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D-29
대학생이 되어 <상실의 시대>를 읽었는데 ('노르웨이의 숲' 말고요.) 이 책도 찾아보니 발간 연도가 1989년도라고 나오네요. 제가 좋아한 것들은 다 오래된 것들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상실의 시대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무라카미 하루키를 대표하는 자전적인 소설이다. 이야기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단짝이던 주인공 ‘나(와타나베)’를 중심으로, 절친한 친구 기즈키와 그의 여자친구 나오코와의 삼각관계로 시작된다.
앗! 저 이 표지와 똑같은 상실의 시대 읽었고, 갖고 있어서 책소개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저는 지금 '책걸상' 팟캐스트에서 소개해준 스티븐 킹의 <러닝 맨>을 읽고 있습니다. 팟캐스트를 듣다가 책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일단 스톱 버튼 누르고 바로 주문을 하였지요. 국내에서는 해외만큼 큰 인기를 모으지 못한 스티븐 킹이지만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 같은 책들은 꽤 인상 깊게 읽었어요.
러닝 맨스티븐 킹이 또 다른 필명 ‘리처드 바크만’으로 출간한 1982년작 『러닝 맨』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바크만 필명의 또 다른 걸작인 『롱 워크』와 함께 데스 게임 장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는 『러닝 맨』은 전체주의 국가가 된 미국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서바이벌 게임 쇼를 소재로 하고 있다.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 상킹은 블랙홀처럼 빨려드는 킹 특유의 환상적인 공포소설 문체로 격동의 1960년대, 소년기의 환상적인 성장소설을 거쳐 히피풍조와 월남전쟁의 시대에 성년이 된 세대에 초점을 맞추어, 마침내 미래가 당도했을 때의 그들의 모습까지 예리하게 짚어내고 있다.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스티븐 킹의 최고 전성기로 꼽히는 1999년 발표되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장편소설이다.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 삭스 팀의 구원 투수 톰 고든을 동경하는 소녀 트리샤가 숲에서 길을 잃고, 목숨을 노리는 추적자와 미스터리한 숲의 공포에서 극적으로 탈출하는 과정을 그렸다.
참고로 '책걸상' 팟캐스트는 국내 최장수 독서 팟캐스트인데 어제인 12월 3일 날짜로 900회가 되었고 내년이면 어느덧 10년이 된다고 합니다. 관련해서 내년 프로그램 제작 비용을 텀블벅에서 후원받고 있으니 혹시 약간의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참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s://tumblbug.com/ygandjyp_s8
<러닝 맨>을 다 읽었습니다. 굉장한 페이지 터너네요. 당시에는 SF로 썼겠지만 요즘엔 구현된 기술도 많이 등장하고... 언제 나온건가 싶어 최초 출간일을 살펴보니 1982년이네요. 리처드 바크만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했다고 하고요. 은근히 2000년대 들어 나온 책 찾기가 힘듭니다.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은 많이 봤지만 스티븐킹의 소설을 읽은 기억이 전혀 없는 저는 2025년을 배경으로 1982년에 썼다는 이 책이 페이지 터너라 하시니 도전해보고 싶어졌어요.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만 읽었고 펼쳐보니 2001년이네요.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리뉴얼판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나는 최신 리뉴얼판. <쇼생크 탈출>, <미저리>, <그것>의 원작자 스티븐 킹, "나는 이렇게 독자를 사로잡았다!" 할리우드 감독과 제작자가 가장 주목하는 소설가, 전 세계 독자를 매료시킨 스티븐 킹의 글쓰기 비결. 10만 부 판매, 글쓰기의 고전.
언제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과거의 저는 <유혹하는 글쓰기>중에서 여기에 줄을 그었네요. @김새섬 님이 페이지 터너라고 하셨으니 스티븐 킹은 본인이 쓴대로 창작론을 가르친 셈이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책걸상을 듣고 러닝맨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티븐 킹 소설은 <빌리 서머스>가 처음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이제서야?!).
러닝맨 읽기 시작했는데, 이런 책을 보고 페이지터너라고 하는거지.. 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21세기 최고의 책을 선정하라니 좀 거창한 느낌도 드네요 ㅎㅎ 최근 읽은 21세기의 책 중 가장 마음을 울렸던 건 '페르세폴리스'였습니다. 시대의 전환기를 겪은 10대 아랍 소녀의 이야기인데, 아랍인들이 우리와 같은 사람이면서도 또한 우리와는 다른 세상에서 다른 고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걸 이 책에서만큼 절실하게 느낀 적이 없었어요.
