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분위기보다는, 그가 거기 있다는 -열린 마음으로 인내심 있게 -사실이 본능적으로 이해된다는 점이었다. 누군가 그와 대화하고 싶을 경우에 대비해서 거기 있다는 것. 영혼의 문제든, 무거운 마음이든, 어두운 양심이든, 무슨 말을 해도 그가 사랑으로 들어주리라는 것. 그가 맡은 일은 사랑하는 일이었고, 그는 최선을 다해서 위로해주고 길잡이가 되어줄 터였다. 가슴이 뭉클했다. 눈앞에 있는 것이 내 마음을 훔쳤고, 전율하게 했다. ”
『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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