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한주일 동안 '일'가루가 되어 가다가.. '별'가루였음을 새삼 깨닫고 하늘과 자신을 우러르게 되네요..^^☆
@GoHo ㅎㅎㅎ 격무의 한 주를 보내셨나 봅니다. 주말 함께해주셔서 감사해요! 태양과 별에 최후에 관한 문장수집도 딱 맞춰 올려주셔서 좋았습니다
7-9장 읽었습니다. 7장의 이오니아 시대 과학자들이 별다른 정보 없이 높은 수준의 과학적 통찰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놀라왔습니다. 그리고 8장의 우주여행과 9장 별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클라이맥스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9장의 내용은 배경 지식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개인적으로는 다행히 핵융합, 핵분열 이야기를 접한 바 있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소년 잡지에 백색왜성, 적색거성 이야기가 나오면, 자세한 이해없이 겁만 났던 기억이 있는데 일반대중도 지식없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 같습니다.
도는 거대하므로 나를 벗어난다 할 수 있고 나를 벗어난다니, 그것은 내게서 멀리 떨어져 자리한다. 또한 멀리 있으니, 그것은 결국 내게 되돌아오리라. / 물질에서 출현한 생물이 의식을 지니게 되면서 자신의 기원을 대폭발의 순간까지 거슬러 올라가 인식할 수 있다니 이것이 우주의 대서사시가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코스모스 P.481 / 487,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상상을 초월한 규모로 벌어지는 격렬한 혼돈의 폭력 역시 우주의 한 속성이다. 우주는 자연과 생명의 어머니인 동시에 은하와 별과 문명을 멸망시키는 파괴자이다. 우주는 반드시 자비롭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적의를 품지도 않는다. 우주 앞에서 우리의 생명, 인생, 문명, 역사는 그저 보잘것 없는 존재일 뿐이다.
코스모스 P.496,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그들의 세계에 진입하려면 어떻든 4차원으로 '길'을 내야 할 것이다. 그 길은 쉽게 열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블랙홀이 우리를 그 길로 데려가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코스모스 P.533,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다음주 일정이 빠듯할것 같아 휴일에 당겨 10,11장을 읽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흥미로운 내용이 충분해 호기심과 탐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기분인데, 10장에서 그만(?) 납작이나라 이야기를 만나고 말았네요. 꽤 예전에 유튜브 영상으로 이 예시를 처음 접했을때도 제겐 (긍정적인 방향으로) 엄청난 충격(?)이었는데, 우연히 들었던 죽음학 강연에서 한 의대 교수님께서 그 영상을 소개시켜 주셨던 게 갑자기 책 읽으며 생각났습니다. 그 강연 제목이 "죽음은 옮겨감인가 소멸인가" 였거든요. 그 문장이 내포하는 바와 이번 10장의 내용이 제게는 비슷하게 들려서인듯 합니다. 애초 한번만 읽을 책이라고도 생각지 않았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들이 많다보니 계속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지난번 9장 읽고 나서는, 문득 내년엔 양자물리학에 대한 책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추천도서도 부탁드려봅니다.
선물 받고 읽으려다 '코스모스'를 만나 아껴둔 책입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취미는 과학' 양자역학 관련 방송입니다..^^ [채은미 교수 - 25화] https://youtu.be/qwEKGxW-Gng [김상욱 교수1 - 62화] https://youtu.be/rKTpAeYJjJE [김상욱 교수2 - 63화] https://youtu.be/vx9sj4l4meE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 양자 역학부터 양자 컴퓨터 까지양자 역학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교양이다.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는 어렵고 낯설게만 여겨졌던 양자 세계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풀어낸 책이다.
