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6장은 조금 기대하며 읽었는데요, '여행자' 라는 단어가 주는 설렘과 목성, 그리고 네델란드를 비롯한 당시 흥미로운 세계사 이야기들 모두가 개인적으로 관심사였거든요. 지도, 현미경, 이오의 화산분출, 그리고 하위헌스라는 인물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이번 챕터의 주인공은 보이저호네요. 목성이 행성이 아니라 별이었다면, 그래서 밤이 없는 세상을 자연스럽고 아름답다고 여길수 있는 쌍성계의 가능성을 언급한 부분도 저를 멋진 상상의 세계속으로 데려다주는 것 같았습니다. 참고 사진들을 컬러로 볼수 있다면 좀더 실감나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보며. 어쨌든 보이저호로 시작된 인류의 대항해 epic voyage 를 마지막으로, 제 스스로도 왠지 오버스럽다고 느낄만큼 그러나 어쩔수 없이 웅장한 마음으로 책을 덮었습니다. 단순한 지적 유희를 떠나 개인적으로 실용적인 도움을 책으로부터 늘 구하고자 하는 유형의 독자인 저는, 지금 이 코스모스를 읽는 동안만큼은 일희일비하지 않을수 있다는 사실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것 같아요, 276 페이지 하위헌스의 말처럼요.
우리의 DNA를 이루는 질소,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 혈액의 주요 성분인 철, 애플파이에 들어 있는 탄소 등의 원자 알갱이 하나하나가 모조리 별의 내부에서 합성됐다. 그러므로 우리는 별의 자녀들이다.
코스모스 p.458,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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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님의 문장 수집: "우리의 DNA를 이루는 질소,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 혈액의 주요 성분인 철, 애플파이에 들어 있는 탄소 등의 원자 알갱이 하나하나가 모조리 별의 내부에서 합성됐다. 그러므로 우리는 별의 자녀들이다. "
'별의 자녀' 발언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코스모스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취미는 과학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데, 누군가가 코스모스를 알고 나면 마이크로코스모스를 보게된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이 말에 동감했거든요. 참 궁금한 것 없이 잘- 살아 왔는데 말이죠 ^^; 우주를 기웃대고 나니 인간이 궁금해지고- 다시 또 우주로 시선을 돌리게 되는 선순환(?)이 제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즐겁습니다.
코스모스 감상 기록 7 - [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 퍼시벌 로웰의 전 생애에 걸친 최대 관심사는 화성이었다. 그는 대규모 천문대를 설립하고, 화성 생명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한 관측과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관측 일지를 보면 망원경 앞에서 수년 동안 이어진 노력을 짐작할 수 있다. 로웰이 화성과의 평생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도 스키아파렐리 같은 이들이 운하 비슷한 것들을 관측한 적이 있었다. 스키아파렐리는 그것을 ‘가냘픈 홈’이라는 뜻으로 카날리라고 불렀지만, 로웰은 이를 행성을 대규모로 개조하고 있는 지적 생명의 흔적으로 해석했다. 인간은 감정이 개입되면 스스로를 기만하기도 한다는 대목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로웰이 운하라고 믿었던 지형적 특징이, 실제로 화성에 있었을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설명을 읽으며,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대로 보인다’는 말이 떠올랐다. 부유했고 누구보다 화성 탐사에 열정을 쏟았지만, 그 열정만큼 그의 한계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여기에 더해 사전 계획에 치우쳐 상황에 적응하지 못했던 마르스 3호의 실패가, 이후 바이킹 착륙선의 성공에 밑거름이 되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한계를 안고 최선을 다한 누군가의 흔적이 다음 세대, 다음 시도, 다음 사람에게 출발선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웃 행성에 지성을 갖춘 존재가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보다 더 인간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은 없지 않겠는가? … 언젠가 화성의 지구화가 실현된다면 화성에 영구 정착해서 화성인이 된 인간들이 거대한 운하망을 건설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바로 우리가 로웰의 화성인인 것이다.” 