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

D-29
전신을 차리자 올림픽대교 위였다. 김양민은 자주 말했다. 자신이 산 한강이 보이는 집에서 나올 때는 단둘이 나오자고. 아내와는 이혼하겠다고. 천서연은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됐다면 한강에 쑤셔 박히는 것은 박희숙이 아니라 자신이었을 지 모른다. 이제 모든 걸 잊자. 그렇게 생각하며 천서연은 한강을 수놓은 윤슬에서 눈을 뗐다.
한강 105, 장강명 외 지음
"한강에 쑤셔 박히는 것은 박희숙이 아니라 자신이었을지 모른다." 이 부분 참 의미심장합니다 실제 살인범은 아니지만 결국 이 사건의 가해자는 김양민임을, 그의 폭력성과 이기심이 불러온 참사임을 드러내 주는 문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맞습니다. 김양민이 좋은사람이었다면 벌어지지않았을 일이죠. 대부분의 사건이 그렇습니다
앗?! @박소해 작가님도 이곳에 계셨군요!!? 그럼 저도 당연히 박소해 작가님도 축하드립니다!!
@조영주 @박소해 두 분 모두 축하 드립니다~
그런데 <한강이 보이는 집> 읽으면서 피해자의 남편 이상으로 피해자의 오빠가 저는 밉던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는 김양민과 천서연이 제일 밉던데. ㅋㅋ 바람 피우는 사람이야 천지 빼깔로 많다지만 어떻게 한 집에서 그것도 아내 앞에서 버젓이 그런 짓을! 그건 정말 악질이죠. 그런 의미에서 그 둘이 죽어야 하는데...
전 어제 딱 이런 '빌붙는 가족구성원들'에 대한 얘길 직장동료와 심도있게 했습니다. 그들의 캐릭터는 하나같이 너무나 뻔뻔스럽고, 돈을 맡겨 놓았듯이 행동한다는 게 공통점이죠.
그런 의미에서 오빠가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여겨졌어요 (사실 시아버지도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실제 칼을 꽂은 사람은 따로 있지만, 피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들은 다른 여럿이라고 생각됩니다...
전 근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그 사람'이 범인일 것 같았어요. 이유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마 두 사람의 '관계'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으잉? 요새 같은 세상에?'란 생각에 의심->살인의혹으로 발전한 것 같습니다. ^^
저도 피해자의 오빠가 제일 얄밉더라고요. 가정폭력을 목격하면 자기 벌이가 어떻건, 가족이건 아니건, 당연히 간섭하고 질문해야죠. 그런데 마음 한구석에서 '뻔뻔한 놈 네가 뭘 말할 자격이 있어' 하는 생각이 솟는 건 어쩔 수 없었네요.
저도 밉습니다. 이유없이 자기 한사람 몫을해내지못하고 다른가족에게 짐이 되는건 안된다고생각합니다
아뇨. 저도 가장 얄미운 캐릭터가 그 오빠였거든요.
오, 저도요! 저는 처음에 피해자의 오빠와 피해자가 친남매 사이가 아니라 내연 관계인가 싶었어요. 서로 문자하고 밤마다 전화하고. 나중에 친오빠임이 확실해졌을 때는 정말 얄밉더라고요. 작가님께서 이런 캐릭터를 의도하고 쓰신 거겠죠?ㅎㅎ
저도 오빠라고 주장하는 내연남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
와, 작가님 통했네요!ㅋㅋㅋ
@수북강녕 대표님에 따르면 저희는 사랑꾼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 만사 배후의 힘은 사랑...!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랑...! 사랑밖에 난 몰라!
ㅋㅋㅋㅋㅋ 크으...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랑...! 연말에 어울리는 따뜻한 말이네요. XD
이 이미지를 가져오지 않을 수 없네요!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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