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

D-29
@장맥주 님. 소설 재밌게 읽었습니다니다. 특히 인어 중대와 청어 연합군단간의 치열한 전투 장면과 공기방울 무기 아이디어의 기발함에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판타지 소설이야 세뇌하며 읽으려했지만 읽으면서 자꾸 현실과 섞여 쓸데없는 질문들이 떠오르네요. 그러려니 하시고 연작으로 발표할 계획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완결되지 않은 단편을 앤솔로지에 싣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으셨는지요? 독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편집을 대하는 대부분의 독자는 연작의 일부보다 완성된 단편을 선호할것 같아서요. 게다가 작가님은 한강이 등장하는 글들을 많이 써오셨기 때문에 완결된 단편을 싣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2 장소 배경을 한강의 많은 곳 중 밤섬으로 정한 결정적 이유가 있으신지요? 한강 하류의 김포 쪽으로 배경을 설정했으면 청어 같은 바다고기가 올라오는 설정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덜 했을 것 같습니다. 밤섬 인근엔 사실상 염도가 0이라고 하거든요(이건 판타지야 하면서도 자꾸 이런 불편함이 ㅋㅎ). 물론 하류로 잡으면 도시가 아닌 시골 이야기가 되어야겠지만요. ㅎㅎ 3 떡밥으로 던져진 것 같은 공산당선언의 등장이 혼란스럽게 여겨졌는데요. 한류성 어종인 청어를 등장시킨게 그들의 주요 서식지인 러시아를 떠오르게 했고 자연스레 공산당선언과 연결되면서 장휘영과 나무에 갇힌 인어가 왕년에 유토피아를 꿈꾸던 동지였나 하는 말도 안 되는 상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무리를 짓는 특성 때문에 청어를 선택하신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요? 저 같으면 우리에게 더 친숙한 꽁치나(과메기도 청어에서 꽁치로 바뀌었으니까요. ㅎㅎ) 치명적인 독침을 보유한 흐물흐물 해파리떼를 캐스팅했을 것 같아요.
전어 캐스팅도 괜찮았을 듯합니다. 요새 철 없이 많이 잡히고 가시 많은 것도 청어랑 비슷하고요. 가을 전어 쥑이는데...
글치않아도 청새치 나오면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도 생각나고, 생선구이도 생각나고, 박인희인가? 어느 가수가 인어 노래 부르지 않았나요? 그리운 그 사람을 기다리다 인어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요.
박인희의 노래가 맞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hT69loWleaI&list=RDhT69loWleaI&start_radio=1 물론 박인희의 노래는 장맥주님 소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오히려 대척점에 있는 노래긴 하지만. ㅋ @수북강녕님 쓰신 것처럼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인어이야기도 생각나죠. 그거 저는 초등학교 때 보고 울컥했던 기억이 납니다. 인어공주가 넘 불쌍해서. 목소리와 두 다리를 바꾸다니.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 공주가 애틋하기도 하고. ㅠ 근데 정작 안데르센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 동화를 썼을까요?
이 노래에서는 소녀가 인어가 되는군요! 이 소녀도 금빛 머리네요! 가사가 ‘인어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네요ㅠㅠ
리지님 이 노래 모르시는군요. 하긴 좀 많이 오래된 노래라. 노래가 슬프긴 하죠? 근데 오늘 들어보니까 상대는 좀 많이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자신 때문에 인어가 됐다는 게. 자신이 뭐 그러라고 바랐던 것도 아닌데. 황망할 것 같아요. ㅠ
저도 처음 들어봅니다.. 정말 옛날 노래인가봐요..
아, 모르시는군요. 그래도 박인희란 가수는 아시지 않나요? 옛날 70년대 통기타 가수들 한창 인기 있었을 때, 은쟁반에 옥구슬하면 대표로 떠오르는 가수죠.