코스모스가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방식으로 쓰인 하나의 문학 작품처럼 느껴졌다. 앞서 다른 분들의 감상 기록을 보면서는 그 이유가 번역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이 문장을 읽고 나서는 저자의 개성이 더 큰 이유일지도 모르겠다고 느꼈다. 김상욱 교수가 쓴 책들에서도, 내가 미디어를 통해 보아 온 그의 유머와 가치관이 그가 쓴 문장에 그대로 배어 있다고 여겼다. 소설가들은 하나의 부류로 묶지 않고 개별적인 문체와 스타일을 구분해 보면서, 과학자들은 으레 비슷한 특성을 가진 집단으로만 생각해 온 인식의 게으름을 돌아보게 된다. 과학자 역시 각자의 언어와 리듬을 가진 개별적인 저자라는 사실을, 코스모스를 읽으며 새삼 배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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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하루님의 대화: 코스모스 감상 기록 7 - [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 퍼시벌 로웰의 전 생애에 걸친 최대 관심사는 화성이었다. 그는 대규모 천문대를 설립하고, 화성 생명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한 관측과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관측 일지를 보면 망원경 앞에서 수년 동안 이어진 노력을 짐작할 수 있다. 로웰이 화성과의 평생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도 스키아파렐리 같은 이들이 운하 비슷한 것들을 관측한 적이 있었다. 스키아파렐리는 그것을 ‘가냘픈 홈’이라는 뜻으로 카날리라고 불렀지만, 로웰은 이를 행성을 대규모로 개조하고 있는 지적 생명의 흔적으로 해석했다. 인간은 감정이 개입되면 스스로를 기만하기도 한다는 대목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로웰이 운하라고 믿었던 지형적 특징이, 실제로 화성에 있었을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설명을 읽으며,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대로 보인다’는 말이 떠올랐다. 부유했고 누구보다 화성 탐사에 열정을 쏟았지만, 그 열정만큼 그의 한계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여기에 더해 사전 계획에 치우쳐 상황에 적응하지 못했던 마르스 3호의 실패가, 이후 바이킹 착륙선의 성공에 밑거름이 되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한계를 안고 최선을 다한 누군가의 흔적이 다음 세대, 다음 시도, 다음 사람에게 출발선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웃 행성에 지성을 갖춘 존재가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보다 더 인간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은 없지 않겠는가? … 언젠가 화성의 지구화가 실현된다면 화성에 영구 정착해서 화성인이 된 인간들이 거대한 운하망을 건설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바로 우리가 로웰의 화성인인 것이다.” 코스모스가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방식으로 쓰인 하나의 문학 작품처럼 느껴졌다. 앞서 다른 분들의 감상 기록을 보면서는 그 이유가 번역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이 문장을 읽고 나서는 저자의 개성이 더 큰 이유일지도 모르겠다고 느꼈다. 김상욱 교수가 쓴 책들에서도, 내가 미디어를 통해 보아 온 그의 유머와 가치관이 그가 쓴 문장에 그대로 배어 있다고 여겼다. 소설가들은 하나의 부류로 묶지 않고 개별적인 문체와 스타일을 구분해 보면서, 과학자들은 으레 비슷한 특성을 가진 집단으로만 생각해 온 인식의 게으름을 돌아보게 된다. 과학자 역시 각자의 언어와 리듬을 가진 개별적인 저자라는 사실을, 코스모스를 읽으며 새삼 배우는 중이다.
'과학자 역시 각자의 언어와 리듬을 가진 개별적인 저자라는 사실' 그리고 굉장히 문학적 언어를 갖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도 배웁니다..
