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

D-29
심리 스릴러!! 그렇네요. 저는 작가님이 참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글을 쓰신다고 여겨 왔는데, '심리 스릴러'라는 말이 작가님 작품들을 일관되게 설명해주는 거 같습니다. 참, <폭염>도 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그 재미 중 일부는 약간 사적인 재미였습니다 ㅋㅋㅋㅋ). 황금펜상 수상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그렇군요! 청소년 소설, 미스터리 추리물, 타임슬립 역사 소설 모두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로 설명됩니다 (끄덕끄덕) @조영주 작가님 작품 중에 제가 '사적인 재미'를 추구하며 읽은 책은 단연! 『쌈리의 뼈』였습니다 매우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려진 수북강녕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사람이 죽어나갈까봐 조마조마하며 읽은 작품...
쌈리의 뼈조영주 장편소설 ‘쌈리의 뼈’는 치매 걸린 엄마의 혼란스러운 기억과 딸의 위태로운 심리를 쫓는 압도적인 심리 스릴러이자, 예측 불가능한 반전으로 가득한 미스터리다. 잊혀진 공간 ‘쌈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여자의 엇갈린 운명과 슬픈 연대, 그리고 그 끝에 기다리는 잔혹한 비밀을 확인해보자.
감사합니다!
우선 @조영주 작가님의 글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작가님은 이곳 그믐을 정말 사랑하시는가 보다 했습니다. ㅎ 또한 읽으면서 업계의 비리 내지는 관행을 건드려주셨구나 했습니다. 몇년 전 무슨 드라마에서도 어떤 작가가 그야말로 개고생해서 대본을 썼는데 자기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나간다고 해서 그야말로 빡이 도는 주인공인지 등장인물이 생각났습니다. 그게 전혀 없는 이야기를 지어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실제로 좀 오래된 얘긴데 제가 한동안 시나리오를 배우러 학원을 다닌 적이 있는데, 어느 장래가 촉망되는 한 수강생이 아는 지인의 작품을 자기 이름으로 바꿔치기 해서 그 학원뿐만 아니라 업계에서 영원히 제명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발각되기 전, 거의 계약 단계에 있었고 같은 수강생들로부터 부러움을 샀었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그때가 문화계나 문단계의 표절 시비 광풍이 지나가던 끄트머리였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그걸 전혀 의식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했던 건 아무래도 영화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빨리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거나 아니면 일종의 리플리 증후군? 뭐 그런 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 걸 보면 괴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거처럼 괴기스런 모습을 한 것이 아니라 그 수강생처럼 인간의 약한 면이나 가장 욕망하는 부분을 건드려 파멸시키는 존재는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또한 표절 못지 않는게 원고료 미정산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예전에 모처에서 일하다가 원고료를 떼인 적이 있었습니다. 좀 황당했고 그냥 액땜했다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그런 작가들이 꽤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특히 초보 작가일수록. 그걸 알고나서 나만 그러는 게 아니었구나 위로 아닌 위로를 받았지만, 과연 그들도 저처럼 액땜으로 넘어 가는 건가? 그런 일을 당하면 어디 하소연할 때는 없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얼마 전, 작가는 프리랜서라 지금까지는 4대 보험 적용이 안 됐는데 앞으론 될 거란 기사를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아, 이런 얘기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지나쳤다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작품이 거듭될수록 이러 저러한 생각들을 많이하게 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조영주 작가님은 전작 앤솔러지 『마티스 x 스릴러』에서도 「유서」라는 작품을 통해 창작의 고통을 겪는 작가 이야기를 선보이신 적이 있지요 짧은 소설이었지만 「폭염」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전개될지 상상하기 어려운 반전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창작과 표절에 대한 경계, 윤리적 이슈가 많이 다루어지는데, 원고료와 인세 지불 관련해서도 현실적인 문제가 적잖은 것 같아요 관련한 책들에도 관심이 있는데, @stella15 님 사례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겠어요...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한국을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 정해연, 조영주, 정명섭, 박산호, 박상민, 다섯 명의 소설가가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스릴러 5편을 선보인다. 수많은 마티스의 그림 중에서 영감을 주는 단 한 점을 선택해, 마티스 자신도 미처 상상하지 못했을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해내며, 매혹적인 스릴러의 세계를 보여준다.
안녕하세요, 조영주입니다. 긴 말씀 잘 보았습니다. 깊이있게 접근해주시고 많은 생각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쩌면 귀신이 장그믐 씨인 척한 건 아니었을까요? 아, 이 말은 잊으세요. 경찰답지 않은 말을 했네요. 그럼, 일단 서까지 동행해 주시죠.
한강 p.272, <폭염> 중, 장강명 외 지음
뜬금 없지만…스핀오프 소설 <형사 김나영> 이 쓰여지면 좋겠단 생각, 잠시 했습니다 ㅎㅎ
형사 김나영 3부작 『붉은 소파』『혐오자살』『반전이 없다』 외에도, 『마지막 방화』에 등장하는 셜록 함즈도 아주 매력 넘칩니다 ㅎ 이 책으로 그믐에서 모임도 열렸었는데, 종이책으로 출간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네요 :) https://www.gmeum.com/meet/1415
붉은 소파김별아 장편소설 <미실>(2005년)을 시작으로 박현욱, 백영옥, 정유정 등 탁월한 상상력과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발굴, 조명해 온 세계문학상의 제12회 수상작, 조영주의 장편소설 <붉은 소파>.