이 책이군요. 말씀을 듣고 갑자기 할레드 호세이니가 생각났습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연을 쫓는 아이> 모두 인상적으로 읽었어요. 읽으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페르세폴리스이란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한 후 다시 이란으로 돌아와 결혼과 이혼을 한 작가 마르잔 사트라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과 전쟁을 겪고 이란과 유럽 사회에서 방황하면서도 유머와 존엄을 잃지 않으며 성장하는 주인공 마르지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2003년 아프가니스탄의 굴곡진 역사가 문신처럼 새겨진 성장소설 <연을 쫓는 아이>을 발표, 미국 문단에 파란을 일으키며 데뷔한 카불 출신의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두 번째 작품.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장편소설이다. 전쟁의 포화가 휩쓸고 간 아프가니스탄. 그곳에 나이도 다르고 자라온 환경도 다른 두 여자가 살아남아, 절망과 고통을 희망으로 바꿔나가는 이야기이다.
연을 쫓는 아이「뉴욕타임스」5년 연속 베스트셀러,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이 읽을 만한 성인 도서’ 선정 도서. 아프가니스탄의 질곡 어린 역사를 배경으로, 부유한 상인의 아들 아미르와 비극적인 숙명을 지닌 그의 하인 하산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소설이다. 전 세계 51개국에 소개되어 각 나라 베스트셀러 리스트의 정상권에 올랐으며, 2007년에는 마크 포스터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기도 했다.
2013년부터 읽은 책을 리스트의 형태로 기록해왔는데, 리스트를 살펴보면서 좋았던 책들을 곱씹어보자니 최고의 책이라기엔 뭔가 모자란 듯하면서도 제게는 최고였던지라 꺼내어놓기가 조금은 부끄럽네요. 그래도 최고의 책 이런 건 원래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분야인 듯해서 조만간 정리해서 과감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최고의 XX' 라는 것이 원래 주관적일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AI가 뭐든지 정답을 금방 알려주는 요즘 시대에 '주관'이 있다는 것이야말로 멋진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리스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오래기다리셨네요! ^^;; 한권만 고르기가 어려워서 여러 권을 몰아 올려봤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1세기 최고의 책을 잠시 고민했지만, 이 책이 21세기에 나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주저없이 꼽습니다 미스터리하고 불온하며, 대담하고 폭력적인 책 사실과 허구,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중첩되어 무한히 증식하는 이야기 걷잡을 수 없는 악의 본령을 파헤치는 압도적인 장정 로베르토 볼라뇨의 『2666』! 912쪽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루할 틈 없이 휘몰아칩니다 ♡
2666 - 볼라뇨 20주기 특별합본판로베르토 볼라뇨의 전설적인 대표작 『2666』이 볼라뇨의 20주기를 맞아 방대한 분량을 묶어 낸 한 권짜리 특별판으로 나왔다. 볼라뇨의 유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스페인어권 문학에서 절대적 위상을 차지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912쪽이라니 정말 짧네요. ㅎㅎ 2666 쪽인 줄 알고 잠시 긴장했습니다.
와, 이건 크기로보나 가격으로보나 압도적이네요. 중고도 그렇고. 구판도 그렇고. 저와 인연이 닿을런지 모르겠습니다. 흠~
이 책 사이즈 A4용지만 하지 않나요?! 수북강녕에서 본 거 같습니다! 전 아주 가비얍게 핸드폰에 쏙 넣어서 전자책으로 들고만 다닌답니다. 들고 다닌 지 몇 개월째.... 다른 방에서 열린 미셸 푸코 씨 책은 큰 글자 책밖에 대여가 안 돼, 그 책을 대여했더니 미셸 푸코가 표지 모델인 레이디경향이 왔어요...ㅜ.ㅜ 읽는데 글씨가 너무 커서 가독성이 더 떨어지더라고요.
저도 저의 전자책장에 꽂아진 책들이 195권이에요. 이게 다 실물 책이었다면 어떻게 감히 들고 다니겠어요...전자책 최고! 단, 단점이 있더라고요. 스파하면서 읽으려니까 핸드폰을 욕조 안에 빠뜨릴 것 같아서 무서웠습니다. 큰 글자 도서를 저도 가끔 실수로 도서관에서 대여하는데요, 노안이 와서 큰 글씨 책도 괜찮지 않을까 하여 읽어봤는데 정말 가독성이 오히려 더 떨어지더라고요.
실라, 캐서린. 둘의 이름이 마치 종이 울리듯 머릿속에서 울리고 또 울렸다. 그 이름을 자꾸 반복하면 언젠가 무의해질 것처럼. 자신의 이름을 200번쯤 반복해 보라. 그러면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러닝 맨 316쪽 , 스티븐 킹 지음, 최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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