땅상어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1기 끝나고 바로 오려고 했는데, 책장의 안 읽은 책들이 슬픈 눈으로 쳐다보는 통에 한 권 읽어주고 오느라 복귀가 늦었습니다. ㅎㅎ 이번 기수는 더 많은 분들께서 훨씬 더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는 거 같아서 벌써 기대되네요! 남은 12월은 다행히 한가해서 속도를 좀 내보려 합니다. 이번엔 정말 칼 세이건에게 빙의해서 푹 빠져 읽어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땅상어 으으 너무 반갑습니다 ! 궂은 날씨의 겨울 주말이니 따땃한 곳에서 코스모스를 함께 즐겨보시지요 :-)
알프레도님의 대화: 4부를 다 읽었습니다. 금성의 고온 고압의 환경임을 발견하는 과정을 읽으면서, 금성이라는 행성의 예상되는 모습을 묘사한 뒤, 온실효과를 지구의 온실효과와 연결지어 메시지를 전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온이기 때문에 충격을 받아도 마치 찰흙처럼 다시 형상을 복구한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별이 수명이 있듯, 높은 태양에너지를 받는 금성은 점차 증발되어 작아져 가진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기도 했습니다. https://youtu.be/SsTCNnzlwfI?si=M9_GxADjeRTkPgHv 금성으로 테라포밍을 다룬 영상을 보며, 테라포밍에 사용될 자원과 시간이 만만치 않고, 얼마나 지구가 축북받은 천국인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알프레도 저 영상의 정보전달력이 아주 좋네요..!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40년 전과 다르게 코스모스 책과 함께 볼 수 있는 영상 콘텐츠가 많은 현 시대에 새삼 감사하네요.) 맞습니다. 테라포밍, 저 먼 곳에 있는 고온고압 행성으로의 이주를 상상하고 구상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지만 테라포밍을 고민할수록 지구에서 태동하여 진화한 우리에게 지구만한 곳이 없다는 걸 역설적으로 더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금성이라는 타자를 이해할수록 지구를 더 이해하게 되는 셈이네요.
달하루님의 대화: 코스모스 감상 기록 7 - [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 퍼시벌 로웰의 전 생애에 걸친 최대 관심사는 화성이었다. 그는 대규모 천문대를 설립하고, 화성 생명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한 관측과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관측 일지를 보면 망원경 앞에서 수년 동안 이어진 노력을 짐작할 수 있다. 로웰이 화성과의 평생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도 스키아파렐리 같은 이들이 운하 비슷한 것들을 관측한 적이 있었다. 스키아파렐리는 그것을 ‘가냘픈 홈’이라는 뜻으로 카날리라고 불렀지만, 로웰은 이를 행성을 대규모로 개조하고 있는 지적 생명의 흔적으로 해석했다. 인간은 감정이 개입되면 스스로를 기만하기도 한다는 대목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로웰이 운하라고 믿었던 지형적 특징이, 실제로 화성에 있었을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설명을 읽으며,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대로 보인다’는 말이 떠올랐다. 부유했고 누구보다 화성 탐사에 열정을 쏟았지만, 그 열정만큼 그의 한계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여기에 더해 사전 계획에 치우쳐 상황에 적응하지 못했던 마르스 3호의 실패가, 이후 바이킹 착륙선의 성공에 밑거름이 되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한계를 안고 최선을 다한 누군가의 흔적이 다음 세대, 다음 시도, 다음 사람에게 출발선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웃 행성에 지성을 갖춘 존재가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보다 더 인간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은 없지 않겠는가? … 언젠가 화성의 지구화가 실현된다면 화성에 영구 정착해서 화성인이 된 인간들이 거대한 운하망을 건설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바로 우리가 로웰의 화성인인 것이다.” 코스모스가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방식으로 쓰인 하나의 문학 작품처럼 느껴졌다. 앞서 다른 분들의 감상 기록을 보면서는 그 이유가 번역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이 문장을 읽고 나서는 저자의 개성이 더 큰 이유일지도 모르겠다고 느꼈다. 김상욱 교수가 쓴 책들에서도, 내가 미디어를 통해 보아 온 그의 유머와 가치관이 그가 쓴 문장에 그대로 배어 있다고 여겼다. 소설가들은 하나의 부류로 묶지 않고 개별적인 문체와 스타일을 구분해 보면서, 과학자들은 으레 비슷한 특성을 가진 집단으로만 생각해 온 인식의 게으름을 돌아보게 된다. 과학자 역시 각자의 언어와 리듬을 가진 개별적인 저자라는 사실을, 코스모스를 읽으며 새삼 배우는 중이다.
