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

D-29
Q1. 만약 작품에서 밝힌 살인범 외에도 숨겨진 다른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면, 저는 김양민 씨 옆집에 혼자 사는 청년이 좀 의심스럽습니다. 한강뷰 단독 주택에 청년(이 남성이라는 가정하에)이 혼자 산다? 천서연에게는 너무 매력적인 사람이었을 것 같아요. 어쩌면 유부남인 김양민보다도 더욱 호감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김양민의 집에 지내며 그 청년과도 연인 사이가 되고……. 살인 사건이 있었던 그날, 천서연의 알리바이(새벽에 고성이 조용해진 시간은 천서연이 집을 떠난 시간 이후다)를 만들어 주는 데 동참하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흠, 너무 막장인가요.)
흥미로운 의심입니다! 이웃의 증언이 인물들의 알리바이에 크게 작용하기도 하고, 고성이 오간 시간에 대한 새로운 의문도 던져주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느껴졌거든요! 한강뷰 단독 주택에 사는 여성이었더라도 천서연과 애정 관계가 있었을 수도요 ♡
그러게요, 여성이었어도 천서연에게 흥미롭고 매력적인 상대가 되었을 것 같아요! :D
Q2. 이미 CCTV가 여기저기 도입되어 있는 세상에 살고 있어서, 어디선가는 나의 사생활이 침해 되고 있구나, 인식하지도 못한 채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CCTV가 곳곳에 있다는 사실이 심리적으로 든든하다는 느낌도 아직은 못 느껴본 것 같아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오히려 몰카가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불안함이 들 때가 더 많아요. 어쩌면 CCTV가 제공해주는 안전함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익숙해져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범죄 수사나 치안, 안전 관리 등 공적으로 활용이 필요한 곳에서는 CCTV가 확대되는 게 좋겠지만, 그와 더불어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되었을 때 대응 방안 및 구제 방안 등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탈의실에 CCTV를 불법으로 설치 후 사적인 용도로 활용하는 등의 사례들이 머리에 스치네요.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에 CCTV 설치가 늘어나는 일이, 시각적 증거를 제시해야만 하는 일들(분쟁 등)이 더 많아지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 진범은 천서연이지만 결국 김양민이 이 모든 일의 시발점인 것 같아요. 어쩌면 처음부터 막을 수 있는 일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2. 저는 'CCTV가 있기에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물론 사생활 침해 우려도 있겠지만, 자유와 안전을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의 감시(?)는 감수를 해야하는 것 같아요ㅠㅠ
@장맥주 님. 아직 2, 3번 답변도 안 하셨는데 ‘독자와 작가의 대담’ 소책자도 만들어 실을 수 있는 분량의 답변을 하셨네요. 너무 시간을 뺏은 것 같아 걱정되니 2, 3번은 짧게 답변하셔도 됩니다! ㅎㅎ
네! 알겠습니다! ^^
밥심님 오랜만입니다. 반가워요!! 이렇게 고마운 질문을 해 주시다니.... 계속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전 잘 지냅니다. 직장 다니고 책 읽고 영화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요. 다음 질문은 @바닿늘 님께서 하심이 어떠신지요? ㅎㅎ
하핫.. 😅
출장 다녀오고 주말에 읽기 시작해서 방금 한강의 인어와 청어들을 읽으면서 이현수, 현수동 그리고 아무튼 현수동이라는 책도 찾아보았어요. 현수동은 가상의 동네인거죠?
그리고 한강의 인어와 청어들 이 소설에서 마지막 부분 공산당 선언은 무슨 의미로 이야기를 했을까요? 청어들 사이에 있는 인어와 관련 있는 듯 한데 약간 의미 파악이 어려웠어요
이주전인가 잠실나루역 근처를 지나가다가 ‘서울책보고’ 서점이 보이길래 오랜만에 들러볼까 하고 들어가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 <서울 역사 답사기 3 - 한강을 따라서> 였습니다. 마침 한강 앤솔로지를 읽을 참이라 눈에 띄였던 걸까요. 사진은 그 책에서 다루는 내용을 장별로 정리하여 해당 한강 지역을 그린 것입니다. 참고하세요. 참, ‘서울책보고’에는 호러물을 잘 쓰는 조예은 작가에 대한 특집 세션도 만들어두었더군요.
서울 역사 답사기 3 - 한강을 따라서
오와...... 역시 저는 한강을 몰랐어요... 😳 (방금 사진을 보고 확실해졌습니다. 🤣🤣) 그러므로.. 질문은 @밥심 님께서. ^^
밥심님은 돌아다니실 때도 그냥 다니시지 않고, 작은 것들에도 관심을 두고 담아 두시는 것 같아 글을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전 그야말로 눈앞에서 누가 인사해도 저와 세계가 분리된 것처럼 걸어다녀서 사람도 잘 못 알아보고(심지어 지인이 제가 산책하는데 막 손을 흔들었는데도 제가 옆 사람이랑 얘기하느라 인사도 안 받아줬다고 하길래 너무 놀랐습니다), 주변 풍경도 전혀 관심이 없거든요. 저도 주변을 한번 돌아봐야겠어요.
관심있는 것만 유념해보는 편이에요. 저도 사람 얼굴은 잘 기억을 못합니다. 누군가 가족 몽타쥬 그리게 얼굴 모양, 코, 입, 눈이 어떻게 생겼는지, 점이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면 말문이 막힐 것 같습니다. ㅠㅠ
@정해연 작가님. <마티스X스릴러>에 실렸던 단편 <피아노 레슨>을 매우 인상깊게 읽고나서 다시 작가님의 단편을 읽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소설에 저희 집에서 가까운 올림픽대교도 등장해서 더더욱요. ^^ 이번엔 정통 추리물로 쓰셨네요. 한정된 분량의 단편이기에 등장인물을 제한할 수 밖에 없는 등의 이유로 독자들이 범인을 눈치못채게 쓰기가 쉽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구상하실 때 추리보다는 한강변 집을 통한 천민자본주의를 까발려보자는 의도를 강조하는 측면에서 혹시 범인을 초반에 노출하고 범인의 시선으로 사건이 진행되는 방식의 이야기를 고려해보지는 않으셨는지요?
물론 한강을 경제적인 관점으로 욕망하는 이야기도 포함하고있지만 그걸 마구 강조하고싶지는 않았어요 어차피 다들 알고있는 얘기니까요. 범인을 초반에 노출하는방법은 장편에서 많이 썼는데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그건 또다른 우리의 모습이지는 않은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한강뷰가 나오면서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이라면 어떤 지역에 어떤 구조일까, 올림픽대교가 가깝고 캐리어를 끌고 걸어갈 수 있는 위치라면,,, 경제적인 관점으로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온라인 임장 했습니다 ㅎㅎ ;;;
ㅎㅎㅎ 저도 검색으로 봤는데요 엄청난금액의 집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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