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2월의 책 <엑스>, 도널드 웨스트레이, 오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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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문학 특화 도서관 "중화문학도서관"에서 매월 진행하는 느슨한 온라인 북클럽 <문풍북클럽>입니다. 2025년 문풍북클럽의 주제는 [뒷BOOK읽기]로, 나만 못 읽은 것 같은 화제의 베스트&스테디 문학 도서를 함께 읽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한 권 읽고 싶은 분 누구나 환영합니다! [모임안내] • 12월의 선정도서 : <액스[AX]>,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오픈하우스 • 모임기간 : 12월 3일(수) ~ 12월 31일(수) • 참여대상 : 누구나 [모임방식] 중화문학도서관 <문풍북클럽>의 모임진행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정해진 기간동안 공통의 독서일정을 따라가봅니다. ② 독서를 하며 알게된 여러 사실, 감상 그리고 나의 마음을 때린 명문장을 공유합니다. ** 북클럽에서 나눈 대화 및 수집한 문장은 도서관 큐레이션 전시 등의 콘텐츠로 활용될수 있습니다. 📢 중화문학도서관? 2025년 1월 신규 개관한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문학 특화 도서관입니다. 👉홈페이지: https://www.jungnanglib.seoul.kr/jhmlib/index.do 👉관련기사보기: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13605 📢 문풍북클럽? 중화문학도서관 슬로건 및 특화프로그램 "문학으로 풍요롭게"의 온라인 북클럽. "문풍"은 '글을 숭상하는 풍습'의 뜻을 가진 명사이며, 슬로건의 줄임말이기도합니다. 모임지기는 참여자들을 00(닉넴) 문풍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모두 글을 사랑하니까요!♡
중화문학도서관에서는 지난 4월부터 매월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에서 사서와 함께하는 독서모임 "문풍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3일부터 시작하는 12월 온라인 독서모임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 문풍북클럽은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사이트) 그믐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함께 읽기 독서모임입니다. 모임지기가 정한 일정에 따라 함께 읽고, 발제에 대해 온라인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입니다. 독서모임이 처음이라 맛보기가 필요한 분들, 시간이 없어서 오프라인 독서모임 참여가 어려운 분들 극 I인분들 모두 모두 환영입니다. 💬12월에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원작<엑스[AX]>를 함께 읽어봅니다. 영화를 보았어도, 보지 않았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같이 읽고, 같이 느끼고, 우리 함께 해석해보아요 :) + 이번 달에는 중화문학도서관의 뉴페이스! 병아리 사서와 함께합니다 ♡ 📚 온라인에서 만나는 책 친구, 함께 읽고 성장해요! #독서모임모집 #책스타그램 #문풍북클럽 #그믐 #사서C #중화문학도서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중화문학도서관의 병아리 사서입니다~ 🐣 온라인 독서모임은 저도 이번이 처음이에요! 약간의 긴장과 기대과 교차합니다 ^___^ 그럼 앞으로 12월 한 달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번 12월달에는 미리 공지드린바와 같이 미국의 스릴러 소설 거장! '리처드 스타크' 라는 필명으로 왕성하게 활동한 ' 도널드 웨스트레이크(1933-2008)'의 소설「액스 」를 함께 읽어봅니다. 소설「액스 」는 최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2025)'의 원작소설이기도 한데요, 1997년도에 출간되었으며 4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다소 빠른 템포로 서사가 진행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문풍북클럽은 총 4주차로 진행됩니다. 아래는 책의 분량에 따라 주차별 함께 읽을 목록입니다. [주차별 책읽기 구간] 1주차(12/3~12/9) : 챕터 1~10 2주차(12/10~12/16) : 챕터 11~22 3주차(12/17~12/23) : 챕터 23~35 4주차(12/24~12/31) : 챕터 36~47 - 해당 주차의 첫 날 책과 관련된 이야기(부분 발췌 또는 질문)을 드릴 예정입니다. - 책을 읽으면서 함께 나누고싶은 문장, 인상 깊었던 문장 1-3개정도 공유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 그럼 12월 3일부터 다시 만나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2월 1주차] 안녕하세요! 