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북스/책 증정]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세계, 『자연스럽다는 말』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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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금 늦었지만 책 선물 인증합니다. 귀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달간 함께 읽으며 책의 의미를 깊이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DRSLUwEEtI9/?igsh=b2lzMjZscTZjMno2
Q1. 피임, 백신, 가족 형태, 성적 지향처럼 가치가 충돌하는 논의에서 '자연'이라는 말을 걷어내면 합의는 쉬워질까요, 아니면 더 어려워질까요? 그 빈자리를 어떤 기준으로 채워야 할까요? ---- 피임, 백신, 가족 형태, 성적 취향과 같은 첨예한 논쟁에서 '자연'이라는 모호한 기준을 걷어 내는 것은 합의를 쉽게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합의가 필요한 영역'과 '침범해서는 안 되는 권리의 영역'을 구분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피임은 여성의 자기 결정권과 생존권에 직결하는 문제이며, 가족 형태와 성적 지향은 개인의 고유한 정체성입니다. 이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적인 영역이므로, 애초에 사회적 합의나 허락을 구해야 할 사안이 아닙니다. 반면, 백신 거부는 이물질 주입에 대한 의구심과 자연 치유를 믿는다는 그릇된 신념에서 출발하는데, 우리가 백신을 권장해야 하는 이유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안전과 공동체의 생존이라는 공리적 가치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은 타인에 대한 책임 같은 것입니다. 가치가 충돌할 때 '자연'을 논거로 삼는 자체가 오류일 뿐이라고 저자가 지적했듯이, 자연이라는 잘못된 기준을 걷어낸 빈자리는 다수결의 폭력적인 '합의'가 아니라, 개인의 존엄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이라는 시민 윤리로 채워져야 합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섣불리 사회적 합의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합의라는 게 쉽게, 섣불리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지적에 깊이 공감합니다. 모든 사안에 합의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생식과 관련된 분야는 @비화척성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타인에 해를 끼치지 않는 사적인 영역으로서 굳이 합의가 필요한지부터 생각해봐야 하겠네요...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생식과 관련된 분야에 대해 '자연스러움'의 언어가 빈번히 적용되는 것을 봅니다.
안녕하세요. @모임 여러분! 모임지기입니다. : ) 다들 깊이 읽어 주시고, 여러분의 귀한 생각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자연스럽다는 말』 같이 읽기 2주차 분량은 3장 ‘자연에는 질서가 있다는 말’부터 5장 ‘여자라서 그렇다는 말’(98쪽)까지입니다. 폐쇄된 대학 캠퍼스에서 ‘필수적인’ 일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되어야만 하는 일이었다. 교정의 눈을 치우고 시설이 상하지 않게 돌보고 기숙사에 남은 학생에게 음식을 제공하며 이 일을 하는 이들이 집과 일터 사이를 오갈 수 있도록 교통 시설을 유지, 운영하는 일. 대학 캠퍼스로 출근할 필요는 없지만 이들이 일하는 동안 가족을 돌봐 주는 일, 자녀가 다니는 학교나 어린이집을 유지, 운영하는 일도 ‘필수적인’ 일에 포함될 것이다. 