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 함께 읽으실래요?

D-29
3장 고대 그리스에서 위대한 각성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것은 선조의 미술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데서 벗어나 자기만의 표현 방법을 스스로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이집트 미술이 대상이 가진 특징을 빠짐없이 완전하게 보여주기 위한 표현법이라면 그리스 미술은 그 큰 틀은 유지하면서 자신만이 줄 수 있는 작은 변화를 시도했다는 겁니다. 이러한 시도는 전통과 관습에서 벗어나 과학과 철학 예술의 영역에서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기 시작한 때와 궤적을 같이 합니다. 미술은 이제 더 이상 주술이나 우상의 도구가 아니라 인간이나 대상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방법을 찾게 됩니다. 혁신과 진보는 언제나 동 시대의 전통과 관습의 틀 안에서의 새로운 시도들이 씨앗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방향은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쪽으로 흘러왔던 것 같구요.
3장에서 인상적인 건, 그리스 시대에 와서 인간 '영혼의 활동'을 미술에 나타냈다는 것같아요. 도판 59와 42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면서 좀 감동스럽기도 하고요.
4장 헬레니즘 시대에 이르러 드디어 미술이 주술적 종교적 연관성과 이별을 고합니다. 대상의 아름다움이나 생명력 역동성 등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그 미술가의 능력치로 평가받았다고 하네요. 4장 까지가 기원전 서양미술사의 흐름 같습니다. 낯선 분야이고, 익숙치 않은 이름과 종파들이 불쑥불쑥 등장하지만 디테일의 늪에 빠지지 않고 큰 흐름이 뭔지 눈치를 잘 살피면서 따라가 보려 합니다.
저도 처음 접하는 내용이다보니 말씀처럼 큰 흐름을 좇으려고 해요. 4장에선 드디어 인물이 표정을 가지게 되었네요. 특정 개인의 조각가가 두드러지기 시작하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여전히 눈보단 지식을 사용하고 있고요. 헬레니즘 미술의 역동성은 정말 엄청 강한 인상을 느끼게 돼요. 기존 미술에서 중요시되던 우아함과 조화로움에서 벗어나 내가 이걸 이만큼이나 강렬하게 잘 조각할 수 있다!고 자랑하고 싶었던 조각가의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2장. 이집트. 벽화를 이해하는 법을 알게 된 것 같아요 ㅎㅎ 헤지레의 초상에서 서있는 저 사람을 항상 옆으로 걸어가는 모습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자세 따라 해보다가 허리 저려서 쓰러졌구요 ㅋㅋ 벽화 마저 훔쳐간 도둑 영국과 프랑스 라는 생각이 드는 참조 사진들이었어요.
그 자세를 따라해보셨네요 ㅋㅋ
3장. 미술가들은 ‘감정이 육체의 움직임에 미치는’과정을 정확하게 관찰함으로써 ‘영혼의 할동’을 표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말은 미술 작품에 스토리를 부여해야한다는 말로 들렸어요.
처음가입하고 28장이라는 멘트에 이끌려왔어요 서양미술사 관심이 많기도 하구요 반가워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믐은 정해진 기간이 끝나면 방이 닫혀요. 남은 시간 천천히 따라오시다가 어느 날부터는 같이 읽으면 될 듯합니다 :)
5장 기원후가 되면서 고대 미술은 쇠퇴하고 다른 스타일이 시작되네요. 더이상 미술가들은 대리석을 깎는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았고요. 인물의 초상을 지식을 이용해 이상화해서 만들지 않고 생긴 그대로 만들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5장 주술적 종교적 연관성과 분리됐던 미술이 여기선 세밀한 모방, 아름다움과 조화 등과 이별합니다. 비슷하게 묘사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보다 미술을 통해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의 ‘무엇’이 더 중요해 졌다는 의미로 읽었습니다. 서문에서 인상적이었던 문장; '미술사는 기술의 진보가 아닌 변화하는 생각과 요구들에 대한 것’과 의미가 맞닿아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공유합니다. :) 2장 영원을 위한 미술 - 그들에게(이집트의 미술가들) 가장 중요시되었던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완전함이었다. - 이집트 미술가는 벽면에 그물 모양의 직선들을 그려넣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하며 이러한 선상에 인물들을 대단히 조십스럽게 배치한다. 