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도
설렁설렁 2기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워드 신청까지 꼭 완료해주셔요.
맞아요 일상에서 우리가 우주를 만나는 경우는, 보통 짧은 단신 뉴스의 이벤트로
소비하는 순간이죠.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의 이벤트가 과학지식과 대중 사이에서
우주에 대한 경탄이라는 감각으로 매개하게 되는 것 같아요. 현재의 천문학자들도
이 때를 맞이하여 과학 데이터 수집을 하기도 하고, 대중 교육 이벤트를 열기도 하는데요.
2025년 3월 총월식 관련하여 나사가 추진했던 이벤트를 보시면 참고가 되실 것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PpZ_zQPWT8c&t=19s
https://science.nasa.gov/solar-system/moon/what-you-need-to-know-about-the-march-2025-total-lunar-eclipse/
전체 연구 예산의 큰 비중과 인력은 장기 프로젝트에 있지만,
모두가 함께 우주의 가시적 변화를 관측하여 기존 이론모델을 검증하는
단기 이벤트는 계속되는 것이죠.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말코손바닥사슴
GoHo
“ 현재의 기후 여건이 실은 불안정한 평형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기 파멸을 가져올 수 있는 수단들을 동원하여 지구의 연약한 환경을 더욱 교란시키고 있는 중이다. p214
현대에 들어와서 인류의 활동이 지구에 아주 새롭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지능과 기술이 기후와 같은 자연 현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부여한 것이다.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p215 ”
『코스모스』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엘랑
<3장>
고대 여러 문화권에서 천체를 관측하기 위한 여러 가지 웅장하고 창의적인 건축물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천체 관체 관측에 집착한 것은 우리가 과학에 기대를 걸고 웅장한 과학 시설, 전파망원경을 건설하는 마음과 어떤 면에서는 비슷했을 것 같아요. 그들은 하늘에서 신의 뜻을 읽고자 했고 우리는 미지의 세계를 탐색하려고 합니다. 둘 다 코스모스의 심연을 들여다보려는 인간의 마음이네요.
천체의 운동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케플러지만 그도 처음에는 천체운동을 정다면체로 설명하려고 했던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면 엉뚱하지만 당시 문명의 상식에서 하늘은 천상의 법칙이 작용하는 곳이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 시기는 그렇게 고대적 신념과 과학이 만나는 때었네요. 현대에 들어와서 그런 신념들이 해체되고 과학이 기대를 받지만 핵무기와 기후위기는 전래없는 인류 생존의 위협이 되었네요. 기존의 신념이 해체된 다음 빈 곳에 무엇이 오게될지 궁금해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라는 영화와 <인간현상>이라는 책이 문득 생각납니다. 우주 깊은 곳으로의 탐색과 그곳에서의 발견이 인류를 새롭게 하기를 저자도 바라지 않았을까 싶어요.

외계가나디
일주일이나 지나서 2장을 읽어버렸습니다... 사실 2장을 다 읽지도 못 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좋은 문장을 보며 든 생각을 남기고 갑니다.
성간운에 유기 분자가 풍부하다는 사실은 생물의 기본 물질이 우주 어디에나 존재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 생명의 기원과 진화는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하나의 우주적 필연인 것이다. 은하수 은하에 있을 수십억 개의 행성들 중에는 생명이 발붙일 수 없는 곳도 있을 것이다. 생명이 발생했다가 모두 죽어 버린 곳도 있겠고, 혹은 매우 간단한 형태에서 더 이상 진화하지 못한 곳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외계 행성들 중에는, 지구인보다 더 발달된 고도의 지성을 소유한 존재들이 지구 문명보다 훨씬 앞선 과학 기술과 문화의 꽃을 피워 낸 곳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 65p
외계 생명체는 우리가 만나지 못 했을 뿐이지, 분명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페르미 역설을 보면 우리가 그들을 보지 못 하는 이유도 충분히 타당성이 있기 때문에 그냥 어딘가에서 각자 잘 살고 있을 것이라 믿어요. 그러나 이미 생명이 발생했다 죽어버린 곳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미처 못 해봤습니다...! 동시대에 살고 있을 생명체들만 떠올려봤어요. 사실 이 오랜 우주의 세월에서 보면 우리보다 일찍 태어나고 멸종된 생명체들이 아주 많을텐데 말이죠. 그런 걸 생각해보면 신기하고 어딘가 쓸쓸한 감정도 듭니다. 우리도 먼 미래에는 짧은 순간을 살다간 문명 중 하나로 기록되겠죠? 우주는 우리가 살다간 세월이 너무 찰나의 순간이라 인지조차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면 현실의 걱정들 따위는 먼지가 되어 사라져서 참 좋습니다,,