하루 이틀 쉬어 갈 수 없고 눈이 오든 안 오든 지속되어야만 하는, 필수 불가결의 노동이 하얗게 덮인 세상 위로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3장 「자연에는 질서가 있다는 말」 48쪽) 3장은 폭설 속 ‘필수적인 일’ 이야기를 시작으로 ‘핵심 노동’이나 ‘위대한 모성’ 같은 행동이 왜 자연의 이치처럼 취급되는지, 그 당연함 뒤에 어떤 위계와 가치 판단이 숨어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협동 육아는 엄마를 도와주는 육아가 아니다. 말 그대로 협동해서 아이를 키우는 육아다. 엄마나 아빠가 없더라도 — 더 정확히는 생물학적 부모가 양육자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더라도 — 아이의 삶은 그 가능성이 닫히지 않도록 말이다. 따라서 누가 엄마인지, 친모인지 아닌지, 이름 붙이기에 연연하는 육아가 아니다. 양육자의 범위를 유연하게 정의함으로써 양육의 혜택을 최대화한 인간의 협동 육아는, 지난 30만 년에 걸쳐 이루어진 인간 진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4장 「낳아 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말」 82쪽) 4장에서는 사람을 대형 유인원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번식하게 한 요인이 “엄마에게 육아를 전담시키지 않은 것”, 다시 말해 친족과 친구까지 이어지는 협동 육아였음을 보여 줍니다.이를 통해 “낳아 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말이 놓치고 있는, 출산과 양육의 실제 얼굴을 함께 생각하게 합니다. 출산을 앞둔 필자에게 할머니께서 하셨던 말씀이 있다. “우리 때는 밭에 가서 김맬래, 집에서 아이 볼래 하면 십중팔구 밭에 나가겠다고 했어.” 유독 개구쟁이처럼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그런데 요즘 너흰 나갈 밭도 없고 어떡하누.” 하시며 손녀 걱정을 덧붙인 할머니. 증손녀가 태어난 지 몇 달 뒤 세상을 떠나셨다. (5장 「여자라서 그렇다는 말」83쪽) 5장에서는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밭일(임금 노동)과 아이 돌보기(가사·돌봄 노동)의 위치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뒤바뀌었는지 돌아봅니다. “여자라서 그렇다”라는 말은 정말 ‘본성’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우리가 그렇게 믿어 온 사회의 선택이었을까요? 이런 의문을 바탕으로, 이번 주에도 책을 넘어 우리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나눠 보고자 합니다. 아래 질문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눠 주세요. 이번 주 함께 생각해 볼 질문 Q1. 3장에서 ‘핵심 노동’ 이야기를 하면서, 일과 존재에는 위계가 있다는 믿음을 지적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현실로 드러나곤 하는데, 여러분의 일상에서는 어떤 예가 있나요? 특히, 3장에서는 본질주의적 사고 (어떤 존재에는 변치않는 속성이 있다는 사고)가 위계에 대한 믿음을 공고히 한다고 하는데, 여러분의 예에서도 'X 라서 원래 그냥 그런거야' 식의 사고가 작동한 경우가 있나요? Q2. 4장은 협동 육아와 ‘아이를 낳지 않은 이들의 육아’를 중요한 장면으로 소개합니다. 여러분에게 ‘부모’나 ‘양육자’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혈연이 아니어도, 나를 키워 주었다고 느껴지는 사람이나 경험이 있다면 함께 나눠 주실 수 있나요? Q3. 5장은 밭일과 아이 돌보기를 비교하며 돌봄과 노동의 가치가 시대에 따라 달라졌음을 보여 줍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돌봄 노동(육아, 간병, 집안일 등)은 어떻게 대우받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여자라서,남자라서, 특정 배경을 지니고 있어서” 당연한 일이라는 말을 들었거나, 그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 주세요. 11월 27일(목)까지 첫 번째 답변을 남겨 주세요! 좋았던 문장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도 자유롭게 올려 주셔도 좋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즐겁게 읽어가시기를 바라며,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 감사합니다.