@달달하게산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데 '쉬운 길'은 없는 것 같아요. 아주 추상적이고, 극한의 상상력도 발휘해야 하고요 ㅎㅎ 박권 선생님의 / 카오스재단 2023강연 INCREDIBLE QUANTUM 시리즈가 체계적인 구성이기에 슬쩍 추천드리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rkgjety_Y9k @GoHo 님이 이미 추천하셨지만 최근에 채은미 선생님의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가 꾸준히 과학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와 있어요. 저도 추천받고 장바구니에만 넣어놨답니다. 요 강의 영상도 좋아요. (EBS 클래스e) https://www.youtube.com/watch?v=2OC9dAA7sXc 또.. 취미는 과학 시리즈 추천에 보태어. 김범준 선생님의 "문과생도 들으면 이해할 수 있는 양자역학 한 방에 정리" 이 영상도 좋습니다. (보다) https://www.youtube.com/watch?v=L8VglvuPXf0 하지만 이 '좋다'는 말은 '그나마 저에게 이해한 느낌을 주는 친절한 설명이다'라고 이해해주세요 ㅎㅎ 참고로 작년에 김영사에서 낸 양자역학책 제목이 다소 험악했는데요. <괴짜 교수 크리스 페리의 빌어먹을 양자역학 - 양자물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헛소리를 물리치는 법> 이렇게 '빌어먹을'이라는 수식어를 달아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교양으로서 양자역학과 씨름하고 있어요. 나름 친절하게 양자역학 개념을 설명한 책과 영상이 쏟아지지만, 늘 번번이 독자들의 머릿속에서 쉽게 휘발되기에.. 결국 나만의 노트를 끄적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고요. 여하간 과학자-작가 분들의 가장 쉬운 설명을 향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일환에서 <김상욱의 양자 공부>도 추천드리고요. 과학책 번역가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김명남 선생님이 번역한 <케네스 포드의 양자물리학 강의>도 잘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만! 이제 꽤 구간이 되었기에 최신 발견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해요. 대신 <양자 : 101가지 질문과 답변> 이 책을 추천받았었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8922121 <이토록 기묘한 양자>는 얇아서 가볍게 읽기에는 좋았어요. 갈다책방처럼 과학서점의 '양자' 매대를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나에게 맞는 설명방식, 목차방식도 따로 있을 수 있고요. 아무래도 대형서점의 매대는 최신간, 광고 위주여서 과학책이 분야별로 큐레이션된 서가에서 뒤적이면서 책을 고르는 게 좋더라구요.
최근에 읽은 책인데 양자역학 책 중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우리가 벽을 통과할 수 없는 이유 플로리안 아이그너 (지은이),이상희 (옮긴이)시그마북스2025-11-03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894850&start=pcsearch_auto
@마키아벨리1 추천 감사합니다 🙌
막바지에 다다른 이 시점에 이르니, 지금껏 책을 읽는 내내 시종일관 드는 생각이 있는데요, 물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몇살의 모아무개로써의 일희일비하는 삶을 살고 있는 나의 위치와 "아주 이상할 정도로 차갑고 지극히 단단한 규산염과 철로 만들어진 작은 공모양의 땅덩어리에서 10억분의 1도 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만 반짝하고 사라지는 매우 하찮은 존재"(p.429)인 지구인으로써의 위치, 똑같은 한 개인이지만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이토록 다르게 느껴지는 두 지점의 간극을 다뤄내는 일을 잘 해보고 싶다... 입니다. 확장된 시각과 열린 마음을 가지고 '나의 모름'을 지각하면서, 주어진 하루하루의 매 일상을 앞으론 더 소중하게 쓸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이 시기에 마침 할수 있어서, 운이 좋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임 여러분, 저희 완독 모임에서 20건의 독서 감상글을 작성하시면 리워드 신청하실 수 있는 것 기억하고 계시죠? https://soak.so/doscience/challenge/2 짧은 발췌문도 포함되니 부담없이 감상을 나눠주세요. 내일부터 10장~13장 마지막 여정 잘 부탁드립니다 :-) ----------- [4주차: 12/22 ~ 12/26] (약 203쪽) 10장 영원의 벼랑 끝 ...480 11장 미래로 띄운 편지 ...534 12장 은하 대백과사전 ...578 13장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줄까? ...628 -----------
