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비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달 네 번째 수요일 저녁 7시 반에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 간단한 소감,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공유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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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모임에 함께 읽을 책은 참가자 추천과 투표를 통해 진행됩니다. 참여 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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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비문학 <멀고도 가까운> 함께 읽기
D-29
진주문고모임지기의 말
아날로그
:)

용맹바오
☺️

지구반걸음
"니츠 네트라 베츠네"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너무도 잘 아는 문장이지만 계속 기억하지 못하고 오히려 처음부터 모르는 것처럼 살아가는 삶.
어느날 문득 깨닫게 된다.
그렇지! 그래! 맞어 하면서...
그 깨달음으로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또 나의 이야기를 섞으며 시간을 보내는 그것이 인생이다.
책의 목차를 빌어 적어보자면
살구의 싱싱하고 달콤한 향기를 품고 거울에 비친 모습만으로 살다가 문득 얼음처럼 멈춰진 때가 오더라
안간힘을 써도 비행할 수 없이 그저 숨만 쉬는 시간이
온통 스스로를 감아버리고
나오려 해도 더 칭칭 묶여 겹겹히 매듭으로 휘감겨버리는 시간들
그 매듭을 잘 풀고서 다시 편하게 안착된 숨을 쉬는 비행을 할지도 모른다
그때는 얼음처럼 굳어진 다른 시간을 보듬어 녹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함께 거울에 비친 모습에 웃을지도 모르고
완전히 뭉개진, 더이상 살구가 아닌 것으로 변한 것에도
찡그리지 않고 바라보는 넉넉함도 있으리라.

지구반걸음
정말 좋은 이유가 없다면 절대로 모험을 거절하지 말자
『멀고도 가까운 -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김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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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반걸음
느낄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돌보지도 않는다.
p.151

지구반걸음
타인에게 나의 이야기를 온전히 할 용기
타인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을 인내심
그리고 연대하고 함께 나아갈 열정을 품고 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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