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회 선교사들에게 문제는 그리스도교도가 아닌 히데요시의 침략전쟁인 ‘정의로운 전쟁(正戰)’이 아니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데요시의 가신 중에는 고니시 유키나가를 비롯한 그리스도교도 무장들이 적지 않았고 동원된 규슈의 다이묘나 무장들(심지어는 그의 가신들)에도 많은 그리스도교도들이 섞여 있다는 점이었다. 즉 이들이 조선에서 약탈한 사람들을 나가사키로 끌고 가서 ‘노예’로 외국인에게 팔아 치우려고 하는 행위는 예수회가 공식적으로 ‘노예무역 용인’의 조건으로 삼고 있는 ‘그리스도교도에 의한 정의로운 전쟁’의 범주에 있는지 여부가 큰 문제가 된 것이다. ”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 기록으로 남은 16세기 아시아 노예무역』 p.215, 루시오 데 소우사.오카 미호 지음, 신주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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