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12월, 파이 이야기

D-29
저는 요즘 성당 열심히 나가고 있습니다. ^^;;; 뼛속까지 무신론자인 줄 알았는데... 무신론도 저한테는 일종의 종교였네요. ㅎㅎ
근데 전 라이프오브파이 읽으니 불가지론자 쪽이더라고요. 파이가 절 되게 싫어하겠지만 어쩔 수 없네요. ㅎㅎ 나중에 일을 완전히 그만두면 혼자만의 새벽기도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분명 기도하다 쓰러져 자겠지만요. 성당 열심히 다니시는 거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소중한 존재를 위해 기도하는 건 가장 고귀한 행동 같아요. 교회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불만은 많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보기도의 힘은 믿으므로 요즘 팟캐스튼 들으면서 열심히 기도합니다~
어느 정도는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이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극좌에서 극우로 변신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 그 분들은 좌우 방향이 아니라 극단주의 자체에 끌리는 거 같더라고요. 비슷하게, 무언가를 믿고 싶어 하는 기질 같은 게 저한테 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무신론 역시 종교라는 생각은 무신론자일 때도 하고 있었는데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보니 나 혼자만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gentle reminder ; 다가오는 일요일(14일) 오후 4시, 동네책방 '수북강녕'에서 그믐클래식 2025 완독파티가 있습니다. 참석자 분들께서 따로 준비하실 것은 없어요. 한 해 동안 열심히 읽고 나눈 우리들을 스스로 격려하고 함께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다행히 일요일에는 눈비 소식이 아직까지 없네요. 그럼, 웃는 얼굴로 우리 곧 만나요.^^
아버지가 말했다. “우린 콜럼버스처럼 항해하는 거야!” “그는 인도를 찾아서 항해했는데요.”
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엇. 저도 딱 같은 지점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설이랑 영화가 상당히 분위기가 다르네요.
저희 집에서 같이 읽는 분은 도대체 언제 출항하냐며... 영화에선 금방 출항했는데 책 1/3을 읽는 동안 출항을 안해서 답답하다네요 전 출항 전 부분이 좋아서 듣고 또 들었어요. 지금은 배가 난파 당했습니다. ㅜㅜ "아빠! 엄마!"라고 정확한 발음으로 영화에서 파이가 부모님을 애타게 불렀던 게 생각나네요.
안녕하세요? GS아트센터에서 상연 중인 창작 초연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고 왔습니다 책이나 영화 대비 아쉬운 점도 있고, 현장감 넘치는 무대 표현과 연출에 박수를 보낸 점도 있었습니다 아주 색다른 점이 많은 공연이었습니다 흠... 완독파티 때 많은 이야기 나누고 글도 또 남기겠습니다 :)
수북강녕 님의 후기 기대하고 있어요! 뮤지컬 넘 보고 싶거든요^^
오!! 부럽고 궁금합니다^^
어둠이 내렸다. 달이 뜨지 않았다. 구름이 별을 가렸다. 사물의 윤곽을 구분하기 힘들어졌다. 바다도, 구명보트도, 내 몸도 모든 게 사라졌다. 바다는 잔잔했고 바람마저 없어서, 소리에 의지해 배에 몸을 들여놓을 수도 없었다. 순수하고 추상적인 암흑에 둥둥 떠 있는 것 같았다. 수평선이라고 짐작되는 곳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동물들이 움직이는 기미가 있는지 곁눈질했다. 그 밤을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내일이네요. 열두 권의 책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만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인데요. 그것도 한해에. 정말 설렙니다. 두근두근
모두 한 자리에서 한 해와, 함께 읽은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니 저도 정말 기대되네요. 날은 조금 춥습니다만 눈과 비는 내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따뜻하게 입으시고 잠시 뒤 수북강녕 책방에서 뵐게요. ^^
무지는 최악의 의사인 반면, 휴식과 잠은 최고의 간호사다.
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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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믐밤 완독 파티가 있는 날입니다. 잠시 뒤 4시부터 정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에요. 모임이 열리는 @수북강녕 책방의 서재에는 그믐클래식2025의 12권 책이 거의 모두 있다고 하는데요, 책방에 조금 빨리 도착하신 분들은 책의 실물도 구경하시고 원하시면 구입하셔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모두 곧 만나뵐게요. ^^
4시 그믐밤 완독파티!! 설레며 기다렸습니다~❤️ 이따 뵙겠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태도와 지식이다. 과일을 먹고 사는 동물이 죽이는 것에 대해 뭘 알까? 어디를 물어뜯을지, 얼마나 세게 물지, 얼마 동안 물고 있을지 어디서 배울까? 오랑우탄이 키가 더 커도, 팔놀림이 아주 힘세고 민첩하고, 송곳니를 갖고 있어도, 이런 것을 무기로 쓸 줄 모른다면 소용이 없다. 하이에나는 턱만으로도 오랑우탄을 제압할 것이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걸 얻을지 아니까.
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파이 이야기> 12월 3주차 (2부. 태평양) ■■■■ ● 함께 읽기 기간: 12월 15일(월) ~ 12월 21일(일) 어제 성황리에 마무리된 '그믐클래식 2025' 완독 파티의 감동과 여운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올 한 해 동안 우리가 함께 읽었던 소중한 고전들을 되돌아보며, 깊이 있는 나눔을 통해 2025년도의 멋진 여정을 기념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참여와 열정 덕분에 마지막 책인 <파이 이야기> 독서도 더욱 힘차게 진행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번 3주차에는 2부 '태평양'의 남은 부분을 마저 다 읽으며 극한의 조난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발생하는 파이의 내면 변화와, 구명보트 위의 미시적인 생태계가 더욱 심화됩니다. 파이는 단순히 생존 기술(물고기 잡기, 물 모으기)을 터득하는 것을 넘어, 리처드 파커라는 위험한 존재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재정의하기 시작합니다. 이번 주 독서는 우리에게 "인간이 가진 본능과 이성, 그리고 신념은 극한 상황에서 어떻게 융합하고 변화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줄 것입니다. 이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모험의 하이라이트 구간을 절대 놓치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 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3-1. 어떤 점이 인상 깊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들려 주세요. 책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연관되어 떠오른 다른 생각들도 좋습니다.
3-1. 2부 후반부는 리처드 파커가 있었기 덕분에 파이가 생존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어요. 리처드 파커도 파이 덕분에 더 살아 있을 수 있었던 거 같고요. 인생이라는 건 가끔 불쾌한 돌멩이와 함께 살아가는 일이고 그 돌멩이가 나를 지탱해주는 추가 되기도 하는 거 같고 그렇고요. 그나저나 호랑이를 길들이고 훈련하는 모습도 엄청났어요.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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