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

D-29
위에 신촌이 썰렁해졌다고 이야기하시는 것 보고 그럼 독다방(독수리다방)도 없어졌나 하고 지도 검색해보니 독다방은 여전히 있네요. 80년대 후반, 독다방에서 커피와 함께 주던 모닝빵인가요, 별것도 아니었는데 맛있었는데요.
토요일 아침, 일어나서 이 글을 보고 모닝빵 생각에 군침이 돌았습니다 90년대에는 백발에 흰수염 할아버지가 반겨주던 이대역 kfc 에 가면 따뜻하게 데운 빵에 딸기잼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문득) 우리나라 스타벅스 1호점은 바로 99년 여름 문을 연 '이대점'입니다 (어디선가 스벅 마케팅 전략 관련 들은 적이 있는데) 명동과 이대 중 고민 끝에 이대점으로 결정했다고 해요 허영의 아이콘으로 비판받으면서도, 신문화와 높은 가격을 받아들일 수 있는 타겟으로 정했던 거겠죠 신촌 일대에 대한 옛 추억을 따라가다 보니, 그 시절 그 지역이 얼마나 핫플이었는지 새삼...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오늘은 「한강의 인어와 청어들」 을 읽는 마지막 날입니다 질문을 하나 더 드려 볼게요 이 이야기에는 인어들이 등장하죠 (제가 아는 인어는 '애리얼' 공주밖에 없었거늘!) '눈에 번쩍 뜨일 정도로 매력적이지만 그래도 현실적으로 보이기는 하는 두 20대 여성' 中 '키가 크고 광대뼈가 두드러졌으며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의 인어는 파솔미레입니다 '키가 작고 노란색 원피스에 샌들을 신은' 인어는 솔솔미도입니다 인어들은 이름을 여러 개 사용하는데, 외부인에게 말하는 용도의 이름은 12음계에서 서너 음을 따서 최근 짓고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지요 그렇다면, Q3. '피부가 가무잡잡하고 머리가 금색이며 노란색 눈을 가진' 인어에게는 어떤 이름이 어울릴까요?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만든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에서 주인공 이름도 루살카이고, 이 이름을 그 인어에게도 붙여주고 싶습니다. 첨부로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도 올려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rfLkYpOglA
'Song to the Moon'이라는 아리아 제목이 그믐에 참 잘 어울리네요! 다른 두 인어의 이름인 파솔미레와 솔솔미도를 몇 번이나 쳐보고 흥얼거려 보고 노란 눈 인어의 이름을 라시플랫라시플랫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물의 정령이라는 루살카의 이름도 참 어울립니다 ^^
와, 인간계 이름으로 지어주셨군요! 저는 발레 공연 <인어 공주>만 알고 있었는데,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만든 오페라가 있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느낌상 오페라가 먼저 나왔을 것 같아요. 밤에 들으니까 좋네요! 왕자를 그리워하는 노래인가봐요. 도입부 전주가 너무 아름다워요. 지어주신 ‘루살카’라는 이름을 보고 디즈니 픽사에서 나온 <루카> 라는 영화도 떠올랐어요.루카라는 인어 소년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름이 루살카랑 비슷해서요! https://youtu.be/yCTUWA4G39g?si=hmwEKMnqPFmBh-ET
감사합니다. 나중에 꼭 뤼미에르 피플 세계관이 아니더라도 어딘가에서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루살카 저주의 기록>이라는 소설을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어요. ^^
루살카 저주의 기록201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최고의 화제작으로 올랐던 에리카 스와일러의 데뷔작.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강력한 페이지터너로 등극했다. 판타지와 미스터리가 가미된 이야기는 오래된 책의 힘, 대를 이어온 가족의 저주라는 독창적인 소재를 그리고 있다.
가문의 영광입니다 ㅠㅠ
제가 영광입니다!
언제 읽었던 책인지 찾아보니 2019년 크리스마스날 시작했던 책이네요! 소설은 읽고 돌아서면 금새 잊는데, 이 책은 재밌었다는 기억만큼은 강하게 남아있어요.
그런데 저도 재미있었다는 기억만 날 뿐 내용이 기억이 안 납니다. 마지막에 건물에 물 차오르고 뭐 그랬던 거 같은데... ^^;;;
오호! 그랬던가요? 정말 딱 페이지 터너였다! 딱 그 정도만 생각납니다. 😆
@마키아벨리1 님은 오페라를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오페라는 음악시간에 배운 게 다인데.... ^^;;
코로나 시국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무료 스트리밍 할 때 많이 보았습니다. 잘 아는 것은 아니고 ....
도도파도, 라고 지으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도’ 부터 1번씩 번호를 부여하고, 공산당 선언이 출판된 1848년에 해당하는 음계를 조합했더니 ‘도도파도’가 나왔습니다. 공산당 선언이 출판된 정확한 날짜는 검색 찬스를 이용했습니다.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레 1 2 3 4 5 6 7 8 9 저도 @stella15 님 말씀처럼, 공산당 선언이 언급된 이유는 뭘까 궁금했습니다. 이번 작품이 어떤 글의 일부분을 엿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훗날 세상에 나올 글에서 사용될 부분인가 추측하며 읽었어요.🤔 고민하다가 노란 인어에게 이런 음계 이름을 지으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ㅋㅋㅋ (수정: 이 작품이 (언젠가 쓰실) 시리즈의 일부라고 말씀해 주신 글, 위에 가서 보고 왔습니다. 그렇군요!!!)
와, 정말 예리하신데요? 저는 그런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전 @장맥주 님 연작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고, 이 자체만으로도 단편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단편에서 완결성을 기대한다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뭔가 정교하게 쓰신 건 맞더라구요. 아무래도 제가 SF나 판타지쪽은 약한 편이라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큭~
아, 저도 SF, 판타지쪽은 (사실 그 외에도 많은 부분이) 약합니다ㅠㅠ 그믐에 올 때마다,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늘 다짐합니다🥹
그리고 조금 딴 얘기지만, 저는 파솔미레와 솔솔미도가 묘사된 부분을 읽으면서 개그우먼 장도연 씨와 박나래 씨가 떠올랐어요. 키 차이도 그렇고, 의상도 뭔가 두 분이 실제로 입을 법한 느낌이었어요ㅋㅋㅋ 검색해보니 박나래 씨는 노란색 원피스를 입으신 적이 있더라고요ㅎㅎ * 파솔미레: 키가 크고 광대뼈가 두드러졌으며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의 인어 * 솔솔미도: 키가 작고 노란색 원피스에 샌들을 신은 인어
ㅎㅎㅎ 아, 저 이런 얘기 너무 좋아합니다~
증3도 화음 도미솔샵 추천합니다. 어그먼트 코드가 주는 불안정하고 긴장된 느낌이 장휘영과 이현수의 세계에 불안과 긴장, 균열을 가져오는 노란 눈 인어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듯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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