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년 전 ,회식하고 노래방 가서 '소양강 처녀'를 부르며,,, 후렴구에서 '소양강만 강이냐! xx강도 강이다~!' 이런 유치한 추임새를 넣고 어깨동무하고 깔깔댔던 기억이 납니다
북한강도 한강이고 남한강도 한강입니다! 댄싱 카페인 가서 카페인 춤사위 한번 제대로 느껴봐야겠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
D-29

수북강녕

수북강녕
@꽃의요정 @장맥주
그리움이 사무칠 때 듣는 노래 하나 투척합니다
https://youtu.be/UAoOL3ucQPk?si=frneR-6untzSgfPS
(TMI: [그믐연뮤클럽] 9기 작품으로 살짝 고려했다, 대극장-베스트셀러-비싼 티켓가격 등 이유 때문에 바로 포기한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메인 테마랍니다)

꽃의요정
아! <한복입은 남자> 충무로에서 하던데 저도 학생들 문화체험으로 보여주려다 가격땜에 포기했어요.

꽃의요정
@차무진 작가님과 콜라보로 브랜드 런칭 어떠신가요?
SSEURINARI
맨날 잡혀갈 얘기만...

차무진
오. '쓰리나리' 영 문 표기법인가요?
나중에 [여우의 계절]이 해외로 번역될 때를 대비해서 이렇게 정해두겠습니다!!

장맥주
쓰나미(tsunami) 느낌이 나게 스펠링을 'TSURINARI'로 하면 어떨까 합니다. ^^

차무진
이 스펠링도 좋군요!!

꽃의요정
네! 현실발음과 표기발음의 벽이 존재하지만~~런칭하면 알려주세요. 쇼케이스에 꼭 참석할게요.

Henry
쓰리나리 ㅎㅎ 다음 작품들 속에서 마주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stella15
“ 진작 보냈어야 했다. 저 애와 나눈 쓸데없는 섹스는 분리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었다. 분리의 기분. 또 그 더러운 기분이 사라지길 기다려야 하는가. 다시는 이런 허약한 기분에 젖지 않겠노라 다짐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뭔가를 떼어낸다는 건 늘 더러운 기분을 수반한다. 정드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하는 건데. 실은 가장 두려운 것은 그 불쾌한 분리의 기분 때문이 아니다.
엄마와의 이별.
꼭꼭 숨가고 있었지만 그것이다. 곧, 가장 큰 것을 떼어 내야 한다. 누워 있는 엄마와 이별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지연은 잘 안다. 엄마와의 이별은 정해진 것이면서도 또 정해지지 않은 것이기도 했다. 다가올 것이 분명한 고통. 유준을 떼어 내지 못한 것은 그 비슷한 감정을 맞이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것 역시 엄마처럼 분명하게 다가올 무엇이기에.
<귀신은 사람들을 카페로 보낸다- 차무진> 중에서 ”
『한강』 183~4, 장강명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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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젖은 하늘 아래 한강은 삼겹살 불판에 고인 기름처럼 걸죽한 회백색이었다. 간혹 엔에서 뭔가가 움직였고 방울들이 솟았지만, 끝없이 미끈했다.
『한강』 185, 장강명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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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이번에 <귀신은 사람들을 카페로 보낸다> 읽으면서 재밌고도 슬펐습니다. 중간중간 키득거리면서 읽었는데, 다 읽고나니 엄마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딸의 이야기구나 싶어서 참 먹먹했어요.
저는 지연이 꽃을 사는 행동을 보면서, 지연은 꽃의 기운을 믿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지연은 심적이나 물리적으로 버거운 일을 마주하면 술이나 유준에게로 회피하고, 바라는 게 있을 때는 꽃에 기대는 것 같달까요. 화이트 작약과 수국을 사서 어두침침한 기운을 몰아내려고도 하고, 백합을 사서 죽은 여자에게 가고요. 저라면 돈이 떨어졌을 때 (먹지도 못하는) 꽃을 사는 게 너무 아까울 것 같았거든요. 저도 꽃을 좋아해서 종종 화병을 해두는데, 돈이 궁할때는 아까울 때가 있어서요. 좋아하는데 온전히 즐기지는 못하는 마음이랄까요(흑흑)
아무튼,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한테 가기 전에 “꽃집부터 가야겠다”는 지연을 보며, 엄마에게는 무슨 꽃을 얼마나 사갈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 혹시 @차무진 작가님께서 이부분을 쓰실 때 생각해 두신 꽃이 있으신가요? :)
p.s. 그리고 무엇이든 상상해 볼 권리를 가진 독자로서(독자 만세!) 나중에 지연이 그 여자 귀신(동보그룹 회장 손녀)의 엄마를 카페에 데려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하는 상상도 잠깐 해보았습니다. 그 여자의 엄마를 테라스 자리로 안내하고, 물 위에 떠오르는 딸을 만나게 한다면...🤔 엄마와 딸의 재회 스토리가 될지, 아니면 호러가 될지... 만약 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뭔가 세계관 대통합 차원에서 <빛 너머로>의 공노식 씨의 물품들이 필요할 수도 있겠...나? 라는 온갖 말도 안되는 상상으로 일상의 틈을 채웠습니다. :D