@달하루 @GoHo 오.. "과학자 역시 각자의 언어와 리듬을 가진 개별적인 저자라는 사실을, 코스모스를 읽으며 새삼 배우는 중이다." 라고 쓰신 부분을 읽으며 무릎을 쳤습니다. 과학자-작가의 파이 자체가 작기 때문에 글로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는 '작가'들 중에서도 과학자-작가의 문체/개성을 깊이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서 게으르게 생각을 중지하는 경향이 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호프 자런, 로빈 윌 키머러, 닐 타이슨 등 특유의 문체를 가진 과학대중서 작가들이 대두되면서 크고 작은 팬층이 생겨나고 있기는 하지만요. 여튼 저도 덕분에 배웁니다 후후
<코스모스>를 읽다 보니 화성과 금성, 태양의 자기활동에 대해 더 궁금해지지 않으신가요?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열리는 대중과학 강연을 소개합니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먼-우주, 가까운 우주> ▶ 상세 : https://ikaos.org/kaos/apply/view.php?kc_idx=164 카오스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국립과천과학관과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 시민과학센터가 공동주최하는 강연입니다. ▶ 신청 : https://event-us.kr/kaos/event/115089 ▶ 문의 : 02-6367-2014 / kaosfoundation@gmail.com 2026.1.7 (수) 19:00~21:30 지구의 거주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자기활동 / 채종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2026.1.14 (수) 19:00~21:30 21세기의 신대륙, 달의 신비와 가치 / 김성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및 우주과학과 교수) 2026.1.21 (수) 19:00~21:30 화성의 촉촉한 과거 / 심민섭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주영지 (국립부경대 지구환경시스템과학부 교수) 2026.1.28 (수) 19:00~21:30 금성, 지구 환경의 반면교사이자 외계행성을 찾기 위한 가장 가까운 행성 '샘플' / 이연주 (기초과학연구원 기후 및 지구과학연구단장)
혜성에서 행성으로 관심을 돌립니다. 머나먼 행성들을 구성하는 물질을 지구에 앉아서 눈으로 보고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어요. 그 중에서도 3남매라고 할 수 있는 금성, 지구, 화성의 운명이 달라진 이유도 궁금해집니다. 태양으로부터의 거리 차이라든가 물리적 원인도 있겠지만 지구의 경우 생명체가 지구의 변화에 기여해왔다는 점이 신비롭습니다. 인간이 지구의 운명 변화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 불과 100여년인데 생물 역사에서 또 다른 대멸종을 앞당기고 있네요. 지구의 나이에 비하면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 생각하는 인간의 역사는 정말 찰나와 같아요. 인류 문명의 역사는 수천년에 불과하니 지구 역사에 남길 지질학적 흔적은 수천만년 이후 미세한 얇은 지층이 되겠지요. 진화의 역동성을 생각하면 가장 가까운 지적 생명체는 외계보다 과거 지구에 살았으나 우리와 같은 실수로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오싹한 생각도 듭니다.
데모크리토스라는 인물의 소신에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특히 "독재 아래의 부유한 삶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가난한 삶을 택하겠"다는 부분은 정말 멋있습니다. "데모크리토스에게 있어 삶은 세상을 즐기고 온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그에게 이해는 곧 즐거움이었다. 그는 “축제 없는 인생은 여관이 없는 긴 여정과 같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356 "데모크리토스는 어떻게 보자면 독특한 인물이었다. 그는 여자, 아이들, 성性과 담을 쌓고 살았다. […] 그렇지만 그는 우정을 소중하게 여겼고, 즐거움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으며, 열정熱情의 정체와 기원에 관한 철학적 고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런가 하면 소크라테스를 만나러 아테네까지 갔지만 부끄러운 나머지 자기 소개도 하지 못했다. 그는 히포크라테스와 절친한 사이였으며, 물질계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경외했다. 데모크리토스는 독재 아래의 부유한 삶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가난한 삶을 택하겠노라고 했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359
