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Fallen Angel 과 함께 쓰시는 소설이 판타지 장편이군요! 소소한 스포 주워갑니다. 주섬주섬... :)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
D-29

리지

바닿늘
저도 스리슬쩍 참석했습니다.
요 작품 신간 뜬 시기와..
'책읽는대한민국 책선물릴레이' 참여 제안이 겹쳐서 ~
냉큼 신청해서 받고 1주일 동안 나눠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모두 저마다의 매력을 담고 있었고,
아주 얕게나마 알고 있는 분들의 깨알 포인트(??)
들을 찾는 재미가 더 쏠쏠했던 작품이었습니다. 😆

수북강녕
어서 오세요! 기다렸습니다 ♡

바닿늘
히힛.. 역시 반겨주실 줄 알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또 놀러가야 하는데 ~
요즘은 건수가 없네요?? 😂
조영주
11월 28일에 저 감다. 저 아래 삼프레스 (스위트홈) 북토크임다

바닿늘
오오... ?!
일정 확인해보겠습니다!! 😁

바닿늘
Q1.
한 작가의 여러 작품에서 꾸준히 등장하는 고정 인물!!
윤해환을 압니다. 😁
@조영주 작가님 작품 속에
꾸준히 등장하지요.

수북강녕
사랑에 유효 기간이 없듯, 이 질문에도 정답이 없지만, @조영주 작가님 공식 팬클럽 회장님다운 최고의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윤해환은 ♡ 입니다 (그런데 작가님 작품에는 김나영 형사도 시리즈로 등장하네요 그러고 보니!)

바닿늘
엇?!!
최근 <넌 언제나 빛나>에 나온 건 본 거 같은데..
그 외에도 자주 나왔던가요??? 😳
자칭 회장이 너무 근무태만이라..
추방되는 거 아닌가 걱정됩니다. 😅

장맥주
Q1.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에 나오는 양사나이와 쥐요! 아예 하루키 초기 소설 3편을 ‘쥐 3부작’이라고도 부르던데, 언제부터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나 모르겠습니다. <댄스 댄스 댄스>에서는 쥐가 나오지 않고 슬쩍 언급만 되는데 그 소설까지 ‘쥐 4부작’이라고도 하더라고요.
양사나이는 <양을 쫓는 모험>과 <댄스 댄스 댄스> 외에도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나 <시드니의 그린 스트리트> 같은 가벼운 글에서도 등장하지요. 반갑더라고요. ㅎㅎㅎ

수북강녕
저의 최애, 무라카미 하루키를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하루키의 소설에는 늘 비슷한 '나' (지금 분류로 하자면 INFP 에겐남) 가 때로는 이름 없이, 때로는 '덴고'나 '다자키 쓰쿠루'나 다른 이름으로 등장하고, '유키'나 '후카에리'나 '박사의 손녀' 같은 초월적 지각을 지닌 소녀가 등장하죠 '나'는 차분하고 생각이 깊은데 '소녀'는 총명하고 과감하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나'와 성적으로 엮이는 신중하고 성숙한 연상녀도 빠지지 않는데요 '쥐'라는 동.일.인.물.이 초기작 내내 등장한다는 사실을 까먹고 있었어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양을 쫓는 모험>에 나오는 '쥐'는 <노르웨이의 숲>에 나오는 '기즈키'와는 다른 인물일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젊은 날의 격정적인 시간을 보낸 뒤 밀려든 허무감과 깊은 상실감,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 재생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여정을 작가 특유의 단절적이고 경쾌한 문장으로 담아냈다. 하루키의 고향 후배인 오오모리 가즈키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1973년의 핀볼무라카미 하루키가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쓴 이듬해, 자신이 운영하는 재즈 카페의 부엌 테이블에서 쓴 두 번째이자 마지막 장편소설. 하루키의 고독한 젊은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자전적 소설로, 작가는 이 소설에 대해 작품의 완성도에 상관없이 어쩐지 다른 작품들보다 큰 애착을 느끼는 작품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양을 쫓는 모험

