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

D-29
정아은 작가님이나 그의 책을 잘 모르시는 분도 있으실 것 같아서, 기왕 언급이 된 김에 제가 예전에 쓴 서평을 하나 올려둡니다. (정 작가님은 작년(2025년) 12월 17일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셨습니다.) <기획회의> 585호(2023년 6월 5일)에 실렸던 글입니다. * [우리가 만든 괴물, 전두환] 전두환-이순자 부부를 1미터 앞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2002년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였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추위를 뚫고서 연희동의 한 투표소를 찾았었죠. 한 진보 정당의 투표 참관인을 하려고요. 그렇게 참관인으로 나서면 소액의 수당을 주는데, 그걸 모아서 (득표율이 낮아서 날릴 게 확실한) 그 진보 정당 후보의 기탁금 빚을 갚는 데에 쓰려는 목적이었죠. 실내 온기에 몸을 녹이면서 의자에 앉아 있으니 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이른 아침, 입구부터 웅성거리더군요. ‘누구지?’ 하고 보니 전두환-이순자 부부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또 철들고 나서도 TV에서나 봤던 그 ‘전두환’이 내 눈앞에 있었습니다. 사람 좋은 미소를 띤 왜소한 체구의 노인으로. 그 일화를 당시 그 진보 정당 선거운동을 함께 했던 지인 몇몇에 얘기했더니 바로 타박이 날아왔습니다. “학살자 전두환을 처단하라!” 같은 구호 한번 외치지 않고서 조용히 보내줬다면서요. 2021년 11월 23일, 그로부터 19년이 지나고 나서 전두환의 사망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도 이날 봤던 전두환의 노구가 가장 먼저 떠오르더군요. 정아은의 『전두환의 마지막 33년』(사이드웨이)을 읽으면서 다시 그날의 전두환을 떠올렸습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선을 넘은” 독재자 전두환과 사람 좋은 미소를 띤 왜소한 노인의 ‘평범한 일상’ 사이의 괴리가 아주 컸기 때문이죠. 공교롭게도, 이 책이 던지고 답하는 질문이 바로 이 괴리의 이유입니다. “전두환, 그는 왜 무릎 꿇지 않았는가?”
저자가 ‘정아은’이 아니었더라면 제목만 슬쩍 쳐다보고 읽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당대 작가 여럿의 사회와 역사를 읽는 시선에 실망한 적이 많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자가 그라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의 전작 『잠실동 사람들』(한겨레출판)과 『당신이 논다는 거짓말』(천년의상상)을 흥미롭게 읽었으니까요. 저자가 2015년에 펴낸 『잠실동 사람들』은 ‘잠실동’을 무대로 한국 교육에 똬리를 튼 다양한 욕망의 결을 보여주면서 한국 사회가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를 고발합니다. 『당신이 논다는 거짓말』은 흔히 ‘가사 노동’으로 불리는 돌봄 노동이 자본주의 시장 경제에서 무시당해온 맥락을 저자가 여러 책을 읽으면서 공부해온 과정을 독자와 공유하죠. 이런 책을 냈던 저자가 쓴 『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이라면 “학살자 전두환을 단죄하자” 같은 단순한 구호로 요약할 수 없는 ‘전두환’으로 상징되는 한국 사회의 모순을 섬세하게 그렸겠다 싶었습니다. 고나무, 라종일, 임혁백, 정병설, 정인관 등처럼 책을 쓰는 데에 도움을 준 이들의 면면도 신뢰할 만했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읽고 넘어갔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제가 한때 잠실에 살면서 이 잠실동 사람들 책으로 맘카페에서 일어난 과열된(?) 토론을 보고 이 책을 안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어릴적 유일하게 한국에서 살았던 동네가 잠실이고 저희 부모님은 공부에 대해 완전히 자유방임주의적이라 전 대치동만 학구열 높은 동네로 알고 있었는데 잠실동이 이렇게 변한 줄 몰랐어요;; 하긴 요즘은 서울 어딜 가든 정도만 다를 뿐이지 학구열 높지 않은 곳이 없는 듯해요.
『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은 독재자 전두환의 평전이 아닙니다. 짐작하다시피, 이 책이 관심을 두는 결정적 사건은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와 ‘1980년 5월 광주’죠. 저자는 한국 현대사의 분기점이 되었던 이 사건을 전두환이 어떻게 일으킬 수 있었는지 여러 맥락에서 살핍니다. 또, 이 결정적 사건이 그 이후 한국 사회 전개에 미친 파장도 분석하죠. 이 책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전두환의 몰락 이후에도, 심지어 ‘사형 선고’와 ‘투옥’ 이후에도 결국 그를 단죄하지 못한 이유를 찾는 부분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체(‘가벼운 인간’ 전두환과 그 협력자와 경쟁자)와 구조(근대화와 민주화, 자본주의, 한미 관계, 남북 관계)의 연결망을 그려내는 솜씨가 탁월합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이 작가도 관심있었지만 '오월의 사회과학'이란 책을 읽고서 전두환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오, 저도 작년 오월에 <오월의 사회과학> 읽었어요. 재작년부터 5월이 오면 광주항쟁 관련 책 읽기 프로젝트(혼자만의)를 하고 있거든요! 반갑습니다.
