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D-29
책을 꽂는다는 걸 깜빡했네요.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2011년 원서 출간 이후 10년을 돌아보고 위기 상황을 맞은 인류에게 건네는 제언이 특별 서문으로 수록되었다. 현재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키워드로 ‘인간 이해’를 강조한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인류의 과거(사피엔스), 미래(호모 데우스)에 이어 현재를 살펴본다. 과학 분야 전문지식보다는 시사적인 주제를 논한다. 과거-현재-미래 3종 세트 완성.
넥서스 - 석기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로 보는 인류 역사《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에서 펼쳤던 그의 논지가 ‘정보’를 중심으로 통합되어 더 정교하게 실체를 드러내는 《넥서스》에서 우리는 하라리 교수의 도저한 ‘현실주의’적 해법을 만난다. 비인간 지능이 우리의 존재를 위협하는 현재, 우리는 실수할 여유가 없다.
김새섬님 반가워요. 제가 한동안 새섬님과 장맥주님의 팟캐스트방송을 자주 들으며 씩씩한 새섬님의 목소리에 힘을 얻었어요... 영화 <댓글놀이>와 <한국이 싫어서>를 잘 보았구요, 장강명 작가님의 <미세좌절의 시대>를 감명깊게 읽고 소장하고 있어요. 저도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넥서스 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팟캐스트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호모 데우스>를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어쨌든 저는 유발 하라리를 참 좋아합니다.
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인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의 후속작. 역사의 시간 동안 인류의 가장 큰 과제이던 굶주림, 질병 그리고 전쟁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무엇인가? 10만 년간 지속되어온 호모 사피엔스의 믿음을 한순간에 뒤엎은 역사 탐구서이다.
저는 소설 외의 책을 잘 못읽는 편이고 (독서 근육이 약한 것 같습니다), 기록도 잘 안해서 좀 부끄럽지만 그래도 제 마음대로 선정해보았습니다. 1. <1Q84> - 하루키 작품의 최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작품은... 아쉽지만 뭔가 쇠락하는 느낌. ㅠㅠ 2. <먼저온 미래> - 10년 뒤, 예전에 이런 문제제기를 했던 지식인이 있었다. 그 때 고민했어야 한다. 이제라도 늦었지만 이야기를 해 보자. 라고 하면서 뒤늦게 재조명 될 것 같은 책입니다. 어떤 직종이던 본인이 컴퓨터(이런 단어도 이제 곧 안쓰게 되지 않을까요?) 앞에 앉아서 일하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책을 선물했던 지인은 바둑기사들이 충격 받고 상처받았던 이야기를 읽을때 울컥하고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세트] 1Q84 1~3 세트 (문학동네 30주년 기념 특별판) - 전3권꽉 막힌 고속도로의 비상계단을 내려오면서 다른 세계로 접어든 여자 아오마메. 천부적인 문학성을 지닌 열일곱 소녀를 만나며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작가 지망생 덴고. 그들 앞에 펼쳐지는 1Q84의 세계.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두 남녀는 몇 개의 달이 떠 있는 하늘 아래에서 만나게 될까?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소설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과학기술이 삶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탐구해 온 저널리스트-작가 장강명이 전현직 프로기사 30명과 바둑 전문가 6명을 만나 알파고 이후 바둑계에 ‘먼저 온 미래’를 돌아보고, 인공지능이 문학계를 비롯한 여러 업계에 가져올 변화를 전망한 르포르타주다.
<먼저 온 미래>와 <불안세대>는 제 올해의 책이에요. 세상의 흐름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요 책들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읽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읽으면서 지금처럼 나이브하게 흘러간다면 앞으로 닥칠 사회가 무서워서 초조해지더라고요.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신작 『불안 세대』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베스트셀러 『바른 마음』으로 ‘영미권에서 가장 논쟁적인 학자’으로 부상한 그는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인터넷이 청소년 정신 건강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는다.