노르웨이의 숲 (30th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양장)페이지를 처음 펼치는 오늘의 젊음들에게, 그리고 오랜 기억 속에 책의 한 구절을 간직하고 있는 어제의 젊음들에게, 한결같은 울림으로 예민하고 섬세한 청춘의 감성을 전하며 영원한 필독서로 사랑받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 리미티드 에디션.
책장 바로가기

새벽서가
1. 아무래도 추리 혹은 장르 소설에 이런 주인공들이 등장해서 시리즈 아닌 시리즈를 만들지 않나 싶습니다. 스티븐 킹의 랜들 플래그, 아가사 크리스티의 푸아로, 르 귄의 게드, 제임스 패터슨의 알렉스 크로스, 댄 브라운의 로버트 랭던 교수,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스티그 라르손의 리즈베트 살란데르등이 떠오르네요.
2. 전 밤잠도 5시간장도만 자고 낮잠을 자지 않는데, 아주 가끔 편두통때문에 낮잠을 자고 일어날 때마다 난 누구? 여긴 어디? 제방이고 어떤 이유로 낮잠을 자야했는지 잊고 어디에 있는건지 모르겠다는 당황스러움을 느끼면서 심장이 목젖까지 뛰어오르는 느낌을 종종 갖습니다.

선경서재
역시! 재미있네요. 장강명작가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깔끔합니다.
저는 서울살이 시작을 합정동에서 해서 작품에 언급된 한강과 밤섬, 서강8경, 상수동, 절두산 성지, 잠두봉선착장, 양화대교, 선유도,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의 단어들이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추억이 깃든 익숙한 단어가 작품의 몰입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책을 통해 '뒤틀리고 이상한 세계'를 만나고 있는 듯 해서 더욱 흥미롭습니다.

수북강녕
지극히 현실적인 장소들이 배경이 된 가운데, 역시 지극히 현실적인 약사나 대학생 같은 사람들이, 인간이 아닌 생명체와 소통하고 협조하고 전투를 벌이는 지극히 초현실적인 일이 벌어지는 점이 이 작품의 수많은 매력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저는 서강8경 이전에 '괴르쯔'라는 리버뷰 고층 하이엔드 레스토랑이 기억납니다 소개팅, 같은 이벤트 때 갔었던 곳이죠 ㅎㅎ 이렇듯 추억이 묻어 있는 한강인데, 오세훈 시장이 정화한 게 아니라 새홀리기 당주가 노래의 힘으로 정화했다니 흥미롭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의 한강 에피소드도 실제 경험과 헷갈리는 기억, 연관된 상상 또는 소망이 어우러진 이야기일 수 있겠어요 :)

바닿늘
Q2.
'뒤틀리고 이상한 세계'를 인지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계가 '뒤틀리고 이상한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모르고 살았을 때는 그냥 마음이 편했는데.. 이제 조금이나마 세상에 대해 관심 갖고 들여다 보니, 그렇다는 생각에 더 확신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참 아이러니 합니다. 모르는 게 더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 초반에 이 사실에 대해 생각이 깊어졌을 때는.. 많이 답답했습니다.
"왜??? 왜 이상한 걸 바꿀 수 없지??" 라고 생각하며.. 이런 저런 메시지도 내보기도 했는데;; 조급해하며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최근 들어 받아들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관심 갖고, 중요한 타이밍에 한 번씩 메시지를 내는 편이 더 지혜로운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너무 진지했던 것 같아요. ㅎㅎㅎ;;;
그래서 결국.. 의도적인 가벼움을 함께 품고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개인이 바꿀 수 있는 게 많지 않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 할 수 있는 나름의 노력을 하는 게.. 어쩌면 저라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저는 이 소설에서도 그런 메시지를 많이 읽었습니다. ^^