오월의 사회과학 - 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5월 광주의 삶과 진실'대한민국을 생각한다' 여섯 번째 이야기. 5·18은 한국 현대사를 바꿔놓은 큰 사건이었다. 정치학자 최정운은 외관으로서의 사실이 아니라 시민들이 겪었던 내적 경험 속으로 파고들어간다. 말하자면 증언을 통해 시민들이 당시 가졌던 생각, 감정 상태 등을 감정이입을 통해 재구성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곱씹어본 부분이 있습니다. 저자는 왜 전두환의 12·12 군사 쿠데타와 광주 학살을 한국 사회가 막지 못했는지를 물으며 마땅히 선(線)을 지켜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상황을 성찰합니다. 1979년 12월 12일에 다음처럼 선을 지키려는 노력이 있었더라면 전두환은 일찌감치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 것입니다. “쿠데타 발발 소식을 들은 국방부 장관 노재현이 미군 벙커로 도망가는 대신 자리를 지키고, 대통령 최규하가 육군참모총장 체포 재가 서류에 대한 승인을 끝까지 거부하고, 수경사령관 장태완과 특전사령관 정병주가 병력을 동원해 쿠데타군을 진압했다면, 쿠데타는 단번에 진압되었을 것이다.” (356쪽) 1980년 5월에 광주로 들어간 군인이 상관의 명령보다 시민에게 총부리를 겨눠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우선이라는 선을 지켰더라면 끔찍한 학살도 막을 수 있었겠죠. 이런 가정은 아주 중요합니다.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 쿠데타나 민간인 학살 같은 시도가 다시 있다 하더라도 각자가 마땅히 선만 지킨다면 막을 수 있어요. 이것이야말로 민주정과 공화정을 지킬 방어선입니다.
마침 이 책을 읽을 즈음이 노무현 전 대통령 기일(5월 23일)이라서 가슴이 아팠던 대목도 있습니다. 알다시피, 노 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서 존재감을 전두환에게 대항하면서 과시했습니다(1989년 12월 31일 국회 청문회). 저자는 전두환과 노무현을 “극과 극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대립하는 인물로 파악합니다. 한번 살펴보겠습니다(267~272쪽). “전두환은 내면 깊은 곳의 자신과 대면하지 못한 채 자꾸만 외부 세계로만 나가려 했던 무지한 리더였다면, 노무현은 자신을 지나치게 들여다보았던, 그래서 외부 세계를 입체적으로 통찰하고 냉철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불운한 리더였다. (…) 노무현은 특정 사안에 결심이 섰을 때, 우선 그 일을 함께할 사람을 설득하고 규합하기보다, 홀로 나서서 용감하게 덤벼드는 쪽을 택했다.” “입으로만 윤리(‘정의 사회 구현’)를 외칠 뿐 현실에서 그를 실현하는 데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전두환은 (…)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다가 91세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자신이 말한 대로(‘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 살고 있는지 끊임없이 자문했던 노무현은 제 말과 삶을 일치시키지 못했음을 부끄러워하다가 62세의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전두환과 대비되는 또 다른 정치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있습니다. 저자는 그의 경쟁자 여럿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을 가장 훌륭한 리더로 꼽습니다(“이상과 현실을 놓고 치열하게 저울질하는 능력을 갖춘” 정치인).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는 감옥에서 단죄받고 있던 (그를 사지로 몰았던) 전두환을 풀어주었죠. 그에 대한 저자의 해석도 생각거리를 줍니다(3부 6장). * 이 책은 1979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현대사를 훑는 색다른 부교재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과 함께 읽을 한국 현대사 책을 찾는 교사라면, 이 책을 고려해 볼 만하죠. 여기에 저널리스트 출신 작가 고나무가 10년 전(2013년)에 펴낸 『아직 살아 있는 자 전두환』(북콤마)도 더해도 좋고요. 사실, 『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떠올랐던 다른 책은 소설가 한강이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을 주제로 쓴 『소년이 온다』(창비)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시민이라면, 아니 세계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 소설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욕심을 내자면, 세상을 뜬 조세희 선생님께서 역시 광주를 기억하며 쓴 『하얀 저고리』가 빨리 독자를 만나면 좋겠습니다.