21세기 최고의 책을 꼽아보려니, 책장 앞에서 이 책 저 책 돌아보며 예전에 읽은 책 들을 다시금 떠올려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다른 분들 올리신 책 리스트 보면서 함께 공감하기도 하고... 미쳐 읽지 못한 책들은 다음에 읽으려고 메모도 하고요. 저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을 먼저 리스트에 올렸고요. 클레어 키건의 책은 짧고 담담하지만 우리 시대 인간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너무도 중요한 메세지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주변에 많이 권하는 편입니다 . 처음에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올렸었는데 초판이 1946년 발행이라 21세기 책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어서 뺐습니다. ^^
페미니즘의 도전 (15주년 기념판) -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페미니즘’이라는 논쟁적 주제를 다룬 책으로는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 독자들이 찾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 책에서 정희진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담론을 ‘여성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우리 안에 강고하게 뿌리 내린 남성 중심 세계관의 편견과 선입견을 가차 없이 드러냄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큰글자도서] 소년이 온다 1 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1980년 광주의 5월을 다뤄 창비문학블로그 '창문'에 연재할 당시부터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열다섯살 소년의 이야기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세트] 맡겨진 소녀 + 이처럼 사소한 것들 - 전2권
너무 옛날 책들만 읽고 있는 것 같아서 요즘 읽고 있는 책들을 뒤적여 봅니다.
우주의 먼지로부터우리 가족이 그 희박한 확률에 속한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평생 과학자로 살아온 타운센드는 이러한 불운 속에서도 과학적 탐구가 현실과 화해하도록 돕는,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이자 구명보트임을 깨닫는다. 수십억 년 동안 우주먼지를 주고받으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해온 우주의 역사, 녹아내린 애벌레에서 시작되는 나비의 탄생, 화산암에 위태롭게 뿌리내린 나무가 양분을 얻는 방식, 멸종 위기에 처한 미국밤나무가 다시 싹을 틔우게 된 생명력 등에서 마주하듯
10여 년 전, 앨런 타운센드 박사 (저자입니다.)의 가족은 두 번의 치명적인 진단을 받게 되는데요, 그의 네 살배기 딸아이와 생물학자인 아내가 둘 다 뇌암에 걸린 것이지요. 특히 그의 아내인 경우, 저와 같은 병명이더라고요. 가독성이 그리 좋은 책은 아니라 아직 많이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 몇 있어 수집해 볼게요.
지금 내 삶도 그렇게 바라보면 좋지 않을까. 나는 삶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대부분 통제할 수 없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거의 몰랐다. 하지만 그런 무지의 상태에서 약간의 기쁨을 발견하려고 노력해볼 수는 있었다.
우주의 먼지로부터 - 상실을 통과하는 한 과학자의 경이로운 여정 60쪽 , 앨런 타운센드 지음, 송예슬 옮김
우주의 먼지로부터 - 상실을 통과하는 한 과학자의 경이로운 여정10여 년 전, 앨런 타운센드 박사의 가족은 두 번의 치명적인 진단을 받았다. 그의 네 살배기 딸아이와 생물학자인 아내가 둘 다 뇌암에 걸린 것이다. 아내와 딸 모두에게 뇌종양이 생길 확률은 약 1000억분의 3. 우리 가족이 그 희박한 확률에 속한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어쩌면 내가 나도 모르게 네 살 난 딸에게 스트레스를 주었던 게 아닐까. 나 때문에 아이가 암에 걸렸나. 이제는 나까지 암에 걸릴지도 몰랐다. 그렇다고 해도 괜찮았다. 그래도 쌌다. 나는 실패만을 생각했다. 나의 실패와 인류 진화의 실패를.
우주의 먼지로부터 - 상실을 통과하는 한 과학자의 경이로운 여정 90쪽 , 앨런 타운센드 지음, 송예슬 옮김
12월 18일 오늘은 그믐밤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하늘을 바라보니 희미한 그믐달이 걸려있더군요. 문득 2022년도 이맘때쯤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은평구 한옥마을에 있던 '수북강녕'에서 <매핑 도스토옙스키>라는 책을 주제로 북토크를 했었어요. 이 책에도 좋은 구절이 많아서 여러 문장을 수집했던 기억이 납니다.
