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소녀

D-29
복수 표준어 더 있는데, 여기선 둘 다 맞는 복수 표준어 열 개만 알아보자. 그러니 망설이거나 겁내지 말고, 이 단어들을 마구마구 써도 좋다. ① 귀걸이 귀고리 ② 자장면 짜장면 ③ 헛갈리다 헷갈리다 ④ 따뜻하다 따듯하다 ⑤ 삐지다 삐치다 ⑥ 깨뜨리다 깨트리다 ⑦ 예쁘다 이쁘다 ⑧ 가엽다 가엾다 ⑨ 소고기 쇠고기 ⑩ 네 예 요즘 ’네가‘보다 니가나 너가를 많이 쓰지만 표준어는 아니다. 네가만 표준어이다. 사람들이 많이 써서 이것도 조만간 복수 표준어가 될 것도 같다. 이 네가가 내가와 발음 차이가 안 나 요즘엔 네가를 잘 안 쓰는데 나는 고전 사람이라 그런지 아직은 네가가 더 익숙하기도 하고 내가는 좀 더 짧게, 네가는 좀 더 길게 발음되어 안 그런 것 같다. 나만 그런가?
일본계 미국인에서 사람의 잘 안 바뀌는 유전이 있어 미국보단 일본이 중요한 것이다. 여장 남자에서 더 남자가 중요한 것이다. 결국 남자란 말 아닌가. 앞에 오든 뒤에 오든 거기서 더 중요한 게 있게 마련이다.
너무 맞춤법만 생각해 쓰면 글이 안 써질 수도 있다. 그러니 그냥 마구 써라. 먼저 쓰고 나중에 천천히 맞춤법을 생각하라. 안 해도 되고,
맞춤법에 대한 건 하루에 2~3개만 봐라. 더는 보지 말라. 정신이 혼란스럽다.
인간은 이게 절대적이다. 자기와 안 맞는 건 절대 언급을 안 한다. 자기가 할 것을 미리 하는 인간들을 찬양한다.
일본에서 막 사는 동네가 있다고 하는데 거기 안 가게 조심하라고 한다. 어디 가나 깨끗하고 질서를 잘 지키는 건 아니라고 한다.
너무 성공만 한 인간은 실패 안 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그게 자신과 남을 괴롭게 한다. 실패한 사람들은 실패할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해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집착을 하지 않나 자신과 남을 닦달하진 않는다. 그러다가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걸 찾아 그것에 몰입한다. 그저 집착이 아니라 즐기면서 한다.
안되다/ 안 되다 아예 표를 이용해 한번 깔끔하게 정리해 보자. 안되다 잘되다 반대말, ‘잘 안되다’ 구성일 때 무조건 붙여 쓴다. 요즘 장사가 너무 안된다. 근심 등으로 얼굴이 상했을 때 얼굴이 많이 안됐구나! 가여운 마음 혼자 있는 모습을 보니 참 안됐어. 안 되다 금지, 부정 즉 되지 않다 뜻 집착하면 안 돼 “친구가 잘 안되길 바라면 안 돼.”
만 이것도 띄어쓰기가 어려운 데 한번 정리해 보자. 하루만 시간을 주세요. 제한하다의 의미일 때 조사 떠난 지 한 시간 만에 돌아왔다. 동안이나 거리의 뜻 의존 명사 시험에 한 번 만에 합격했다. 앞말이 나타내는 횟수를 끝으로 의존 명사 그럴 만도 하다. 앞말이 뜻하는 것에 타당한 이유가 있음 의존 명사 정희는 멍하니 앞만 바라보고 걸었다.
집단 따돌림이 일본엔 많은 것 같다.
내 이름은 여자 같은 노래를 여자들은 안 좋아한다. 이브의 경고 같은 노래를 더 좋아한다. 남자한테 사랑한다며 매달리는 노래를 안 좋아한다. 차이는 것보다 차는 노래를 더 좋아한다. 술 한잔 해요 같은 노랜 안 좋아한다.
이/히 이/히도 맞춤법에서 너무 헛갈린다. 원칙을 보면 다음과 같다. 원칙은 ‘이’로만 발음되면 ‘이’이고, ‘히’로만 발음되거나 ‘이’ 또는 ‘히’로 발음되면 ‘히’이다. 그러니까 발음 나는 대로 적는 게 원칙이란 말이다. ‘하다’를 붙여 자연스러우면 히 꼼꼼히, 꾸준히, 틈틈이 ‘ㄱ’, ‘ㅅ’ 받침 뒤에는 이 깊숙이, 깨끗이, 따뜻이 앞말이 중복되면 이 일일이, 낱낱이, 번번이 그래도 자신이 없으면 사전을 찾아본다.
