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 함께 읽으실래요?

D-29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한 번쯤은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언젠가 한번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하신 적 있으시고요? :) 이번에 그믐에서 함께 읽을 책이 <서양미술사>입니다. 마침 딱 28장으로 되어 있으니, 매일 한 장씩 읽으면 될 것 같아요. 전 앞으로 몇 년간 미술과 클래식을 조금씩 배워갈 생각인데요. 그 시작즈음에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출판된 미술에 관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책, 에른스트 H. 곰브리치의 명저《서양미술사》가 문고판(Pocket Edition)으로 출간되었다. 1950년 영국에서 초판이 간행된 이래 전 세계에서 서양미술사 개론의 필독서로 입지를 굳힌 이 책은 초판 간행 이후 제16차 개정증보판으로 거듭 출간되었고, 국내에서만 40년이 넘는 긴 출판역사를 거쳐 왔다.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무한한 사랑을 받는 데 힘입어, 원출판사인 파이돈 출판사에서는 더 많은 독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서양미술사를 접할 수 있도록 문고판을 기획했다. 서가용으로만 한정되던 기존 판형의 단점을 개선해, 태블릿 PC처럼 이동 중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손에 잡히는 크기로 구성했으며, 얇고 가벼운 종이를 사용해 책을 지니고 다닐 때의 부담감을 덜었다. 선사 시대의 동굴 벽화로부터 오늘날의 실험적 예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제를 다룬 이 책은 곰브리치만의 유려한 필치로 기술되어 마치 소설처럼 읽어가며 미술사의 진면목에 빠져들게 된다는 매력이 있다. 1900년대 초, 빈에서 태어난 작가의 글을 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 열광하며 읽는다는 것은 경이로운 한편, 이 책을 넘어서는 또 다른 미술사 책이 출간되지 못했다는 것은 곰브리치의 저력을 새삼 실감케 하는 근거가 된다." 2월 8일 수요일부터 시작하는 모임이고요. 매일 1장씩 읽으면 됩니다. 며칠 못 읽은 분들도 나중에 한 번에 몰아 읽으셔도 되고요. 읽고 난 후 가볍게 감상 남겨주시면 더 기억에 남는 책 읽기가 될 거예요. 그럼 이번에도 즐겁게 읽어보아요.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29일동안 읽는게 가능한가요? 엄청 두꺼운 벽돌책이라는 기억이 있습니다. 친구가 미술을 좋아해서 자주 들었던 이름이기는 해요. 와.. 굉장히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생각됩니다, 보름삘님 ^^
이제 시작이네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인데, 더도 말고, 덜도말고 1장씩..매일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일 도전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시작이네요~~
안녕하세요. 모두 반갑습니다. 벽돌책이라 매일 1장씩만 읽으시면 됩니다 :) 오늘부터 시작입니다.
안녕하세요 책장에 꽂아만 뒀던 책을 드디어 꺼냈네요. 가능하면 매일 1장씩 읽어보겠습니다.
오늘 부터 시작이네요 ㅎㅎ 도전 시작!!!
오 읽다 만 책인데 이번에 같이 끝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믐을 통해 문고판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구입하였습니다. 앞서 여러분들이 언급해 주신것처럼 엄청나게 큰 책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두꺼운 책이라는 중압감은 조금 덜해지는 느낌입니다. 매일 한장씩 읽고 챕터별 간략한 소감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오늘 서문과 서론까지 읽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길 잘했다는 뿌듯함이 샘솟네요.^^ 방금 1장을 다 읽었어요. 원시인들의 그림과 조각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술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이 생소했고, 나무 기둥에 그려넣은 간단한 얼굴 인상을 마술의 상징으로 간주하여 더 이상 그것을 실물처럼 만들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에 보이는 것보다 내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밌어요! 내일도 화이팅!!
시작이 반이라고 믿어봅니다.
서문에서 인상 깊은 말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제일 큰 장애물은 개인적인 습관과 편견을 버리려고 하지 않는 태도이다’ 라는 말이었구요. 미술의 기원에서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실용적’ - 그 작품이 효력을 발생했느냐 - 관점으로 평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더라구요. 뭔가 주술적인 관점도 있는거 같구요.
전 이 문장이 인상깊었습니다. "우리의 것과 다른 것은 그들의 기술 수준이 아니라 그들의 착상인 것이다. ... 미술의 모든 역사는 기술적인 숙련에 관한 진보의 이야기가 아니라 변화하는 생각과 요구들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미술사의 흐름이 기술의 진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요구들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앞으로의 글을 읽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명'이전의 사람들에게 미술은 주술 의식을 위해 이용되었다. 예측할 수 없는 자연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거나, 생계와 직결된 수렵 활동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실용적인 목적으로 상(象) 만들었다. 토템이나 건축 장식들은 그 부족 내에서 영향력을 갖는 무언가(신화적 인물, 동물)의 위력이 효과적으로 드러나도록 고안되었다. 번개를 커다란 뱀으로 본 아즈텍인들은 비의 신의 형상을 뱀으로 표현하였는데, 이러한 마술적 상징은 나중에 가서 문자와 긴밀한 관계를 갖기도 한다. ps. 알래스카나 뉴기니의 의식용 가면등에서 보이는 기하학적 형태들이 현대미술에서 어떻게 재해석이 되었을지 궁금해집니다.
