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프렐류드 넵 :) 남은 12월 무탈하게 보내시고, 새해에 3기방에서 봬요! 간간이 요 방에도 소감 남겨주셔도 됩니다.
코스모스 감상 기록 11 - [ 밤하늘의 등뼈 ] 불이 처음 발견되던 때를 상상해 보자.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은 어떠했을까? 우리의 조상들은 별을 과연 무엇이라 여겼을까? 가끔 나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는 누군가가 그 시대에도 틀림없이 살고 있었다고 상상한다. 이제 나의, 아니 그가 걸어 온 상상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칼 세이건이 상상력이 필요한 글도 잘 쓰는구나. 이 부분을 보면서, <세상의 모든 딸들>이 생각났다. 영화 콘택트도 재미있게 감상했는데, 원작의 저자가 칼 세이견인 것을 이번에 코스모스를 보면서 알았다. 중국와 인도, 메소포타미아와 이오니아를 비교하는 내용들이 인상적이었다. 지적 다양성을 하나로 묶을 만한 강력한 중앙 권력이 없었기 때문에 자유로운 탐구가 가능했다는 내용이 기억난다. 하나로 묶는 기능은 유익하고 그 자체로 필요할 때도 있지만 가능성과 상상력, 다양성을 약화시키는 기제로 작동하기도 한다. 이오니아의 뛰어난 사상가들 중에는 항해사, 농부, 직조공의 자식들이 있었다고 한다. 다른 나라의 사제들이나 서기들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사치 속에 자라서 손을 더럽히기를 싫어했지만 이오니아 인들은 미신을 배척하고 세상을 놀라게 하는 일들을 해냈다. 이들이야말로 인류의 문명과 인간 정신 발달에 진정한 기여를 한 위대한 개척자들이었다. 손으로 만들고, 자유롭게 탐구하고 꿈꾸며 생각하고 시도하던 사람들이 바로 이오니아 사람들이었구나.
3기 신청은 어디에서 하나요? 참여희망합니다!
@Kris 네 반갑습니다 ! 3기방 링크 드립니다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3207
네 감사합니다!! :)
질문의 중요성, 무비판적인 수용의 지양을 일깨워주는 부분들입니다. "동시에"라는 말이 과학적으로는 불가능한 단어라는 점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역시 아인슈타인 같이 비범한 사람들은 다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일들에 궁금증을 가지고 끊임없는 질문과 고민을 통해 사실에 더 가까워지고, 이를 통해 세상의 발전을 이뤄 나가는 사람들에게 참 감사하고, 존경심이 듭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아이디어가 그것의 진위가 주의 깊게 고찰되지도 않은 채 하나의 확실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두 사건이 동시에 발생했다.”라고 말할 때, “동시에”라는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아인슈타인이 던진 이 질문은 이미 수세기 전에 누군가가 마땅히 고민했어야 했던 지극히 근본적인 성격의 문제인 것이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400 "아인슈타인은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서 세계를 그 뿌리에서부터 다시 보기 시작함으로써 자연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에 도달할 수 있었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401
별들에게도 인간처럼 부모가 있고 그들의 세계에도 세대가 있는 셈이다. 먼저 태어난 별의 죽음이 새로운 별의 탄생을 가져오니까 하는 말이다. 태양 같은 종류의 별들은 무더기로 태어난다. 오리온 대성운과 같은 고밀도의 성간운 복합체 내부를 살펴보면 많은 수의 별들이 한꺼번에 태어났음을 알 수 있다.