윤석열이 너무 개판이니까 박근혜가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보고 싶다/보고싶다 이 둘 중에 어느 게 맞을까? ‘보고 싶다’가 맞다. 지금 K-컬처 때문에 세계적으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니 한국인으로서 띄어쓰기에서 틀리면 되겠나? 이 싶다는 듯싶다와 성싶다 외엔 모두 띄어 쓴다. 그는 성미 고약한 상사로부터 더이상 괴롭힘을 받고 싶지 않아 직장을 떠났다. 그런 계획이 될 성싶냐? 나는 엊그저께 심한 복통을 앓아서 오늘은 좀 모자라는 듯싶게 밥을 먹었다.
난/란 란은 난간 란(欄)자인데 이게 앞에 한자가 오면 그대로 란이지만 고유어나 외래어가 오면 난으로 바뀐다. 그 직원이 의견란에 적은 내용은 기발했다. 이 신문에는 어린이난이 따로 있다. 옆집 아줌마는 미장원에 있는 잡지에서 연예인 가십난만 본다.
있다가/이따가 이거 혼동되는데, 이참에 깔끔하게 정리해 보자. 있다가 앞말에 장소나 시간이 온다. 30분 있다가 만나요. 학교에 좀 있다가 갈게. 이따가 단독으로 쓰인다. 이따가 봬요. 커피는 이따가 마시자. 옷은 이따가 갈아입고 우선 여기 일 좀 도와주어라.
피우다/피다 이것을 구별해 보자. ‘피우다’는 목적어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바람을 피다가 아닌 피우다로 써야 한다. 그럼, ‘피다’는 꽃이 피다 이렇게 쓰면 된다. 또 ‘밤새다’와 ‘밤새우다’도 헷갈리는데 밤새다는 밤이 지나 날이 밝아온다는 자연현상이고, 밤새우다는 자지 않고 밤을 새운다는 뜻으로 의지가 들어간다. 둘 다 한 단어라서 붙여 써야 한다. 나는 갑자기 그 장면을 보자 담배를 피우고 싶어졌다. 새로 핀 개나리꽃이 매우 아름답다. 비가 밤새도록 내렸다. 오랜만에 재회한 그들은 밤새워 이야기하며 옛정을 나누었다.
졸이다/조리다 이거 정리해 보자. 졸이다 물을 증발시키다. 김치찌개를 좀 더 졸여. 속을 태우다. 온 국민이 가슴을 졸이며 지켜봤다. 조리다 양념이 배어들게 하다. 고등어 통조림 두 개만 사 와. 그 수프를 만들려면 먼저 토마토 다져 놓은 것을 넣고 약한 불에다가 졸여야 한다. 그는 가슴을 졸이다 못해 고함을 버럭 질렀다. 나는 파인애플을 설탕물에 넣고 조려서 냉장고에 보관했다.
채/체 이 둘을 이참에 깔끔하게 구별해 보자. 채 ‘그대로’의 의미 낙지를 산 채로 먹었다. 옷을 입은 채로 잠들었다. 체 ‘척’으로 바꿀 수 있다. 잘난 체하다. 못 본 체 딴청 부리다. 김 씨는 노루를 산 채로 잡았다. 수미가 나에게 인사하며 아는 체를 하였다.
경제나 정치, 관계 대명사 같은 것도 아마 일본놈들이 만든 것을 그대로 쓰는 것 같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괴담 좋아하시는 분들 여기로!
[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책증정]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함께 읽어요!!
그믐이 자신 있게 고른 이 시대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ifrain과 함께 천천히 읽는 과학책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새해에도 계속되는 시의적절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2월] '이월되지 않는 엄마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마음껏 상상해요! 새로운 나라!
[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한 권의 책이 한 인간과 한 사회를 변화시킨다
[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도서 증정] 1,096쪽 『비잔티움 문명』 편집자와 함께 완독해요[도서 증정] 소설『금지된 일기장』 새해부터 일기 쓰며 함께 읽어요!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꾼, 정보라
[책방연희 북클럽] 정보라, 최의택 작가와 함께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읽기[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하기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5. 근방에 작가가 너무 많사오니, 읽기에서 쓰기로 @수북강녕
함께 읽은 논어 vs 혼자 읽은 논어
[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논어》 혼자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코스모스>를 읽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희곡 함께 읽을 친구, 당근에선 못 찾았지만 그믐에는 있다!
플레이플레이땡땡땡
김규식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1. <김규식과 그의 시대> (1)[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소설로 읽는 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소설로 기후위기/인류세 읽기] 『야성의 부름』 잭 런던, 1903.
브랜드는 소비자의 마음속에 심는 작은 씨앗
[루멘렉투라/도서 증정] 나의 첫, 브랜딩 레슨 - 내 브랜드를 만들어보아요.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