매핑 도스토옙스키 -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오랜 세월 학생들에게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을 가르쳐 온 저자가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옙스키가 세계 곳곳에 남긴 흔적들을 두 발로 직접 탐방했던 경험을 토대로, 그의 삶과 문학 세계를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소개하고자 집필한 책이다.
도스토옙스키는 실제로 독서광이었다. 그에게 책은 창조의 원천이었다. 훗날 그가 잡지사를 경영할 때 원고를 보내온 젊은 여성에게 한 조언 역시 책을 읽으라는 것이었다. <읽는 법을 배우도록 하세요. 무거운 책을 읽으세요. 나머지는 삶이 다 알아서 해줄 것입니다.>
매핑 도스토옙스키 -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 p.71-72, 석영중 지음
와, 좋으셨겠어요. 22년이면 제가 아직 그믐 회원이 되기 전이었네요. 그때 석영중 교수님도 함께 하셨겠죠? 위의 문장채집하신 괄호안의 말 과연 도 선생님답네요. ㅎㅎ
앗! 저의 설명이 조금 부족했네요. 보통 '북토크'라고 하면 작가님이 강연하고 관객이 듣는 자리를 떠올리실 텐데요. 이번 모임은 그보다는 다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는 독서모임 형태에 더 가까웠어요. 아쉽게도 원작자인 석영중 교수님은 직접 모시지 못했지만, 대신 세 분의 다른 작가님들과 함께 훨씬 더 풍성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
이 책도 사 놓고 완독은 못 했습니다. 도박사가 되고 싶었지만 수료도 못 하고 중도포기했던 생각이 나네요~ ㅠㅠ
도박사가 된다는 것이 쉽진 않지요. ㅎㅎ 안 그래도 워낙 바쁘신데 도전하신 게 어디에요? 그렇게 계속 도전하시다 보면 언젠가 무언가를 이룰 수 있겠지요. 혹 무엇도 이루지 못했다 느껴지신다 해도, 도전했을 때의 그 마음과 용기가 남은 삶에 미약하나마 힘을 줄 거라 믿습니다. 제주의 하늘은 여전히 아름다운지요?
감사합니다. 대표님 말씀을 듣고 죄와벌을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민음사 버전으로 2권 초반까지 읽다가 말았는데(책갈피가 그대로 있더군요;;) 올해 안에 완독해 보려고요. 제주 하늘은 늘 좋습니다. 흐리면 흐린대로 맛이 있고. 오늘은 맑아서 추자도, 관탈도까지 보입니다. 제주 북쪽이라 새섬은 안 보이네요~
와우, 제주에 사시는군요! 부럽습니다. 근데 이렇게 맑은 날이 얼마 안 되죠? 서울도 그렇습니다. 오늘은 그럭저럭 날씨가 좋았는데 내일은 흐려져 비가 올거라네요. 그래서 이런 날이 더욱 귀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네~ 올해 6월에 이직해서 육지랑 왔다갔다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흐린날도 있긴 한데, 육지에 있을 때보다 자주 하늘을 쳐다보게 되어서 왠지 더 맑은 날이 많은 느낌입니다. 10년동안 창문도 없는 방에서만 일하다가 하늘과 바다가 보이는 방에서 일을 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은 하늘이 잘 안 보여요. 고층 건물이 워낙 많다 보니 여기 저기 가려져서... 제주는 탁 트여서 하늘 볼 맛이 좀 나지요. 저는 요즘 해 뜰 때와 해 질 때 가능하면 하늘을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구름이 무정형으로 지나가는 것, 하늘의 색깔이 오묘해 지는 것들을 보면서, 뜬금없지만 '힐링'이라는 단어가 이런 거구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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