차무진
주인공이 엄마에게 갈때 사가지고 갈 꽃은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
지연의 꽃집에서 눈에 딱 들어오는 걸 살 듯하네요.
제가 지연이라면, 수선화(부활의 꽃말)일 듯하고, 그게 아니라면, 다알리아일 것 같습니다.
다알리아는 제가 좋아하는 꽃입니다. ^^
아, 그리고 여기서 공노식 씨가 나올줄이야. 정말이지, @리지 님 만세입니다.
머리 젖은 여성의 엄마가 카페에 초대된다면, 아마도 그 여성은 엄마를 자신의 생령으로 여길 듯합니다.
둘의 재회를 비추다가 카메라가 이동해서 구석 자리를 비추면...영문학자 공노식 씨가 에스프레소를 한잔 두고, 징과 .....오오오! 이거 연작이 가능하겠는데요?

리지
다알리아를 찾아봤는데 너무 예쁘네요! 수선화도요. 꽃말이 부활인지는 지금 알았어요. 크으, 만약 연작이 나온다면, 공노식 씨 만세네요! 그렇다면 저는 호다닥 달려가서 읽을 준비를 해두고 있겠습니다. 일단, 연작은 아니겠지만 아래 글에서 내년에 @장맥주 작가님과 함께 쓰실 귀신 프로젝트가 있다는 소식도 줍줍했고요~ 앤솔로지라는 것도 주워갑니다! :) 다음에 외계인 이야기 쓰신다는 글도 본 것 같은데요! 내년에도 즐겁게 읽을 게 많겠네요 :)

수북강녕
저 역시 이 작품에서 '꽃'이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연에게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복을 바라고, 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이 꽃인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음악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우리에게는 그런 것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리지
그러게요, 우리에게는 무엇이 있을까요? 음, 지연처럼 꽃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초콜릿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뻔한 얘기지만 책도 가능할 것 같아요! :) 아직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출간된 <엔딩은 있는가요>도, 서로의 마음을 기대며 다독여주는... 사랑을 듬뿍 담고 있는 것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모임 벌써 네 작품을 함께 읽고 이제 후반부로 접어들었습니다 앞에서 함께 해주신 장강명, 정해연, 임지형, 차무진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드려요 ♡
> 12.5~12.8 박산호 「달려라, 강태풍!」
"경찰서로 가는 내내 엄마와 나는 꼭 붙어 앉았다. 엄마에게서 좋은 냄새가 났다. 엄마 냄새다. p.230"
말이 필요없는 따스한 이야기입니다 ♡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니, 동물과 사람을 그린 여러 편의 소설과 영화에서 감동을 받았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잭 런던의 『야성의 부름』, 조이 애덤슨의 『야성의 엘자』,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하얀 마음 백구』, 안나 파퀸이 출연한 영화 『아름다운 비행』, 그리고 지금 [그믐클래식] 12월 책으로 읽고 있는 『파이 이야기』...
Q1. 여러분이 알고 계신 동물과 사람의 교감을 그린 감동적인 콘텐츠를 소개해 주세요 AI 추천이 아닌 여러분의 사연이 담긴 추천이 궁금합니다
Q2. 「달려라, 강태풍!」을 읽으며 "아 나도 강아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는데요 책방에 가끔 들르는 동네 고양이를 구조하지 못하고 먹이만 챙겨주는 상황이다 보니, "환경이 허락한다면 강아지보단 고양이지!" 싶은 생각도 오락가락합니다 여러분은 어느 과이신가요? 강아지 아니면 고양이? 이미 함께 하고 계시다면 그 사연을, 희망사항이라면 어느 쪽을 선택하실지 그 까닭을 들려 주세요 ♡
✍️ 독서 소감, 마음에 남는 문장, 작가님께 질문은 언제든 편하게 나눠 주세요 :)

