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

D-29
저는 299번의 튜링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칭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한강 p.299, <해모수의 의뢰> 중, 장강명 외 지음
드디어 제 차례군요. 어제 부산 답사를 갔다오느라 늦게 접속해서 글을 읽고 있습니다. 요즘 별다른 재미가 없는데 그믐에 들어와서 글을 읽는 걸로 부족한 재미를 충족시키고 있네요. ㅎㅎ
해모수와 남윤아의 관계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지도 않고, 알 수 없는 공포 분위기 속에 배신?당하지도 않는, 자연스러운 협업 관계가 좋았습니다 읽으면서 내내 '맥가이버'만 있으면 폭탄 해체쯤이야~~~! 싶은 생각도 들었네요ㅎㅎ
@수북강녕 ㅎㅎ 연배가 비슷해서 얘기가 잘 통하네요. 사실 맥가이버와 전격 Z 작전을 떠올리면서 글을 썼어요.
앗 그러고 보니 데이빗 핫셀호프와 키트도 인긴괴 인공지능의 티키타카 케미의 초기 모델이었네요 해모수는 남윤아의 고용주? 의뢰인이자 정보 제공자이자 조력자라서 ‘키트’ 같다는 생각은 못했는데요, 인간을 놀려먹는 (positive) 컴퓨터 친구라는 점에서 통하는 데가 있네요 ㅎ
@수북강녕 맞습니다. 둘의 대화가 꽤 재미있었죠. 아마 인공지능이 극도로 발달되면 해모수처럼 굴지 않을까요?
저는 해모수의 로봇다운 대사를 읽으면서 스타워즈 TV시리즈에 나왔던 R2D2인가? 그 깡통로봇이 생각났습니다. 간간히 웃기 대사도 치고 그랬던 거 같은데. 암튼 여기서도 해모수의 대사가 좋은 거 같습니다. 누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가르쳐 주고. 나름의 변명도 하고. 의뢰도 하고.ㅋ
@stella15 한쪽이 액션, 다른 한쪽이 치고 받는 역할을 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인간과 인공지능이라서 딱 맞아 떨어졌던 셈이죠.
한우 사 주세요.
한강 p.325,<해모수의 의뢰> 중, 장강명 외 지음
어떤(?) 한우모임 생각이 나서 빵 터졌더랬습니다.
헛. 저도 아는 모임 같습니다? ^^
저도 소문으로만 들어서, 마치 십자군기사단의 성배지킴이 모임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아마도 아시는 그 모임일듯 합니다 ;;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장입니다 ^^
대개 비슷한 지점에서 감동하는군요 ^^
해모수 같은 ai가 있으면 편할 것 같기도 하지만 저는 아직도 ai와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있어요. 요즘 많이들 구독한다는 유료 ai 서비스도 써 본적이 없고 가끔 무료 ai에게 뭔가를 물어보고는 그냥 실망하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곤 하거든요. 그나마 가장 만족하는게 번역 서비스 정도에요. 좀더 비즈니스 적인 분위기로 바꿔줘, 정중하게 해 줘 라고 하면 톤을 바꿔주는 걸 보며 예전 번역 서비스보다는 좀더 낫구나 하는 정도인데, 주변에서 너무 편하다고 칭찬할 때 마다 아직은 뭔가 낯설고 어색한 느낌이 들어요.
@Alice2023 저도 자료 검색할 때 클로드의 도움을 받지만 정말 익숙해지지 않더라고요.
1. 일상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AI 도구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건 Chat GPT죠. 사실 저도 Chat GPT를 애용하는데요, 말이 뭔가 요상하게 쓰인 것 같아 수정이 필요하거나, 브레인스토밍이 안돼서 시작점이 필요할 때 주로 쓰는 것 같아요. 편리함에 자주 쓰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의지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저는 제가 살고 있는 현재가 먼 과거가 되었을 때의 시점이 궁금해요. 언젠가 역사 속의 인물이 될텐데, 그리 대단한 인물을 못되겠지만...ㅋㅋㅋ 그런 저를 미래에서는 어떤 관점으로 볼지 궁금해지네요!
@밍묭 너무 의지하면 어느 순간 현타가 올 거 같아요. 저도 대한민국이 고대나 근대로 분류될 시대가 궁금합니다.
Q1. 나이를 먹어가며 신매체 영접에 영 더디어져 가는 스스로를 느끼게 됩니다. 덕분에 AI와도 그닥 친해지지 못했고요. 그나마 가끔 쓰는 것이 번역기(이거는 쫌 감사합니다 ㅋㅋ)와 챗GPT인데 얼마 전 같이 대학원에 다니는 학우가 자기 보고서를 통째로 넣고 수정했다가 그와 거의 (표현과 문장 구성마저) 흡사한 퍼블리시된 논문을 발견하는 경악스러운 상황을 목격한 후 AI가 인간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어 더욱더 사용을 자제하게 되었습니다.. (왠지 인간이 기계 속 다짐육이 된 것만 같은...) Q2. <박씨부인전>의 박씨부인, <홍계월전>의 홍계월 같은 고전소설 속 여성 히어로들요. 의외로 고전소설에 매력적인 영웅 캐릭터들이 많은데 이들을 모아 K-어벤저스를 구성해 보는 것도 재밌는 기획이 될 것 같습니다. 홍길동, 박씨부인, 홍계월, 소대성, 양소유.. 이런 캐들요. <임진록>의 사명당은 거의 차력사고요 ㅋㅋ
카피킬러에 넣는 순간 그 정보를 제공하는 셈이 되는 거겠죠 제 주변에는 챗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저를 포함해 오히려 학생들은 발표자료나 과제를 만들 때 챗이나 감마를 초도 단계로만 이용하며 말 그대로 미리캔버스 +a 수준의 템플릿에 기본 텍스트와 이미지 자료를 모아 놓는 정도로만 초안을 잡고, 하나하나 검증하고 고쳐나가며 새로 쓰다시피 하는데요, 가족,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 상담, 썸사친의 행동 수위 판단, 사춘기 자녀 다루는 방법 등, 일상 전반을 챗에게 묻고 그대로 따르는 사람들이 제법 되거든요 힘든 하루를 마치고 위로를 얻는 등, 정서적인 교감도 상당한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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