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

D-29
어쩌면 이 강은, 처음부터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게 아닐까? 그저 조용히, 아무 말 없이.
한강 p.110, <한강을 달리는 여자> 中, 장강명 외 지음
Q1. 진범과 살인범이 다를 수도 있겠군요! 전 밝혀진 살인범이 진범같아요. 전 처음에 오빠 박종철을 의심했었는데… 제 상상력은 빈약하여 정해연작가님 따라 가기도 벅차네요ㅎ Q2. 한국연쇄살인이 통계적으로 감소한 요인이 cctv 덕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한강에 cctv (별로) 없는 걸 이 작품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범죄예방을 위해 cctv는 필요한것 같아요. 강력범죄가 없다면 더 좋겠지만요… (제 사생활침해는 이미 애플이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모두가 모른척 하면 결국 아이는 죽는다
한강 장강명 외 지음
앗. 한발 늦었네요. 막 완독하고 이 문장을 적어 올리려고 했는데 ^^;
@Henry 남편이 주하에게 아들을 볼 수 없게 만든 건 사실 아내에 대한 최대복수였습니다. 아들이 주하 글의 뮤즈였거든요. 그걸 다른 누구보다 남편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순순히 이혼해주면서 그 조건을 걸었던 거죠. 주하도 그런 남편의 생각을 알기에 빨리 체념한 거구요. 저의 달리기는 8년 전 수술을 앞두고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 시작한게 지금까지 쭉 이어져오고 있네요. 8년을 달리면서 체력뿐만 아니라 멘탈까지 잡아줘서 놓치지 않고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달리기의 좋은 점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소설과 동화로 계속 달리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바로 그러함 때문이죠. 한강 엔솔러지는 제일 마지막에 나올 작품의 주인공인 정명섭 작가님이, 제가 매일 한강을 달리는 걸 보고 써보라하면서 그 자리에서 엔설러지가 기획되었어요. ㅎㅎ근데 기획한 거 이상으로 다들 작품들이 재밌어서 그때의 정명섭 작가님이 고맙네요. 그리고 저의 최애 작가님은 문청 땐 박완서 선생님과 이외수 선생님이었는데 어느 순간 최애의 의미를 지닌 작가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게 됐네요. ㅠㅠ그래서 나의 최애 작가는 누구일까? 한참 생각해봤는데....떠오르지 않은 걸 보면 비슷비슷하게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그러고보니 하루키가 달리기 광이었다는 걸 잊고 있었네요. ㅎ그런데 문청 때 박완서와 이외수 선생님을 좋아하셨다니 문득 연식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데요? 요즘 젊은 작가들은 이분들 잘 모르지 않나요? 암튼 괜히 제가 다 반갑네요. ㅎㅎ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앤솔러지의 탄생일화와, 글감의 옹달샘 그리고 최애작가님들까지. 마라토너 작가님(!)의 세세한 답글이 감동입니다! ^^ 감사합니다!
@장맥주 님의 <아무튼, 현수동>을 방금 읽었는데요, 과연 <한강의 인어와 청어들>이 쓰여진 배경과 밤섬에 대한 애정어린 이야기들이 잘 나와 있네요. 현재는 책만 빌려오지만 나중에 은퇴 후에는 동네 도서관에서 다른 활동도 좀 해봐야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런 이야기들이 다루어진 것도 좋았구요. 제가 꼬마였을 때 허리에 튜브 끼고 모래 사장위에서 포즈잡고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곳은 바다가 아니라 바로 한강의 뚝섬입니다. 장작가님이 살고 싶은 동네 후보지로 뚝섬이 근처에 있는 자양동을 꼽으셨길래 옛날 생각이 났네요. ㅎㅎ
헛. 감사합니다. 저는 1980년대 한강 정비를 하기 전 기억이 드문드문 있기는 한데 모래사장에서 수영을 했던 기억까지는 없네요. 뚝섬은 사실 제 아내가 살고 싶어 하는 곳인데 요즘은 마음이 바뀌는 거 같더라고요. ^^
그러면 80년대까지는 한강에 얼음이 얼고 걸어다니기도 했겠네요! 일제시대 사진을 보면 사람들이 언 한강을 건너더라고요.