재미있고 절묘한 비유가 많아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별: 우주의 부엌 화학: 숫자 놀음 척력: 혐오감 핵력: 갈고리 (풀의 역할) ​과학자로서도, 작가로서도 뛰어난 칼 세이건이 참 부럽습니다. "수소를 제외한 나머지 원자들은 모두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졌다. 그러고 보니 별이 우주의 부엌인 셈이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432 "한 원자의 화학적 성질은 전자의 개수에 따라 좌우되는데, 원자 번호가 바로 양성자나 전자의 개수이므로 원자 번호에서 그 원자의 화학적 특성을 쉽게 점칠 수 있다. 그러므로 화학은 숫자 놀음이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441 "닮은 사람이 서로에게 혐오감을 느끼듯이 부호가 같은 전하들 사이에는 척력이 작용한다. […] 핵력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만 작용하므로 갈고리에 비유될 수 있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441 "중성자는 전하를 갖고 있지 않으므로 전기력은 발휘할 수 없지만, 핵력을 발동하여 핵을 전체적으로 붙잡아 묶는 풀의 역할을 한다. 원래 떨어져 살기를 좋아하는 양성자가 핵력의 달변과 애교 덕분에 마음 안 맞는 이웃과도 오순도순 지내고 있는 셈이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442
@권인 그렇죠. 비유란 게 엄밀한 설명에 있어서 오개념을 낳을 수 있어서 조심스럽기도 한데, 칼 세이건은 어릴 때부터 사변적인 분야에도 너른 관심이 있었고 SF소설도 좋아했어서 그런지, 과학적 이해에 들어맞는 절묘한 비유를 해내는 것 같아요. 독자로서 참 즐겁습니다!
맞아요. 어쩌면 그렇게 찰떡 같은 비유를 사용하는지 놀랍습니다.
"예를 들어, "두 사건이 동시에 발생했다." 라고 말할 때, "동시에"라는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아이슈타인이 던진 이 질문은 이미 수세기 전에 누군가가 마땅히 고민했어야 했던 지극히 근본적인 성격의 문제인 것이다." p.400 과학적인 사고를 하는것은 이토록 잘게 토막내고 그 토막낸것을 유심히 알아보며 무슨 뜻인지를 찾아가는 사고를 하는구나라는것을 느껴볼 수 있었던 내용이였습니다.
'은하는 약 1000억 개의 별들로 만들어진 유동성의 구조물이다.' p492 '나선 팔을 이루는 구성원들은 끊임없이 변한다. '오늘'의 나선 팔을 이루는 별, 성간 기체, 성간 티끌은 '어제'의 그것들이 아니다. 어제 나선 팔을 이루고 있던 구성원들이 빠져나가면서 동시에 새로운 구성원들이 들어와 그 빈 자리를 메운다. 구성원 자체는 변했지만 나선 팔의 구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나선 밀도파의 이론에 따르면 나선 구조는 유체에서 볼 수 있는 파동 현상의 결과이다. p492 주석 [밀도파] https://naver.me/57QmJCbF [은하 모양이 변하는 원인과 과정, 나선형서 타원형으로] https://naver.me/57QmJ2TV 호흡을 가다듬고 이정도로..ㅎ 책을 읽으면서 옆길로 새면 참 볼거리가 많을 것 같은데요..
파괴되는 세상 중에는 생물과 그 파괴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적 생물이 살고 있는 곳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자신들이 파괴되는 순간에도 에너지의 분출과 대혼란의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고민할 것이다. p496
코스모스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새로 생긴 태양에서 쏟아져 나온 자외선 복사가 지구 대기층으로 들어와서 그곳에 있던 원자와 분자에서 전자를 떼어내면서 대기 중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난무하게 됐고
코스모스 459,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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