Alice2023
장 작가님이 이런 환타지 소설도 쓰시는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인어와 청어라니 그것도 한강에서
어떤 모티프에서 이런 구상을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아는 고정 인물이라면 탐정물 밖에 생각이 안 나지만
작가님이 여기 저기 숨겨 놓은 캐릭터들을 찾는 재미는 분명히 있어요.
뒤틀리고 이상한 세계에 대한 기억은 소설 1Q84를 읽을 때가 가장 강렬했는데, 저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창 밖을 보면 고담시티처럼 기괴하고 비현실적이면서 뒤틀린 세계 같아서 우울해 지곤 했어요.
밍묭
1. 이런 케이스가 흔하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김동식 작가님의 <회색 인간> 같은 작품들에서 비슷한 경우를 본 것 같아요. 한 인물의 인생에 숨겨진 비 하인을 들여다보는 듯한 몰입감이 있어서 흥미롭더라고요!
2. 세계가 뒤틀린 게 아니라, 어쩌면 내가 이상한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어요. 남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을 저는 왠지 모르게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장맥주
사실 저는 소설에서 한강이 무대로 나오는 에피소드를 꽤 많이 쓴 것 같고, 에세이 <아무튼, 현수동>도 4분의 1 정도는 한강 이야기인 것 같아서 좀 멋쩍습니다. 그래서 그냥 아무 얘기나 지어서 해보겠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은 아니고 상상하는 장면입니다.
<중경삼림>에서 금성무가 헤어진 애인을 잊는답시고 유통기한이 5월 1일까지인 통조림을 모으잖아요. 그거 비슷하게 실연당한 남자가 연인을 잊으려고 미친 짓거리를 하는 겁니다. 그건 바로 야밤에 수성 마커를 들고 한강다리에 연인과 사귈 때 그들이 ‘사랑한다’는 말 대신 암호로 정했던 문구를 적어나가는 것.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서 주인공 남녀가 ‘사랑한다’는 말 대신 ‘나는 너를 마시멜로해’라고 고백하잖아요. 그와 비슷하게 이 남자는 ‘수북강녕한다 수북강녕한다 수북강녕한다 수북강녕한다 수북강녕한다 수북강녕한다 수북강녕한다 수북강녕한다’ 이런 말을 한강다리에 계속 적어나가는 겁니다. 한강다리 북쪽에서 남쪽으로 밤새, 동틀 때까지. 그런데 동이 틀 무렵 비가 와서 수성마커로 쓴 글자들이 다 지워집니다. 그러자 남자는 금성무처럼 울면서 집에 돌아갑니다.

stella15
글 읽고, 새삼 '수북강녕'이란 이름이 무슨 뜻인가 하여 네이버에 물어봤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바로 서점 소개가 나오네요. 사실은 '수복강녕- 오래 살고, 복을 누리며 건강하고 평안함'을 뜻하는 건데 복을 책이란 의미의 '북'으로 바꾼 @수북강녕 님의 깊은 뜻이 있는 거였군요. 그러니까 책 많이 읽고 복을 누리고 건강하라는.
근데 정말 한강을 배경으로한 이야기들이 찾아보면 의외로 많을 것 같아요. 장맥주님은 한국영화 잘 안 보시겠지만 <김씨표류기>도 한강 밤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나름 재밌는 영화였죠.
맞아요, <중경삼림>에서 금성무가 그랬죠? 잊고 있었습니다. ^^

김씨 표류기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의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죽는 것도 쉽지 않자 일단 섬에서 살아보기로 한다. 모래사장에 쓴 HELP가 HELLO로 바뀌고 무인도 야생의 삶도 살아볼 만하다고 느낄 무렵, 익명의 쪽지가 담긴 와인병을 발견하고 그의 삶은 알 수 없는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좁고 어두운 방이 온 지구이자 세상인 여자. 홈페이지 관리, 하루 만보 달리기 등 그녀만의 생활리듬도 있다. 유일한 취미인 달사진 찍기에 열중하던 어느 날, 저 멀리 한강의 섬에서 낯선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게 리플을 달아주기로 하는 그녀는 3년 만에 자신의 방을 벗어나 그를 향해 달려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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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
책방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북토크 하면 놀러 오세요!
(어제 11/18 저녁, ebs 다큐멘터리 <독서만세>에 나왔던 장면으로 소개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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