중화문학도서관 🐥사서입니다. 오늘부터 함께 읽을 책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액스(AX)』입니다!!!!!!!! 다들 10 챕터까지 읽어보니 소감이 어떠셨나요? 🙋 저는 술술 읽히는 내용에 그 몰입감이 흔한 스릴러 소설같지 않더라구요! 분명 소설인데…소설같지 않은, 현실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소설『액스(AX)』는 한 중년 가장이 실직 이후, “살아남기 위해 경쟁자를 제거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사고(思考)로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오늘은 소설『액스(AX)』를 처음 여는 첫 주인만큼 이 책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아래 내용을 덧붙여서 같이 이야기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1. 책 출간 시대적 배경 2. 책 제목 ‘AX’와 표지 이미지의 의미 3. 챕터 1~ 10 발췌문+생각해볼만한 내용(발제문) ----------------------------------------------------------------------------------------------------------- 1. 시대적 배경 🏭 소설 『액스(AX)』가 출간된 1997년, 미국은 겉으로 보기엔 호황기였습니다. IT 혁신, 주식시장 폭등, 낮은 실업률로 경제 전반이 반짝였죠. 그런데 이 화려함 뒤에서는 기술혁신 + 비용절감을 이유로 화이트칼라 중심의 대규모 구조조정(downsizing)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버크 데보레처럼 ‘중년’, ‘전문직’, ‘경력직’ 이었던 직군이 가장 먼저 잘려나갔어요. 누구든 아침에 출근했다가 “You’re axed.” “오늘부로 당신은 잘렸습니다.” 이 한마디로 회사와의 인연이 끝나는 시대였습니다. 이런 불안감·공포감·박탈감은 한국의 IMF 구조조정 시기와도 감정적으로 매우 비슷했어요. 그래서 『액스』는 한국 독자에게도 강렬하게 다가오는 작품이 되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o⊙) 2. 책 제목과 표제 이미지 🪓 ‘AX’는 도끼라는 뜻이지만 미국에서는 해고를 뜻하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 한 것 처럼 - to get axed = 해고되다 / - get the ax = 잘리다 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주인공 버크 데보레는 이 “도끼질”을 당한 사람입니다. 그는 회사에서 잘려나갔고, 반대로 본인은 경쟁자를 잘라내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그래서 표지에 그려진 이력서에 찍힌 도끼 자국은 매우 상징적이에요. - 이력서 → 개인의 경력, 존엄성, 생계 - 도끼 자국과 핏자국 → 구조조정의 폭력성, 버크가 제거한 대상 문풍님들도 표지에서 어떤 해석을 떠올리셨는지 댓글로 다른 시각이 있으시다면 함께 나눠주세요! 2. ✍️ 발췌문과 🐥사서의 감상평 ✍️ 일자리와 봉급과 중산층의 삶은 권리가 아닌, 싸워서 쟁취해야 하는 전리품입니다.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상기시켜야 하죠. ‘그들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아. 내가 그들을 필요로 하고 있는 거야.’ 당신은 무엇을 요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p.39) 🐥사서의 감상평 90년대 구조조정 시대의 핵심 감정과 버크의 뒤틀린 생존 논리가 가장 진하게 드러나는 문장이었어요. “회사는 나에게 아무 빚도 없다 → 나는 나를 살리기 위해 뭐든 해야 한다” 이 논리의 변질이 시작되는 지점이죠. ✍️ 과연 내가 그를 죽일 수 있을까? 진지하게 묻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정당방위일 수도 있다. 내 가족, 내 인생, 내 대부금, 내 미래, 나 자신, 내 삶을 살리는 일이니까. 명백한 정당방위다. 나는 그를 모른다. 그는 내게 아무 의미가 없다. 인터뷰를 읽어보니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얼간이 같다. 그 자식을 죽이지 않으면 마저리와 뱃지와 빌리와 내 인생이 절망과 좌절과 비탄과 공포로 질퍽해 질 것이다. 어떻게 그를 죽이지 않을 수 있겠나? 걸려있는게 이토록 많은데. (p.53) 🐥사서의 감상평 살인에 “정당방위”라는 말을 붙이는 순간, 버크의 사고는 완전히 뒤틀립니다.⚆_⚆ ‘저 자리는 내 자리였다’는 분노와 절박함이 살인을 하나의 정당한 선택지로 만들고 있어요. 하지만 그를 죽인다고 해결되지 않는 이유도 바로 보이죠. 경쟁자는 끝없이 많기 때문입니다…! 