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

D-29
안녕하세요. Alice2023님. 꼼꼼하게 들어주셨군요. 저도 이 책을 편집하면서 기타는 정말 어려운 거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 어려움과 복잡함이 정삼이가 다른 데 몰두하게 힘을 실어준 게 아닌가 생각하면서요. 정삼이 작가는 실제로도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자신이 어려움에 있음에도 더 힘든 사람을 챙기는 성향이에요. 그런 따뜻함이 글에서도 묻어나온 듯 해요. 기타반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은 걸지 않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관찰하는 게 느껴졌어요. 정삼이 작가는 아직도 리퍼비시 제품으로 기타연습 중입니다. ^^ Alice2023님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범위를 들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은 건 “당신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챕터였습니다. 벼랑 끝에서 버티다 보면 정말 정삼이 작가는 그 누군가에게 든든한 위안이 되겠지요. 정삼이가 기타를 배우면서 자기 삶을 다시 붙잡아가는 모습은 저처럼 평범한 사람에게도 “나도 뭔가 다시 시작해볼 수 있겠다”는 작은 용기를 주었습니다. 짧지만 마음을 다독여주는 오디오북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옆유풍님. 섬세한 후기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평범하시다니요. 그믐에서 여기 참여하신 것만으로도 이미 참 특별하십니다. 따뜻한 후기 감사합니다.
이번 오디오북을 들으며 저는 여러 번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정삼이가 겪은 아이의 부재,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슬픔 속에서 기타라는 작은 세계에 몸을 기대고...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슬픔에 그래도 하루 하루 버텨가는 정삼이 작가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말로 다 꺼낼 수 없는 상처 하나쯤은 누구에게나 있지요. 그 상처를 견딘다고 해서 저절로 치유되는 건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괜찮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조금씩 움직여 보는 것— 그게 유일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짧지만 오래 남는, 슬픔과 회복이 동시에 흘러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른들은 그런 것 같아요. 모두 각자의 말로 다 꺼낼 수 없는 상처를 담고 살고, 그게 인생인 듯 합니다. 문정님의 따뜻한 후기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편집자 후기] 독서 모임에 귀한 시간을 내어 참여해주신 @Alice2023 님, @책조아언니 님, @옆유풍 님, @문정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바쁜 일정으로 많은 참여는 어려우셨지만, 용기 있게 신청해주시어 모임이 성황리에 개설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보랏빛눈물 님과 @프로므나드 님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벌써 올해로 책 표지에 등장하는 작은 천사, 꼬꾸미가 저희 곁을 떠나 하늘로 간 지 3년째 되는 해입니다. 꼬꾸미는 엄마를 더없이 사랑하던 아이였습니다. 엄마와 단둘이 나란히 누워 손안에 쏙 들어오는 장난감 자동차를 굴리며 깔깔 웃고, 친구 집에서 더 놀고 싶어 엄마 품에 안겨 사랑스러운 투정을 부리던 그 천진난만한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희고 동그란 얼굴에 킥보드와 세상의 모든 자동차를 좋아했던 다섯 살 꼬꾸미는 '정삼이'에게 있어 그 자체로 하나의 빛나는 우주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제 꼬꾸미에게 닿을 그날을 그리며, '정삼이'는 오늘도 기타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꼬꾸미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책의 표지를 하늘에 대고 말해봅니다. "꼬꾸미야, 이거 보렴. 이거 네 엄마가 만든 책이란다. 네 엄마가 너에게 불러주던 그 노래도 있어. 떼굴떼굴떼굴떼굴 도토리가... 맘에 드니?" 다시 한번, 이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정삼이 님 기타 연습 열심히 하셔서 나중에 꼬꾸미를 만났을 때 엄마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을 책으로 남겨 많은 사람들에게도 울림과 힘을 주었다는 얘기 꼭 전하시길 바랄께요. 저도 제가 어려움을 겪을 떄 어떤 것들로 위로를 받고 이겨나갈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해 보려구요. 연말을 따뜻하게 맞이할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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