한솔음악학원
오 저는 아직 서문? 을 읽고 있고 3기 기간으로 미루겠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끝날 즈음이라 신청한건데 이북으로 읽어서 이것도 두꺼운지 몰랐네요 ^^;; 아 그리고 이게 tv시리즈도 있었는지 몰랐어요.ㅎㅎ
가을문장
"비니시액은 지구상 화성과 가장 비슷한 환경이라고 생각되는 지역, 즉 남극의 건조 계곡을 찾아가기로 작심했다. … 전반적으로 남극이 화성보다 더 따뜻하고 습기도 높고 산소도 충분하다. 또 내리쬐는 자외선도 훨씬 적다." p.253
"토양온도 영하 10도, 대기온도 영하 16도. 이 숫자들은 화성 여름의 전형적인 기온이기도 하다. "p.254
10년전 영화 마션(The Martian)을 봤을 때는 진짜 인류가 화성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남극보다 추운땅이었을 줄이야. 생각도 못한 기후 환경이다. 영화에서는 어떻게 화성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식물을 키웠을까. 낮은 함량의 산소, 액체 상태에 있는 물의 결여, 많은 양의 자외선 복사 등을 해결하면서까지 가야할 곳이라면, 지구를 지키는 데에 그 돈을 들이는 것이 나을듯한데.. 일론 머스크는 화성에 인류를 이주시킨다는 꿈을 꾸며 2050년까지 화성에 자족도시를 건설하고 인류 이주를 완수하겠다고 하였다.
아직도 화성은 인류가 밟아보지 못한 땅이다.
NASA는 빠르면 2039년에 화성이 인류를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계획대로 인류가 어느 미래에 화성에 갔을 때 우리는 우주 탐사를 꿈꾸면서도 '지구라는 유일한 보금자리'를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송현정
428페이지 입니다.
'단 하루의 무상한 삶을 영위하는 하루살이들의 눈에는, 우리 인간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지겹게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는 한심한 존재로 보일 것이다. 한편 별들의 눈에 비친 인간의 삶은- 10억 분의 1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만 반짝하고 사라지는 매우 하찮은 존재로 여겨질 것이다.'
인간으로서 하루살이의 시각도, 별들의 시각도 썩 유쾌하진 않네요 ^^; 하지만 스스로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나-하는 질문을 던지고 나면 꼭 별의 눈과 하루살이의 눈을 가져와 저를 보게 돼요.
삶은 짧으니 의미있게. 그렇지만 긴-시간 위에 있으니 차분하게... 살아보려 합니다.

권인
"예나 지금이나 새로운 진리의 아버지인 시간은 우리 조상들이 알지 못했던 많은 사실을 우리에게 밝혀 주었던 것처럼 현재 우리가 알고자 갈구하나 알지 못하는 것을 우리 후손에게 드러내 보일 것이다."
- 존 윌킨스, 『달세계의 발견』, 1638년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p. 275-276
시간을 '진리의 아버지'라고 비유한 점이 재미있고 공감도 됩니다.
존 윌킨스의 예언대로 1638년에 알지 못했으나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이 정말 셀 수 없이 많죠. 지금 우리가 모르는 것들도 우리 후손들은 알게 될 테고요.
"그렇게 고공에서 지구를 내려다볼 수만 있다면 집을 떠나 먼 나라로 여행하는 사람들처럼 우리도 집안 구석에서 이루어진 일들의 잘잘못을 더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며, 더 공정하고 올바른 평가를 내려서 결국은 모든 것들에 합당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 크리스티안 하위헌스, 『천상계의 발견』, 1690년경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276
어떤 사람이나 사물, 사건을 거리를 두고 보면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너무 가까이에서 봐서 느끼지 못했던 문제를 멀리 떨어져 보면 문득 깨닫게 되기도 하고, 반대로 가까이에서 봤을 때는 평범해 보이던 것도 멀리서 보면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죠.
찰리 채플린의 "인생은 멀리서 보면 비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말도 떠오르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잎새별
상대방은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 "혜성이 뭐요?"하고 물었다. "혜성은요," 내가 대답하기를, "지름이 1킬로미터가 넘는 눈 덩어리입니다." 그 말에 상대방은 한참을 더 잠자코 있다가 이렇게 말했다. "거기 진짜 천문학자 좀 바꿔 봐요."
... 어째서 행성들은 거의 원형 궤도를, 그것도 이웃 행성들과 갈라선 듯 따로따로 멀리 떨어진 원 궤도를 도는가? 그런데 혜성은 어떤 연유에서 길쭉한 타원을 그린단 말인가. 그것은 행성들이 태양계의 고참인 반면에, 혜성은 신참내기들이기 때문이다. p180 -181
《코스모스》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저는 이 부분을 읽을 때 재미있었어요. 평소에 비범한 사람을 '혜성처럼 등장했다'고 묘사한 문장을 보고 혜성을 아주 아름다운 별이라고 생각했는데, 눈 덩어리라니! 깜짝 놀랐습니다.^^