3. 발제문 🚩 살인을 프로젝트처럼 다루는 심리! 가능할까요? 여러분이라면??! 챕터 3에서 버크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신속하게 마무리 해야한다.” 버크는 업무적인 용어를 범죄에 적용(?)합니다. 범죄 합리화의 과정으로 보이는데요, 그 순간 윤리의 경계가 사라지고 살인이 하나의 업무(과업)으로 변화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살인 프로젝트라니! 🚩 경쟁자 제거 논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1장에서는 하버트의 이력서가 좋아서 죽여하고, 4장에서는 가짜 구인광고를 내어 경쟁자 리스트를 만듭니다. 그리고 6장에서는 “팰런”을 생각하며 “저 자리는 내 자리다”라고 분노가 폭발했지요. 어떠한 사고방식에서 이런 발상(?)이 시작되었을까요? 4. ✨ 마무리 이번주차는 버크 데보레가 왜 이 길에 들어섰는지에 대한 설명과 동시에 바로 실행에 옮기는 빠른 속도감이..! 1-10 챕터는 소설의 첫 부분인데도 강렬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내용도 매우 흥미진진할것 같아요. 10장을 마치고 11장을 살짝 넘어가보았는데 첫 문장이 아주 강렬하더라고요. “루 링어가 자살했다 !” 이후에는 또 어떤 전개가 펼쳐질까요? 아차차 제가 책 읽은 소감만 신나게 말해버렸네요! 문풍님들은 이 책, 어떻게 읽으셨나요? 문풍님들의 다채로운 생각과 의견을 말해주세요! 책 내용 중 인상었던 문장, 함께 공유하고 싶은 문장이나, 제가 작성한 발제문에 대한 생각 등등 자유롭게 댓글을 남겨주세요! 더욱 풍성한 독서모임이 될거랍니다! 그럼 댓글로 다시 만나요=3
ai 기술의 발달로 한번 더 화이트 칼라 사무직이 위협받는 요즘 다시 읽어도 이렇게 와닿는 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어요. 처음에 경쟁자를 죽이는 프로젝트라는 설정을 보고 그 기발함에 놀랐었지만 요즘처럼 어릴 때부터 서로 경쟁하는 교육 환경에서는 왠지 남의 일 같지도 않았어요. 1등급을 받기 위해 경쟁자를 견제해야 하지만 누군가 전학가면 1등급 학생 수가 줄어 들까봐 걱정하는 아이들을 보며 이 소설과 연결이 되기도 하네요. 책에서도 버크는 처음에는 죄책감을 가지는 듯 하다가 프로젝트로 합리화하면서 점점 대담하고 뻔뻔해지는 흐름도 재미있었어요.그래도 일반적인 사람이 경쟁자를 제거한다는 생각을 하긴 쉽지 않을텐데 가짜 구인광고까지 내어 경쟁자를 찾는 어떤 집요함은 반대로 말해 굉장히 좁은 시야를 가지고 눈앞에 문제 해결헤만 몰두하는 주인공의 성격이 가져온 게 아닐까 싶기도 하도 저 시절 물질 만능주의 자본주의로 흘러가던 미국에서 사람을 도구나 경쟁 상대로 보는 분위기를 꼬집었던 게 아닐까 하는데 정말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Alice2023 님 안녕하세요! 이 책 정말 꽤!! 몰입감 있죠? 출간된지 벌써 거의 20여년이 지났는데 Alice님의 말씀처럼 우리 현대사회에서 또 다시, 다른 방식으로 비슷한 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어요. 아마 저 당시로서는 '자동화'가 시작이자 마지막을 줄 알았을텐데, 시대가 지날 수록 오히려 점점 더 그리고 나이도 어릴 때 부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죠.. 인간과 인간과의 경쟁도 치열한데 이제는 ai의 등장으로 인간과 로봇도 경쟁해야하는 시대가 오기도 했고요😢😢 정말 일개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버크가 '나'의 생존을 위해, 타인의 '죽음'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살인을 저지르고 있어요. 가짜 구인광고에 대한 발상을 보며, 버크는 정말 경쟁자를 죽이면 자기가 펠런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걸까? 하는 의구심도 계속 들었구요. 살인을 저지르고 알리바이를 만들고.. 아직까지 누구에게 들키지 않은 것이 용한데,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버크의 이 '프로젝트'가 결국 어떤 결말을 맞을지 점점 더 궁금해지는 책입니다.ㅎㅎ
🚩 살인을 프로젝트처럼 다루는 심리! 가능할까요? > 현실에서 취업난을 살인 이유로 들기에는 너무 위험 리스크가 크지 않나 싶어요. 취업은 정당하게 돈을 벌고 윤리적으로 살기 위해서잖아요. 저라면 살인하기 위해서 언제 발각될 지 모르는 프로젝트까지 만들 바에는 다른 직종 취업을 생각해볼 것 같아요. 🚩 경쟁자 제거 논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 심적으로 지친 상태이지 않을까 싶어요. 전 하루에 시험 2개를 봐야 했던 날이 있었는데, 벼락치기+첫 시험에 에너지를 다 써서 그런지 이후 시험은 엄청 망쳤었답니다... 에너지가 없는 상태에선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지더라고요. 여러 번 면접에서 떨어진데다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주인공의 사고방식에 오류가 일어난 것 같네요 😢