Q1. 3장에서 ‘핵심 노동’ 이야기를 하면서, 일과 존재에는 위계가 있다는 믿음을 지적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현실로 드러나곤 하는데, 여러분의 일상에서는 어떤 예가 있나요? ​ (Q1-1 질문의 답) 아직 제가 읽은 책들은 극히 미미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분명해지는 것이 있어요. 바로 인류 역사상 모든 것들에는 ‘가치’ 내지는 ‘값어치’가 매겨졌고, 이에 따라 위계가 존재하였다는 것을요. 수렵채집 시절, 사유재산이 생기기 이전, 수렵채집 시절 등 문자로 그 기록이 남겨지지 않은 시절에는 인간 무리가 나름 평등하게 살았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문자발명 이후 인간의 역사에 대한 기록은 위계의 기록들, 소수가 다수를 착취하는 기록들, 인간문명 자체가 소수가 다수를 착취한 결과 얻어낸 잉여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저는 매 순간 위계를 의식합니다. 착취의 대상이자 착취하는 대상인 제 존재를 의식합니다. ​ 특히, 3장에서는 본질주의적 사고 (어떤 존재에는 변치않는 속성이 있다는 사고)가 위계에 대한 믿음을 공고히 한다고 하는데, 여러분의 예에서도 'X 라서 원래 그냥 그런거야' 식의 사고가 작동한 경우가 있나요? ​ (Q1-2 질문의 답) 갑자기 저희 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베이비붐 세대이신 저희 아버지는 제가 직장에서 아직도 커피를 타는지 아세요. 제 성별을 바탕으로 직장에서 무슨 중요한 일을 하겠냐며, 제가 일로 힘들다고 하면 여자가 하는 일이 뭐가 힘드냐며 저를 다그치십니다. ㅎㅎ ​ ​ Q2. 4장은 협동 육아와 ‘아이를 낳지 않은 이들의 육아’를 중요한 장면으로 소개합니다. 여러분에게 ‘부모’나 ‘양육자’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혈연이 아니어도, 나를 키워 주었다고 느껴지는 사람이나 경험이 있다면 함께 나눠 주실 수 있나요? ​ (Q2에 대한 답) 여성, 모성 등에 대하여 꾸준히 읽습니다. 제 주위에 존재하는 사랑하는 여성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성과 모성(의 신화), 가부장제, 재생산 폭력 등에 대해 반드시 읽어야 했거든요. ​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도시화가 이루어지고, 여성들이 일을 위해 도시로 모여들면(즉, 친정과 물리적으로 먼 곳에 떨어져 살게 되면서) 출산율이 떨어진다는 연구가 곳곳에 있습니다. 즉 협동 육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처한 여성들은 버거운 삶을 버텨내기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됩니다. ​ 한편 저의 주된 양육자는 어머니(아버지는 없습니다) 이루어졌어요. 저는 어렸을 때 어머니와의 접촉 경험은 거의 없습니다. 저는 국민학교를 다녔는데요~ 국민학교를 다니기 전 저는 동네의 또래들과 어울려 살았습니다. ㅎㅎ 부모님은 일에 너무나 바빴고, 아이들은 원래 알아서 크는 것이라 겪고 자란 세대입니다. ​ ​ ​ Q3. 5장은 밭일과 아이 돌보기를 비교하며 돌봄과 노동의 가치가 시대에 따라 달라졌음을 보여 줍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돌봄 노동(육아, 간병, 집안일 등)은 어떻게 대우받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여자라서, 남자라서, 특정 배경을 지니고 있어서” 당연한 일이라는 말을 들었거나, 그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 주세요. ​ ​ (Q3에 대한 답) 돌봄 노동에 대한 책을 참 많이 읽었습니다. ‘친정 엄마’의 육아 지원, 등하교 지원 없이 제 친구들은 직장 생활을 버텨내지 못했어요.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참도록 하겠습니다. ​ “여자라서, 남자라서, 특정 배경을 지니고 있어서”와 관련된 이야기는 제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겪었어요. 우선 어린 시절 저는 제 성별 덕분에 집안 제사에 음식 준비만 거들고 제사에는 참여하지 못했어요. 가부장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하다고 여겨지는 그 지역(지역감정을 일으킬까 봐 언급은 자제하겠습니다)에서 태어난 남성을 아버지로 두고 있습니다. 조부모께서 살아계셨던 시절, 명절에 모이게 되면 성별을 나누어 밥상을 차렸습니다. 당연히 남성의 밥상은 푸짐하고 여성의 밥상은 그 외 남은 것들로 차려지지요. ​ 사회에서는 출신과 성별 학벌로 나누어지는 많은 것들을 겪었네요. 이것도 너무 구구절절해서 언급을 생략하겠습니다. :) ​ 그래서 제가 책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나 봐요. 우리 사회의 온갖 본질주의적 사고, 인간 중심적 사고, 착취의 구조를 언어로 이해하고 싶었어요. 감정의 언어가 아닌 정돈된 언어로요. ​
@우주먼지밍 님의 두 번째 답변에서 우리가 잊기 쉬운 또래 친구들의 중요성이 언급되어 반가웠습니다! 책의 5장 "여자라서 그렇다는 말"에서 소개한 해리 할로우 (Harry Harlow) 박사 연구팀의 유명한 원숭이 실험에서도 결국 또래와함께 자라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후속 결과를 내놓았지요. 저도 생각해보면 저를 키운 것은 가족뿐만 아니라 여러 연령의 친구들이기도 했어요.