말코손바닥사슴
@잎새별
저도 그 부분 깔깔대며 웃었습니다. 약간의 아재 개그도 느껴지고요.
쉬운 대답을 원하는 민원 전화 앞에서 진지하게 답할 수밖에 없는
과학자 특유의 고답적인 캐릭터가 보여서 쿡쿡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렇네요. 저희도 '혜성처럼 나타난' 이라는 말로 비범함을 묘사하는데
한낱 눈 덩어리, 라고 해버리니 '이건 답이 아닐 거야' 라는 반사적 반응도
어쩐지 이해가 가지요. ㅎㅎㅎ

달달하게산
“ 만일 누군가가 절대 불변의 행성에 살고 있다면, 그가 할 일은 정말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아예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세계에서는 과학하려는 마음이 일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또 하나의 극단인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 변화가 지극히 무작위적이거나 지나치게 복잡해서 생각해 봤자 별수 없는 처지라면, 그런 세상 역시 과학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 두 극단의 중간 어디쯤엔가 있다. ”
『코스모스』 P.106,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달달하게산
“ 그래 좋다. 그래서 어쨌다는 말인가? 원 운동은 그래도 좀 접근하기 쉽다. 이런 법칙들은 수학 문제에 불과하고 일상생활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한편으로 치워 버릴수도 있다. 그러나 이 법칙들은 행성에게도, 또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법칙이다. ”
『코스모스』 P.141,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달달하게산
“ 과학은 자유로운 탐구 정신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했으며 자유로운 탐구가 곧 과학의 목적이다. 어떤 가설이든 그것이 아무리 이상하더라도 그 가설이 지니는 장점을 잘 따져 봐 주어야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생각을 억압하는 일은 종교나 정치에서는 흔히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이들이 취할 태도는 결코 아니다. 이런 자세의 과학이라면 한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
『코스모스』 P.195,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달달하게산
“ 현대에 들어와서 인류의 활동이 지구에 아주 새롭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지능과 기술이 기후와 같은 자연 현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부여한 것이다.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
『코스모스』 P.215,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문장모음 보기
벼랑곰탱
코스모스
벼랑곰탱
코스모스에 대해서는 도서관에 있는 천문학책인줄만 알았지만 우주와 지구 그 외에 모든것에 대해 설명하는 책인 것을 알았습니다
벼랑곰탱
코스모스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 36p
달하루
코스모스 감상 기록 6 - [ 천국과 지옥 ]
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다룬 SF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면서 읽었다. 혜성을 그린 그림과 실제 혜성 사진을 비교해 보니,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보인다. 고요와 안정을 주는 지구 환경이 그저 당연한 건 아니구나. 행성의 충돌 만큼이나 지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이 인류에게 주어졌 는데, 이 힘을 우리는 어떻게 사용하게 될까. 지금이 천국과 지옥 앞에 서 있는 순간일까. 행성 충돌이 남긴 흔적을 보다가 싱크홀 흔적과 유사해 싱크홀 사고 뉴스와 정세랑 작가의 피프티 피플 배윤나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했다. 인간이 만든 싱크홀(행성 충격 흔적) 속으로 사람이 대책 없이 빠져도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 이야기에 잘 묘사된다. 내가 지금 보고 느끼고 누리는 하늘과 바람, 나무와 계절이, 천국과 다름 없는 환경이었다 평가되는 날이 올 것 같다. [우리의 아름답고 푸른 행성 지구는 인류가 아는 유일한 삶의 보금자리다. 금성은 너무 덥고 화성은 너무 춥지만 지구의 기후는 적당하다.]