'달은 천천히 움직이며 별 앞으로 지나가지만, 나중에 보면 별이 다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달은 별을 먹지 않는다.' p337 호모 속.. 소년이 통나무에 기대고 누워 바라보았을 그 밤하늘은 빼꼼함 없이 빛나는 별들로 가득했겠지요.. 우리에게는 견우와 직녀를 갈라놓는 이별의 은하수가 보츠와나 공화국 !쿵!Kung족에게는 '밤의 등뼈'였다니.. 같은 하늘 속에 펼쳐지는 다른 이야기들을 타고 밤하늘을 유영했을 그시대의 인류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면 정말 날밤 새는 재미가 있었겠다 싶습니다..ㅎ
코스모스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를 다 읽었습니다. 이 장에선 보이저 1호와 2호가 들려준 목성의 이야기와 목성과 비슷한 토성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올해 12월 7일에 목성이 달을 동무해 밤하늘에 떠있다는 뉴스를 접했던지라 목성에 대해 더 호기심을 갖고 읽었습니다. 목성은 별이 되려다 실패한 비운의 천체라는 부분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 *그렇게 고공에서 지구를 내려다볼 수만 있다면 집을 떠나 먼 나라로 여행하는 사람들처럼 우리도 집안 구석에서 이루어진 일들의 잘잘못을 더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며, 더 공정하고 올바른 평가를 내려서 결국은 모든 것들에 합당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 크리스티안 하위헌스, 『천상계의 발견』, 1690년경, 『코스모스』 p276 * 역사상 네덜란드가 그때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기는 없었다. 지혜와 꾀에 의존해서 살아야 했던 이 작은 나라의 외교 노선은 철저한 평화 정책이었다. 그들은 정통에서 벗어난 사조에 대해서도 비교적 관대했다. 마치 1930년대에 나치에게 쫓겨난 유럽 지식인들이 대거 망명해 오는 바람에 톡톡히 덕을 보았던 미국처럼, 온갖 검열로 사상의 자유를 억압받던 당시의 유럽 지성인들에게 네덜란드는 문자 그대로 이상향이었다... 사상의 자유를 존중하는 네덜란드의 전통에서 라이덴 대학교는 지동설을 주장했기 때문에 가톨릭으로부터 고문의 위협을 받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버리라고 강요받던 이탈리아의 과학자 갈릴레오에게 교수직을 제의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네덜란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갈릴레오는 네덜란드 사람이 설계한 스파이글라스를 개조하여 그의 첫 번째 천체 망원경을 만들 수 있었다. 이 망원경을 통해 태양의 흑점, 금성의 위성 변화, 달의 운석공 그리고 목성 주위의 네 위성 등을 관측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위성들은 “갈릴레오의 위성”으로 불리게 되었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0, p283~285 * 이 경우 목성은 현재와 같은 행성의 신세가 아니라 어엿한 별의 위엄을 자랑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이 거대한 행성, 즉 목성은 별이 되려다 실패한 비운의 천체다. 목성이 별이었다면, 지금 목성이 태양으로부터 받는 빛의 거의 두 배 이상을 목성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목성이 가시광선 대역에서도 별로서 행세할 수 있다면, 태양과 짝을 이뤄 하나의 쌍성계를 구성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랬을 경우, 지구의 하늘에는 해가 둘이 있을 터이고, 밤은 아주 보기 힘든 희귀한 현상이 되었을 것이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0, p313 *토성은 목성보다 약간 작다는 점만 제외하면 물질 조성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측면에서 목성과 매우 비슷하다... 토성의 위성들 중에서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타이탄이다. 타이탄은 태양계 안에 있는 위성들 중에서 가장 거대한 존재로, 있으나마나 한 대기가 아니라 상당 수준의 대기를 실제로 보유한 유일한 위성이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0, p317