야성의 부름알래스카를 배경으로 ‘벅’이라는 이름의 개가 겪는 치열한 생존경쟁을 냉정한 시선으로 생생하게 묘사한, 20세기를 대표하는 소설이다. 주인공 ‘벅’이 창백한 달빛 아래 늑대 무리의 선두에 서서 달리는 모습, 늑대처럼 원시의 노래를 울부짖는 모습 등 손에 잡힐 듯 생생한 묘사가 압권이다.

야성의 부름

야성의 엘자야생생물 보호의 선구자이자, 자연주의자였던 조이와 남편 조지 애덤슨 부부가 우연한 기회에 새끼 사자를 키우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책은 본래 3부로 출간되었지만 40주년을 기념으로 한권으로 묶은 특별판이다.

야성의 엘자어느 날 케냐의 빨래터에서 사자 한 마리가 나타나 빨래하던 여인을 덮쳐 죽인 후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아프리카 케냐 국립공원의 야생동물 관리국장인 조지 애덤슨은 사람들과 함께 이 식인사자를 없애러 나섰다가 사자를 사살한 뒤 새끼 사자 세 마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사자새끼들이 우유도 먹지 못하고 굶주려있는 상태. 애덤슨 부부는 손가락에 우유를 묻혀 먹이는 방법으로 고아가 된 새끼사자들을 살려낸다. 조지의 아내 조이는 ‘엘자’라고 불리는 막내 사자와 정이 든다. 하지만 새끼 사자들이 성장해서 맹수 특유의 야성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집에서 키울 수 없게 되자, 엘자를 제외한 두 마리는 동물원에 보낸다. 애덤슨 부부는 엘자와 함께 여행도 다니고 휴가도 보내며 가족처럼 지내지만 발정기가 찾아온 엘자를 계속 집에서 키우는 건 무리였다. 조이는 엘자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로 하고 남편과 함께 엘자를 훈련시키기 시작한다. 하지만 엘자는 지금껏 먹이를 자기 힘으로 한 번도 구해본 적이 없고 애완동물처럼 사람의 손에 길들여진 상태. 사냥은커녕 새끼멧돼지 한 마리조차 잡지 못하고 쫓겨 다니는가 하면, 다른 사자들에게 공격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애덤슨 부부는 손쉽게 동물원을 선택하지 않았고 끝까지 엘자에게 기회를 주며 야생의 길을 터주려고 노력하는데...

아름다운 비행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에이미는 아빠와 10년 만에 만나게 된다. 학교 수업을 빼먹고 개발업자들의 횡포로 속이 훤히 드러난 늪 주위를 걷던 에이미는 미처 부화하지 못한 야생 거위알을 발견한다. 집으로 옮겨놓고 따뜻이 보살피자 새끼 거위들이 태어난다. 에이미를 어미로 알고 거위들은 그녀의 행동만 따라 한다. 야생거위를 키우는 것은 불법이기에 거위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에이미와 아빠의 노력이 시작된다.

