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은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닷컴붐 시절에는 기업가들이 엔젤 투자자로 나서거나, 창업자의 가족과 친구들이 직접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1994년, 제프 베이조스는 부모에게서 30만 달러를, 22명의 지인들에게서 각 5만 달러씩을 모아 창업 자금을 마련했다. 마크 저커버그 역시 피터 틸에게서 50만 달러의 엔젤 투자를 유치하는 조건으로 페이스북 지분 10.2퍼센트를 내주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AI 스타트업이 ‘게임에 참여’하고 싶다면, 기존의 빅테크 기업과 협력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됐다. 대형 테크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를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한편, 동시에 이들 스타트업이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도록 강제해 일정한 금액을 회수하고 있다. ”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 인공지능 신화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p.234, 마크 그레이엄.제임스 멀둔.캘럼 캔트 지음, 김두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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