Those explorations required skepticism and imagination both. 저도 이 문장 좋아서 1기 모임 때 문장 수집으로 올려놓았답니다. 우리가 이제 떠나려는 탐험에는 회의의 정신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중략) 회의의 정신은 공상과 실제를 분간할 줄 알게 하여 억측의 실현성 여부를 검증해준다. (한국어판│보급판│37쪽) <칼 세이건의 말> 책에 다르면, 세이건은 '경외감'과 '회의주의'를 동시에 지닌 사람으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과학 문외한 사람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서는 '경이감'을 전달하되, 자신이 소개하는 과학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회의주의자'가 되어야 하는 맥락이었다고 하구요. ㅎㅎ 끝없이 의심하고 회의하며 진리를 얻는 과학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누기 위해선, 많이 달라 보이는 저 두 가치를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야 하는 건가 싶습니다. 저 문장에서 '전인적 교육'이라는 키워드와 '우리는 부딪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뻗어가신 부분도 대체로 공감해요. 되도록 많은 대면 경험, 갈등 경험, 화해 경험, 조율 경험이 쌓여도 모자란데.. 선 긋고 거리 두고, 각자의 팬덤만 줄세우려고 하는 배타적/부족주의적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서 그런지 계속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관용, 차이를 인정, 애정을 잃지 않는 비판, 이런 오래된 가치를 계속 발굴하고 싶구요. 말씀하신 '더닝크루거' 개념도 왠지 공감이 갑니다. 자신의 앎에 대해서 가장 용감무쌍할 때가 대학교 4학년이라고 하죠. 그리고 자신의 앎에 대해서 최저 수준의 자존감으로 하락할 때가 대학원 1학년이라고 하고요..ㅎㅎ 그만큼 알면 알수록, 내가 아는 건 전체의 극히 일부라는 자각과 겸허함이 커진다는 의미 같아요. 내리신 결론을 보다 보니, 생각나는 저의 질문은 계속되는 인생의 공부와 경험은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일까? 받아들이기 위해서일까?" 네요. 저는 요새 후자에 가깝거든요!
우와 저 많은 문장들 중에 저와 같은 문장에 주목하셨다니. 어찌 보면 그냥 읽고 지나쳐버릴 문장이기도 하거든요.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거나 받아들이기 위해 공부와 경험을 하지는 않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에 관한 태도는 부가적인 효과이고요. 그냥 재미있어서 합니다 ㅋㅋㅋ. 조금 더 큰 목표가 있다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야호! 드디어 1장을 다 읽었습니다. 느리지만 꾸준히 순항하고 있습니다. 장 하나라도 다 읽었다니. 모임에 참여한 의미가 있네요. P14. One of his envious contemporaries called him “Beta,” the second letter of the Greek alphabet, because, he said, Eratosthenes was second best in the world in everything. But it seems clear that in almost everything Eratosthenes was “Alpha.” He was an astronomer, historian, geographer, philosopher, poet, theater critic and mathematician. 에라토스테네스의 멋진 별명. 세계에서 뭐든 두번째로 잘 하는 사람. 사실은 알파휴먼. 그 옛날에 어떻게 그런 호기심으로, 그런 기초 지식으로 지구의 크기를 계산했을까. 지금도 도처에 그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지식이 넘쳐나겠지? 커다란 장비와 비싼 시약으로만 과학을 할 수 있는 게 아닐 수 있다. 200원짜리 원심분리기를 만든 사람이 생각난다. P18. Oppression and the fear of learning have obliterated almost all memory of ancient Alexandria. Its population was marvelously diverse. Macedonian and later Roman soldiers, Egyptian priests, Greek aristocrats, Phoenician sailors, Jewish merchants, visitors from India and sub-Saharan Africa— everyone, except the vast slave population—lived together in harmony and mutual respect for most of the period of Alexandria’s greatness. 알렉산드리아는 (좋은 의미로) 멋진 신세계. 여자들도 저 멋진 다양성에 합류해서 문명에 기여했을까? 현재 미국이 생각난다. “Oppression and the fear of learning” 때문에 위대함이 훼손되고 있는 미국이. MAGA이기보다는 빠가인 듯. 반지성주의자는 인류의 적이다. 나의 원수이다. 