[2주차 질문] Q1. 3장에서 ‘핵심 노동’ 이야기를 하면서, 일과 존재에는 위계가 있다는 믿음을 지적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현실로 드러나곤 하는데, 여러분의 일상에서는 어떤 예가 있나요? 특히, 3장에서는 본질주의적 사고 (어떤 존재에는 변치않는 속성이 있다는 사고)가 위계에 대한 믿음을 공고히 한다고 하는데, 여러분의 예에서도 'X 라서 원래 그냥 그런거야' 식의 사고가 작동한 경우가 있나요? 블루칼라보다 화이트칼라가 학창시절에 더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더 좋은 대우를 받는 건 당연한거다? 그래서 제가 직업군을 고려할 때도 사무직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구요. 하지만 블루칼라 일도 사실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 일이잖아요. 오히려 일머리가 더 필요한 부분들도 있고. 그런 부분들이 떠오르네요. Q2. 4장은 협동 육아와 ‘아이를 낳지 않은 이들의 육아’를 중요한 장면으로 소개합니다. 여러분에게 ‘부모’나 ‘양육자’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혈연이 아니어도, 나를 키워 주었다고 느껴지는 사람이나 경험이 있다면 함께 나눠 주실 수 있나요? 저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자랐고 또래 아이들끼리 자주 놀 수 있는 구조였어요. 옆집에 가서 볼풀에 놀았던 기억,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탔던 기억들이 희미하게 남아있네요. 돌아보면 그게 협동육아였을까요. 또 고등학생 때 친구의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우리엄마가 그 친그를 챙기며 먹을거를 갖다줬던 기억들도 남아있어요. 돌이켜보면 그 순간도 협동육아였을지 모르겠네요. Q3. 5장은 밭일과 아이 돌보기를 비교하며 돌봄과 노동의 가치가 시대에 따라 달라졌음을 보여 줍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돌봄 노동(육아, 간병, 집안일 등)은 어떻게 대우받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여자라서,남자라서, 특정 배경을 지니고 있어서” 당연한 일이라는 말을 들었거나, 그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 주세요. 그래도 이전보다는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아빠는 "도와주는"거지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니까요. 여자라서/남자라서는 특히 저희 엄마가 많이 쓰는 말인데 "남자들은 눈치가 없다"거나 "남자들은 하나 밖에 못한다, 멀티태스킹이 안된다"라는 말들? 그런 말들을 들을 때 마다 성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는건 옳지 못하다고 얘기하지만 엄마의 경험과 그 시대에서는 그런 말이 당연시되는 것 같아 잘 안고쳐지더라구요. 늦지만 바지런히 따라가는 중입니다. 뭔가 잘 적은건가? 싶네요. 다른 분들 답변도 읽어보고 싶은 질문들이라 2주차 질문 답변들도 시간되면 읽어야 겠네요.
안녕하세요. 개인사가 갑자기 생겨서 출발이 늦어졌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곧 제대로 따라가겠습니다. SNS 인증 먼저 공유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RWrxCPD6IB/?igsh=eWk0d20ycnhmeHp6 https://blog.naver.com/younjink/224084591668
Q1.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위계가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 있을까요? "우리가 도덕적으로 우리 자신을 재활성화 시킬 수 있는 생명의 유일한 근원은 우리와 같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가 만든 것이며, 그러한 도덕적인 힘은 다른사람들로 부터 얻어 온 것이다."라고 뒤르케임은 "종교적생활의 원초적 형태"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다양한 종교가 이러한 일상에서의 위계를 뛰어넘어 사회를 통합하는 기능을 담당해 오지 않았을까요? 물론 어떤 종교는 놓여진 상황을 쉽게 수긍하는 쪽으로, 또 어떤 종교는 맹렬하게 맞서 싸우는 쪽으로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겠지만. Q2. 할머니나 고모도 혈연의 관계에 들어가니까, 그런 경험은 없는 것 같아요. Q3. 한국을 비롯한 많은 사회에서 돌봄은 여성의 영역이라고 여겨지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고 생각해요. 또한 그러한 영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양육자가 어머니가 아닐때 (즉, 아버지이거나, 할아버지) 양육자에 대해서 각각의 편견을 갖게 되기도 하지요. 저는 상대적으로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는 어머니 대신 아버지가 자녀양육과 가정생활을 더 많이 담당하는 사례를 보았는데, 이러한 관계를 "남편이 능력이 없다. 여자가 복이 많다.'라는 식으로 바라보는 해석하고 수군거리는 모습을 보았어요.