그러다가 얼음 깨져서 익사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수영하다 익사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초현실과 살인, 복수와 구원을 읽고 나니 바야흐로 사랑이 가득한 12월입니다 이제 네 번째 작품으로 접어들었네요 :) > 12.1~12.4 차무진 「귀신은 사람들을 카페로 보낸다」 할 듯 말 듯한 베드신, 초강력 욕설이 도파민을 자극하는 가운데, 저주를 퍼붓는 귀신과 살아 있는 넋이 밀고 당기며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이야기입니다 저에게는 근래에 읽은 단편 중 가장 독특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어요! 고이 꽃을 바치고 향을 피웠다. 몇 걸음 물러나 어정쩡하게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떨구며 섰다. 좋은 데 가서 잘 사세요, 카페에 손님들이 돌아오게 해 주시고, 앞으로는 카페에 나타나서 괴롭히지 말아 주세요, 뭐 그런 걸 빌어야 하는데 문득 엄마 생각이 나 버렸다. '엄마 의식만 돌아오게 도와주세요.' p.186-187 "저번에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잖어. 그 귀신은 떼어 내면 안 된다고. (중략) 그 귀신은 생령이라고 하신다!" p.193-194 이 작품에는 사람과 소통하는 영이 등장합니다 원을 품은 영도 있지만 사람을 도우려는 영도 있지요 Q1. 여러분은 영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믿는다면, 지금 이 순간 어떤 소원을 빌고 싶으신가요? 제목에도 등장하지만 작품의 배경은 한강변 카페입니다 '위치가 한강 수변에 접한 수상 구조식으로 앉으면 강 위에 있는 느낌이 드는' 곳이죠 한강 산책로에서는 다소 벗어나 걸어야 하지만, 카페 앞에 널따란 데크 광장이 있고, 통유리 너머로 일렁이는 강물이 보이며, 제네릭 스피커와 존잘 알바생이 있는 카페! Q2. 한강변 카페 중 이곳처럼 근사한 카페를 알고 계시다면 하나씩 추천해 주세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던 곳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ㅎ ✍️ 독서 소감, 마음에 남는 문장, 작가님께 질문은 언제든 편하게 나눠 주세요 :)
일단, 느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엥? 그게 끝인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똑같이 귀신 나오는 작품인데 <빛 너머로>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마치 다른 작가가, 여성 작가가 쓴 작품 같달까요. 분위기도 묘하게 유머러스하고요. 상황은 비극적인데 그 비극적인 상황을 살짝 명랑만화 같은 터치로 그려내신 듯해요. 귀신도 무섭기보단 애잔하면서 웃기달까...특히 욕바가지를 퍼부을 때, 고향생각이 나더구만요ㅋㅋㅋㅋ 암튼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매우매우 즐겁게 읽었습니다:)
아아. 감사합니다. @SooHey 님. 욕바가지, 문제의 소지가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받아들여주셔서 다행이네요. 저, 코믹 잘 써요 ㅎㅎㅎㅎㅎ 그런데 사실, 명랑하게 쓰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좀 슬펐으면 했고, 슬픔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했어요. 어떻게 하다보니 귀신 이야기만 소개되네요. 귀신 이야기를 쓰는 건 아닌데 말이죠. ^^ 다음에는 외계인(?)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뵙겠습니다 ^^
작가님의 명저,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를 보면 여성 빌런에 대한 소제목이 흥미롭습니다 "여성: 한을 품지 않고 악을 뿌린다" 빌런은 나쁜 놈인데, 빌런에 있어서도 성평등이 필요할까? 한 품은 소복 입은 처녀귀신이 나을까, 그냥 여성 악당이 나을까, 고민하다가,,, 현실적으로 여성 악인도 적지 않으니 빌런에서 제외시킬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악귀도, 생령도, 이들과 소통하는 인간 여성도, 선한 면 악한 면을 조금씩 가지고 있는 거겠죠? 외계인의 선악 기준은 또 조금 다를 터, 기대됩니다~!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 - 당신의 이야기를 빛내줄 악당 키워드 17"빌런이 매력적이면 그 이야기는 실패하지 않는다." 대학 등에서 10여 년간 스토리텔링을 강연해온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차무진이 자신의 강의 노트를 정리하여 빌런 작법서를 펴냈다.
제가 빼먹고 안 썼는데 그래서 더 슬펐습니다... (어무이~~ㅜㅜ) 외계인 기대하겠습니다. 외계인 귀신도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제 차례네요. 반갑습니다. 수북강녕 대표님의 질문에 답합니다. Q1. 여러분은 영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믿는다면, 지금 이 순간 어떤 소원을 빌고 싶으신가요? 안 믿습니돠! 오디오전원을 끄면 소리가 안나오듯, 인간은 죽으면 끝. 다만 살아있을 때는 뇌의 환상적 작용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집단 무의식의 동시성 이론까지도 허용되는 신비로운 현상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Q2. 한강변 카페 중 이곳처럼 근사한 카페를 알고 계시다면 하나씩 추천해 주세요 저는 홍대나 합정, 또는 공덕을 돌아다니면서도 한 블록 내에 강이 있다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 한강은 서울 사람들에게 지극히도 멀고 불친절하고 낯선 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나 ktx 한강철교를 지날때나 간신히 볼 수 있는.(오히려 김포나 일산 갈 때는 지극히 바라볼 수 있지요.) 그래서 친근감이 없어서 딱히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한강 수변의 카페가 생겨도 안갈 것 같습니다. 만약 알바생이 예쁘다면....으흠.....
정아은 작가님 추모 신간 『엔딩은 있는가요』 에 실린 아홉 편의 단편 중 첫 번째, @차무진 작가님의 「그 봄의 조문」만 읽더라도, 영을 믿지 않으신다는 말씀을 믿기 어렵습니다!
엔딩은 있는가요 - 정아은 추모소설집“현실의 응시자”, “도시 세태의 기록자”로 불리며 우리 사회의 문제들에 진지하게 천착해온 작가 정아은이 2024년 12월 17일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1975~2024). 아홉 명의 동료 작가들이 모여 그를 기리는 추모소설집을 출간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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