코스모스에 적힌 묘사 하나로, 나는 알렉산드리아를 너무 이상향으로만 보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P19. In addition to Eratosthenes, there was the astronomer Hipparchus, who mapped the constellations and estimated the brightness of the stars; Euclid, who brilliantly systematized geometry and told his king, struggling over a difficult mathematical problem, “There is no royal road to geometry”; Dionysius of Thrace, the man who defined the parts of speech and did for the study of language what Euclid did for geometry; Herophilus, the physiologist who firmly established that the brain rather than the heart is the seat of intelligence; Heron of Alexandria, inventor of gear trains and steam engines and the author of Automata, the first book on robots; Apollonius of Perga, the mathematician who demonstrated the forms of the conic sections*—ellipse, parabola and hyperbola—the curves, as we now know, followed in their orbits by the planets, the comets and the stars; Archimedes, the greatest mechanical genius until Leonardo da Vinci; and the astronomer and geographer Ptolemy, who compiled much of what is today the pseudoscience of astrology: his Earth-centered universe held sway for 1,500 years, a reminder that intellectual capacity is no guarantee against being dead wrong. And among those great men was a great woman, Hypatia, mathematician and astronomer, the last light of the library, whose martyrdom was bound up with the destruction of the library seven centuries after its founding, a story to which we will return. 늘어놓기만 해도 거대한 이름들. 코스모스를 세번째 읽는데도 생소한 이름들. 익히 알지만 무엇을 한지 모르는 이름들. 공부할 것은 많은데 망각이 입력보다 빠른 느낌. 나의 하등한 유기물 저장장치여. 흑흑 ㅠㅠ P20. Commercial ships docking in Alexandria were searched by the police—not for contraband, but for books. 이것이 옳게 된 나라다. 내가 꿈꾸는 변태적인 나라. 밀수품을 찾기 위함이 아닌 책과 지식을 찾기 위해 배를 뒤지는 나라. 그런데 그런 나라가 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멋진 시스템과 욕망을 지속할 수 없었을까. 왕정의 한계일까.
가을문장님의 대화: '역사상 네덜란드가 그때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기는 없었다. 지혜와 꾀에 의존해서 살아야 했던 이 작은 나라의 외교 노선은 철저한 평화 정책이었다. 그들은 정통에서 벗어난 사조에 대해서도 비교적 관대했다. 마치 1930년대에 나치에게 쫓겨난 유럽 지식인들이 대거 망명해 오는 바람에 톡톡히 덕을 보았떤 미국처럼, 온갖 검열로 사상의 자유를 억압받던 당시의 유럽 지성인들에게 네덜란드는 문자 그대로 이상향 이었다. 그래서 17세기의 네덜란드는 아인슈타인이 존경해 마지않았던 위대한 유대인 철학자 스피노자의 안식처일 수 있었다. 어디 그것뿐인가. 수학사에서 한 획을 그은 데카르트에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위대한 예술가, 과학자, 철학자 그리고 수학자 들이 홀랜드라는 땅에 그때처럼 넘쳐났던 시대는 아마 없을 것이다.' p.285 '네덜란드 인들은 기술을 존중했으며, 사회 전체가 발명가를 제대로 평가하고 예우하는 분위기였다. 기술의 진보는 지식 추구의 자유가 전제돼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네덜란드가 유럽 출판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외국어 저작물의 번역 출판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 판매가 금지된 서적이라도 네덜란드에서는 출판이 허용됐다. ' p.286 칼세이건은 과학이 번성하고 진리탐구가 꽃피우기 위해 어떤 사회적 문화적 조건이 필요한지를 보여주었다. 천문학의 발전은 단순히 '하늘을 보는 기술'이 아니라, 사상의 자유, 검열의 해체, 국제적 지성의 흐름과 같은 사회적 조건에서 이루어졌다. 과학은 단지 천재들 덕분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천재들이 살 수 있는 '환경' 덕분에 일어난 것이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강국이 되고 싶어한다. 우수한 인재를 지원하고 연구개발 생태계를 혁신하고자 여러 정책을 핀다. 하지만 이공계 석박사 인력이 의대로 유출되고 해외로 나가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17세기 네덜란드 처럼 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바라본다.