@Juju 님의 첫번째 답변에서 종교가 사회를 통합하는 가능성이 언급된 것이 신선합니다. 종교는 때로 우리 사회의 위계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악용되기도 하니까요. 피임이나 낙태 문제 등에 대해 특정 종교는 날 선 의견을 제기하기도 하고요. 결국 종교의 사회통합 가능성 또한 종교인들 안에서 스스로 선택해 나가야 하는 것이겠네요.
중요한 일은, 혹은 중요한 일일수록 더욱, 노력 없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앞서 살펴본 특정 형태의 노동이 가치 폄하되는 데에도 기여한다.
자연스럽다는 말 - 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익숙한 세계 p.55, 이수지 지음
저는 이 문장을 읽고 제 직업이 떠올랐어요. 저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교원이에요. 근데 보통은... 한국말하는 한국 사람이면 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막상 해보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텐데...ㅠㅜ
한국어를 할 줄 안다고 해서 잘 가르치는 것은 '절대' 아니죠 ^^! 외국어를 배우려 낑낑대다 보니 한국어 또한 쉬운 언어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문자 체계가 매우 합리적인 반면, 발음이 어렵겠구나 싶어요. 그래서 저는 한국어 가르치시는 분들을 너무나 존경합니다.
Q3. 5장은 밭일과 아이 돌보기를 비교하며 돌봄과 노동의 가치가 시대에 따라 달라졌음을 보여 줍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돌봄 노동(육아, 간병, 집안일 등)은 어떻게 대우받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여자라서,남자라서, 특정 배경을 지니고 있어서” 당연한 일이라는 말을 들었거나, 그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 주세요. 돌봄 노동은 생존과 공동체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가 폄하되는 이유는 동물과 다르고 싶은 인간의 '구별 짓기'에 욕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시민(자유민)'이 되려면 생존을 위한 노동에서 해방되어야 했기에 밥을 짓고, 아이를 씻기고, 환자를 돌보는 일 등은 '목숨을 연명하는 동물적 행위'로 간주되어 여성과 노예에게 맡겨졌습니다. '육체를 정신의 하위에 두려는 태도', 몸 쓰는 일을 경시하는 이 오랜 관습은 육아, 간병, 집안일 같은 돌봄 노동이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노동이기 때문입니다. '집안일은 할 때는 모르지만, 안 하면 바로 티가 난다.'는 말도 있듯이, 가정 내 돌봄은 GDP에도 계산되지 않는 비가시적 노동일 뿐이니까요. 돌봄 노동은 생명의 유지에 필요한 일이지만 '업적'으로 기록되지도 않습니다.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하는 인간에게 성취감을 주지 않고 순환적 허무함만 주는 돌봄 노동은 '피하고 싶은 고된 노동'일 뿐이기에, 남이 해주는 것은 좋지만 나는 하기 싫은 일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돌봄 노동은 육체 노동이면서 동시에 감정 노동인데도, 그 가치가 더욱 평가절하되는 것이 현실의 구조입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맞지만, 이 문구가 돌봄 노동이나 몸 쓰는 일을 언급할 때 유난히 자주 소환되는 이유도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이 대신 해주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책에서도 나왔듯 일종의 '수사적 토닥거림'인 셈입니다.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노동. 돌봄 노동의 이러한 특징이 평가절하에 기여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 특징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반복적이고 소모적이기는 사실 모든 노동이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게다가 돌봄 노동은 누군가의 안녕에 (매우 큰) 책임을 질 수 있는 일이기에, 제 관점에는 의사 변호사 등 우리 사회가 높은 월급으로 보상하는 직업들만큼이나 '중요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돌봄 노동이 체계적으로 가치 폄하되어 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늘 깊이 공부해보고 싶은 주제입니다.
