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한강에서 꽤 많은 시신이 발견됐다. 그러나 목격자는 대부분 나오지 않았다. 봄은 사람이 많은 계절이고 밤까지 인파는 줄어들지 않는다. 그들은 각자의 행복에 젖어 있다. 행복에 젖어 있는 사람의 눈에는 행복의 즐거움밖에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에서 시신을 버리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악의 그늘을 깨닫지 못한다.
이제 그가 기대할 것은 하나뿐이었다. 박희숙의 시신이 들려줄 이야기다. ”
『한강』 94, 장강명 외 지음
문장모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