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소녀

D-29
자기 책도 가족이 보는 건 좀 꺼려진다. 자기 글도 그런데 잘 모르는 이해과계가 없는 사람이 읽기를 바라고 그에게 대개는 소개한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뚱뚱한 것은 게으르기 때문이다. 뭔가 하려는 사람은 자기 관리도 철저히 한다. 다 사람 성향 탓이다.
습관 누가 “이거 참 좋다.”라고 하면서 권장하고 나도 그래야 할 것 같아서 해봤지만, 실패만 거듭하고 자꾸 작심삼일(作心三日)이면 자기와 안 맞는 것이니 자기와 맞는 걸 다시 찾아 그것에 습관을 들이는 게 인생을 더 알차게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결국 인생은 습관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좋은 것 중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습관으로 삼는 게 제일 좋다고 본다. 대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습관이 있다. 루틴(Routine)이다. 철학자 칸트는 항상 그 시간에 꼭 산책을 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시계보다 칸트가 지나가는 시간을 보고 사람들이 시간을 맞췄다고 한다. 이것도 성공한 사람들이 하거나 그걸 하며 진정 행복한 시간에 빠지는 사람들인데, 이것도 습관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운동선수가 징크스를 없애거나 긴장을 풀기 위해 특이한 퍼포먼스를 하거나 리추얼을 치르는 세리머니(Ceremony) 같은 것. 어떤 작가는 같은 집에서의 이동인데도 다른 방(執筆室)으로 갈 때 꼭 정장을 갖춰 입는 등 몸을 단정히 한 다음, 마치 출근하는 것처럼 문지방을 넘는다고 한다. 그 행위는, 그걸 의식(儀式)을 치르듯 신성하고(Holy) 경건하게 여겨 그러는 것이라고 본다. 거기에 자기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묻어난 것이다. 나도 지금 읽고 있는 책에 하루에 꼭 세 번씩 절을 한다. 큰 소리로 “고맙습니다.” 하면서. 몰래 하지만, 누가 본다면 미친놈이라고 할 것이다. 약간 종교의식처럼 소원을 빌거나 감사를 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A4 용지 한 장에 ‘이달의 책’이라고 그 책의 표지 사진 밑에 본문 내용이나 그 책에서 인상 깊은 것을 적어 직장 사물함 거울 밑에 붙인다. 이를 닦거나 옷을 갈아입으려고 사물함을 열 때 항상 한 번씩 보고 읽는다. 원래도 그러려고 붙인 것이다. 이제 이게 습관으로 굳어 안 하면 뭔가 빠진 것 같다. 하여간, 어쩌면 사람 인생 전체는 습관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기 꿈을 이루려면 그걸 습관으로 붙이면 보다 어렵지 않게 이룰 거라고 본다. 습관이 붙었다는 건 그게 자기에게 딱 맞는다는 얘기이고, 그렇게 쭉 하다 보면 자기 꿈에도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본다. 습관 ● 습관이 붙었다는 건 그게 자신과 진정 맞는다는 말이다. ● 습관을 거행하기 전의 리추얼은 자신과 자기가 하는 걸 스스로 존중한다는, 신성한 의전(儀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 습관을 자기 인생에 넣는다는 건 자기가 꿈꾸는 이상에 점점 다가가는 말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인이 한국보다 밥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그때 너 밖에 없었어. 와 그때 너밖에 없었어. 는 다른 말이다. 한국말 띄어쓰기로 뜻이 달라진다.
한국 여자들은 화장 안 하고는 밖에 안 나간다?
없으면서 남들이 하는 건 다하면 살림이 거덜난다. 없으면 거기에 맞춰 안 갖추고 살면 된다.
현실과 육체를 직시해야 하지만 한국인은 또 책을 너무 안 읽어 너무 그것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유두리 없는 인간들 때문에 힘이 곱절 들고 그렇게 작은 사고를 막으려다가 오히려 큰 사고가 난다.
일본은 집 사는 게 한국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누구는 왜 진도가 안 나가냐고 하지만 나는 여자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게 좋다.
맞춤법에서 애매하면 그때그때 유튜브에서 찾자.
한글에 대해선 여자들이 진짜 관심이 많고 많이 알려고 노력한다.
띄어쓰기는 정말 어렵다. 매일 쓰는 글도 쓰면서도 자신이 없다. 지금도 그렇다.
그러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것인데도 외톨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장애가 있어서. 그나마 그가 잘 살아가는 건 주변에 그걸 이해하는 좋은 사람이 있어 그런 것인데 그걸 가차 없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돼먹지 못한 인간들 때문에 세상은 살기 힘들어진다. 이들은 주로 우익이 많고, 그게 점점 늘어나는 것은 책과 거리를 둬서 점점 그런 것이다.
주로 엄마는 있고 대개는 비슷한 마음을 갖고 있으니까 그들의 대화에서 다수가 공감하는 것이다.
대개 자식은 부모와 비슷한데 너무나 다른 모녀 관계가 나오는 건 이해가 안 간다.
전업주부, 모녀 관계 한글에서, 한국 사람도 띄어쓰기는 어렵다. 왜 전업주부는 붙여 쓰고 모녀 관계는 띄어 쓰나? 전업주부는 사전에서 온전히 검색되는 단어(單語)이고, 모녀 관계는 한꺼번에 검색이 안 되어 띄어 쓰는 것이다. ‘띄어쓰기’도 한 단어이기 때문에, 붙여 쓰는 게 맞지만 ‘띄어 쓰다’는 각각 단어이기 때문에 띄어 쓰는 것이다. 참고로 ‘여러 가지’는 한 단어가 아니지만 ‘여러모로’는 한 단어다. 전업주부의 노동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함부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을 것이다. 모녀 관계는 막연히 부모와 자식이라는 그런 관계와 함께 같은 여자로서 인생을 걸어갈 때 애증(愛憎)으로 점철된 관계도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 이런 특별한 뜻이 인구(人口)에 자주 회자(膾炙)되면 그런 특유의 뜻도 지녀 아마도 사전에서도 ‘모녀관계’가 한 단어로 검색되어 붙여 쓸 날이 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언어는 늘 변하는 것이니까.
원래 공부 안 하는 듯이 재밌게 읽어야 공부가 잘 되는 법이다.
일본은 고액 동전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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