466페이지. 중성자별에 대해 읽었어요. 1초에 30번씩 자전한다니, 구성 물질 한 티스푼이 산 하나의 무게와 맞먹는다니... 상상하기 쉽지 않네요. 중성자별 조각 하나가 서울에 떨어지면- 거침없이 지구에 구멍을 내고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빠져나올거라는 재밌(지만 무서운) 이야기에 + 지구는 스위스치즈가 되겠으나 산책하던 사람은 사업 걱정에서 잠시나마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니 그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거라는 칼 세이건식 유머가 더해져... 중성자별을 잊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
고대 이오니아 인들은 우주에 내재적 질서가 있으므로 우주도 이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자연 현상에서 볼 수 있는 모종의 규칙성을 통해 자연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연은 완전히 예측 불가능한 것이 아니며, 자연에게도 반드시 따라야 할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우주의 이렇게 훌륭하게 정돈된 질서를 "코스모스"라고 불렀다. p343
코스모스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엘랑님의 대화: 케플러 시대까지도 보통 사람들은 하늘을 땅과 다른 천상의 세계로 생각했나 봅니다. 혜성을 수염이나 머리카락으로 표현한 이들의 경외심, 칼로 표현한 이들의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회의주의의 끝판왕 흄이 혜성을 행성의 생식세포로 생각한 것이 재밌습니다. 미지의 대상에 대한 표현에서 관찰하는 이들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뉴턴은 "찌그러진 타원 궤도를 그리는 일종의 행성이다"라고 표현하며 마침내 신비를 벗겨내는군요. 실체가 드러난 이후에도 혜성이나 유성은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에 따라 고유한 심상을 불러일으킵니다. 누군가에게는 불꽃놀이나 천상의 신비, 다른 이에게는 노래 "별이 진다네"와 같은 마음이 들겠지요. 유성은 물론이고 은하수도 한번밖에 관찰한 적이 없어서 언젠가 여유롭게 밤하늘에서 혜성이나 유성을 바라보고 싶네요.
@엘랑 혜성을 구태여 행성의 생식세포로 상상했던 것 재밌죠. 말씀하신 대로 여러 논리를 대입해서 이해하고 싶다는 열망이 느껴집니다. 저는 초독했을 때 해당 부분을 읽으면서 당대 지식인들의 인간미가 느껴진다, 과학자들도 당대의 편향에 영향을 받은 역사적 산물이구나, 하는 점에 방점을 찍었는데요. 그런데 엘랑님 감상을 곱씹다 보니 이런 한계보다는 눈앞의 현상을 이해하려는 의지가 더 읽히네요. 방법론과 답을 이미 알고 있는 후대 사람으로서 다소 쉽게 생각했던 걸까 싶어요. 당대에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 이해하려는 열망으로 내렸던 엉뚱한 가설과 해석들은 그 과정 자체로 이해를 위한 노력이었구나, 이 사람 정말 진심이었네, 싶습니다. 또 말씀하신 대로 밤하늘의 유성과 혜성은 과학적 실체가 드러난 이후에도 여전히 보는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투사하는 오브제로 작용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저 또한 "별 보러 가지 않을래" 같은 노랫말로 말랑해지는 무드와 정서로서 별을 감각할 때가 많고요. 사물을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고 투영하는 것 자체는 예술의 영역이라 저도 여전히 이런 방식을 좋아합니다만. 그만큼 '밤하늘'이 워낙 오랫동안 두터운 신비의 영역에 묻혀 있었기에 신비의 껍질을 벗겨내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구나 싶습니다. 평생의 훈련이 필요한 영역 같구요. 그래서 그런가 @송현정 님이 '별의 자녀'라는 키워드에 꽂히신 것처럼 저 또한 밤하늘의 별과 내가 같은 물질이라는 기원을 곱씹는 것이 매번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ㅎㅎ 결론은 별은 여전히 정서적으로 저를 설레게 하지만 우리는 별의 자녀라는 엄정한 팩트 또한 저를 설레게 한다, 입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계속 다음 장을 읽어가보지죠..!
바닷가소년님의 대화: 아무래도 책을 읽으며 가장 아쉬운 것은 지식과 정보의 업데이트였습니다. 책에서 낡은 느낌은 안 나는데 업데이트가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영상물는 낡은 느낌이 많이 나겠지요. 언제 개정된 영상을 봐야겠습니다.