이름은 들어본 것 같습니다. 실은.. 제가 70년대를 잘 모릅니다...^^;; 저는 은쟁반에 옥구슬 하면 이 노래가 떠오르더라고요. https://youtu.be/vupwAFMXLkA?si=Awmv-f9tjdW77L7K
오, 카펜터즈! 어렸을 때 참 많이 들었죠. 그렇게 목소리 좋은 사람들이 있죠.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이선영이란 성우가 있었죠. 예전엔 외화도 더빙하던 시대 영화 <카사블랑카>로 유명한 잉글리드 버그만 목소리 연기하던. 카펜터즈와 분위기가 약간 비슷하죠. 성우계에서 진짜 은쟁반의 옥구슬은 장유진이란 성우죠. 오드리 헵번 전문 성우. 아무튼 그 사람들 지금도 살아 있나 모르겠어요. 영화가 자막으로 바뀌면서 많이 사라진 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어린이 외화나 전문 성우를 쓰는가 본데...
카사블랑카2차 대전으로 어수선한 프랑스령 모로코, 미국인인 릭(험프리 보가트)은 암시장과 도박이 판치는 카사블랑카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미국으로 가기 위해 비자를 기다리는 피난민들 틈에 섞여 레지스탕스 리더인 라즐로(폴 헨라이드)와 아내 일자(잉그리드 버그만)이 릭의 카페를 찾는다. 일자는 릭의 옛 연인이었다. 라즐로는 릭에게 미국으로 갈 수 있는 통행증을 부탁하지만 아직도 일자를 잊지 못하는 릭은 선뜻 라즐로의 청을 들어주지 못한다. 경찰서장 르노와 독일군 소령 스트라세는 라즐로를 쫓아 릭의 카페를 찾고, 결국 릭은 라즐로와 함께 일자를 떠나보내는데...
@stella15 @리지 @SooHey 저도 처음 들어봅니다... 정말 옛날 노래인가 봅니다. 박인희라는 분도 처음 들어봅니다... ^^;;;
어머나, 모르시는 분이 많군요. 그래도 양희은이나 정미조는 알고 있지 않나요? 남자로는 송창식이나 조용남 등.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같은 계열의 가수입니다. 듀엣으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그렇게 열심히 얼굴 알리고 다니진 않았지만 통기타 가수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리없는 가수죠. 알려 드린 노래는 좀 덜 알려진 노래고 꽤 알려진 노래도 몇곡 됩니다. 미국에 컨트리란 장르가 있다면 우리나란 통기타 노래죠. 아날로그 감성입니다. ^^
이 분, 모닥불 부른 분 아닌가요?
맞아요! "모닥불 피워 놓고, 마주 앉아서~~" 하는. ㅎ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를 부르기도 했죠. 그 둘이 대표곡이죠. 사실 유튜브에서 이 노래 찾아 링크 걸어 놓으려고 했는데 게을러서 못 올리고 있었어요. 엉엉~ 근데 새벽서가님께서 아신다니 반가운데요?^^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시던 곡이어서 집에 LP도 있었던거 같아요.
박인희 씨의 포크송은 그야말로 레전드지요~^^ 길보드차트 유행할 때 이걸로 알바하며 많이도 섭렵했습니다. 모닥불은 물론이고요 ~
@새벽서가 오, 박인희 씨 아시는군요. 여기서 모르시겠다는 분들이 계셔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근데 인어 이야기 노래가 생각 보다 많이 안 알려져서 그런 것 같고, <목마와 숙녀>나 <모닥불>은 한번씩 들어보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닥불은 예전에 캠프가면 마지막 날에 캠프 파이어하면서 🎵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오면"과 함께 맨 마지막에 파이어의 불씨가 잦아들면 부르는 노래가 그 노래잖아요.
노래는 아는데 가수는 모르는 분이 꽤 되실 듯합니다. 저도 중고딩 때 캠프 같은 데 가면 많이 불렀었는데, 아마 선생님들이 그분의 노래를 많이 듣던 세대여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리지 @새벽서가 @장맥주 박인희의 노래 링크 걸어두고 갑니다. 지금 듣기엔 약간 촌스러울수도 있는데 그 목소리만큼은 청아해서 기억할만합니다. 목마와 숙녀: https://www.youtube.com/watch?v=-FoGaP0pjCY&list=RDj72olwH8xvM&index=2 모닥불: https://www.youtube.com/watch?v=KXd354f4zkg&list=RDKXd354f4zkg&start_radio=1
많은 분들이 문학 작품과 (+추억과) 더불어 연상되는 음악을 나누시네요 책의 장면, 느낌에서 떠오르는 음악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사실도 흥미롭고, 들으면서 또 즐겁고 그렇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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