코스모스 p447,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우리의 DNA를 이루는 질소,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 혈액의 주요 성분인 철, 애플파이에 들어 있는 탄소 등의 원자 알갱이 하나하나가 모조리 별의 내부에서 합성됐다. 그러므로 우리는 별의 자녀들이다. p.458
코스모스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아인슈타인의 비유를 더 밀고 나가면, ‘블랙홀은 공간에 패인 바닥 없는 보조개’라고 주장할 수 있다. 당신이 그 보조개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자. p.476
코스모스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9장 별들의 삶과 죽음>을 읽으며 태양에 감사하는 마음이 커졌어요. 그리고 수십억 년 후 어느 날 지구가 최후의 날을 맞게 된다니 슬프네요. 태양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다. 그러므로 태양이 내놓는 복사를 길게는 전파 대역에서부터 짧게는 가시광선 대역을 거쳐 엑스선 대역에 이르기까지 속속들이 관찰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눈으로 관측하는 빛은 전부가 태양의 최외각부에서 나오는 것이다. 태양은, 한때 아낙사고라스가 생각했던 대로 붉게 달궈진 돌이 아니라,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된 고온의 기체 덩어리인 것이다. p443 지금으로부터 수십억 년 후 어느날 지구는 최후의 날을 맞게 될 것이다. 태양은 점점 더 붉게 변하면서 팽창하고 지구에서는 남.북 양극 지방조차 땀이 뻘뻘 흘러내리는 더운 날씨로 변하기 시작할 것이다. p452 우리는 가장 근본적 의미에서 코스모스의 자녀들이다. 태양만 보더라도 그렇다(...) 태양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고 먹여 주고 우리가 사물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또 태양은 땅을 비옥하게 하여 다산의 충만감을 우리에게 안겨 준다.(...) 우리 조상들이 태양을 숭배한 것은 그들이 바보였기 때문이 아니다. 숭배의 대상은 자신보다 훨씬 위대한 것이어야 마땅하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이 태양과 별들을 우러름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아주 당연한 선택이었다. 천문학 연구는 바로 이러한 경외감에서 시작된다. 그렇지만 별들의 세상에서 태양의 위치는 보통,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 별들도 은하의 바다에서는 작은 점에 불과하다. p477~ 478
@잎새별 카오스 강연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12월 강연에서, 초등학생 참가자 두 분이 각각 태양의 수명과 지구의 수명을 질문했었거든요. 약 50억 년 이후 태양의 최후 이후, 지구는 남아도 지구의 생명체는 모두 사라질 거라는 답변에 왠지 충격을 받은 듯, 말문이 막힌 듯한 침묵이 이어져서 다들 하하호호 웃었어요. 하지만 그 장구한 스케일에서 언제가 맞닥뜨릴 끝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기에 그 침묵에 공감했답니다. 여튼 저도 9장의 해당 대목을 읽으며 태양에 새삼 감사했어요.
역시 아인슈타인, 남다른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는 것에 아니라고 할 줄 아는 용기가 정말 멋집니다. "19세기가 20세기로 바뀌는 시기에 대부분의 유럽인들은 세상에는 어떤 특별한 기준 좌표계가 존재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독일 또는 프랑스 혹은 영국의 문화와 정치 체제가 다른 나라보다 더 낫다거나, 유럽인이 식민 지배를 받아 마땅한 다른 인종들보다 우수하다고 믿었다. […] 그러나 젋은 아인슈타인은 그가 정치에 대해 그랬던 만큼 물리학에서도 절대적 의미의 기준 좌표계를 거부했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403 그 어렵다는 상대성 이론을 조금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사고 실험은 전에도 접한 적 있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코스모스 읽으면서 조금 더 이해하게 된 것 같고요.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상대성 이론’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였다. […]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간단하다. 즉 우주를 보는 데에 있어서 모든 장소가 공평하다는 것이다. 대자연의 법칙은 그 누가 설명하든지 간에 동일해야 한다. 이 규칙이 사실이라면 아무도 빛보다 빠르게 여행할 수 없게 된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404