세계지도 속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면서.. 이 조그마한 나라가 이루어낸 것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울러 이 땅에서는 함부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해외로 빠져 나가는 귀한 인력들에 대해 아까운 마음도 듭니다.. 조금만 더 그들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이 작은 땅에 또 어떤 기적 같은 역사가 씌여질지요..
언젠가 화성 탐사가 완료되는 때가 오고야 말 것이다. 로봇 비행선으로 공중에서 지도를 다 작성하고 이동 차량으로 표면을 샅샅이 조사하고 표본을 지구로 안전하게 가져오고 인간이 화성의 모래 위를 걸어본 후에 말이다. 그런 다음엔 화성을 어떻게 해야 할까?
코스모스 P.269,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그렇게 고공에서 지구를 내려다볼 수만 있다면 집을 떠나 먼 나라로 여행하는 사람들처럼 우리도 집안 구석에서 이루어진 일들의 잘잘못을 더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며, 더 공정하고 올바른 평가를 내려서 결국은 모든 것들에 합당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코스모스 P.276,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보이저호는 전진에 전진을 거듭해 아마 21세기 중반에는 이 태양권계를 넘어설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다른 항성계에 들어서는 일이 없이 별들 사이에 펼쳐진 무한의 공간을 향해 미끄러지듯 나아갈 것이다. 영원히 방랑할 운명의 우주선이 '별의 섬'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와, 엄청난 질량이 묶여 있는 은하수 은하의 중심을 한바퀴 다 돌 때쯤이면 지구에서는 이미 수억년의 세월이 흘렀을 것이다. 인류의 대항해 epic voyage 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코스모스 P.325,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5, 6장을 마무리했는데요. 5장에서는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없었던 화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과 로웰이라는 인물(제가 아는 그 '조선'이 맞다면, 정말 이색적인 경력이라 생각하며 읽었네요) 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 바이킹,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남긴 저자의 믿음까지 모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로웰이라는 과거 인물의 예언을 꺼내며, 향후 로웰의 화성인이 될 수도 있을 우리의 미래를 언급하는 저자의 위트가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생명의 본질은 우리를 만들고 있는 원자들이나 단순한 분자들에 있는게 아니라 이 물질들이 결합되는 방식에 있다" 는 문장이 특별히 와닿았는데, 저 역시 '그 방식' 에 대한 의문과 궁금증을 계속 가지게 되었습니다. 외계 생명들이 지구생물과 동일한 기본 분자로 이루어졌더라도 조합의 방식은 우리에게 낯선 것일지 모른다는 저자의 말을 듣고나니, 많은 가능성과 동시에 예측 불가능성이 느껴져요.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게 있는데요, 화성의 이런저런 변화 가능성을 얘기하며 이끼를 언급할때 "화성판 조니 애플시드" 가 등장한 부분이었어요. 극지의 황무지를 종횡무진 휩쓸고 다니는 광경이 무엇을 연상시키길래 저자를 즐겁게 만드는가 싶어, 페이지 아래 추가설명을 보니, 미국의 과수 개척자라고 나오더라구요. 인스타그램 설정을 돌아다니다보면, 우리나라에서 쓰는 '홍길동' 이란 예처럼 인스타그램에서 쓰는 예시 계정이 '존애플시드'였던게 생각이 났거든요. 아하, 인스타그램이라니, 뭔가 연상이 더 잘 되는 듯한 느낌. 어쩌면 미래의 화성에서 맹활약을 하게 될지도 모를, 그것이 이끼든 로봇이든 인간이든, 그래서 저 역시 화성판 애플시드를 상상하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6장은 조금 기대하며 읽었는데요, '여행자' 라는 단어가 주는 설렘과 목성, 그리고 네델란드를 비롯한 당시 흥미로운 세계사 이야기들 모두가 개인적으로 관심사였거든요. 