@나키지 님 안녕하세요! 나키지님 말씀처럼 버크는 정말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극도의 스트레스로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여태 본인이 이루었던 업적과 익숙한 일들을 놓지 못하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지도 못하죠. ㅠ_ㅠ 아마 처음부터 새로운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불안도 있었을 것 같아요. 아마 이래도 저래도 버크 본인의 자리가 없을것 같다는 불안한 상황이니.. 아예 극으로 치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압박에 있다 한들 저라도 '살인' 프로젝트는.. 생각도 못할 일이어요😮
📢 [12월 2주차] 안녕하세요! 중화문학도서관 🐥사서입니다. 어느덧 『액스(AX)』 독서모임 2주차입니다! 이번 주에는 책의 절반가량 11~22장까지 함께 읽어보았는데요, 다들 어떠셨나요? 저는… 이번 파트가 진짜 무서웠어요 😇 사건의 수보다 더 무서운 건, 버크 데보레가 “살인에 익숙해져 가는 과정”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울고, 죄책감을 느끼고, 또 금세 평온해지고, 그리고 다시 계획을 세우는 모습들… ---------------------------------------------------------- 이번 2주차에서는 아래 내용을 중심으로 같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1. 이번 주차(11~22장) 핵심 흐름 2. 발췌 장면 + 🐥사서의 감상평 3. 생각해볼만한 내용(발제문) 4. 마무리 & 댓글 안내 --------------------------------------------------------- 1. 이번주차 핵심 흐름! 버크는 루 링어의 자살로 인해 자신이 저지른 살인들이 일시적으로 가려지면서 묘한 안도감을 느끼고, 곧바로 새로운 경쟁자들을 제거하겠다는 조급함에 사로잡힌다. 자동화로 중간관리직의 자리가 사라지는 시대를 떠올리며, ‘팰런의 자리는 원래 내 자리’라는 왜곡된 확신을 갖게 된다. 그는 다인스를 자동차로 치어 죽이고, 흔적을 지우기 위해 사고 흔적까지 조작하며 점점 살인과 전략 사이의 경계가 흐려진다. 가족 관계는 급격히 흔들린다. 아내는 상담을 요구하고, 아들 빌리는 절도 사건으로 체포된다. 버크는 자신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가족까지 무너지고 있음을 깨닫지만, 오히려 “빨리 일을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더욱 몰입한다. 에이쉐를 총으로 살해하며 그는 네 명을 죽였고 세 명이 남았다고 계산한다. 죄책감은 무뎌지고, 생존 논리는 점차 괴물처럼 변해간다. 2. ✍️ 발췌 장면과 🐥사서의 감상평 ✍️ 다인스를 차로 치어 죽이고 모텔로 돌아온 버크는, 한숨도 자지 못하고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자신이 한 행동들을 글로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내 마지막 이력서.”(p.114) 🐥 사서의 감상평 여기서 ‘이력서’라는 단어가 너무 강렬했어요. 보통 이력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일을 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문서인데, 버크에게 이 글쓰기는 ‘내가 어떤 살인을 해왔는지’를 적는 기록처럼 보이기도 해서요. 직업과 범죄, 자기소개와 자백이 뒤섞여 버린 느낌… 이 부분이 아주 섬뜩했습니다. 3. 발제문 🚩 🚩 살인이 ‘루틴’이 되어가는 과정,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요? 이제 버크는 거의 “목요일마다 사람을 죽이고 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공포였던 행동이 이렇게 습관처럼 자리 잡는 과정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어디까지가 “시대의 압박”이고, 어디부터가 “버크 자신의 선택”일까요? 🚩 죄책감과 자기합리화의 줄다리기 다인스를 죽인 뒤 버크는 흐느껴 울고, 잠도 못 자고, 글을 쓰며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그러나 곧 고백문을 태우고, 알리바이를 만들고, 다시 다음 타깃을 향해 움직입니다. 이 모습은 죄책감이 사라진 것일까요, 아니면 ‘기능적으로 무뎌진 것’일까요? 🚩 “빨리 끝내야 한다”는 조급함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버크는 계속해서 “이 일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정말 멈추기 위한 다급함일까요, 아니면 스스로를 더 쉽게 합리화하기 위한 면죄부일까요? 4. 마무리 & 댓글 안내 이번 주(11~22장)는 버크 데보레가 ‘살인에 익숙해지는 인간’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구간이었습니다. 