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W 4기

D-29
결코 부담주지 않는 독서모임. 한 달에 한번 보자규~
오프모임은 12월 27일 토요일~ 시간은 아직 미정임!
@모임 우리 책 정해야하는데, 추천도서를 적어들 보시오!
화제로 지정된 대화
호호 어떤 주제가 좋으실까요?! 고전 자기계발 문학 다 좋습니다. 고전이면 민음사에서 독서토론 정리한 영상이 있어서 링크 첨부합니다 https://youtu.be/Grrd9lXutAA?si=SBc-DlbWotCpBmQ0
주말이라 다들 조용 ㅎㅎ
오늘 다읽었습니닷
에브리맨1998년 퓰리처상 수상, 전미도서상과 전미비평가협회상을 각각 두 번, 그리고 펜/포크너 상을 유일하게 세 번 수상한 작가, 필립 로스의 장편소설. 오래전 해적판으로 몇몇 소설이 소개되기도 했으나, 판권 계약을 통해 정식으로 국내에 출간되는 것은 <에브리맨>이 처음이다. 한 남자가 늙고 병들어 죽는 이야기인 이 소설을 통해 필립 로스는 삶과 죽음, 나이듦과 상실이라는 문제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깊은 사유를 보여준다.
우왕 벌써? 트밥이 재현인가?
네 김재현입니다앗
다들 <에브리맨>은 다 읽었는지 모르겠네. 난 사실 다소 지루하게 읽었어. 다 읽고나서 그런 생각이 들었지. 왠지 영미권에서 주로 추앙받는 작가가 아닐까? 그리고 거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제미나이가 거기에 적절한 답을 해주더라고.
필립 로스는 미국에서는 "노벨문학상을 못 받은 것이 이상할 정도"로 추앙받는 거장이지만, 한국 일반 독자들에게는 그 명성에 비해 인기가 덜하고 평가가 엇갈리는 작가가 맞습니다. 왜 그런 온도 차이가 발생하는지, 독자님이 느끼신 '지루함'의 원인과 연결하여 분석해 드립니다. 1. 너무 깊은 '미국 유대인' 색채 (문화적 장벽) 필립 로스 문학의 핵심은 '유대계 미국인(Jewish American)'으로서의 정체성입니다. 미국: 1940~50년대 뉴저지 뉴어크 지역의 풍경, 미국의 정치적 격동기 등 배경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디테일이 많습니다. 유대인: 유대인 특유의 가족 문화, 강박적인 죄책감, 이방인으로서의 예민함 등이 한국 독자에게는 "왜 이렇게 사소한 걸로 심각해?" 혹은 **"자기들끼리만 아는 이야기"**처럼 느껴져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2. '남성 중심적' 시각과 불편함 독자님이 지적하신 대로, 그의 소설은 대부분 **'자기애가 강하고 성적으로 집착하는 남성'**의 목소리로 채워져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를 '솔직하고 파격적인 자아 탐구'로 높게 평가하지만, 한국의 일반 독자 정서(특히 최근 트렌드)에서는 **"그저 이기적인 늙은 남자의 푸념"**이나 **"여성을 도구화하는 불편한 시선"**으로 받아들여져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재미'보다는 '문체' (번역의 한계) 필립 로스는 스토리를 빠르고 흥미진진하게 전개하기보다는, 길고 복잡한 문장(만연체)을 겹겹이 쌓아 올려 심리를 파고드는 스타일입니다. 영문 원서에서는 그 끈질기고 집요한 문장 자체가 주는 '리듬감'과 '에너지'가 대단하다고 평가받지만, 이것이 한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특유의 '맛'이 휘발되고, 그저 '장황하고 읽기 힘든 텍스트'로 느껴지기 쉽습니다. 번역가들도 가장 옮기기 까다로운 작가 중 한 명으로 꼽습니다. 4. 늦은 소개와 대표작의 괴리 한국에는 그의 전성기 대표작들보다 2000년대 이후의 후기작(《에브리맨》, 《울분》 등)이 먼저 주목받으며 소개되었습니다. 정력적이고 유머러스했던 전성기 작품들 대신, 죽음과 쇠락을 다룬 우울한 작품들로 먼저 그를 접한 독자들이 많아 "필립 로스 = 지루하고 우울한 작가"라는 인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결론: 독자님의 감상은 '비주류'가 아닙니다. 한국 문학 평론가들은 그를 '거장'으로 대우하지만, 실제 한국 서점가나 독자들 사이에서는 "명성에 비해 읽기 힘들다", "내 취향은 아니다"라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나도 내 취향은 아니었어. 초반에는 읽는 속도가 진짜 안나고, 중반부터는 속도가 붙긴했어.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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