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

D-29
기타를 배우게 된 계기에 대해 다시 떠올려 보는게 마치 생애를 되짚어보는 듯 했어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많이 궁금해졌습니다. 기대할게요~^^
그렇게 느끼셨군요. 작가님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분명 그런 부분도 있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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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일 동안은 다음 부분을 들어볼게요. 속도에 맞춰서 조금 덜 조금 더 들어보셔도 좋아요. 2025.12.1~ 12.5일(5일간) ▷ 제2장. 참으로 진지한 우리들의 취미생활 • 생의 밑바닥에서 기타를 잡다 • 너를 만나려고 기타를 샀어 • 우리 기타반을 소개합니다 • 세월이 참 길게 느껴진다 ▷ 제3장 (전반) • 세상에는 쉬운 것은 없답니다. • 악보의 새로운 세계 • 명화가 된 전설의 곡 • 기타는 F학점 • Marcin and 박창근 • 서태지의 <하여가> [덧붙임말] 두 번째로 들려드릴 부분은, 정삼이가 잊고 지냈던 취미를 다시 꺼내어 기타의 세계에 천천히 빠져드는 장면을 담고 있어요. 동네 구립회관 기타학원 문을 열고 들어선 정삼이는 생각보다 진지합니다. 기타 앞에 앉아 있는 순간만큼은 누구의 아이 엄마도, 비련의 주인공도, 바쁜 물리치료사도 아닌, 오롯이 ‘기타 수강생 정삼이’일 수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또한 한 달 5만 원도 채 되지 않는 소박한 기타 반에서, 정삼이는 자신처럼 음악을 진심으로 대하는 동네 주민들을 만나게 됩니다. 편집자인 제 눈에는, 정삼이가 기타에 몰입하는 과정이 곧 자신의 삶을 다시 껴안는 과정처럼도 느껴졌어요. 여러분이라면, 정삼이처럼 일상 속에서 ‘나 자신으로 돌아가는 순간’을 어디에서 찾고 계신가요?
듣다보니 너무 울컥했어요.. 밀리로 듣다가.. 주말에 훅 다 읽어버렸습니다. (이 공간에선 오디오북으로 읽는게 규칙인데 못참았어요 ㅠ ) 아이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눈물이 핑 돌았어요. 꿋꿋하고 즐겁게 기타를 배워나가는 모습이 눈에 선명하게 그려졌습니다. 기타 1도 모르는데 기타관련 내용이 나올때마다 오~ 기타.. 어려운거구나 싶었어요^^
책조아언니님. 들어주셔서, 그리고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순식간에 몰입해주셔서 정말 놀랐습니다. ^^ 전자책에는 조금 다른 부분이 담겨져 있어요. 일단, 책 마지막 부분을 보시면 놀이터 사진이 나오는데, 거기는 바로 그 꼬마가 좋아했던 놀이터에요. 아파트의 놀이터가 새 시설로 교체되던 여름 내내, 꼬마는 친구들과 함께 그 새 놀이터가 좋아서 놀고 또 놀았고요. 또 미끄럼틀 통에서는 침대처럼 한참 그 통 안에서 꼼지락 거렸어요. 그리고... 정삼이가 기타학원 가는 장면이 나중에 나오는데 그건 바로 실제 수서동 골목이에요(정삼이가 그 길을 걸어서 학원에 가는..) 그리고 각 챕터마다 챕터페이지에 장식되어 있는 그림들은 정삼이가 나중에 아주 나중에 천국에 갔을 때 꼬마랑 엄마가 함께 살고 있는 집과 그 주변이에요.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읽어주시는 것 만으로도 큰 용기 얻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출근길에 듣고 있는 옆유풍입니다. 이번 장은 생각보다 기타 이야기가 주였는데요, 담담하고 진지하게 취미생활에 임하셨던 게 오디오북에서도 느껴졌습니다. 영화 기생충에 비유해서, 삶의 바닥 같은 순간에 기타를 놓으셨다고 했는데요. 그럼 삶의 바닥에서 다시 기타를 잡은거니까 그래도 새로운 꿈을 꾸는 느낌이네요. 너를 만나려고 기타를 샀어... 이 부분은 작은 사랑 고백같이 들렸습니다. 또 기타반 사람들을 묘사하는 부분이 재미났습니다. 듣는 제가 괜히 그 반의 한 구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제3장에 들어서면서 서태지의 ‘하여가’를 권투시합에 비유하다니, 진짜 팬이셨나봅니다. 다음 파트도 정말 기대돼요.
출근길에 듣고 계실 옆유풍님을 상상해 보았어요. 오디오북을 많이 분석하면서 들으시는 스타일같아요. 작가인 정삼이의 의도를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이가 드니,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게 참 어렵게만 느껴졌어요. 그런데 이 오디오북을 듣다 보니, 마치 제 마음 한구석에서 오래 잠들어 있던 무언가가 다시 깨어나는 듯했습니다.
