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

D-29
@리지 @장맥주 사,사,사랑꾼들이신가요?! ㅋㅋ 저는 그저, 오빠가 피해자를 통해 돈을 뜯어내다 열등감이 폭발해 오히려 찔렀나? 돈줄이 원활하지 않자 오히려 살인을 김양민에게 뒤집어씌워 유책 배우자의 재산 몰수 및 피붙이 상속 같은 걸 노렸나? 하며 돈에 관련된 생각만 뭉게뭉게~~~
ㅋㅋㅋㅋㅋ저도 생각의 시작은 친오빠가 왜 저럴까였어요. 그나저나 @수북강녕 님, 작성해 주신 내용이 Q2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될 수도 있겠어요. 전에 옆 모임에서 오피스텔이 자가일까 전세일까 등등 얘기 나눴던 게 생각나네요. 천서연의 친오빠가 피붙이 상속 같은 걸 노린 인물이라면, 겉으로는 순진척하면서 속으로는 무척 치밀한 캐릭터일 것 같아요. 흠흠, 여기 친오빠네 집 근처에도 CCTV 확인 필요할 것 같은데요!
사랑의 힘은 위대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는 터라... 그런 시나리오를 생각했나 봅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수북강녕 대표님 시나리오가 훨씬 더 잔인하고 패륜인 거 같은데요? ^^
저도 비슷한 상상을 하긴 했는데 그러려면 김양민부터 처리한 후 동생을 죽여야 상속이 가능하겠더라고요. 직계 아버지도 있고 처남은 촌수로 넘 멀어서리... 살인을 했다 해도 재산 문제는 민사로 걸어야 할 것 같고.. (사랑..몰겠고...)
오우, 그렇군요, 많은 분들이 죽어야 친오빠 차례가 되는군요. 이 이야기는 연쇄 살인 사건이 되는건가요...! (두둥!) 그러려면 친오빠는 정말 아주 많이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인물이어야겠어요.
상황이 양심을 밀어냈다
한강 101p, 장강명 외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벌써 세 번째 작품입니다 모두 즐겁게 읽고 계신가요? > 11.27~11.30 임지형 「한강을 달리는 여자」 인어와 청어의 전투를 거치고 내연녀 살인을 지나, 한강의 배경은 다시 서쪽, 합정-망원으로 돌아왔네요 이번에는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얘기 좀 해." (중략) 순간 주하의 가슴이 철렁했다. 뭔지는 모르지만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예감이 들었다. p.110 "그죠? 우리 아들하고 절친이에요. 같은 반이고.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아서 자주 오가요. 그런데 집에 엄마 사진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이혼했나 보더라고요." p.120 "근데 말이야... 그 집 아이들이 자꾸 아프더라고. 한 명은 병원에 들락날락하다 작년에 결국 죽었다지 뭐야." p.140 · 주하의 남편이 얘기 좀 하자며 대화를 시작하니 '추궁'받는 기분이 듭니다 가까운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얘기 좀 해."라고 내뱉었다면, 껄끄러운 대화일 가능성이 높죠 · 창작반 신입 수강생 지수원쌤 같은 경우는 꽤나 선을 넘는 인물 같습니다 뭘 알고 그러는지 자기 중심적인 대화가 많고 TMI 를 마구 발사합니다 · 편의점 사장님도 만만치 않습니다 단골도 아닌 손님을 상대로 반존대를 써가며 이웃의 흉을 보니 말이죠 · 하지만, 정작 주하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소녀는 말이 없습니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 속 인물들간의 대화, 그것을 통해 주하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여러분은 평소 주변 인물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 ✍️ 독서 소감, 마음에 남는 문장, 작가님께 질문은 언제든 편하게 나눠 주세요 ♡
전 두 개의 경우로 1번 : 학대받고 있는 입양된 아이 2번 : 교통사고로 죽은 아이가 귀신이 되어 그 집 주변을 떠돌고 있다로 제 마음속에 설정해서 열린 결말로 해석했어요. 교통사고로 죽었으니 멍투성이일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질문을 보니 주하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주위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만 있어서 피로와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만 사람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겪다 말이 없는 소녀가 반가왔던 것 같습니다. 저도 제 고민은 잘 이야기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고민도 듣기 좋아하지 않아 혼자 노는 것을 선호하고, 팟캐스트, 유튜브나 게시판을 통한 부분적인 소통이 다른사람들과의 교류가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정말 그러네요 주하가 화자이므로 독자인 우리는 주하의 이야기를 알지만, 실제로 작품 속에서는 주하가 자기 이야기를 할 대상은 없군요 혼잣말 외에는요 @새벽서가 저는 세대 차이, 세대 갈등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관심과 간섭, 오지랖과 돌봄, 부정적인 민폐와 긍정적인 신세의 차이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곤 합니다 신입 수강생은 뭔가 아는 듯 얄미운 캐릭터이고 편의점 사장님은 오지라퍼인데 사건에 결정적 도움을 주기는 하는군요
정말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었어요. 바람피웠다고 이혼을 당하는 것까진 알겠지만 유책배우자라고 내아이를 못보고 산다?! 이게 전세계에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일까라는 궁금함도 있었고요. 동네 소문 퍼나르는 편의점 아줌마, 자기 자식 얘기하면서 은근히 남의 아이 사진까지 쉽게 보여주고 얘기하고 사생활 침해하는 모습이라 떪더름하지만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면서도 멍투성이로 말없이 나타나는 아이가 끝까지 도움받고 새로운 세상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동화작가의 소설이라고 생각했다가 한 방 맞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임지형 작가님의 성인 대상 소설인 <연희동 러너>를 읽었는데도 그랬습니다.) 무엇보다 주하가 불륜을 저질러 어려운 처지에 처해 있는데, 그에 대해 캐릭터도 작가도 변명하지 않는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남편이 나쁜 놈이었다든가 불륜이 아니라 사랑이었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하지 않네요. 