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낮대로 (빛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밤은 밤대로 (하늘의 빛을 올려다 보며) 누리고, 지금 계절을 (군 고구마 까 먹으며) 즐기고 돌아올 계절을 기다리며 사는 제 삶을-
'자연에 내재하는 주기성을 즐기며, 활용한다'는 표현에 겹치니 뭔가 멋드러지네요 :)
되는대로 뒹굴뒹굴 사는 삶이지만... 이렇게 포장하겠노라...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송현정

말코손바닥사슴
@송현정
그러게 말입니다. 관성처럼 문화적으로 훈련된 대로 살아왔는데
사실 우리는 자연의 주기성을 즐기고 활용하고 있어요!
자연에서 무한한 위로를 느끼는 것도 본성인 것 같고요 :)

작가와책읽기
3기에 신청하면서 SOAK에도 가입을 완료하였답니다.


말코손바닥사슴
@작가와책읽기
반갑습니다! SOAK에서도 활동 포인트를 쌓으며
챌린지에 참가하실 수 있답니다. https://soak.so/doscience
1월 1일 새해에 봬요 :)
비온트랙
3기 참가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정말 읽을 때가 되었어요. 수학에서 집합처럼 맨앞장만 읽지않고. 다음까지 넘어가보고 싶어요

말코손바닥사슴
@비온트랙
반갑습니다! 여기 2기방도 아쉬운 마무리 시즌에 접어들었지만
틈틈이 감상 남겨주셔도 돼요, 3기방에서 봬요!
달하루
“ 공간과 시간은 서로 얽혀 있다. 시간적으로 과거를 보지 않으면 공간적으로 멀리 볼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에 우리가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어떤 천체를 들여다보고 있다면, 시간적으로 그 전체의 과거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p.323 // 시간과 공간은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다. 별, 행성과 같은 세계 또한 우리 인간들처럼 태어나서 성장하고, 결국 죽어서 사라진다. - 별들의 일생에 비한다면 사람의 일생은 하루살이에 불과하다. 하루살이들의 눈에는, 우리 인간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지겹게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는 한심한 존재로 보일 것이다. 한편 별들의 눈에 미친 인간의 삶은 짧은 시간 동안만 반짝하고 사라지는 매우 하찮은 존재로 여겨질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세상을 지금 어떻게 하느냐가, 우리 후손들의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 p.351 ”
『코스모스』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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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우리는 쌍방이 원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성간 쌍방 교신이 가능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저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확실히 그렇다.
『코스모스』 592,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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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별
오늘 올린 문장모음이 다 제가 밑줄 그은 부분이여서 무척 반가워요.^^

말코손바닥사슴
전파망원경들은 (...) 광막한 별과 별 사이의 공간을 가로질러 외계 문명에까지 우리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코스모스』 593,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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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전파는 별과 별 사이에 흩어져 있는 성간 물질에 흡수되거나 산란되지 않는다.
『코스모스』 593,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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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전파 천문학이야말로 인류의 이 거대한 사업에 꼭 들어맞는 과학 기술이다.
『코스모스』 593,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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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별
<12. 은하 대백과사전>을 읽었습니다.
"그러니까 자연은 우리에게 호기심만 일게 할뿐, 이미 발동된 호기심의 갈증은 식혀 주지 않습니다. 인간은 자연을 환히 꿰뚫어볼 만한 큰 지혜의 소유자가 아닙니다. 겨우 여기까지만 볼 수 있는 존재인 것입니다."
--콜린 맥클로린, 1748년 p580
--제가 『코스모스』를 읽으며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자비감이 들었는데 이 부분을 보니 좀 위로 되었어요.^^
“쟝 프랑시스 샹폴리옹은 카르나크에 있는 열주식 신전 여기저기를 거닐면서, 사방 벽에 새겨진 글들을 힘 하나 들이지 않고 척척 읽어 내려갔다. (...) 일방통행식 대화의 문을 열어서 수천 년 동안 벙어리로 남아있던 한 문명권으로 하여금 비로소 자신의 역사, 마술, 의술, 종교, 정치, 철학 전반에 대하여 말하게 했으니, 이때 샹폴리옹의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p590
-- 이 부분을 볼 때 문득 얼마전에 본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 속 김우빈의 아랍어 연기가 떠올랐습니다. ^^
"외계 문명인이 메시지를 보낼 때 그 메시지가 자연의 신호가 아니라 특정 목적을 가지고 마련한 신호임을 수신자가 쉽게 알아챌수 있도록 그들은 특별한 방법을 구사할 것이다. p.623"
-- 이 부분을 읽을 때 류츠신의『삼체』가 떠올랐어요. ( --어느 날 밤 외계 문명으로부터 인류 최초로 전파를 수신받는다. “경고한다. 대답하지 마라! 대답하는 순간 그곳의 위치가 파악되어 당신들의 세계는 점령당할 것이다.” 모든 것을 잃은 예원제는 무시무시한 경고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인류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12. 은하 대백과사전>은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오랫동안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지구 문명은 결국 대답을 하기로 결정한다. 처음에는 아주 기본적인 정보를 보낸다. 이것을 시작으로 여러 세대에 걸친 성간 대화가 이루어진다. (...) 그런 일이 있고도 또 한참 세월이 지난 후에 멀리 떨어져 있는 한 행성에서 살고 있던 우리와 전혀 다른 어떤 존재가 보낸 『은하 대백과사전』의 최신판을 만들기 위한 정보를 달라는 요구를 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은하 문명 공동체의 최신 가입자에 대한 정보를 자신들의 컴퓨터에 입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p627