지도, 현미경, 이오의 화산분출, 그리고 하위헌스라는 인물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이번 챕터의 주인공은 보이저호네요. 목성이 행성이 아니라 별이었다면, 그래서 밤이 없는 세상을 자연스럽고 아름답다고 여길수 있는 쌍성계의 가능성을 언급한 부분도 저를 멋진 상상의 세계속으로 데려다주는 것 같았습니다. 참고 사진들을 컬러로 볼수 있다면 좀더 실감나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보며. 어쨌든 보이저호로 시작된 인류의 대항해 epic voyage 를 마지막으로, 제 스스로도 왠지 오버스럽다고 느낄만큼 그러나 어쩔수 없이 웅장한 마음으로 책을 덮었습니다. 단순한 지적 유희를 떠나 개인적으로 실용적인 도움을 책으로부터 늘 구하고자 하는 유형의 독자인 저는, 지금 이 코스모스를 읽는 동안만큼은 일희일비하지 않을수 있다는 사실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것 같아요, 276 페이지 하위헌스의 말처럼요.
우리의 DNA를 이루는 질소,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 혈액의 주요 성분인 철, 애플파이에 들어 있는 탄소 등의 원자 알갱이 하나하나가 모조리 별의 내부에서 합성됐다. 그러므로 우리는 별의 자녀들이다.
코스모스 p.458,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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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님의 문장 수집: "우리의 DNA를 이루는 질소,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 혈액의 주요 성분인 철, 애플파이에 들어 있는 탄소 등의 원자 알갱이 하나하나가 모조리 별의 내부에서 합성됐다. 그러므로 우리는 별의 자녀들이다. "
'별의 자녀' 발언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코스모스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취미는 과학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데, 누군가가 코스모스를 알고 나면 마이크로코스모스를 보게된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이 말에 동감했거든요. 참 궁금한 것 없이 잘- 살아 왔는데 말이죠 ^^; 우주를 기웃대고 나니 인간이 궁금해지고- 다시 또 우주로 시선을 돌리게 되는 선순환(?)이 제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즐겁습니다.
코스모스 감상 기록 7 - [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 퍼시벌 로웰의 전 생애에 걸친 최대 관심사는 화성이었다. 그는 대규모 천문대를 설립하고, 화성 생명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한 관측과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관측 일지를 보면 망원경 앞에서 수년 동안 이어진 노력을 짐작할 수 있다. 로웰이 화성과의 평생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도 스키아파렐리 같은 이들이 운하 비슷한 것들을 관측한 적이 있었다. 스키아파렐리는 그것을 ‘가냘픈 홈’이라는 뜻으로 카날리라고 불렀지만, 로웰은 이를 행성을 대규모로 개조하고 있는 지적 생명의 흔적으로 해석했다. 인간은 감정이 개입되면 스스로를 기만하기도 한다는 대목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로웰이 운하라고 믿었던 지형적 특징이, 실제로 화성에 있었을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설명을 읽으며,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대로 보인다’는 말이 떠올랐다. 부유했고 누구보다 화성 탐사에 열정을 쏟았지만, 그 열정만큼 그의 한계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여기에 더해 사전 계획에 치우쳐 상황에 적응하지 못했던 마르스 3호의 실패가, 이후 바이킹 착륙선의 성공에 밑거름이 되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한계를 안고 최선을 다한 누군가의 흔적이 다음 세대, 다음 시도, 다음 사람에게 출발선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웃 행성에 지성을 갖춘 존재가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보다 더 인간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은 없지 않겠는가? … 언젠가 화성의 지구화가 실현된다면 화성에 영구 정착해서 화성인이 된 인간들이 거대한 운하망을 건설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바로 우리가 로웰의 화성인인 것이다.” 