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문장님의 문장 수집: "앎은 한정되어 있지만 무지에는 끝이 없다. 지성에 관한 한 우리는 설명이 불가능한, 끝없는 무지의 바다 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에 불과하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그 섬을 조금씩이라도 넓혀 가는 것이 인간의 의무이다. - 토머스 헉슬리"
@가을문장 저도 이 문장 너무 좋았어요. 669쪽에도 보면 "인류는 자신의 과거에 대하여 얼마나 무지한 존재인가!"라는 칼 세이건의 탄식도 나온답니다. 그리고 발췌해주신 문장 다음에 이어지는 대목도 곱씹을수록 깊은 감정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 물은 시원해서 좋다. 그리고 저 바다는 우리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우리가 바로 이 바다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가슴 저 깊숙한 곳으로부터 알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근원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간절하게 품는 것이다. 비록 우리의 이러한 갈망이 미지의 신들의 심기를 불편케 할지언정 그것을 불경스럽다고만 탓하지 말자" -> 바다에서 시작한 지구 생명체의 기원, 진화의 산물로서 우리의 몸은 이미 알고 있다, 느껴보자. 이렇게 읽히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