잎새별
지구가 태어난 지 벌써 수십억년이 지났다. 그동안 외계 문명권으로부터의 지구 방문이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믿기에는 지구의 나이 45억 년은 너무 길다.
『코스모스』 p.581,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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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별
생물들은 일단 태어나기만 하면 주위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집요한 생명력으로 개체 수를 증가시키며 서식지를 넓혀 간다.
『코스모스』 p.600,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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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별
은하 어디에선가 문명권 하나가 자멸하면, 은하의 또 다른 곳에서 새로운 문명권들이 항시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코스모스』 p.603,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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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별
“ 공상 과학 소설과 UFO 문학에서 즐겨 다루는 소재가 문명과 문명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다. (...) 우리가 외계 문명과의 만남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의 후진성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리의 공포감은 우리 자신의 죄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다.(...)우리는 저들도 우리와 같을 거라고 믿기때문에 외계 문명과의 조우를 두려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외계인의 성간 함대가 우리 하늘에 나타났을 때 우리가 그들과 잘 화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코스모스』 p.620~621,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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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하루
코스모스 감상 기록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토스카나의 시골 벌판을, 1890년대 거닐 수 있다면 고등학교를 중도에 그만두고 파비아로 향해 걸어가던 한 10대 소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네가 커서 도대체 뭐가 되겠니, 네 질문이 수업 분위기를 망친다, 학교를 그만두고 나가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 라는 폭언을 듣고 낙담한 학생이었다. 그는 프러시아의 엄격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자유를 즐기기 위하여 정말로 학교를 그만두고 북부 이탈리아를 방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규율이 엄격했던 프러시아의 교실에서 배운 것들과는 전혀 다른 문제들을 그는 그곳에서 곰곰이 그리고 주의 깊게 생각할 수 있었다. 그가 바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라는 이름의 소년이다. 그리고 그가 이 들판에서 즐겼던 생각들이 나중에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 동정심의 발로로 아인슈타인의 부모가 막스 탈메이라는 아주 가난한 학생을 자기네 집으로 저녁 초대를 한 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 막스가 대중을 위한 과학책 한 권을 열두 살의 어린 알베르트에게 건네줬는데 알베르트는 그 책을 읽고서 자기 안에 숨어 있던 자연과학에의 흥미를 일깨울 수 있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아인슈타인이 했던 질문은 누군가가 마땅히 고민했어야 했던 지극히 근본적인 성격의 문제인 것이다는 평가를 하지만 그건 당대가 아니라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그랬을 것이다. 어린 아이들이 하는 질문에, 진지하게 왜 그런지 생각해보자 답하기 보다, 원래 그런거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하는 식의 쉽고 편하고 간단한 반응을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좀 더 이런 반응에 대해 고민해야겠다.
달하루
-328쪽 19세기가 20세기로 바뀌는 시기에 대부분의 유럽 인들은 세상에는 어떤 특별한 기준 좌표계가 존재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독일 또는 프랑스 혹은 영국의 문화와 정치 체제가 다른 나라보다 더 낫다거나, 유럽 인이 식민 지배를 받아 마땅한 다른 인종들보다 우수하다고 믿었다. 사회나 정치에 대한 아리스타르코스나 코페르니쿠스의 생각을 적용하는 일은 거부되거나 무시되었다. 그러나 젊은 아인슈타인은 그가 정치에 대해 그랬던 만큼 물리학에서도 절대적 의미의 기준 좌표계를 거부했다. 이리저리 어지럽게 공간의 배회하는 별들로 가득 찬 우주에서 정지해 있는 장소라든가 우주를 관측하기에 더 좋은 좌표계 같은 특권이나 특전은 있을 수가 없었다. 적어도 그에게는 말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상대성 이론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였다. - 즉 우주를 보는 데에 있어서 모든 장소가 공평하다는 것이다. 대자연의 법칙은 그 누가 설명하든지간에 동일해야 한다. -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위치가 우주에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곳이라면 이 또한 이상한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마키아벨리1
방금 13장까지 다 읽었습니다. 9~13장은 외계 생명체와의 교류과 관련해서, 지구 내에서 고래와 커뮤니케이션하거나 샹폴리옹이 오랜 시간전 이집트 문명과 커뮤케이션하는 내용도 다루고, 외계인의 존재 관련해서 드레이크 방정식도 소개되었지만 역시 백미는 우리와 교류할 수 있는 외계인의 존재를 생각할 때 인류도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되어야만 한다는 칼 세이건의 성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과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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