Q3. 최근 한국 사회에서 돌봄 노동은 희생이라고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중심에서 밀려난 부수적인 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서는 집안일로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또한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거나 가사를 맡아 한다면 자연스럽지 않다는 이유로 관심을 끌기도 합니다. 맞벌이를 하는 저와 제 동생은 둘다 아이를 돌보기 위해 육아휴직을 하고 복직하였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동생이 육아휴직을 할때 유독 안쓰럽게 여기셨습니다. 복직한 지금도 아이 등하원과 집안일을 동생이 더 많이 한다며 속상해 하실 때도 있습니다. 아마 조카의 아빠인 남동생이 돌봄노동을 하는 것이 부모님 세대에는 더욱 부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경우 많이 봅니다. 남녀의 '자연스러운' 조건들은 많은 사회에서, 오랜 시간동안 정말 뿌리깊게 자리 잡은 믿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생물학적인 차이는 존재하나, 그 차이가 과장되거나 왜곡되는 과정에는 각 사회가 '믿고 싶은 바' 성차가 반영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모임 여러분! 『자연스럽다는 말』 모임지기입니다. 저도 남겨주신 감상을 살펴보면서 꼼꼼하고, 의미 있게 읽어주시는 모습에 많은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깊은 생각과 사유를 저희 책과 함께 나누어 주셔서 진심으로 기쁜 마음입니다! 『자연스럽다는 말』 함께 읽기, 어느덧 3주 차에 들어왔습니다. 꾸준히 읽어 주시고 생각을 나눠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 읽기 범위는 6장 ‘남자라서 그렇다는 말’ ~ 8장 ‘짐승이라는 말’(153쪽까지) 입니다. 그러니 이제 남자들이 공감을 못 한다느니, 육아에 젬병이라느니 하는 말은 그만두자. “남자들이 원래 그렇지 뭐.”같이 남성성을 병리화하는 언어 습관, 나아가 생각 습관은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누군들 안 그러랴!) 아이와 눈 맞추고 공감하며 눈물 흘릴 수 있는 마음은 엄마와 아빠, 나아가 인류 모두에게서 진화했다. 수컷의 양육 참여는 인간 진화사를 관통하는 주제로,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오랑우탄과 함께 인간이 속한 대형 유인원과에서 인간만이 보이는 특이점이다. (6장 「남자라서 그렇다는 말」 116~117쪽) 6장은 남성성을 사냥, 공격성, 공감 못 함 같은 특징으로 고정해 온 여러 가설을 검토하면서, 그 많은 설명이 실제 ‘남자의 본성’이 아니라 사회가 남성에게 기대해 온 역할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남자는 원래 못 한다/서툴다’는 말이 자연의 법칙이 아니라 학습된 규범일지 다시 묻게 하는 장입니다. 자연은 침팬지와 보노보 둘 다 품은 다중의 텍스트이며, 두 유인원에 대한 인간의 이해는 20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겨우 확립되기 시작했다. 이 점에서 자연은 크고 복잡하며, 끊임없이 새롭게 읽히는 움직이는 텍스트다. 그렇기에 자연 어딘가를 가리키며 “이게 인간 본성이야!”라고 말하고 싶다면, 화살을 쏘고 나서 과녁을 그리는 실수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 예의 주시할 일이다. (7장 「이게 사람 본성이라는 말」 126~128쪽) ‘인간 본성’은 하나로 요약될 수 없으며, 보노보처럼 협력을 본성으로 삼을 수도, 침팬지처럼 경쟁을 본성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7장은 전쟁과 적대, 연대와 공감의 장면을 오가며 경쟁과 협력, 배제와 연대 중 어떤 본성을 강조할지는 결국 사회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이야기를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보여 줍니다. 짐승이라는 단어를 둠으로써 강조하려는 사람됨이 무엇이기에? “짐승 같다.” 심지어 “짐승만도 못하다.”라는 관용구는 다른 생명체보다 우월한 사람됨을 전제로 한다. 우리는 통제가 되지 않는 상태를 “짐승 같다.”라고 말함으로써 이성적 존재로서 인간의 고유하고 또 우월한 위치를 확인한다. 너무 멋있어서 “짐승 같다.”라고 하든, 너무 끔찍해서 “짐승 같다.”