달달하게산
저는 2개 챕터씩 읽어가고 있는데요. 3장은 케플러와 튀코, 뉴턴과 같은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무척 재밌었습니다. 문장 그대로 우리는 케플러의 평생에 걸친 수고로 우주의 이정표를 얻었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환상보다 냉혹한 현실의 진리를 선택"한 케플러의 과학적인 용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뉴턴을 묘사한 문장들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물체가 떨어지는 일은 태초부터 있었다. 달이 지구 둘레를 돈다는 사실은 까마득한 옛적부터 알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이 두 가지 현상이 같은 힘에 따라 일어난다는 엄청난 사실을 최초로 알아낸 사람이 뉴턴이었다> 라는 문장이에요. 모두가 이미 당연하게 여기는 자연스러운 것들 너머의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끈질긴 호기심과 탐구심으로 알아내는 사람들. 그들의 지성과 헌신덕분에 "엄청난 사실"들이 드러나는 순간은 언제나 경이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주목했던 부분이 "그래 좋다. 그래서 어쨌다는 말인가?" (P.141) 이었던것 같습니다. 이 질문과 비슷한 뉘앙스를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 앞 부분에서 저는 읽었던 것 같아요. 대단한 과학 법칙앞에서 우리가 쉽게 갖게 되는, "그래서?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 라는 태도. 그런데 그게 우리에게 적용되는 법칙이란 말, 우리는 이 중력이란 힘으로 지구 표면에 붙어 살고 있다는 표현이, 우리가 떠나온 곳이 코스모스라는 말을 더 실감나게 해주었어요.
특히 뒤이어 4장에서 금성에 대한 묘사들을 읽는 동안, 혹시.. 하며 슬금슬금 올라온 개인적인 예감(?)이 .. 마지막에 저자가 마무리하는 내용과 적중했을때는 좀 기분이 묘했습니다. 저는 사실 환경오염이니 지구온난화에 대해 피부로 그 중요성을 실감해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금성에 대한 묘사를 읽으며 불현듯.. 지난주에 읽었던 헤이케게가 생각났습니다. 인위도태. 인간의 개입이 끼치는 영향이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크고 광범위하다고 느꼈던 예였거든요. 그리고 지금 현대의 인류가 지닌 힘, 이것이 지구에 미칠 영향. 어쩌면 충분히 예상할수 있는 결과를 우리는 금성을 통해서 이미 볼수도 있겠다.. 란 생각이 들면서, 예상치 못했던 근거로 "설득"을 당한것 같아요. 이를테면, "지구온난화? 그래서? 그게 나랑 지금 당장 무슨 상관인데?" 에서, "아 우리는 모두 그 영향을 받고 사는 존재인데.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왔잖아"로요. 눈에 당장 보이지 않지만, 어제와 비슷한 오늘과 또 크게 다를바 없을 내일처럼 나의 일상속 자연스러움과 당연한 풍경들안에서는 별 대수롭지 않아보일지라도. <다른 관점>에서는 실은 그게 아니라는 것. 최소 코스모스를 읽는 동안에는 "그 관점"을 저도 한동안은 유지할수 있을것 같긴 하지만, 글쎄요 "저" 라고 크게 다를까 싶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일단 알았으니, "그래서?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는 이젠 안할 생각입니다.

잎새별
금성에서는 서쪽에서 해가 떠서 동쪽으로 진다. 일출에서 다음 일출까지 지구 시간으로 118일이 걸린다. 금성의 공전과 자전에는 신기한 점이 또 하나 있다. 지구에 가장 근접할 때마다 금성의 동일한 면이 지구를 향한다. 금성이 자신의 공전과 자전을 지구의 공전 운동과 절묘하게 맞추지 않는다면 이러한 일은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p204
세상을 통째로 태워 버릴 듯 맹렬한 더위, 모든 것을 뭉개 버릴 듯한 높은 압력, 각종 맹독성 기체, 게다가 사위는 등골 오싹한 붉은 기운을 띠고 있어서 금성은 사랑의 여신이 웃음 짓는 낙원이 아니라 지옥의 상황이 그대로 구현된 저주의 현장이라 하겠다... 금성은 전 행성 규모에서 대참사가 벌어지는 내행성계의 한 세계이다. p208 ~209
언젠가는 지구의 기온이 온실 효과로 인해 급격히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지구 전체의 평균 기온이 1도 내지 2도만 상승해도, 그것이 초래할 재앙은 자못 심각하다. p213
우리의 아름답고 푸른 행성 지구는 인류가 아는 유일한 삶의 보금자리이다. 금성은 너무 덥고 화성은 너무 춥지만 지구의 기후는 적당하다. 인류에게 지구야말로 낙원인 듯하다. 결국 우리는 이곳에서 진화해 왔다. 지구의 현재 기후 여건이 실은 불안정한 평형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기 파멸을 가져올 수 있는 수단들을 동원하여 지구의 연약한 환경을 더욱 교란시키고 있는 중이다. 그것이 초래할 심각한 결과는 전혀 개의치 않고 말이다. 지구의 환경이 지옥과 같은 금성의 현실이나, 빙하기에 놓여 있는 화성의 현재 상황으로 근접할 위험은 없는가? p214 《코스모스》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코스모스》 4장 <천국과 지옥>을 읽었습니다. 물론 다 이해 못한 부분이 많지만요.^^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