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D-29
문장 수집과 단상
"신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군, 윈스턴." 사임이 거의 슬퍼 보이는 얼굴로 말했다. "신어로 글을 쓰면서도 생각은 구어로 하고 있어. 자네가 가끔 <타임스>에 쓰는 글을 몇 번 읽어봤는데, 좋은 글이지만 번역본 같아. 속으로는 구어를 더 좋아하거든. 쓸모없이 섬세한 의미 차이와 모호함이 있는 언어 말이야. 단어의 파괴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이해하지 못해서 그래. 전 세계 언어 중에 어휘가 매년 줄어드는 건 신어밖에 없다는 거 아나?"
"신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군, 윈스턴." 사임이 거의 슬퍼 보이는 얼굴로 말했다. "신어로 글을 쓰면서도 생각은 구어로 하고 있어. 자네가 가끔 <타임스>에 쓰는 글을 몇 번 읽어봤는데, 좋은 글이지만 번역본 같아. 속으로는 구어를 더 좋아하거든. 쓸모없이 섬세한 의미 차이와 모호함이 있는 언어 말이야. 단어의 파괴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이해하지 못해서 그래. 전 세계 언어 중에 어휘가 매년 줄어드는 건 신어밖에 없다는 거 아나?"
1984 1부 89페이지,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2050년이면, 아니 십중팔구 그 전에, 구어에 대한 진정한 지식은 모두 사라질 거야. 과거의 문학작품도 모두 파괴될 거고. 초서, 셰익스피어, 밀턴, 바이런...... 이런 사람들의 작품은 오로지 신어 버전으로만 존재할 거야. 단순히 다른 형태로 바뀌는 데 그치지 않고, 예전의 작품과는 사실상 모순되는 것으로 변해 있겠지. 심지어 당의 문헌조차 바뀔 테니. 구호도 바뀔 거야. 자유라는 개념이 사라진 뒤에 '자유는 예속'이라는 구호를 유지할 수는 없잖아. 생각의 환경 자체가 지금과는 다를 거야. 아니, 사실 생각이 존재하지 않겠지. 지금 우리가 아는 그 생각은. 당의 정통을 따르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걸 뜻해. 당의 정통은 무의식이야."
1984 1부 90페이지,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그는 말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은 말을 하고, 책을 너무 많이 읽고, 화가와 음악가의 단골집인 밤나무 카페에 자주 드나들었다.
1984 1부 93페이지,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전체를 아우르는 사상이 없으니, 사소하고 구체적인 불만에만 초점을 맞출 뿐이었다. 거악은 언제나 그들의 시선을 벗어났다.
1984 1부 119페이지,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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