라고 하든, 통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평가 절하의 대상이 된다. (8장 「짐승이라는 말」 140쪽) 8장은 ‘짐승’이라는 말을 따라가며, 우리가 인간/동물을 나누는 언어 자체가 위계와 책임 이동의 장치로 작동해 왔음을 보여 줍니다. 이후 코로나19와 인수공통감염 사례를 통해 “동물 때문.”이라는 말 뒤에 사실 인간 활동의 흔적이 있었음을 짚어 냅니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주에도 책을 넘어 우리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나눠 보고자 합니다. 아래 질문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눠 주세요. Q1. 6장에서는 남성성에 대한 자연스러움의 서사들을 소개합니다. ‘남성다움/여성다움’이라는 단어를 어디서 가장 자주 접하셨나요? 그 말이 실제 행동을 설명한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아니면 기대를 강요한다고 느낀 적은? 성별 고정 관념을 직접 경험한 순간이나, 반대로 깨지는 경험도 좋습니다. Q2. 7장에서는 전쟁과 적대, 연대와 공감의 장면을 통해 ‘인간 본성’이라는 말이 얼마나 쉽게 선택되고 구성되는지를 보여 줍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잔혹함과 연대가 동시에 드러나는 뉴스들을 볼 때, 여러분은 어떤 행동을 “사람답지 않다.”, 혹은 “그래도 인간답다.”라고 느끼셨나요? 그 기준은 어디에서 온 것 같나요? Q3. 8장은 코로나19의 예를 통해 사람이 자연의 일부임에도 끊임없이 경계를 긋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팬데믹을 겪은 뒤, 인간과 자연 혹은 동물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나요? 사람을 자연, 다른 동물, 혹은 어떤 '미개한' 존재로서의 타인과 구별하는 일상의 예가 있나요? 12월 5일(목)까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좋았던 문장, 떠오른 생각도 편하게 남겨 주세요! 그럼 이번 주도 즐거운 독서 되세요. :D
Q1. 6장에서는 남성성에 대한 자연스러움의 서사들을 소개합니다. ‘남성다움/여성다움’이라는 단어를 어디서 가장 자주 접하셨나요? ​ A1-1) 어렸을 때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온갖 매체(레거시 미디어, 각종 공중파 방송, 라디오, 등등등)에서 남성다움/여성다움이라는 거리낌 없이 썼었고, 자연스레 접했지요. 그러나 최근 들어 특히 ‘여성다움’이라는 단어는 조심스레 쓰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 그 말이 실제 행동을 설명한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아니면 기대를 강요한다고 느낀 적은? ​ A1-2) 기록에 남은 무수히 많은 인간 문화에는 생물학적 성별에 부합하는 행동을 문화적으로 정해 그것에 벗어나지 못하도록 강제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사회적/문화적/역사적으로 규정된 젠더역할을 수행하려 노력했습니다. 이 젠더 역할과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억눌렀고, 저를 늘 부정적이고 비판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요. 그러나 타인과 얽히는 관계의 대부분에서 그들의 기대에 부합하려 노력합니다. 세상은 저 혼자 사는 무인도가 아니니까요. 그러나 어디까지나 관계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지 그 젠더 역할이 옳아서 수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 성별 고정 관념을 직접 경험한 순간이나, 반대로 깨지는 경험도 좋습니다. ​ A1-3) 여전히 가부장적 질서가 지배하는 우리 사회에서, 사적인 영역/공적인 영역에서 아웃사이더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적당한 선에서 사회적/문화적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합니다. 직장 내 처세를 하면서 느낀 것은 여성다움/남성다움 둘 다 수행해 주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요. ㅎㅎㅎ 다과 준비에서부터 정수기에 새 물통 꽂아 넣기 등등… 직장에서는 시녀+머슴 역할 둘 다 수행해 주길 기대하는 것을 늘 느낍니다. 