파이 이야기 - 개정판전 세계 50개국 출간, 누적 판매 1200만 부를 기록한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작품에 담긴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 표지와 소장 가치를 더한 양장 제본으로 ‘현대의 고전’으로서의 품격을 더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의 가족들은 정부의 지원이 끊기자 캐나다로 이민을 준비한다. 동물들을 싣고 캐나다로 떠나는 배에 탑승한 가족들. 하지만 상상치 못한 폭풍우에 화물선은 침몰하고 가까스로 구명선에 탄 파이만 목숨을 건지게 된다. 구명 보트에는 다리를 다친 얼룩말과 굶주린 하이에나, 그리고 바나나 뭉치를 타고 구 명보트로 뛰어든 오랑우탄이 함께 탑승해 긴장감이 감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놀라게 만든 진짜 주인공은 보트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벵갈 호랑이 ‘리처드 파커’! 시간이 갈수록 배고픔에 허덕이는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결국 리처드 파커와 파이만이 배에 남게 된다. 파이는 배에서 발견한 생존 지침서를 바탕으로 점차 ‘리처드 파커’와 함께 바다 위에서 살아가는 법을 습득하게 된다. 그리고 태평양 한가운데서.. 집채 만한 고래와 빛을 내는 해파리, 하늘을 나는 물고기, 그리고 미어캣이 사는 신비의 섬 등 그 누구도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사건들을 겪게 되는데…!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라디오 디제이인 에비(제니언 가로팔로)는 못 생기고 키도 작지만, 똑똑하고 유머가 있다. 에비의 이웃집엔 날씬하고 키가 큰 모델 노엘(우마 서먼)이 산다. 어느 날 에비는 영국인 사진작가 브라이언의 전화를 받고 문제를 해결해준다. 라디오에서 들리는 그녀의 목소리와 지성, 유머에 반한 브라이언은 그녀에게 데이트를 청하고, 외모에 자신이 없는 에비는 노엘에게 부탁해서 대신 데이트를 시킨다. 하지만 노엘은 브라이언에게 반해버리고 노엘은 자신이 에비라는 것을 숨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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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1
1. 우선적으로 생각나는 작품은 올해 출간되어 무척 재미있게 읽은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입니다. 개와 교감보다는 사람들끼리의 갈등이 주된 내용이긴 하지만, 동물이 등장하는 가장 최근에 출간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2. 저는 어렸을 때 강아지를 정말 좋아한 강아지파였는데 마지막으로 키운 강아지 (덩치가 작아서 그렇지 개일수도)가 요크셔 테리어였는데 얘가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 욕심만 차리는 놈이라 정이 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귀가하면 정말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해주는 등 좋은 추억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애완동물과 사병 또는 다른 이별을 며천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많이 생겨 이제는 키우는 게 주저되는 점이 더 많습니다.

수북강녕
이기호 작가님 작품은 제목에 등장인물 이름이 등장해 더욱 친근한 느낌을 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강민호』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책도 호평이 자자하더라고요!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최순덕, 권순찬, 최미진, 한정희, 강민호…… 친숙하고 구수한 이름들을 호명하는 소설로 연약하고 불완전한 인간의 보편적 본질에 다가서는 작가 이기호. 그가 『사과는 잘해요』(2009), 『차남들의 세계사』(2014) 이후 11년 만 의 본격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김 박사는 누구인가?』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이기호의 신작 소설집.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유머리스트’라는 그간의 평가를 뛰어넘어 웃음기를 조금 거두고, 이 세계에서 유머를 잃지 않고 살아가기란 왜 어려워져버린 것인지 특유의 속도감 있고 재기 넘치는 문장으로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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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1
저는 박정민 배우의 추천사도 재미있더라고요. 혼모노에 이어 추천사 장인에 등극한 것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의 반려인들이여, 이 책을 절대 보지 마시오. 아니 보시오. 아니 보지 마시오. 아니. 몰라 시봉. 그냥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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