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입니다 ㅠㅠ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
D-29

마키아벨리1

장맥주
제가 영광입니다!

새벽서가
언제 읽었던 책인지 찾아보니 2019년 크리스마스날 시작했던 책이네요! 소설은 읽고 돌아서면 금새 잊는데, 이 책은 재밌었다는 기억만큼은 강하게 남아있어요.


장맥주
그런데 저도 재미있었다는 기억만 날 뿐 내용이 기억이 안 납니다. 마지막에 건물에 물 차오르고 뭐 그랬던 거 같은데... ^^;;;

새벽서가
오호! 그랬던가요? 정말 딱 페이지 터너였다! 딱 그 정도만 생각납니다. 😆

SooHey
@마키아벨리1 님은 오페라를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오페라는 음악시간에 배운 게 다인데.... ^^;;

마키아벨리1
코로나 시국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무료 스트리밍 할 때 많이 보았습니다. 잘 아는 것은 아니고 ....

리지
도도파도, 라고 지으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도’ 부터 1번씩 번호를 부여하고, 공산당 선언이 출판된 1848년에 해당하는 음계를 조합했더니 ‘도도파도’가 나왔습니다. 공산당 선언이 출판된 정확한 날짜는 검색 찬스를 이용했습니다.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레
1 2 3 4 5 6 7 8 9
저도 @stella15 님 말씀처럼, 공산당 선언이 언급된 이유는 뭘까 궁금했습니다. 이번 작품이 어떤 글의 일부분을 엿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훗날 세상에 나올 글에서 사용될 부분인가 추측하며 읽었어요.🤔 고민하다가 노란 인어에게 이런 음계 이름을 지으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ㅋㅋㅋ (수정: 이 작품이 (언젠가 쓰실) 시리즈의 일부라고 말씀해 주신 글, 위에 가서 보고 왔습니다. 그렇군요!!!)

stella15
와, 정말 예리하신데요? 저는 그런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전 @장맥주 님 연작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고, 이 자체만으로도 단편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단편에서 완결성을 기대한다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뭔가 정교하게 쓰신 건 맞더라구요. 아무래도 제가 SF나 판타지쪽은 약한 편이라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큭~

리지
아, 저도 SF, 판타지쪽은 (사실 그 외에도 많은 부분이) 약합니다ㅠㅠ 그믐에 올 때마다,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늘 다짐합니다🥹

리지
그리고 조금 딴 얘기지만, 저는 파솔미레와 솔솔미도가 묘사된 부분을 읽으면서 개그우먼 장도연 씨와 박나래 씨가 떠올랐어요. 키 차이도 그렇고, 의상도 뭔가 두 분이 실제로 입을 법한 느낌이었어요ㅋㅋㅋ 검색해보니 박나래 씨는 노란색 원피스를 입으신 적이 있더라고요ㅎㅎ
* 파솔미레: 키가 크고 광대뼈가 두드러졌으며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의 인어
* 솔솔미도: 키가 작고 노란색 원피스에 샌들을 신은 인어

stella15
ㅎㅎ ㅎ 아, 저 이런 얘기 너무 좋아합니다~

SooHey
증3도 화음 도미솔샵 추천합니다. 어그먼트 코드가 주는 불안정하고 긴장된 느낌이 장휘영과 이현수의 세계에 불안과 긴장, 균열을 가져오는 노란 눈 인어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듯해서요...

SooHey
기타를 아주 쵸큼 배 웠는데 그때 얻어들은 거죠 ㅋㅋㅋ 제 지식의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낙엽 주워 모으듯 줏어모은 것들이랍니다😅

바닿늘
Q3.
저는 '도레미파'가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빨주노초'의 느낌으로요. ^^

프렐류드
저는 시도라도요. 뜬금 없이요. 노란색은 "도"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던졌습니다.

선경서재
Q3. “도도솔솔" 일명 <작은별>의 시작 계이름 인데요. 머리가 금색인 노란색 눈을 가진 인어가 "반짝반짝"해서요. ^^
밍묭
음... 파미래도...? 뭔가 낮은 음계들이 떠오르는 모습이네요ㅎㅎ
밥심
@장맥주 님. 소설 재밌게 읽었습니다니다. 특히 인어 중대와 청어 연합군단간의 치열한 전투 장면과 공기방울 무기 아이디어의 기발함에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판타지 소설이야 세뇌하며 읽으려했지만 읽으면서 자꾸 현실과 섞여 쓸데없는 질문들이 떠오르네요. 그러려니 하시고 연작으로 발표할 계획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완결되지 않은 단편을 앤솔로지에 싣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으셨는지요? 독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편집을 대하는 대부분의 독자는 연작의 일부보다 완성된 단편을 선호할것 같아서요. 게다가 작가님은 한강이 등장하는 글들을 많이 써오셨기 때문에 완결된 단편을 싣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2 장소 배경을 한강의 많은 곳 중 밤섬으로 정한 결정적 이유가 있으신지요? 한강 하류의 김포 쪽으로 배경을 설정했으면 청어 같은 바다고기가 올라오는 설정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덜 했을 것 같습니다. 밤섬 인근엔 사실상 염도가 0이라고 하거든요(이건 판타지야 하면서도 자꾸 이런 불편함이 ㅋㅎ). 물론 하류로 잡으면 도시가 아닌 시골 이야기가 되어야겠지만요. ㅎㅎ
3 떡밥으로 던져진 것 같은 공산당선언의 등장이 혼란스럽게 여겨졌는데요. 한류성 어종인 청어를 등장시킨게 그들의 주요 서식지인 러시아를 떠오르게 했고 자연스레 공산당선언과 연결되면서 장휘영과 나무에 갇힌 인어가 왕년에 유토피아를 꿈꾸던 동지였나 하는 말도 안 되는 상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무리를 짓는 특성 때문에 청어를 선택하신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요? 저 같으면 우리에게 더 친숙한 꽁치나(과메기도 청어에서 꽁치로 바뀌었으니까요. ㅎㅎ) 치명적인 독침을 보유한 흐물흐물 해파리떼를 캐스팅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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