저는 물리적 공간을 공유하는 동료들에겐 연민의 정을 가지고 포용해주려고 합니다. 주디스 버틀러의 책들을 비롯하여 페미니스트 이론가들의 책들을 챙겨 읽는 것과 상관없이 상관없이,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아둔 게일 루빈의 『일탈』을 올해가 가기 전에 결재하려고 마음 먹은 것과 상관없이, 타인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는 왠만하면 겉으로는 둥글둥글 그렇게 보이도록 노력합니다. ​ Q2. 7장에서는 전쟁과 적대, 연대와 공감의 장면을 통해 ‘인간 본성’이라는 말이 얼마나 쉽게 선택되고 구성되는지를 보여 줍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잔혹함과 연대가 동시에 드러나는 뉴스들을 볼 때, 여러분은 어떤 행동을 “사람답지 않다.”, 혹은 “그래도 인간답다.”라고 느끼셨나요? 그 기준은 어디에서 온 것 같나요? ​ A2. 책을 읽는 과정이란 인간이란 그 어떤 행동도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인간 악의 연대기를 서술한 온갖 책들을 보면 인간 이해에 대한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특히 전쟁과 관련된 글들을 ‘인간답다’의 기준을 넓혀줍니다. 인간이 얼마나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폭력적인 행동을 잘 하는지…이해의 폭이 넓어집니다. 마침 어제 드디어 로버트 M. 새폴스키의 『행동』을 구입했습니다. ㅎㅎㅎ ​ ​ Q3. 8장은 코로나19의 예를 통해 사람이 자연의 일부임에도 끊임없이 경계를 긋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팬데믹을 겪은 뒤, 인간과 자연 혹은 동물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나요? 사람을 자연, 다른 동물, 혹은 어떤 '미개한' 존재로서의 타인과 구별하는 일상의 예가 있나요? ​ Q3. 저는 독후감을 쓸 때 일부러 ‘인간 동물’이라는 표현을 의식해서 사용합니다. 좋은 책들 덕분에 제가 그간 얼마나 인간 중심적으로 살아왔는지 깊게 깨달았습니다. 지구 상에서 지금 당장 인간이 싹 사라져도 지구에겐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구 상에 생물다양성이 증가하고 인류세 시대에 신음하고 불타고 있는 지구는 다시 푸르러지고 아름다워지겠지요. 지구 상에서 가장 중요한 집단은 세균류이고, 눈에 좀 잘 보이는 생물체 중에는 가장 번성한 집단은 곤충류이니까요. 인간은 끼지도 못합니다. ​ 한편, 최근엔 신유물론, 생태학 관련 주제도 즐겨 읽는데요~ 이런 책들을 통해 인간/비인간 동물, 물질/비물질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고루한 사고방식인지 깨닫고 있습니다.
사회문화적으로 기대되는 행동의 반경이 있고, 그 안에서 일련의 행동들을 수행한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직장 생활은 퍼포먼스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지요. 서로 상처주고 싶지 않다는, 함부로 대하고 싶지 않다는 좋은 뜻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지나칠 경우 오히려 나 자신으로부터도 분리화적으로 기대되는 행동의 반경이 있고, 그 안에서 일련의 행동들을 수행한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직장 생활은 퍼포먼스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지요. 서로 상처주고 싶지 않다는, 함부로 대하고 싶지 않다는 좋은 뜻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지나칠 경우 나 자신으로부터도 소원해질 수 있겠지만요. "저는 독후감을 쓸 때 일부러 ‘인간 동물’이라는 표현을 의식해서 사용합니다. 좋은 책들 덕분에 제가 그간 얼마나 인간 중심적으로 살아왔는지 깊게 깨달았습니다." 두 번 세 번 다시 읽고 공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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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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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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