@바닷가소년 코스모스 다큐 영상입니다. 댓글들도 재밌어요. 첫 방영 당시를 술회하는 영미권 시청자들의 감상이 많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W9dptug4wzY&list=PLWTsw1mh-VO9gWKnT7EhbbwpI2g7e1NoY 3분 19초경에 '우주를 정관하노라면~' 문장 나옵니다. 후후 (아래는 자막 있는 버전) https://youtu.be/j5n19aGLVUM?si=_vYyIphQBXD7RIEY
* 2장까지 잘 왔다. 이제 어느 정도 집중이 되는 것 같다. 영어 읽기 능력이 돌아오고 있는 듯. 읽기도 운동과 비슷하다. 쉬면 실력이 떨어지는데 전에 열심히 해놨으면 금방 돌아오기도 한다. * 푸가가 무엇인지 아는, 설명하는, 혹은 사용하는 과학자나 공학자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있을까 * 인공지능 없이 내가 이렇게 원서 책 읽기를 지속할 수 있었을까. 단어를 쉽고 빠르게 찾는 간단한 프로그램도 만들어보고, 막히는 문장은 gpt에 돌려서 문법까지 알아내면 되니, 정말 도전이 편해진 시대이다. P23 T.H. Huxley 장 초에 인용구 중에 토머스 헨리 헉슬리가 있다. 다윈의 불독, 허버트 조지 웰스의 스승, 올더스 헉슬리의 할아버지. 진화론을 옹호하며 다윈 대신 개처럼 싸우고 다닌 투사. 멋진 사람. 세상엔 멋진 사람이 어쩜 이리 많을까. 전에는 읽히지 않고, 몰랐던 것들이 퍼즐처럼 채워진다. 비워둔 주기율표를 채웠을 때 이런 기분이었을까. 이것보다 훨씬 기뻤겠지. 참으로 살 가치가 있는 세상이다. P24 How, in the absence of life, were carbon-based organic molecules made? How did the first living things arise? How did life evolve to produce beings as elaborate and complex as we, able to explore the mystery of our own origins? 중고등학교 때 생명의 탄생에 관해 배운 기억이 난다. 유기물 스프에서 우연히 자기를 복제할 수 있는 존재. 이 존재를 받아들이는 게 왜 그렇게 어려운 걸까? 잘 이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다른 학설이 더 유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식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게으르고싶은 우리 본성을 이겨내야 좀 더 사람답게 살 수 있다. 자기는 성당에 다닌다며 진화론을 ‘안 믿는’다는 학생이 생각난다. 어떻게 사실을 믿고 안 믿고로 나눌 수 있을까. “나는 저기 돌멩이가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이게 맞는 문장일까. 신이 세계를 창조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점은 빅뱅 이전에만 유효하다. 빅뱅 이전에 신이 있었고 신께서는 빅뱅을 일으키셨습니다라는 주장을 나는 존중할 수 있다. P24 Perhaps the origin and evolution of life is, given enough time, a cosmic inevitability. 당연한 말씀. 자신과 비슷한 것을 퍼뜨리는 것이 생명의 본질이기 때문. 우리(생명체)에게 존재 이유는 없지만 존재의 기본 원리가 있다. 인용하고, 곱씹을 문장들이 참 많다. 모국어 독서가 자동차 타기라면, 원서 읽기는 걷기 혹은 자전거 타기이다. 생각의 속도가 다르기에 하나하나의 문단과 문장이 다 중요해 보인다. 걷기에도, 자전거 타기에도, 차타고 보기에도 좋은 풍경이다. 잘 만든 책이다. P24 In the year 1185, the Emperor of Japan was a seven-year-old boy named Antoku. 대체 칼 세이건이 12세기 일왕에 관한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어 코스모스에 실을 생각을 했을까. 일뽕의 영향일까. 문화의 힘은 참 대단하다. 지금 어느 분야의 명작이 탄생한다면, 조선시대 한성이나 고구려 이야기가 들어가기도 하겠지. 헤이케 모노가타리가 유명한 이야기 중에 하나였구나. 세번째 읽어도 생소하다. 게 이야기가 있었단 사실만 머리에 남아있구나.
'피타고라스학파의 큰 오점인 실험을 천시하는 생각이 오늘날까지 살아 있으니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p370 머리주의 아닐까요..ㅎ 서양이나 동양이나.. 몸 쓰는 노동의 가치는 천시 여기고 머리쓰는 일은 존시하는.. 높은 곳에 권력이 있다는 믿음.. 과학에 있어서도 몸 쓰는 실험을 천시 여긴 이유.. 뇌의 위치가 발에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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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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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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