미술관에 가면 작품감상보다는 작품설명 이해가 먼저였습니다. 서문에서 저자의 말대로 그림을 감상하기보다 적합한 설명서를 먼저 찾아본 거겠죠. 그게 훨씬 쉬우니까요. 서양미술사를 읽고 나면 설명서보다는 작품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ㅎㅎ @보름삘 님께서 언급 하셨듯이 '미술사는 기술의 진보가 아닌 변화하는 생각과 요구들에 대한 것'이라는 말이 그 출발선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장을 보면서 원시 부족들이 미술작품에 담은 생각과 요구는 무엇이었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들은 주술의식에 이용하기 위해, 그리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미적인 용도보단 실용성이 우선이었고 그림은 현실이고 문자였단 생각을 했습니다.
보름삘님 덕분에 참여하게되어 기쁩니다. :)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공유하겠습니다. 서문 - 각 세대는 어느 시점에서는 그 전 세대의 규범에 반대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각 예술 작품은 그 작품이 한 것뿐만 아니라 그 작품이 하지 않고 내버려둔 것으로부터도 동시대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파생하는 것이다. 1장 - 우리의 것과 다른 것은 그들의 기술 수준이 아니라 그들의 착상인 것이다. 처음부터 이 점을 깨닫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미술의 모든 역사는 기술적인 숙련에 관한 진보의 이야기가 아니라 변화하는 생각과 요구들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저도 반갑습니다 :)
2장 이집트에선 인간의 영혼이 계속해서 살아가려면 육체와 그 형상이 보존돼야 한다는 종교적인 신앙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이집트 미술에서 가장 중요시 됐던 건 아름다움이 아니라 완전함이었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기보다 그것의 특징을 완전하게 보여줄 수 있는 표현법을 택한 이유였다. 여전히 미술은 아름다움보다는 실용적인 목적을 위한 도구였다.
2장의 이집트 미술에 대한 얘기도 흥미로웠습니다. "규칙을 완전히 터득하게 되면 그의 수습 생활은 끝난다. 아무도 그가 배운 것과 다르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또 그에게 독창적인 것을 요구하는 사람도 없었다. 과거에 추앙 받았던 기념비들과 비슷한 조각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가장 뛰어난 미술가로 간주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3천 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는 중에도 이집트 미술에는 거의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라는 점이 작가가 앞에 말한 말한 화가의 방법이라기 보다는 지도를 제작하는 사람의 방법에 비슷하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2장을 통해, 이집트 미술을 보는 시력이 조금 높아졌어요. 알고 있는데로 그리고, 엄격한 방식으로 그리고, 그 어떤 독창성도 용납하지 않는 이집트 미술. 그런데 어디에나 이단아는 태어나고 그 이단아가 자유분방하게 이집트 미술의 지도를 조금 바꿔 놓았네요. 그런데 투탕카멘은 많이들 들어본 이름 아니신가요? 들어본 이름 나와서 재미있었습니다.
서론과 1장을 읽었습니다. 저도 보름삘 작가님이 인상깊게 읽으셨다는 부분에 밑줄을 쳤어요. 우리의 것과 다른 것은 그들의 기술 수준이 아니라 그들의 착상인 것이다...! 이건 미술 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에 다 적용되는 것 같아요. 새로운 착상을 토대로 예술이 발전되어간다는 점을 생각할 때, 그 시도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미술작품에 대한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새삼 느끼게 되었네요. 배경을 알아야 숙련되지 않았을 때 표현하기 위해 했던 노력의 정도에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구절도 인상적이었어요.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 방향에서의 득이나 진보가 다른 방향에서는 손실을 수반한다는 사실, 그리고 이 주관적 진보가 그 자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예술적 가치의 증가와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10 저는 고대사가 굉장히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어요. 발전되어가는 과정을 보기 위해 고대사를 배워야 하는 건 알았는데,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그 점에서 진보는 손실을 수반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과거에 비해 현대의 미술에 진보한 부분은 무엇이며, 손실된 부분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 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책 증정] <고전 스캔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5기 [책 증정] [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 떠오르는 책을 추천해주세요!
[성북구립도서관] 2024년 성북구 비문학 한 책을 추천해주세요. (~5/12)
<장르살롱>이 시즌2로 돌아왔다!
[책 증정] [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꿈꾸는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개정증보판》[김영사/책증정]우리...이 정도면 착한가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읽기[김영사/책증정] 투명 고릴라 실험, <보이지 않는 고릴라> 함께 읽어요!
이 계절 그리고 지난 계절에 주목할 만한 장편소설 with 6인의 평론가들
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네 번째 계절 #1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세 번째 계절 #1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세 번째 계절 #2
윤석헌 번역가와 함께 읽는 프랑스 문학
[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레모]이렌 네미롭스키 <6월의 폭풍> 출간 기념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
그냥 책 모임 No! 영화, 수학에 이어 기록까지! 그믐인 도리님의 모임들
나를 발견하는 독서기록법, <하루의 책상> 같이 읽어요.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함께 풀어요.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직장인이세요? 길 잃은 직장인을 위한 책들 여기 있어요.
[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직장인토크] 완생 향해 가는 직장인분들 우리 미생 얘기해요! | 우수참여자 미생 대본집🎈[생각의힘] 어렵지 않아요! 마케터와 함께 읽기 《커리어 그리고 가정》
딱 하루, 24시간만 열리는 모임
[온라인 번개] ‘책의 날’이 4월 23일인 이유! 이 사람들 이야기해 봐요![온라인 번개] 2회 도서관의 날 기념 도서관 수다
🌸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표지의 책 3
[책증정/굿즈] 소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을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블라섬 셰어하우스 같이 읽어 주세요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이 별이 마음에 들어>김하율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어요.
[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STARMAN의 반짝반짝 문장수집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개정증보판원미동 사람들GO여행의 쓸모
줌으로 함께 책 이야기하고 싶은 분들은 여기로 👇
함께 책 이야기 해봐요!
모집중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