조세희 선생님께서 장편소설을 쓰셨었다니…! 전혀 몰랐어요. 기사를 찾아보니 이성과힘에서 2023년말 출간 계획이 있었는데 아직인가 보네요. 조세희의 미공개 노트 “우린 지기만 할지 모른다, 그러나…” https://naver.me/5yqobpFD "'하얀 저고리'는 작품이 됐건, 안 됐건 끝내기는 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책 내서 만 명 정도 읽으면 읽을 사람은 다 읽은 거예요. '하얀 저고리' 내서 만 명 정도 읽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병 걸리고 의식 잃고 하다 보니 죽는 것 무섭습디다. 그렇지만 진짜 힘든 건 좋은 작품을 쓰는 거예요. 내가 이 세상에 살았다는 흔적이니까요"
아, 이번엔 제가 참여를 하지 않아 가급적 흔적을 남기지 않고 그저 가끔씩 조용히 들어와서 보고 가려고 했는데 결국 또 걸려 들었네요. ㅎㅎ 향팔님 링크건 기사 읽었어요. 예정대로라면 <하얀 저고리>말고도 선생의 책은 더 복간되어 나올 수도 있었던 건데 왜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아드님이 출판사 대표라면서. 어쨌든 글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셨네요. 동시에 펜을 놓을 수 밖에 없는 심경도 먹먹하고요. 지금까지 가필과 퇴고의 제왕으로는 푸르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들 수가 있는데 그에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수첩이 장난이 아니네요. 그래서 작가를 단명하는 직업군에 넣기도 하던데 푸르스트와 달리 그래도 선생은 오래 산 편이네요. 몸도 약하시다면서. 암튼 덕분에 좋은 기사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저도 조세희 선생님의 글 복간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글 중의 2002년 대선 이야기를 읽으니, 2004년 총선 때의 기억도 떠오르네요. 그때 제가 지지했던 정당이 처음으로 원내 진출을 하면서 10석이라는 의석을 얻었는데 그후로 겪은 모든 선거를 통틀어 그때만큼 기뻤던 적은 없었던 듯합니다. (그때는 앞으로 모든 것이 잘 될 줄로만 알았지요.) 그 선거 전 어떤 강의 시간에 있었던 에피소드도 생각납니다. 당시 여당을 지지하시던 교수님께서 이번 선거의 정당별 예상 의석수 맞히기 게임(?) 비슷한 걸 하셨는데, 그때 저는 제가 지지하는 정당에서 10석 이상 나올 거라는 의견을 냈어요. 그러자 교수님은 가당치 않다는 듯 저를 살짝 비웃으셨거든요. 막상 선거가 끝나고 나서는 별 말씀이 없으셨고 저혼자 속으로 의기양양했던 기억이 ㅎㅎ (+ 아, 그런데 투표 참관인은 그런 구호 외치면 안되잖아요. 쫓겨나지 않나요? ㅎㅎㅎ)
작가한테 기 빨린다니 YG님 답지 않으십니다. ㅎㅎ 잘 지내시죠?^^ 저는 요옆방에서 <한강> 읽고 있는데 차무진 작가님 글 참 재밌게 잘 쓰시더군요. 그런데 <조정자들> 정말 세상에 빛을 못 보는 건가요? 정아은 작가의 유작으로. 안 그러면 YG님께서 대신 낼 수는 없는 건가요? 역대 대통령 영부인을 다뤘다면 상당히 궁금합니다. 역대 영부인들의 행보가 좀 들쑥날쑥이긴 한데 가장 좋은 영부인으로 육영수 여사고, 가장 욕 먹는 영부인으론 이순자와 김건희죠? 현 영부인은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내조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해외 순방 때나 얼굴을 볼 수 있으니. YG님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엇, 묻어가려(?)는 게 아니라 저도 차무진 작가님의 「그 봄의 조문」이 가장 좋았어요. 저는 차무진 작가님의 작품을『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에 실린 단편을 통해 처음 알게 됐어요. 그 후에 그 책을 주제로 한 북토크를 다녀오고, 그믐에서 함께 모임을 하면서 더더 좋아하게 되었더랬죠. 『엔딩은 있는가요』를 읽으면서 제가 눈물났던 대목도 차무진 작가님의 작품과 작가의 말이었답니다. 정아은 작가님은 그믐에서 열렸던 (열여덟 번째 오프라인 그믐밤) 모임에 참여하면서 활자로 대화를 나누었고, 북토크에 참여해서 직접 사인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그때 북토크에서도 영부인들의 삶에 관심이 많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YG님과도 인연이 있으신 줄은 처음 알았어요. 『조종자들』이라는 제목까지 추천하셨다니! 돌아가시기 전까지 집필하셨던 작품이라고 알고 있고,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도 알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어찌나 놀라고 황망했던지. 여러 작가님들이 남기신 정아은 작가님에 대한 기억들을 차근차근 읽으면서, 그분이 얼마나 정의롭고, 다정다감하고, 바른 분이셨는지를 뒤늦게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장강명 작가님의 문장 중에 '아, 정말 물어볼 게 많구나. 뒤늦게.'라는 문장도 읽으며 먹먹했어요.
