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첫 작품을 뜨겁게 맞아 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작품의 숨은 의도와 차기작 계획까지 소개해주신 @장맥주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 > 11.23~11.26 정해연 「한강이 보이는 집」 한강은 흘러흘러, 밤섬 인근 양화대교에서 동쪽 끝 올림픽대교까지 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추리물입니다 범인이 밝혀지고 난 후에도 찜찜하게 남는 의문이 있지요 바로 여러분께 던져 보겠습니다 세 가닥의 머리카락에서 나온 유전자형은 남성의 것으로 확인되나 모두 다른 인물의 것으로 파악됨. p.97 다만, 자신이 16일 새벽 집에서 나온 시각 이후에도 다투는 소리가 났다는 이웃의 증언이 있었다고 한다. 그건 의문이었지만 만취한 김양민이 혼자 소리 지른 건지도 모른다. 처음엔 다 같이 싸우던 소리에서 한 명의 목소리만 남아도 듣는 사람은 '싸우는 소리' 한 덩어리로 느꼈을지도. p.105 Q1. 이 사건의 진범은 과연 누구일까요? 작품에서 밝힌 살인범 외에도 숨겨진 다른 이야기가 있다고 여겨진다면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 주세요 Q2. 이 작품에서는 CCTV 가 중요하게 기능합니다 김양민의 집에 들락날락한 사람들의 모습과 시간이 모두 CCTV 에 찍혀 있는데, 한강에는 CCTV가 없어 결정적인 장면이 잡히지 않았지요 우리나라는 도로나 골목, 건물 내부 곳곳에 CCTV 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범죄 예방과 분쟁 방지에는 효과적이지만, 일반인의 사생활 침해 논란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독서 소감, 마음에 남는 문장, 작가님께 질문은 언제든 편하게 나눠 주세요 :)
Q2. 저는 CCTV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되는 측면은 분명 있습니다. 악용되는 경우가 그것인데요. 저는 이 부분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이라 어린이집 두 아이 모두 거쳤기에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어린이집 CCTV는 부모가 원한다고 막 들여다 볼 수 없습니다. 범죄와 관련되거나.. 기타 큰 문제에 한해서만 부모가 제한적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는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당연히 문제 해결에 꼭 필요하다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병원도 마찬가지고요... 다른 공공 기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뭐든 정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적당히가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논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북 형사의 공조 수사를 코믹하게 다룬 영화 『공조』를 보면, 북한에서 온 현빈 배우가 남한의 수많은 cctv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이 있어요 어쩌면 조지 오웰의 『1984』보다 더 감시의 시선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공조동판을 찾아야만 하는 북한은 남한으로 숨어든 조직의 리더 차기성을 잡기 위해 역사상 최초의 남북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그 적임자로 철령을 서울에 파견한다. 한편, 북한의 속내가 의심스런 남한은 먼저 차기성을 잡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고, 정직 처분 중인 생계형 형사 강진태에게 공조수사를 위장한 철령의 밀착 감시를 지시한다.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철령과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진태.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 한 팀이 될 수 없는 남북 형사의 예측불가 공조수사가 시작되는데...
저도 CCTV는 다양한 면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용이 문제가 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와!! 작가님!! 반갑습니다~~~~. ^^
반가워요 작가님^^
'통제 장치'에 대한 숙의 과정을 꾸준히 이어가며.. 더 확대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문제가 크다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범죄의 사각지대를 되도록 줄이는 게 더 지혜로운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인간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져서 최근 이 생각이 더 강화되었습니다... 자꾸만 믿을 근거를 찾게 됩니다. ㅜㅜ)
CCTV의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범죄통제가 되는지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죠. 사실 한강에서 있었던 모대학생 실종사건때에서야 한강에 CCTV가 없다는걸 알고 놀란사람들이 더 많을거예요
아니 정말로 한강에 CCTV가 없단 말인가? 이유가 뭐지? 하는 궁금증에 인공지능에게 물었더니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고 광범위한 면적 때문에 사람들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댓수가 적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그 실종사건이 발화점이 되어 2030년까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목표로 설치 중이라고 하네요. 한강엔 특히 밤에, 운동이나 산책하는 사람들 지나다니는 곳 말고 으슥한 곳이 아직 많거든요.