코스모스가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방식으로 쓰인 하나의 문학 작품처럼 느껴졌다. 앞서 다른 분들의 감상 기록을 보면서는 그 이유가 번역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이 문장을 읽고 나서는 저자의 개성이 더 큰 이유일지도 모르겠다고 느꼈다. 김상욱 교수가 쓴 책들에서도, 내가 미디어를 통해 보아 온 그의 유머와 가치관이 그가 쓴 문장에 그대로 배어 있다고 여겼다. 소설가들은 하나의 부류로 묶지 않고 개별적인 문체와 스타일을 구분해 보면서, 과학자들은 으레 비슷한 특성을 가진 집단으로만 생각해 온 인식의 게으름을 돌아보게 된다. 과학자 역시 각자의 언어와 리듬을 가진 개별적인 저자라는 사실을, 코스모스를 읽으며 새삼 배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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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하루님의 대화: 코스모스 감상 기록 7 - [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 퍼시벌 로웰의 전 생애에 걸친 최대 관심사는 화성이었다. 그는 대규모 천문대를 설립하고, 화성 생명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한 관측과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관측 일지를 보면 망원경 앞에서 수년 동안 이어진 노력을 짐작할 수 있다. 로웰이 화성과의 평생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도 스키아파렐리 같은 이들이 운하 비슷한 것들을 관측한 적이 있었다. 스키아파렐리는 그것을 ‘가냘픈 홈’이라는 뜻으로 카날리라고 불렀지만, 로웰은 이를 행성을 대규모로 개조하고 있는 지적 생명의 흔적으로 해석했다. 인간은 감정이 개입되면 스스로를 기만하기도 한다는 대목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로웰이 운하라고 믿었던 지형적 특징이, 실제로 화성에 있었을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설명을 읽으며,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대로 보인다’는 말이 떠올랐다. 부유했고 누구보다 화성 탐사에 열정을 쏟았지만, 그 열정만큼 그의 한계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여기에 더해 사전 계획에 치우쳐 상황에 적응하지 못했던 마르스 3호의 실패가, 이후 바이킹 착륙선의 성공에 밑거름이 되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한계를 안고 최선을 다한 누군가의 흔적이 다음 세대, 다음 시도, 다음 사람에게 출발선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웃 행성에 지성을 갖춘 존재가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보다 더 인간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은 없지 않겠는가? … 언젠가 화성의 지구화가 실현된다면 화성에 영구 정착해서 화성인이 된 인간들이 거대한 운하망을 건설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바로 우리가 로웰의 화성인인 것이다.” 코스모스가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방식으로 쓰인 하나의 문학 작품처럼 느껴졌다. 앞서 다른 분들의 감상 기록을 보면서는 그 이유가 번역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이 문장을 읽고 나서는 저자의 개성이 더 큰 이유일지도 모르겠다고 느꼈다. 김상욱 교수가 쓴 책들에서도, 내가 미디어를 통해 보아 온 그의 유머와 가치관이 그가 쓴 문장에 그대로 배어 있다고 여겼다. 소설가들은 하나의 부류로 묶지 않고 개별적인 문체와 스타일을 구분해 보면서, 과학자들은 으레 비슷한 특성을 가진 집단으로만 생각해 온 인식의 게으름을 돌아보게 된다. 과학자 역시 각자의 언어와 리듬을 가진 개별적인 저자라는 사실을, 코스모스를 읽으며 새삼 배우는 중이다.