9장 별들의 삶과 죽음을 보다가 정신을 잃을 뻔 했다. 양성자 중성자 핵융합..... 원소기호 등등을 보다가 내가 고등학교 과학선택과목으로 화학2를 선택했을때 화학과나 화공과를 전공이라도 했다면 큰일날뻔 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전혀 다른 전공으로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은... 이 지식을 상식으로 접할 수 있어 매우 다행이다. 책상 위에 올려놓은 내 팔꿈치와 책상 사이의 관계를 원자로 설명하는 장면에서, 저걸 궁금해했던 과학자에 대한 경이로움, 그리고 집요하게 원자의 구성물질을 확인한 모든 선구자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한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고, 에딩턴이 일반 상대성 이론을 증명했다는 소식에 그가 경이로울뿐이다. 범인인 나는 그들의 집요함과 끝없는 사고실험을 쫓아가다가 길을 잃어버렸다. "애플파이 자르기를 원자보다 더 작은 세계로 계속해 가다 보면 무한소의 문제와 씨릅하게 된다. 끊임없이 더 작은 것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큰 세계로 생각의 방향을 바꿔 보자. 이번에 우리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무한대의 문제를 고민하게 된다. "p.435 "애플파이를 오븐에 너무 오래 두면 파이가 아니라 숯이 된다. 숯의 성분은 거의 전부 탄소이다. 숯이 된 파이를 90번 연속해서 반으로 나누면 탄소원자를 만날 수 있다.... 애플파이를 91번 가른다면 , 즉 탄소 원자를 한 번 더 쪼갠다면 작은 탄소 원자가 아니라 다른 종류의 원자, 즉 탄소와는 전혀 성질이 다른 원자가 만들어진다. 원자를 자르면 원소의 돌연변이가 생기는 것이다."p.437 "물질의 정체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언제까지 물질을 둘로 쪼개야 하는 걸까? 우리는 과연 가장 근본이 되는 입자들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을까? 아니면 기본 입자를 찾는 행진은 끝이 없이 계속될까? 이것이야말로 현대 과학의 근본 문제들 중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문제인 것이다." p.428 "자연에는 화학적 성질이 뚜렷하게 다른 원소가 92종이 있다." p.439 위키디피아는 자연계 원소는 94번까지 있다고 했다. 이 놀라운 미시의 세계를 정리한 모든 이들에게 찬사를!
천천히 읽다보니 속도가 많이 뒤쳐지네요...! 그렇지만 천천히라도 코스모스의 완독을 향해 나아가보겠습니다ㅎㅎ 공상과학 소설을 쓰는 작가나 예술가 중에 외계 생물의 모습을 추측하여 제시하는 이들이 많다. 나는 그들이 제시한 것을 대부분 부정적으로 본다. 내 생각에 그들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생물의 형태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 같다. 지구의 특정 생물이 고유의 모습을 갖게 된 데에는 저마다 그 나름의 사연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사연에는 재현되기 힘든 수많은 단계들이 숨어있을 것이다. -2장. 우주 생명의 푸가 >우주 생명체란 자고로 아주 다양한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정말 생각도 못하는 형태의 생명체로 생겨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보통 우리가 그리는 외계인의 형태는 인간과도 많이 닮아있는데, 과연 외계 생명체와의 조우를 하는 날에는 어떤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까요? 뉴멕시코주의 차코 협곡에는 11세기에 만들어진 지붕 없는 거대한 의식용 키바(kiva), 즉 사원이 있다. 북반구에서 6월 21일은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이다. 이날 새벽녘이 되면 한 줄기 빛이 사원의 창문을 통해 들어와서 특별히 표시해 둔 구역을 천천히 움직여 간다. 그러나 그 구역에까지 빛이 들어오는 현상은 6월 21일경에만 일어난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 이곳에 정말 가보고 싶어졌어요. 그 한 줄기의 빛을 직접 만나고 싶고, 어떤 마음으로 그 빛을 마주할지 너무 궁금하기도 하네요. 마치 안도 타타오의 빛의 교회 같은 느낌의 빛일까요, 아님 큰 창으로 빛이 모여 들어오는 모습일까요. 낮이 가장 긴 하지에 어떻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도 궁금하네요! 낮이 가장 긴 건 알겠는데 어떻게 빛의 길이까지도 달라지는지 너무 신기합니다. "나는 한갓 인간으로서 하루 살고 곧 죽을 목숨임을 잘 안다. 그러나 빽빽이 들어찬 저 무수한 별들의 둥근 궤도를 즐겁게 따라 가노라면, 어느새 나의 두 발은 땅을 딛지 않게 된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 프톨레마이오스의 모든것을 초월한 듯한 이 말은 거대한 우주속을 유영하며 건네는 말 같네요. 과학과 철학의 만남은 언제나 감동을 전해줍니다. 3장을 읽는 중인데, 교회라는 그 큰 벽에 의해 1000년이나 과학과 천문학이 발달하지 못한 세계가 참 아쉽습니다. 이 시기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우리는 외계종족과의 조우를 이미 했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또 그만한 시간이 있었음에 지금의 우리가 좀 더 인간적으로 살아갈 수도 있었을거라 생각하기에 모든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야만 했을 것이라고도 생각해 봅니다...