살인은 점점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정당화는 점점 더 노련해지고, 가족 관계는 점점 더 무너져가는 모습들… 읽으면서 자꾸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다음 주에는 이제 남은 세 명의 경쟁자, 그리고 버크가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에 더 가까워지겠죠. 이제 문풍님들 차례입니다! ✨ 이번 주차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어디였나요? 지난주에는 바쁘셨는지 조금 조용했지만 괜찮아요! 책이라는 게 어떤 주차에는 그냥 ‘흡입’만 하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 그런 시간이 쌓여야 또 다음 이야기가 더 깊게 와닿기도 하고요. 이번주는 지난 내용에서 이어진 강렬한 사건들이 많아서, 문풍님들의 생각이 더 궁금해지는 주차예요! 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장면, 혹은 오늘 발제문 중에서 가장 오래 붙잡고 생각해보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부담 없이 한 줄이라도 댓글로 남겨주세요. 문풍님들의 다양한 시각이 모일수록 우리 독서모임은 훨씬 더 입체적이고 재밌어질 거예요 😎✨
🚩 살인이 ‘루틴’이 되어가는 과정,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요? > 에버릿 다인스를 죽이고 흐느껴 울었던 부분까지는 잘못을 뉘우칠 생각이 있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가 쓴 '마지막 이력서'를 씀으로써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행해진 살인이라고 보여졌어요. "이 미친 짓을 계속 해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서술되어 있지만, 자신의 잘못을 그로 정리한 후 차분해졌다는 구절에서 "난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어요. 그러니 이제와서 살인을 그만두지는 않을 거예요."라는 다짐, 자신의 선택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 이 모습은 죄책감이 사라진 것일까요, 아니면 ‘기능적으로 무뎌진 것’일까요? > 흐느낌으로 감정을 쏟아냈으니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 여기서 자백하느냐, 아니면 리스트의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취업하느냐. 이미 사람을 셋이나 죽였으니 중범죄 이상일 테고, 마음은 불편하겠지만 아직 발각되지는 않았죠. 살인을 멈추지 않겠다는 결정은 어떻게 보면 주인공의 상황에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제일 가능성 있는 선택이지 않을까 싶네요. 🚩 “빨리 끝내야 한다”는 조급함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 경찰과 가족에게 들키기 전에 비윤리적인 자기 행동의 끝을 맺어야 한다는 심리와 동시에 자신의 이런 모습을 하루빨리 잊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세상에게는 범죄자가 아니라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사회인으로 보여지고 싶은 게 아닐까요? 이번 주차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어디였나요? > 아무래도 친밀하게 대화를 주고받았던 에버릿 다인스를 친 장면이겠네요. 같은 아버지의 입장이니 취직 관련 정보들을 주고받으며 친한 사이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요 😔
📢 [12월 3주차 | 『액스(AX)』] 안녕하세요! 중화문학도서관 🐥사서입니다. 아주 짧게, 이번 주(25~35챕터) 내용을 정리해볼게요 👇 버크는 블랙스톤의 집 근처까지 접근하지만, 아내를 마주치는 순간 살인을 실행하지 않고 물러섭니다. 이 장면에서 중요한 건 "양심"이 아니라 "조건 판단"이에요. 블랙스톤이 재취업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버크는 아주 담담하게 생각합니다. “그럼, 죽일 필요가 없네.” 살인은 분노나 충동이 아니라 필요 여부에 따라 취소·재개되는 선택지가 됩니다. 한편 형사가 집을 찾아오면서 버크는 지금까지의 살인이 패턴으로 엮일 뻔했다는 위기를 느끼고, 이제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결론 내립니다. 그래서 다음 표적인 엑스먼에게 가짜 미팅 편지를 보내 밖으로 불러내는 전략을 세웁니다. 마지막으로, 아들 빌리가 형벌을 피한 뒤 찾아온 안도감을 느끼며 버크는 이렇게 생각하죠. “새 일자리를 찾았을 때도 아마 이런 기분이겠지.” 그리고 이제 이 프로젝트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그는 빠르게 엑스먼과 팰런을 제거하고 싶어집니다. ✍️ 이번 주 한 장면 “그럼, 죽일 필요가 없네.” 