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D-29
도스토옙스키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이 책은 구입을 안할 수가 없겠어요!
제주에 사신다니 너무 부러운데요?! 제주의 파란 하늘색이 예술입니다!
네, 그 동안은 하늘도 안 쳐다보고 살았던 것 같은데 자주 하늘을 보게 되어서 좋습니다. 밤에는 자려고 누우면 집어등이 별처럼 떠 있는 바다가 보이는데, 요새는 밤에 그 불빛 때문에 깊게 잠을 못 자는 것 같아서 암막커튼을 치고 잡니다. 그리고 늦잠으로 지각을...
벌써 3년 전 추억이네요! 이 책 이후 도스토옙스키 3대 장편도 읽고, 세익스피어와 체홉도 읽고, 도스토옙스키를 무대에서도 만나고, 또 다른 연극 뮤지컬도 보게 되었네요 :)
동지 즈음이라 팥죽을 준비해 주셨던 게 기억나요. 작가님들의 열띤 이야기 속에 따뜻한 팥죽이 식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바라보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ㅎㅎ
와, 동지 즈음에 수북강녕님이 팥죽을...! 그렇지 않아도 다음 주 월요일이 동진데. 생각나시겠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이 동지라고 하네요. 연중 밤이 가장 긴 날이라 그런지 주위에서도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 내일부터는 낮이 조금씩 길어질 테니 같이 힘을 내면서 조금 더 기다려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책 좋아해서 여러 경로로 알게 되었어요^^ 새섬님&장맥주님 팟캐스트 잘 듣고 있습니다! 추천해주신 책들도 읽어보며 천천히 따라가 볼게요
환영합니다. 두마리새 님께서 재밌게 읽으신 책들도 알려주세요. 궁금합니다. ^^
일반론을 대할 때 과학의 힘을 믿기란 쉽다. 그러나 그 믿음에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걸려 있으면 무척이나 힘들어진다.
우주의 먼지로부터 - 상실을 통과하는 한 과학자의 경이로운 여정 131쪽 , 앨런 타운센드 지음, 송예슬 옮김
어느 쪽이건 크고 작은 불확실성이 인생을 지배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언제나 그 미지의 영역을 없애고 싶어한다. (...중략...)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일은 언젠가 일어나게 되어 있다. 확률만 붙들고 살다가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상의 마법을 빼앗기고 만다.
우주의 먼지로부터 - 상실을 통과하는 한 과학자의 경이로운 여정 178~179쪽 , 앨런 타운센드 지음, 송예슬 옮김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른 책 세 권을 올려봅니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소위 말하는 인생책? 제게는 그런 책이에요. 원서로 읽고 싶은 마음에 불어를 배우도록 도전을, 작가님을 만나기 위해 뉴욕까지 몇 시간을 날아가게했던 그런 작품이에요. 사랑의 역사도, Art of Hearing Heartbeats 세 작품 모두 영어로 읽었지만, 모국어로 읽는 책만큼 (혹은 그 보다 더한) 감동을 안겨줬던 책들이어서 소개해봅니다.
고슴도치의 우아함'프랑스 아마존 30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된 장편소설. 쉰네 살의 박식한 수위아줌마 르네와 열두 살 천재소녀 팔로마, 같은 공간에 사는 두 사람 각자가 써내려가는, 일상에 대한 성찰이 교차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경쾌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철학, 문학, 회화, 영화, 만화를 아우르는 한 편의 문화 산책'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사회적 차별을 고발하는 비판적인 내용이 공존한다.
사랑의 역사2005년 출간 당시 전 세계에 니콜 크라우스라는 이름을 선명히 각인시킨 화제작이자, 그로부터 십 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읽히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소설 『사랑의 역사』를 새로운 번역과 장정으로 선보인다.
아~저도 '사랑의 역사'는 영화도 눈물줄줄, 책 읽으면서도 감탄했던 작품이에요. 전남편이었던 조너선 사프란 포어 작가님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이랑 연결점도 있어서 그 시절 두 권을 같이 읽고 두 책을 막 껴안고 뒹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도리 저희집이 코딱지만해서 책을 잘 안 두려고 하는데, 신형철 평론가님 책은 소장용으로 모으고 있어요~ 전 평론가님 책에서 '몰락의 에티카'가 가장 좋았는데, 지금은 안 파는 거 같아요. 읽다가 여러 의미로 죽을 뻔 했지만 (1. 노안 2. 책무게 3.내용의 어려움 4. 모르는 작품이 많음) 읽고 나서 다시 읽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몰락의 에티카 - 신형철 평론집「문학동네」 2005년 봄호에 평론을 발표하며 등단하고, 현재 계간 「문학동네」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인 신형철의 첫 번째 평론집. 김영하, 강영숙, 박민규 등의 소설에 대한 글, 2000년대에 등장한 젊은 시인들에 대한 글, 이상, 윤동주, 김수영, 황지우, 오생근, 김혜순의 시 혹은 시론, 단행본에 수록했던 해설들을 골라 묶었다.
<몰락의 에티카>는 왠지 내용이 야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ㅎ 신형철 평론가님도 참 좋은 책을 많이 쓰셨지요. 문장이 정말 아름답고 좋아요.
아니 아이도 수태고지 받아서 낳은 제가 왜 그믐의 에로티카가 되어 버렸는지~ㅎㅎ 사실 '몰락의 에티카'는 쉽게 추천하기 어려운 게 책 좀 읽는다는 분들도 다들 포기하셨거든요. @도리
그믐의 에로티카,,, 별명 찰떡입니다(?) 멋진데요~!~!~! 앗 역시 쉽지 않겠군요. 열심히 수련해서 언젠가 꼭 도전해볼게요!
그믐의 에로티카 ㅋㅋㅋ 정말이지 언어의 연금술사십니다. ㅎㅎㅎㅎ
몰락의 에티카는 도서관에서만 마주했던 책이에요! 신형철 작가님 책은 언젠가 하나씩 다 독파하고 싶습니다!! 아직 <인생의 역사>와 <정확한 사랑의 실험>밖에 못 읽어봤어요.
정확한 사랑의 실험마음산책에서 펴낸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세 번째 책. 약 2년간 「씨네21」에 발표했던 '신형철의 스토리-텔링' 연재글 19편과, 웹진 '민연'에 발표했던 글 2편,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에 발표했던 글 1편을 묶어 27편 영화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문학평론가 신형철이 4년 만에 새로운 산문집을 출간한다. 이번 산문집은 「한겨레21」에 연재됐던 '신형철의 문학 사용법'을 비롯, 각종 일간지와 문예지 등에 연재했던 글과 미발표 원고를 모아 엮은 것이다.
지금까지 <사랑의 역사>와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헷갈려 하고 있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한물간) 옛날 정신과의사의 책을 읽을까... 의아해 했었는데... 반성합니다.
새벽서가님의 강추 도서, <고슴도치의 우아함> 꼭 읽어보겠습니다. <사랑의 역사>는 바로 저 표지의 책이 저희 집 책장에 꽂혀 있는데 제목때문에 손이 참 안 가더라고요. '사랑' '역사' 이런 단어들은 뭔가 기억에 꽂히는 맛이 없달까요? 이 댓글 쓰고 보니 그 아래에 @도리 님이 추천해 주신 책도 제목이 <인생의 역사>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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