문정님. 그러셨군요. 꿈은 나이가 들지 않는 것 같아요. 문정님이 원하시는 꿈과 닿을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드디어 책의 후반부로 들어갑니다. 오늘(12/6)부터는 마지막 장까지, 아래의 목차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읽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눠보려고 해요. 이번 모임에서 함께 읽을 범위 제3장 후반부 ~ 제6장, 그리고 끝맺는 말 * 최신곡은 어색합니다만 * 기타 칠 때 원래 좀 아픈 건가요? * 당신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방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 * 공부는 시른데여ㅠㅠ * 왜 자꾸 물어보시는 거죠? * 이 부분이 참 이상해요 제4장. 기타 치다 기억이 떠오르다 * 자두 엄마는 멋있는 여자 * 정삼이의 즐거운 학교생활 * 그대의 음악에서 낯익은 향기가 나요 *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노래 앞에서 제5장. 기타반은 지금 연습 중 * 비싼 기타가 사고 싶어서 * 연습 공간을 두고 싸우다 * 기타 고수가 낼 수 있는 소리 * 우리 반에 신입생들이 왔어요 제6장. 수요일엔 기타를 * 음악을 사랑한 그 아이 * 똥은 되지 말자 * 너에게 들려줄 노래 * 앞으로 나의 기타 인생은? 끝맺는 말 * 어떤 하루 여러분의 생각과 감상, 소소한 이야기까지 모두 환영해요!
오늘 드디어 다 읽었네요. 분명 피아노보다 기타가 쉽다고 하시는데 중간중간 선생님과의 밀당을 보며 왜 기타가 더 어렵다는 느낌이 들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해내신 정삼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에는 신입생들이 들어와서 관찰하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반가움과 도와주고 싶은 마음 등등이 너무 잘 전해지더라구요. 괜히 기타 탓을 하며 새 기타로 바꿀 이유를 찾는 모습도 너무 공감이 갔구요. 원래 모든 건 장비빨 아니겠어요. ㅎㅎ
안녕하세요. Alice2023님. 꼼꼼하게 들어주셨군요. 저도 이 책을 편집하면서 기타는 정말 어려운 거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 어려움과 복잡함이 정삼이가 다른 데 몰두하게 힘을 실어준 게 아닌가 생각하면서요. 정삼이 작가는 실제로도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자신이 어려움에 있음에도 더 힘든 사람을 챙기는 성향이에요. 그런 따뜻함이 글에서도 묻어나온 듯 해요. 기타반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은 걸지 않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관찰하는 게 느껴졌어요. 정삼이 작가는 아직도 리퍼비시 제품으로 기타연습 중입니다. ^^ Alice2023님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범위를 들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은 건 “당신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챕터였습니다. 벼랑 끝에서 버티다 보면 정말 정삼이 작가는 그 누군가에게 든든한 위안이 되겠지요. 정삼이가 기타를 배우면서 자기 삶을 다시 붙잡아가는 모습은 저처럼 평범한 사람에게도 “나도 뭔가 다시 시작해볼 수 있겠다”는 작은 용기를 주었습니다. 짧지만 마음을 다독여주는 오디오북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옆유풍님. 섬세한 후기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평범하시다니요. 그믐에서 여기 참여하신 것만으로도 이미 참 특별하십니다. 따뜻한 후기 감사합니다.
이번 오디오북을 들으며 저는 여러 번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정삼이가 겪은 아이의 부재,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슬픔 속에서 기타라는 작은 세계에 몸을 기대고...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슬픔에 그래도 하루 하루 버텨가는 정삼이 작가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말로 다 꺼낼 수 없는 상처 하나쯤은 누구에게나 있지요. 그 상처를 견딘다고 해서 저절로 치유되는 건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괜찮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조금씩 움직여 보는 것— 그게 유일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짧지만 오래 남는, 슬픔과 회복이 동시에 흘러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른들은 그런 것 같아요. 모두 각자의 말로 다 꺼낼 수 없는 상처를 담고 살고, 그게 인생인 듯 합니다. 문정님의 따뜻한 후기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편집자 후기] 독서 모임에 귀한 시간을 내어 참여해주신 @Alice2023 님, @책조아언니 님, @옆유풍 님, @문정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바쁜 일정으로 많은 참여는 어려우셨지만, 용기 있게 신청해주시어 모임이 성황리에 개설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보랏빛눈물 님과 @프로므나드 님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벌써 올해로 책 표지에 등장하는 작은 천사, 꼬꾸미가 저희 곁을 떠나 하늘로 간 지 3년째 되는 해입니다. 꼬꾸미는 엄마를 더없이 사랑하던 아이였습니다. 엄마와 단둘이 나란히 누워 손안에 쏙 들어오는 장난감 자동차를 굴리며 깔깔 웃고, 친구 집에서 더 놀고 싶어 엄마 품에 안겨 사랑스러운 투정을 부리던 그 천진난만한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희고 동그란 얼굴에 킥보드와 세상의 모든 자동차를 좋아했던 다섯 살 꼬꾸미는 '정삼이'에게 있어 그 자체로 하나의 빛나는 우주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제 꼬꾸미에게 닿을 그날을 그리며, '정삼이'는 오늘도 기타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꼬꾸미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책의 표지를 하늘에 대고 말해봅니다. "꼬꾸미야, 이거 보렴. 이거 네 엄마가 만든 책이란다. 네 엄마가 너에게 불러주던 그 노래도 있어. 떼굴떼굴떼굴떼굴 도토리가... 맘에 드니?" 다시 한번, 이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정삼이 님 기타 연습 열심히 하셔서 나중에 꼬꾸미를 만났을 때 엄마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을 책으로 남겨 많은 사람들에게도 울림과 힘을 주었다는 얘기 꼭 전하시길 바랄께요. 저도 제가 어려움을 겪을 떄 어떤 것들로 위로를 받고 이겨나갈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해 보려구요. 연말을 따뜻하게 맞이할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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