🐥 사서의 한 줄 감상 이 문장에서 제일 소름 돋았어요. 살인이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조건이 충족되면 실행되고, 아니면 취소되는 일이 되어버린 느낌이었거든요. 🚩 이번 주 질문 이번 파트에서 버크의 모습, 문풍님들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버크의 생각에 몰입되어 함께 동화(?) 되지는 않으셨는지요!? (음 그럴 수 있어) 👉 번호만 댓글로 남겨도 좋아요! 1️⃣ 아직 멈출 수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2️⃣ 이미 선을 넘었다고 느꼈다 3️⃣ 무섭다기보다… 묘하게 이해됐다 4️⃣ 그냥 점점 기계처럼 느껴졌다 이번 주는 부담 없이 ✔ 번호 하나 ✔ 이모지 하나 ✔ “무서웠어요”, “이해됐어요” 같은 한 줄도 환영입니다! 문풍님들의 시선이 하나씩만 더해져도 이 독서모임은 훨씬 더 재밌어질 거예요 😎
이번 파트에서 버크의 모습, 문풍님들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 2번과 4번이 현재 버크의 상태를 잘 나타내는 것 같아요. 평범한 사회인, 아내를 사랑하는 가장으로 남고 싶어하는 예전 모습과 다르게, 지금은 어딘가 살인 의뢰를 받는 킬러, 기계 같기도 해요. 살인할 이유가 없어진 타깃을 쉽게 넘기는 구절을 읽고 나서는 버크가 운 좋게 취업에 성공한 후를 생각해봤어요.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면 버크는 새로운 살인 프로젝트를 구상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해선 안 되는 비윤리적인 행위'라는 살인의 이유가 버크에게는 '때에 따라선 해도 되는 것'으로 각인된 걸까요? 버크에게 진정한 살인의 의미란 무엇일지 읽을수록 궁금해지네요 😵‍💫
📢 [12월 4주차 | 마지막 주차 『액스(AX)』] 안녕하세요! 중화문학도서관 🐥사서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주차입니다! 이번 주에는 36장부터 47장까지, 버크 데보레의 이야기의 끝까지 함께 왔어요. 읽으면서 저는 계속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건 계획은 결국 끝까지 따라준 ‘운’의 이야기 아닐까?” 그럼, 마지막 주차도 아주 짧게 정리해볼게요. 📌 마지막 주차 한눈 요약 (36–47장) 버크는 엑스먼을 레스토랑에서 미리 확인하고, 그가 쇼핑센터에서 세일즈맨으로 일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번에는 총 대신 망치를 선택하고, 차가 고장 난 척해 엑스먼의 도움을 유도한 뒤 최루가스와 망치로 그를 살해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죄책감 없이 바로 잠에 들었어요. 엑스먼의 시체는 재활용 센터에 버릴 계획을 세우며, 버크는 스스로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계획의 끝에 다다르니 퀴란과의 상담은 효과가 있는 듯 보이고, 마저리의 외도도 끝났으며, 팰런을 만나러 가는 길은 마치 새 직장에 출근하는 기분처럼 느껴집니다. 팰런의 집에 여러 차례 접근한 끝에 버크는 술에 취한 팰런을 결박하고, 토사물로 질식사하게 만든 뒤 가스 폭발 사고로 위장합니다. 팰런이 죽은 뒤에도 회사의 연락은 없어 불안해 하던 중 드디어 아카디아에서 생산라인 감독 자리 제안 연락이 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경찰은 엑스먼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렇게 버크는 아카디아에 면접을 보러 가며 소설은 끝납니다. ✍️ 마지막 장면 한 줄 “운이 좋았다.” 🐥 사서의 한 줄 감상 버크가 치밀해서라기보다, 끝까지 운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이 결말이 더 섬뜩했습니다. 완전범죄라는 것은 정말 가능할까요? 저는 상상력이 많은 N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실제 우리 사회에서도 그럴듯한 죽음으로 위장한 사건 사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마지막 질문 (딱 하나만 골라주세요!) 『액스』의 결말, 문풍님들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댓글을 남겨주세요! ㅎㅎ 1️⃣ 통쾌했다 (현실이 너무 냉정해서) 2️⃣ 허무했다 (이게 끝이라니…) 3️⃣ 무서웠다 (운과 시스템이 만든 괴물 같아서) 4️⃣ 불편했다 (정의가 사라진 느낌) ✨ 마무리 (소감) 이 책을 덮고 나서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버크는 정말 치밀해서 살아남은 걸까, 아니면 끝까지 운이 좋았을 뿐일까. 정당함을 합리화 하는것이 이렇게 한 개인을, 그리고 주변을, 사회를 망가뜨릴 수 있구나..이 마지막 결론은 정말 버크에게..좋은 결말인걸까요? 