'과학자 역시 각자의 언어와 리듬을 가진 개별적인 저자라는 사실' 그리고 굉장히 문학적 언어를 갖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도 배웁니다..
땅상어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1기 끝나고 바로 오려고 했는데, 책장의 안 읽은 책들이 슬픈 눈으로 쳐다보는 통에 한 권 읽어주고 오느라 복귀가 늦었습니다. ㅎㅎ 이번 기수는 더 많은 분들께서 훨씬 더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는 거 같아서 벌써 기대되네요! 남은 12월은 다행히 한가해서 속도를 좀 내보려 합니다. 이번엔 정말 칼 세이건에게 빙의해서 푹 빠져 읽어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땅상어 으으 너무 반갑습니다 ! 궂은 날씨의 겨울 주말이니 따땃한 곳에서 코스모스를 함께 즐겨보시지요 :-)
알프레도님의 대화: 4부를 다 읽었습니다. 금성의 고온 고압의 환경임을 발견하는 과정을 읽으면서, 금성이라는 행성의 예상되는 모습을 묘사한 뒤, 온실효과를 지구의 온실효과와 연결지어 메시지를 전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온이기 때문에 충격을 받아도 마치 찰흙처럼 다시 형상을 복구한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별이 수명이 있듯, 높은 태양에너지를 받는 금성은 점차 증발되어 작아져 가진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기도 했습니다. https://youtu.be/SsTCNnzlwfI?si=M9_GxADjeRTkPgHv 금성으로 테라포밍을 다룬 영상을 보며, 테라포밍에 사용될 자원과 시간이 만만치 않고, 얼마나 지구가 축북받은 천국인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알프레도 저 영상의 정보전달력이 아주 좋네요..!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40년 전과 다르게 코스모스 책과 함께 볼 수 있는 영상 콘텐츠가 많은 현 시대에 새삼 감사하네요.) 맞습니다. 테라포밍, 저 먼 곳에 있는 고온고압 행성으로의 이주를 상상하고 구상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지만 테라포밍을 고민할수록 지구에서 태동하여 진화한 우리에게 지구만한 곳이 없다는 걸 역설적으로 더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금성이라는 타자를 이해할수록 지구를 더 이해하게 되는 셈이네요.
달하루님의 대화: 코스모스 감상 기록 7 - [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 퍼시벌 로웰의 전 생애에 걸친 최대 관심사는 화성이었다. 그는 대규모 천문대를 설립하고, 화성 생명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한 관측과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관측 일지를 보면 망원경 앞에서 수년 동안 이어진 노력을 짐작할 수 있다. 로웰이 화성과의 평생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도 스키아파렐리 같은 이들이 운하 비슷한 것들을 관측한 적이 있었다. 스키아파렐리는 그것을 ‘가냘픈 홈’이라는 뜻으로 카날리라고 불렀지만, 로웰은 이를 행성을 대규모로 개조하고 있는 지적 생명의 흔적으로 해석했다. 인간은 감정이 개입되면 스스로를 기만하기도 한다는 대목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로웰이 운하라고 믿었던 지형적 특징이, 실제로 화성에 있었을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설명을 읽으며,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대로 보인다’는 말이 떠올랐다. 부유했고 누구보다 화성 탐사에 열정을 쏟았지만, 그 열정만큼 그의 한계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여기에 더해 사전 계획에 치우쳐 상황에 적응하지 못했던 마르스 3호의 실패가, 이후 바이킹 착륙선의 성공에 밑거름이 되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한계를 안고 최선을 다한 누군가의 흔적이 다음 세대, 다음 시도, 다음 사람에게 출발선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웃 행성에 지성을 갖춘 존재가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보다 더 인간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은 없지 않겠는가? … 언젠가 화성의 지구화가 실현된다면 화성에 영구 정착해서 화성인이 된 인간들이 거대한 운하망을 건설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바로 우리가 로웰의 화성인인 것이다.” 코스모스가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방식으로 쓰인 하나의 문학 작품처럼 느껴졌다. 앞서 다른 분들의 감상 기록을 보면서는 그 이유가 번역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이 문장을 읽고 나서는 저자의 개성이 더 큰 이유일지도 모르겠다고 느꼈다. 김상욱 교수가 쓴 책들에서도, 내가 미디어를 통해 보아 온 그의 유머와 가치관이 그가 쓴 문장에 그대로 배어 있다고 여겼다. 소설가들은 하나의 부류로 묶지 않고 개별적인 문체와 스타일을 구분해 보면서, 과학자들은 으레 비슷한 특성을 가진 집단으로만 생각해 온 인식의 게으름을 돌아보게 된다. 과학자 역시 각자의 언어와 리듬을 가진 개별적인 저자라는 사실을, 코스모스를 읽으며 새삼 배우는 중이다.