혐오자살제1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조영주 작가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스터리 소설, <혐오자살>로 독자들을 찾아 간다. <혐오자살>은 몰입도 높은 이야기와 깊은 주제의식을 통해 또 한 번 조영주 작가의 진면모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반전이 없다"한국문학에 필요한 스토리텔러"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문학상(12회)을 수상한 조영주 작가가 3년 만에 장편소설 <반전이 없다>로 돌아왔다. CJ ENM과 카카오페이지가 주최하는 '제2회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아, 조영주 작가님은 알만한 이름을 약간씩 변형시켜서 등장시키시는군요. 몰랐습니다. ㅎ 그렇지 않아도 저 아는 네이버의 지인 한분이 <붉은 소파> 재밌다고 적극 추천하시던데 위에 소개해주신 책과 더불어 함 읽어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영주 작가님도 부지런히 쓰셨네요. ^^ 아, 근데 @조영주 작가님, 작가님이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글구 작가님만의 경전? 그니까 반복해서 읽는 책이 있는지, 있다면 소개 좀 해주시죠.
<붉은 소파>에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종이책은 절판 상태라 도서관에서 찾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작가와 인생책 등을 자신있게 말했었으나 나이가 들며 기억력이 쇠퇴하여 읽고 나면 금세 내용을 까먹어 요즘엔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와 인생책을 자신있게 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신 그믐에서 지난 일년간 클래식 시리즈를 읽어오면서 그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관계로 최근에는 그 때 그 때 읽는 책들과 고전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붉은소파>는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인데, 나머지 이야기들도 찾아봐야겠습니다. 도드라지는 인물 찾기,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전 <혐오자살> 추천합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선물도 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복받으실 거예요.
오늘 복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영주입니다. 형사 김나영은 <붉은 소파> <혐오자살> <반전이 없다>에서 2인자 역할로 등장하였고, 그 밖에 단편들에서도 단역으로 등장 중입니다. 현재 김나영 3부작은 종이책이 모두 절판되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보실 수 있습니다. 그밖에 김나영은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마티스X스릴러> 등에서도 단역으로 등장하였고, 이중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에 실은 <아직 독립 못한 형사>에서는 평택경찰서 셜록 함즈도 함께 등장합니다. 셜록 함즈가 주인공인 <마지막 방화>는 리디에서 전자책을 보실 수 있고, 종이책은 돌아오는 1월 한겨레 턴 시리즈로 출간됩니다. 감사합니다!
붉은 소파김별아 장편소설 <미실>(2005년)을 시작으로 박현욱, 백영옥, 정유정 등 탁월한 상상력과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발굴, 조명해 온 세계문학상의 제12회 수상작, 조영주의 장편소설 <붉은 소파>.
혐오자살제1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조영주 작가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스터리 소설, <혐오자살>로 독자들을 찾아 간다. <혐오자살>은 몰입도 높은 이야기와 깊은 주제의식을 통해 또 한 번 조영주 작가의 진면모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반전이 없다"한국문학에 필요한 스토리텔러"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문학상(12회)을 수상한 조영주 작가가 3년 만에 장편소설 <반전이 없다>로 돌아왔다. CJ ENM과 카카오페이지가 주최하는 '제2회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한국 장르소설을 리드하는 다섯 작가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에 느와르의 향기를 입히면서 어둡고 진지하고 비정하면서도 재미와 통쾌한 느와르의 세계가 펼쳐진다. 사건의 피해자는 보통의 사람들이기에 내가 그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작품들을 통해 느와르의 진수를 느끼게 된다.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한국을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 정해연, 조영주, 정명섭, 박산호, 박상민, 다섯 명의 소설가가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스릴러 5편을 선보인다. 수많은 마티스의 그림 중에서 영감을 주는 단 한 점을 선택해, 마티스 자신도 미처 상상하지 못했을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해내며, 매혹적인 스릴러의 세계를 보여준다.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에 실린 「아직 독립 못한 형사」는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아직 독립 못한 책방 (일명 아독방, 푸른약국 내 위치)'에서 볼 수 있을까요?! (@장맥주 작가님의 「한강의 인어와 청어들」에는 '늘'푸른약국이 등장하는데요, 푸른약국과의 관계를 추적합니다!)
늘푸른약국과 푸른약국 관련해서 신기해서 장강명 작가님과 이야길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야길 하며 앤솔러지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장그믐, 현수동 등의 이름을 빌렸던 것 같은데... 요즘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서 자신이 없습니다. 예전엔 <아직 독립 못한 책방>에 해당 책이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눈에 띄는, 혹은 아우라(?)가 느껴지는, 캐릭터는 다 이유가 있었군요. 벌써 너르게 3부작 씩이나 나오신 김나영 형사님 못 알아뵈서 지송할 따름입니다. 그럼 동네 도서관을 섭렵해 보아야겠습니다. 작가님의 친절한 안내, 거듭 감사드립니다!
A1. 나 혹은 우리와 다른 무언가, 그 미지와 불협의 이유로 나 혹은 우리가 만들어낸 대상으로써의 괴물을 떠올렸습니다. 그 반대급부로 그 대상에게 나 혹은 우리 스스로도 괴물이 된다는 걸 망각한채. “우리 괴물은 되지말자” -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 중
생활의 발견연극계에서 제법 알려진 배우 경수. 잘 아는 감독만 믿고 영화에 출연했는데 흥행이 시원치 않다. 런닝 개런티를 부득부득 우겨 받아내는데 딸랑 100만원에, 약속했던 차기작 캐스팅은 날아가 버렸다. 글을 쓰는 선배를 찾아 춘천으로 내려간 경수는 자신의 팬이라는 명숙을 만난다. 무용가인 그녀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근사하다. 함께 술을 마시다가 그녀는 갑작스레 경수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둘의 사이는 얼떨결에 급진전한다. 그러나 사실 그녀는 선배가 남 몰래 좋아하던 여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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