주하의 잘못은 끝까지 주하의 잘못으로 남고 주하는 자기 아이를 만나지 못합니다만 대신 다른 아이를 구하려 나서지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독자는 이 인물에 대해 판단을 유보하게 됩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가 좋더라고요. 악인도 선인도 아닌 사람들이 설득력 있는 이유로 자신에게 불리하지만 선한 행동을 하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이 러너라고 하셔서인지 주인공 역시 러너로 나와 뭔가 동적인 느낌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새벽서가 님과 같은 생각인데 유책 배우자에게 자녀를 만날 권리를 박탈한다는 게 과연 요즘에도 그런가? 좀 의아했습니다. 예전엔 보수적이고 가부장 때문에 그게 이상하지 않은데 지금은 법이 바뀌지 않았나 싶기도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혼한 부모 때문에 어느 한쪽을 만날 수 없다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그러면서 동화작가이긴 하지만 어쨌든 작가로서의 녹록치 않은 삶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글만 써서 먹고 산다는 게 이렇게도 어려운 건가 싶기도하고, 또 어떤 면에선 작가가 투잡, 쓰리잡하면서 겪은 여러 다양한 경험을 녹여 쓰기도 하니 그게 꼭 나쁜 것마는 아닐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요즘엔 워낙에 멀티플레이어들이 많은 세상이라 한 가지 직업에만 만족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임작갑 님은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달리기를 하게 되었나요? 그리고 최애 작가가 있으시면 더불어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뒷북인데요. 읽은지 20년쯤 된 모니카 마론의 슬픈 짐승의 주인공 여성이 떠올랐어요. 욕망과 사랑, 미스터리가 같이 나와 멈출 수 없이 읽었습니다. 불륜이라는 선택이 결말이 뻔함에도 멈출 수 없던 것일까요? 주인공이 아들을 보고 싶어하는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뛰어가는 것을 보면 그럴수 있는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 저도 이런 책 좋아합나다. 추천 감사합니다. ^^
슬픈 짐승 (양장)2009년 독일 국가상을 수상한 현대 독일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모니카 마론의 대표작으로, 구동독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던 이전 작품들과 다르게 사랑과 열정이라는 모티프를 전면에 내세워 작가의 문학 세계에서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은 작품이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9권. 양장.
오, 저도요 책방에 당장 입고하겠습니다!
오늘 안 보이셔서 무슨 일 있으신가 했습니다. 오늘 첫눈이 왔다네요.^^
기다려 주시는 분도 계시고! 너무 행복합니다 ♡ 제가 늦깎이 학생 이슈가 있어서 ㅎㅎ 요 며칠 좀 헉헉댔습니다 :)
남편과의 대화는 너무 일방적이었기 떄문에 모르겠지만 신입 수강생 지수원씨도 그렇고 편의점 사장님과도 그렇고 주하는 진심으로 대화를 하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듣는 쪽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남편과도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TMI를 남발하는 유형의 사람들에게 쉽게 타겟?이 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덕분에 아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던 걸 보면 그래도 많이 듣는 사람이 뭔가 득이 되는 걸까요 ㅎㅎ 한편 주하가 도와 주고 싶어 하는 그 소녀는 너무 말이 없어서 저는 주하가 너무나도 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헛것을 보거나 영혼을 보는 것은 아닐까 싶었어요. 내가 내 아이는 못 지키고 타지로 보내지만 이 아이는 지켜주고 싶다 이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저도 평소에는 주로 이야기를 듣는 편이고 아주 가까운 몇명에게는 또 수다스러울 정도로 말이 많은 편이에요. 이게 낯 가리는 것인지 경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듣는 게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꿈인 듯 현실인 듯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주하와 함께 뛰기도 하고 숨을 허덕이기도 하고 그러면서 한달음 읽어내렸습니다. 목동과 마포의 중간(?)인 영등포 어디쯤을 주거지로 삼고 있기에, 그 계획된 동네 목동과 삐뚤빼뚤 엉켜진 마포 합정의 공간을 생각하며, 연하고 있는 한강을 달리는 주하의 마음을, 처한 상황을 상상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웠다 싶기도 합니다. 버스기사 아저씨의 호통에 기분이 좋아지는 장면이나, 투캅스 시리즈에서 박중훈 배우의 아내역을 했던 지수원이란 이름의 문우의 등장은 현기증 나는 이야기 중간중간에 피클 같은 재미로 기억되고요. 이렇게 문득문득, 혹은 느닷없이 개인의 바운더리를 침범하는 이들의 행동과 말이 겨우 추스린 마음을 흐트러놓기도 하고, 의외로 리프레쉬해내기도 하는 기재가 되는 것은 그렇게 핍진성으로 이 소설의 이야기를 도톰하게 만들었다 싶습니다. 작가님 자신, 동화작가이자 마라토너,을 소재로 삼아내며, 어쩌면 더 살갑고 주관적인(?) 감각의 글쓰기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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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꾼, 정보라
[책방연희 북클럽] 정보라, 최의택 작가와 함께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읽기[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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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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