@달하루 @GoHo 오.. "과학자 역시 각자의 언어와 리듬을 가진 개별적인 저자라는 사실을, 코스모스를 읽으며 새삼 배우는 중이다." 라고 쓰신 부분을 읽으며 무릎을 쳤습니다. 과학자-작가의 파이 자체가 작기 때문에 글로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는 '작가'들 중에서도 과학자-작가의 문체/개성을 깊이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서 게으르게 생각을 중지하는 경향이 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호프 자런, 로빈 윌 키머러, 닐 타이슨 등 특유의 문체를 가진 과학대중서 작가들이 대두되면서 크고 작은 팬층이 생겨나고 있기는 하지만요. 여튼 저도 덕분에 배웁니다 후후
<코스모스>를 읽다 보니 화성과 금성, 태양의 자기활동에 대해 더 궁금해지지 않으신가요?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열리는 대중과학 강연을 소개합니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먼-우주, 가까운 우주> ▶ 상세 : https://ikaos.org/kaos/apply/view.php?kc_idx=164 카오스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국립과천과학관과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 시민과학센터가 공동주최하는 강연입니다. ▶ 신청 : https://event-us.kr/kaos/event/115089 ▶ 문의 : 02-6367-2014 / kaosfoundation@gmail.com 2026.1.7 (수) 19:00~21:30 지구의 거주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자기활동 / 채종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2026.1.14 (수) 19:00~21:30 21세기의 신대륙, 달의 신비와 가치 / 김성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및 우주과학과 교수) 2026.1.21 (수) 19:00~21:30 화성의 촉촉한 과거 / 심민섭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주영지 (국립부경대 지구환경시스템과학부 교수) 2026.1.28 (수) 19:00~21:30 금성, 지구 환경의 반면교사이자 외계행성을 찾기 위한 가장 가까운 행성 '샘플' / 이연주 (기초과학연구원 기후 및 지구과학연구단장)
혜성에서 행성으로 관심을 돌립니다. 머나먼 행성들을 구성하는 물질을 지구에 앉아서 눈으로 보고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어요. 그 중에서도 3남매라고 할 수 있는 금성, 지구, 화성의 운명이 달라진 이유도 궁금해집니다. 태양으로부터의 거리 차이라든가 물리적 원인도 있겠지만 지구의 경우 생명체가 지구의 변화에 기여해왔다는 점이 신비롭습니다. 인간이 지구의 운명 변화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 불과 100여년인데 생물 역사에서 또 다른 대멸종을 앞당기고 있네요. 지구의 나이에 비하면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 생각하는 인간의 역사는 정말 찰나와 같아요. 인류 문명의 역사는 수천년에 불과하니 지구 역사에 남길 지질학적 흔적은 수천만년 이후 미세한 얇은 지층이 되겠지요. 진화의 역동성을 생각하면 가장 가까운 지적 생명체는 외계보다 과거 지구에 살았으나 우리와 같은 실수로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오싹한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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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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