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D-29
2000년 새천년이 시작되던 그 순간, 우리는 Y2K(밀레니엄 버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함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설렘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컴퓨터가 멈추고 세상이 혼란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가득했지만, 결국 그 해프닝을 뒤로하고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21세기의 4분의 1이 어느덧 지나가고 있어요. 42번째 그믐밤을 맞아, 이처럼 유의미한 시간의 흐름을 갈무리하며 독자 여러분과 함께 '시대의 서가'를 완성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주제: 21세기, 우리의 시대를 관통한 최고의 책 이번 그믐밤은 2000년 이후 출간된 책들 중에서 독자 여러분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거나 우리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통찰을 제공했다고 생각하는 '최고의 책'을 함께 선정하려 합니다. 💡 참고 및 참여: 여러 온라인 서점에서는 이미 많은 전문가(작가, 번역가, 편집자 등)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 기획전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책을 추천해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여, 전문가들의 리스트와 비교하며 여러분만의 '최고의 책'을 선정해 주세요! 전문가라 하더라도 그들의 생각이 정답은 아니니 맹목적으로 참고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교보문고 : https://event.kyobobook.co.kr/detail/230191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21stbooks/main.aspx 선정 기준: - 2000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출간된 도서 - 장르나 분야에 관계없이 복수(여러 권) 추천 가능 그믐의 회원분들이 직접 꼽아주신 책들이 모여, 격변하는 21세기의 첫 25년을 갈무리하는 가장 의미 있는 책장을 완성할 것입니다.
☾마흔 두 번째 그믐밤 -언제 : 12월 3일~ 12월 31일 (그믐밤은 12월 18일이지만 언제든 이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추천해 주시면 됩니다.) -어디서 : 바로 여기서 -어떻게 : 여러분의 선택을 알려주세요!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도 괜찮습니다. 그럼, 많은 참여 바라겠습니다.
21세기 최고의 책이라니요. 그러고 보니 최고의 책들로 손꼽았던 책들이 다 20세기였네요. 21세기의 1/4이 지난 시점에 의미 있는 시도 같습니다. 기대되네요.
지난 25년간 출간된 책들중에 뭐가 좋았나 매일 찾아보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드디어 그믐밤이 시작되었네요. 저는 제가 담아 놓은 인생책 중에 출간일이 언제인지 살펴보는 방식으로 확인 중이에요. 그런데 최근에 인상 깊게 읽은 <마담 보바리>가 을유출판사에서 2021년도 1월 24일에 나온걸로 나오네요. ㅋㅋ 초판은 1857년인가? 아주 예전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그렇게 생각하니 의외로 21세기에 나온 책 정도면 참 신간같이 느껴집니다.
마담 보바리플로베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출세작. 시골 생활의 평범한 요소를 정확하게 묘사하기 위해 5년 동안 관찰과 수정을 거듭했고, 그 결과 탄생한 『마담 보바리』는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이 거둔 최고의 성과로 꼽힌다.
안녕하세요! 12.3에 시작하는 그믐밤이라 더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지난 1년이 어느때보다 빠른 속도로 지나가버린 듯한 기분입니다. 순간순간 절박한 마음이 아픈 장면을 마주하고 냉소하면서도 뜨거워지고 삶은 결국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날들이었습니다. 묵히고 삭혀 밀어둔 마음은 이미 공연이 끝난 무대처럼 보입니다.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 있을 때의 기억은 흐려졌지만 내 몸 여기저기를 굴러다닌 생각들은 엉킨 실뭉치처럼 느껴집니다. 그걸 지니고 다니는 몸으로 변했습니다. 누군가와 삶의 일부를 함께했다는 게 소멸되어버린 공연을 마음에 간직하는 일 같습니다. 짧은 만남후의 이별, 영영 하는 이별, 다시는 볼 수 없는 계절, 내가 아는 얼굴에 대해 생각합니다. 뒤늦게라도 실뭉치를 살살 풀어보고 싶어집니다. 나의 삶이 소멸한다면 함께 사라질 것들이기에. 제가 꼽은 21세 최고의 책은 목정원 산문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입니다. 굉장한 바람이 부는 오늘, 하얀 책을 다시 펼쳤습니다.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공연예술이론가 목정원의 산문집. 목정원이 2013년부터 프랑스에서 6년, 한국에서 2년 동안 마주했던 예술과 사람, 여러 사라지는 것들에 관하여 쓴 책이다. 목정원은 사라지는 것에 관해 말하고자 하며, 오히려 자신에게조차 작품이 충분히 희미해졌을 때에 쓰고자 한다.
추천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인데, 클릭해 보니 벌써 12명의 그믐 회원들이 자신의 인생책으로 꼽았네요. 많이 궁금해집니다.
목정원님의 책은 읽을 때는 쉽지않은듯해도 읽고나면 오래 오래 기억에 남는 듯해요.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도서관에서 빌려서 두 번 읽었는데 좋아서 선물도 하고 목적없이 갔던 교보에서 결국은 이 책을 사들고 나왔어요. 깔끔한 책의 외관과 뒷표지 사진도 맘에 들어요.
저는 20세기까지 고등학교를 다니고 21세기에 대학생이 된 아저씨입니다. 그래서인지 21세기 최고의 책을 찾는게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읽은 책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그믐이 생긴 뒤인데, 제가 인생책으로 담아 놓은 책은 대부분 21세기에 출판된 책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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