@정해연 @밥심 저는 <한강이 보이는 집> 읽다가 한강에 CCTV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편집자도 그게 인상적이어서 뒤표지에 94쪽 문장을 옮겨 적으신 거 아닌가 추측합니다. ^^
아 그렇군요 늦었지만 다행이네요 시민들이 더욱 맘편히 한강을 즐길수 있게되었네요
저는 그 사건과 관련해서 할 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절제하겠습니다.... 무엇에 대한 것인지만 키워드로 짧게 언급한다면.. '그알' 입니다... 과거에 그것과 관련하여 블로그에 글을 썼다가 내린 경험이 있습니다. 후움.......... 🥲
1. 소설 내용에 따르면 진범은 이야기에 나온 것이 가장 신빙성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를 상상하자면 오리엔트 특급처럼 세사람이 공모하고 증거와 알리바이를 보조하여 사건을 미궁에 빠뜨리는 전략을 꾸미거나, 층간소음에 시달리는 이웃주민이 모두 쓰러진 상태에 집에 침입하여 사건을 저지르고 사리지는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원 작보다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2. 별로 침해 받을 사생활도 없고, 집에 오는 길이 어두워서 여성안심 귀가도로로 다니는 저로서는 CCTV설치에 찬성입니다.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장점 중 하나를 밤에 다녀도 안전하다는 것을 꼽고 있어 더 들리고 양성화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의 아이디어 정말 재밌어요!
작가님 어서 오세요! ♡♡♡
작가님 오랜만예요 완전 반갑다요
방금 다 읽었습니다. 역시나... 제일 아닐 것 같은 사람이 범인이었네요. 추리는 대개 개연성에 의지하지만, 개연성을 따지지 않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추리가 완벽하더라도 추리는 추리일 뿐 진실은 엉뚱한 것일 수 있으니까요. 잠깐 <쇼생크 탈출>을 떠올렸습니다.
쇼생크 탈출촉망받는 은행 간부 앤디 듀프레인은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다. 주변의 증언과 살해 현장의 그럴듯한 증거들로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악질범들만 수용한다는 지옥같은 교도소 쇼생크로 향한다. 인간 말종 쓰레기들만 모인 그곳에서 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억압과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간수의 세금을 면제받게 해 준 덕분에 그는 일약 교도소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된다. 그 와중에 교도소 소장은 죄수들을 이리저리 부리면서 검은 돈을 긁어 모으고 앤디는 이 돈을 세탁하여 불려주면서 그의 돈을 관리하는데...
맞습니다 사람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존재죠. 그래서 실제사건 중에서 저건 소설로써도 말도안된다고 욕먹겠다 싶은 일들이 있더라고요
친족 살해 같은 구도를 생각하고 읽었는데, 단순히 '치정' 살인이라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정황이 복합적으로 얽힌 살인이라 새로웠습니다 서로 다른 세 남자의 세 가닥 머리카락이 나왔으므로 세 남자 모두 피해자 또는 피해자의 시신과 근접했다는 말이 되는데, 실제로 몸싸움을 벌인 남자, 시신을 옮긴 남자, 그리고 또 다른 남자가 있으므로, 저는 그 또 다른 남자 역시 살인과 연관 있지 않을까 추측했습니다 사업 자금의 지속적인 조달, 가족 관계에서의 열등감, 이촌이라 보기 어려운 일촌 이상의 간섭과 과보호 등의 원인을 생각해서요 실제 사건이 소설보다 더 예측 불가능하고 비상식적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채널예스 인터뷰에서, 일상에서 출발하는 인간 본성의 이야기를 쓰신다는 작가님 말씀을 본 기억이 있어요 "스릴러 작가가 된 이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왜 스릴러인가’이다. 인간이 가장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순간은 자신의 인생이 뒤흔들리거나 목숨이 경각에 달렸을 때라고 생각하는데, 그때마다 인간이 잘못된 선택을 하여 범죄가 발생하고, 그 범죄를 다룬 것이 스릴러라는 장르였다." 이 작품에도 급박한 선택을 하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네요...
@정해연 작가님의 작품 잘 읽었습니다. 추리 소설인만큼 뭔가 딱딱 떨어지는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심리묘사도 좋았고요. 예전에 6, 70년대만 해도 한강은 더럽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도 한강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죠. 얼마나 화려하고 근사한 강이 되었습니까? 그러나 그 근사함의 그늘 밑에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무심히 흐르는 한강은 알고 있겠죠? 한강을 끼고 사는 수 많은 인간 군상중 한 단면을 펼쳐 보여주는 것 같아 무척 흥미롭게 읽어고, 과연 필력이 대단하시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가끔 수사물이나 스릴러 같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과연 우리나라엔 1년이면 살인 사건이 얼마나 일어나고 있는 걸까?얼마나 일어나고 있기에 계속 이런 작품을 만들어 낼까 의문일 때가 있습니다. 물론 무슨 사건이 있어야 작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있을 법한 일을 다룬다는 점에서 사실을 외면할 수는 없으니까, 그렇게 보면 치안이 좋다고 하는 우리나라도 알고 보면 범죄의 천국은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 거죠. 그래서 질문 드리는 건데, @정해연 작가님은 데뷔 때부터 스릴러를 계속 써 오신 걸로 아는데 스토리의 착상이나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으시나요? 이런 질문 많이 받으셨을 것 같긴하네요. 그래도 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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