『액스』는 “악인이 성공한 이야기”라기보다 사회 체계가, 그 변화가 개인을 무너지게하고 그 무너진 개인이 마냥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몫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디까지 행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소설인것 같아요. --------------------------------------------------------- 마지막 주차까지 함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과 상관 없이 한 달 동안 이 책을 함께 읽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이 독서모임이 충분히 의미 있었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저도 완독했어요! ㅎㅎ 혹시 한 줄 소감, 혹은 “이 책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같은 것도 부담 없이 남겨주셔도 좋아요. 댓글 달아주시면 저도 답글달러 달려오겠습니다 슈슝=3 그럼, 『액스』 독서모임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내년에 새로운 책으로 여러분들 찾에뵙겠습니다! 오늘은 마침 성탄이브네요! 모두 즐거운 성탄절 되시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 『액스』의 결말, 문풍님들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 3번. 사건의 전말과 진 범죄자가 세상에 밝혀지지 않고 결말을 맺은 책은 이번이 두 번째였어요. 개연성이 다소 부족했던 첫 번째 소설과 다르게 이 소설은 너무나 깔끔하고 치밀하게 끝난 것 같아요. 버크가 자신의 인간성, 윤리성을 버려가면서까지 아카디아 생산직을 간절하게 바란 이유는 여전히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의심을 받지 않고 살인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마무리한 버크를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이상하게도, 살인이라는 나쁜 짓을 저질렀는데도 끔찍함보다는 대단하다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마치 제가 버크의 살인을 합리화하려는 것 같아서 이 점이 무서웠어요 😰 좋은 기회 마련해주신 덕분에 어렵게만 보였던 서양 소설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 영화도 볼 생각이에요. 원작 소설을 영화로, 그리고 미국 배경의 사건을 한국 배경으로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였을지 궁금해집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전까지는 3)번 가족을 지키고 살아남으려는 마음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났던 일이라고 한편으로는 이해된다고 생각했다면 여기서부터는 4)번 주어진 미션을 프로젝트로 수행해야 하는 AI 나 기계처럼 느껴지기 시작해서 더 이상은 공감이 가지 않기 시작했어요. 한편으로는 관리직으로 일하면서 얻게 된 타자화하는 마인드와 치밀함이 이렇게 잘못 쓰이는 것 같다는 생각에 이런 마인드로 일을 했다면 못하지는 않았을텐데 일자리를 잃은 것은 정말 어쩔 수 없는 산업구조의 재편으로 인한 희생양인지, 관리자로서의 기계적인 태도로 인해 조직 내에서 위아래 어디에서도 신뢰나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슬슬 의심이 가기 시작하는 부분들이었습니다.
오..저는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주셨네요! 아마 그 부분이 『액스』를 읽으며 느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초반에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우발적 선택' 처럼 보이던 행동이 어느 순간부터는 말씀해주신 것처럼 미션을 수행하는 AI, 혹은 기계처럼 감정이 제거된 태도로 바뀌는 순간이 오죠. 그때부터 공감이 끊어진다는 느낌, 그리고 그저 일을 해치우기위해 단계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느낌을 저도 강하게 받았어요. 말씀하신 "관리직"으로 일하며 체득한 ‘타자화의 시선’과 ‘프로젝트적 사고’가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 아니라 사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전용되는 지점에 대한 말씀이 정말 인상 깊어요. 뭔가 그렇게 생각해보니 이 소설을 훨씬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깊은 생각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댓글 덕분에 이 책을 다시 보게 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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