그런데도 이 모든 기하학적인 질서 감각은 그로 하여금 자연의 세부들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관찰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모든 종류의 새와 물고기들을 어찌나 충실하게 그렸던지 지금도 동물학자들은 그들의 종을 확인할 수 있다. 3장 위대한 각성 - 이미 만들어진 기존의 공식을 배운다는 것은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리스의 모든 조각가들은 특정한 인체를 표현하는 '자기의 방법'을 깨치고자 했다. 이집트인들은 배워서 익힌 지식을 기초로 미술 작업을 했으나, 그리스 인들은 그들의 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며 다른 작가의 혁신을 열심히 받아들여서 그들 자신의 발견에 더해갔다. - 그는(소크라테스) 미술가들이 '감정이 육체의 움직임에 미치는' 과정을 정확하게 관찰함으로써 '영혼의 활동'을 표현해야 한다고 했다. 4장 아름다움의 세계 - 소크라테스가 '영혼의 활동'이라고 불렀던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 당시의 그리스 거장들이 사용한 것은 육체와 그것의 움직임이었다(도판 58). - 헬니즘 시대에 와서 미술은 오래 전부터 유지해왔던 주술적, 종교적 연관성을 거의 상실했던 것 같다. 미술가들은 그들의 기술 자체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모든 움직임, 표정, 긴장 등을 담고 있는 그러한 극적인 싸움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표현해내느냐 하는 문제는 한 미술가의 솜씨를 시험하는 가장 적합한 과제였다. - 그리스 인들은 초기 오리엔트 미술의 엄격한 제약을 철저하게 타파하고 관찰을 통해서 종래의 전통적인 이미지에다가 점점 더 많은 특성들을 가하는 발견의 항해를 계속해왔다. 그러나 그들의 작품은 자연의 말초적인 세부까지 낱낱이 반영하는 그런 거울은 결코 아니었다. 그들의 작품은 언제나 그것들을 만들어냈던 지성의 각인을 지니고 있다.
그믐이라는 독서클럽을 알고 가입하자마자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다가 문고판이라는 말에 솔깃해 바로 구입했지만 문고판도 만만치 않군요 ㅎㅎ(작은 글씨가 더 만만치 않지만요) 이 책에 모든 내용이 빠짐없이 들어 있는 것 맞나요? 좀 늦었지만 오늘부터 1일 1장씩 읽어보려합니다!
크기만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3장 이제 인체를 표현하는 데 있어 이미 만들어진 기존의 공식을 배운다는 것은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리스의 모든 조각가들은 특정한 인체를 표현하는 '자기의 방법'을 깨치고자 했다. 4장 헬레니즘 미술은 이와 같이 거칠고 격렬한 작품을 선호했으며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를 원했고, 또 확실히 보는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헬레니즘 시대에 와서 미술은 오래 전부터 유지해왔던 주술적, 종교적 연관성을 거의 상실했던 것 같다. 5장 초상의 엄숙한 의미에도 불구하고 로마 인들은 미술가들로하여금 그리스 인들이 했던 것처럼 실물을 조금도 미화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초상을 만드는 것을 허용했다는 점이다. 5장의 내용을 이해하는데에 시간이 좀 더 필요했습니다. 저도 큰 틀 위주의 이해도를 높인 뒤 차후 한번 더 읽어보아야겠어요.
문득 든 생각인데 벽돌책일수록 e-book은 필수 아닌가요 서양미술사 같은 경우는 이북으로 만든다면 여러가지로 응용할 수 있는 여지도 많을텐데요. 집에 놓고 다닐 수 밖에 없는 탓에 지금처럼 잠시 짬이 나는 시간이 아쉬운 독자의 푸념이었습니다. ㅠ
이북이 없다는 건 몰랐습니다. 전 문고판이라 작고 통통해서 들고 다닐 순 있더라고요. 벽돌책의 아쉬운 점이 집에서만 읽어야하는 거긴 해요 ㅋ
문고판은 휴대가 가능하군요. 기다렸다가 문고판으로 살 걸 그랬네요. 책탐이 이렇게나 유해합니다 ㅎㅎ
그러네요. E book 이면 바로 그림으로 클릭해서 넘어갈 수 있을텐데요. 빤딱빤딱한 종이라 너어무 무거운 책입니다. ㅎㅎ
저에게 빤닥빤닥한 종이는 작품 보는데 유용한 면도 있습니다 ㅎㅎ 하지만 너어무 무거운 책이라는 말씀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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