유전자 코드의 형성, 캄브리아기에 있었던 생물 종의 폭발적 증가, 인류 조상의 직립 보행 등도 따지고 보면 모두 결정적 시기마다 지구 생물의 진화 역사에 개입했던 우주선과의 상호 작용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코스모스 P.461,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중력이 아주 강력하면 빛조차 그 중력장의 영향에서 벗어날수 없다. 이렇게나 강한 중력장을 동반하는 천체를 우리는 블랙홀 black hole 이라고 부른다. 이것이야말로 주위 상황에 아랑곳 않는 불가해한 우주적 체셔 고양이인 것이다.
코스모스 P.471,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블랙홀이 우주의 아득한 과거, 또는 먼 미래로 우리를 데려가는 타임 머신의 역할을 할 수 있지는 않을까? 농담 비슷하게라도 이러한 생각들이 논의된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우주가 얼마나 '초현실적' 인지 쉽게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코스모스 P.477,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492페이지 "내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수는 늘 일정하지만, 오늘 내 몸에 들어 있는 세포 모두가 어제의 그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내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나'는 '나'로 남아 있다." 오늘은 각주에 감탄합니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지만, 나는 나로 남아 있다.- 책 곳곳에서 현자의 가르침을 얻습니다. 심지어 각주에서도요! + 요즘 '취미는 과학'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데, 세포 자살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얕은 지식이지만 야금야금 모아다가 책 읽는데 쓸 수 있어 더욱 즐겁네요 :)
@송현정 무심코 넘긴 각주인데 짚어주셔서 보니까 재밌네요. 홍승수 선생님의 옮긴이 각주! 옮긴이 각주가 당대성과 현재성의 차이를 중개해주기도 하는데, 이번 각주는 철저하게 보충설명이고, 독자에게 말 걸듯이 써주셔서 칼 세이건 문체와도 조응하는 것 같아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다는 걸 세포의 맥락에서 곱씹게 되니까 더 풍요롭게 다가옵니다. 취미는 과학, 재미있죠! 고정 패널인 이대한 선생님이 SOAK 플랫폼에도 '세포자살' 주제로 콘텐츠 집필하셨답니다. https://www.soak.so/ko/video/214 과학자들의 수다, 가장 기초설명 플랫폼, 그리고 맥락을 짚어주는 책까지 읽다 보면 과학 초심자의 갈증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채워지는 것 같아요.
499페이지 우리 은하에서 태양이 은하의 중심을 도는 회전 속도는 '초속 200킬로미터'정도, 초속 200킬로미터는 시속 72만 킬로미터에 해당함. 은하 중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약 2만 5000광년, 이 속도로 태양이 은하 중심을 한 바퀴 도는 데는 2억 5000만 년이 걸림. 태양의 나이가 대략 50억 년. 그러므로 태양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은하의 중심을 20번 정도 완주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중 제가 '알겠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단위는 '20번' 뿐이네요 ^^; 이런 큰-단위에 익숙해지면 그때는 천문학과 좀 친해졌다고 할 수 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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