@연해 아, 연해 님도 그 작품이 좋으셨군요. 아직 「그 봄」을 안 읽어보셨다면 그것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요. 차무진 작가님은 정말 다재다능하시더라고요. 읽는 작품마다 다른 매력을 낼 줄 아는 그런 작가님이십니다. 장강명 작가님의 소설도 좋았지만, 저도 「작가의 말」에서 담담하게 정 작가님을 회고하는 글이 아주 좋았어요. 이렇게 오랫동안 정아은 작가님이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2022년에 출간된 단편집이네요. 책 소개를 읽다가 '리리시즘'이라는 단어도 처음 알았습니다(근데 이 책(『아폴론 저축 은행』)을 원작으로 웹툰도 연재 중이네요?). 책GPT님의 추천이니, 저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오랫동안 정아은 작가님이 기억되면 좋겠다는 말씀에, 소향 작가님이 남겨주신 이 문장도 떠올랐어요. “고립된 애도가 공유된 애도로 건너서는 그 순간, 사람은 서로를 지탱한다.” 올려주신『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의 칼럼도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재작년에 봤던 영화 <서울의 봄>이 새록새록... 하, 보는 내내 어찌나 화가나던지.
저도 이번에 <엔딩은 있는가요> 북펀딩에 참여해서 읽었습니다 @연해님과 @YG님께서 <그봄의 조문>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반갑습니다~^^ 정말 추모소설 느낌이라 슬프고 고마웠습니다 정아은 작가님을 좋아했던 분들도 작년에 그분을 너무 황망하게 보내드려 남겨진 분들을 위한 애도의 시간도 필요했다고 여겨졌는데 이번 <엔딩은 있는가요> 추모소설이 그 역할을 했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정아은 작가님도 차무진 작가님의 <그봄>을 무척 좋아하셨다고 했는데 저도 <그봄>이 <아폴론 저축은행> 작품들 중 오랫동안 아련하고 먹먹하게 남는 소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봄의 조문>은 정아은 작가님의 <엄마의 독서>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과 차무진 작가님의 <그봄>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두 아이들이 떠올라서 눈물 짓게 되는 소설이었어요
@거북별85 님도 펀딩에 함께하셨군요. 저도 이번에 추모소설집이라는 걸 읽으면서 정말 좋았습니다. 문학인들만이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애도 방식이지 않을까 싶어 의미 있고, 아름답다여겼어요. @거북별85 님도 「그 봄의 조문」이 좋으셨다니, 저도 반갑습니다. 저는 차무직 작가님의 「그 봄」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아폴론 저축은행』도 제 읽을(?) 책 목록에 살포시 넣어두었답니다.
우와, 연해 님, 넘 반가워요~~^^/ 저도 <엔딩은 있는가요> 북펀딩에 참여해서 얼마 전에 책을 받았는데 아직 읽지 못하고 있네요. 말 나온 김에 이번주에 읽어야겠습니다. 그 전에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과제ㅋㅋㅜ). @YG 님이 읽으시려는 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ㅎ
감정노동 - 노동은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상품으로 만드는가감정노동과 감정노동사회에 관한 최초의 심층 보고서 . 낯선 이에게 늘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웃어야 사는 사람들, 웃으며 죽어가는 사람들. 바로 ‘감정노동자’다. ‘감정노동(emotional labor)’은 배우가 연기를 하듯 원래 감정을 숨긴 채 직업상 다른 얼굴 표정과 몸짓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감정노동이라는 개인적 행위와 사회적인 감정 법칙, 사적 생활과 공적 생활에서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다양한 교환 행위로 구성된 감정노동 체계를 통해 감정노동사회를 파악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한다. 또한 감정노동이 상대적으로 여
우와, @SooHey 님을 벽돌 책 모임방에서 뵙게 되다니! 저도 반갑습니다:)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모임에서 펀딩 이야기 나누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SooHey 님에게는 어떤 작품이 가장 울림이 있으셨을지도 궁금해집니다. 과제(?)가 있으시군요. 저는 이 책을 그믐의 <콜센터>모임에서 김의경 작가님을 통해 처음 알게 됐더랬죠. '감정노동'이라는 말을 이 책의 저자인 '앨리 러셀 혹실드'가 책에서 처음 개념화했다고 하시더라고요. https://m.snvision.newsa.kr/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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