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

D-29
실은 이 챕터에서 특히 좋은 문장들이 많고 질문이 많았는데.. 주말에 천천히 복습하면서 올리겠습니다.
참, 283쪽에서 '인간과학 속에서 자신의 실증성을 만들었다가 없애 버리기를 되풀이하는 인간을 부단히 해체하고 있다.'의 해체는 원서에서는 défaire 해체하다, 부수다, 흐트러뜨리다 라는 뉘앙스고 바로 뒤의 '레비 스트로스가 말했듯이 이 두 학문은 인간을 해체하고 있다'의 해체는 원서에서는 dissolvent (dissoudre)이고 의미는 용해하다, 녹다, 해산하다, 파기하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그리고 정신분석학 (psychoanalysis)와 민족학(ethnology/anthropology)의 두 반과학 외의 다른 인간과학 (앞에서 말한 일반언어학, 정치경제학, 생물학)은 유행에 뒤쳐져있다(contre-courant)고 하는데, 이 두 반과학과 함께 언어학이 인간을 스스로 인식의 대상이 되도록 돕는다고 하는데 여기서 언어학은 앞에서 말한 일반언어학과는 다른 것인가요? 아니면 '유행에 뒤쳐져있지만' (저는 아직 contre-courant의 이 번역에 동의 못하겠지만..;; 뒤처진다기보다는 '시류를 거스르는'이 나을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반과학과 함께 인간을 인식의 대상이 되도록 돕는 것인가요?
찾아보니, "인간이 스스로 인식의 대상이 되도록 돕는" 언어학은 구조주의 언어학이겠네요. 라캉의 정신분석학, 레비 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인류학(민족학) 모두 소쉬르의 구조주의 언어학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즉 여기서 말한 일반언어학은 구조주의 언어학과 대비되고 그 이전 19세기의 비교언어학을 얘기한 것이군요.
전 2부 5장 첫쪽에 나오는 ‘그것은 책의 주제들을 예고하는 일종의 ’발문‘으로 푸코는 여기서 벨라스케스의 그림 ’시녀들‘을 분석하고 있다. 마지막 순간에 추가된 이 화려한 대목이 이 책의 성공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문장이 인상깊었습니다. 워낙 유명하고 인기있는 그림이고 해석에 대해 말들이 많았던 작품이라 대중들이 푸코가 뭐라고 분석했는지 궁금해했을 것도 같아요.
제가 한글로는 이 책을 안 갖고 있어서 못 담는데.. 꽤 인상적이에요. 첫 장 제목이 Las Meninas(시녀들)인데 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이었어요. 제 책의 문장을 구글 번역기 돌려봤습니다. 어쩌면 벨라스케스의 이 그림에는 고전적 재현의 재현,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열어주는 공간의 정의가 담겨 있는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재현은 이미지, 그것을 바라보는 눈, 드러내는 얼굴, 그것을 불러일으키는 몸짓 등 모든 요소를 ​​통해 스스로를 재현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 그림이 동시에 한데 모으고 우리 앞에 펼쳐 보이는 이 분산된 것들 한가운데, 사방에서 강렬하게 드러나는 본질적인 공허함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재현의 토대가 되는 것, 즉 그것이 닮은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의 눈에는 단지 닮은 존재일 뿐인 사람의 필연적인 소멸입니다. 바로 이 동일한 주체가 생략된 것입니다. 마침내 재현은 자신을 가로막던 관계에서 해방되어 순수한 형태의 재현으로서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게 됩니다. Perhaps there exists, in this painting by Velazquez, the repretation as it were, of Classical representation, and the definition of the space it opens up to us. And, indeed representation undertakes to represent itself here in all its elements, with its images, the eyes to which it is offered, the faces it makes visible, the gestures that call it into being. But there, in the midst of this dispersion which it is simultaneously grouping together and spreading out before us, indicated compellingly from every side, is an essential void: the necessary disappearance of that which is its foundation - of the person it resembles and the person in whose eyes it is only a resemblance. This very subject - which is the same - has been elided. And representation, freed finally from the relation that was impeding it, can offer itself as representation in its pure form.
아아.. 그림을 다시 보면서 올려주신 푸코의 분석을 읽어보는데 알듯 모를듯 결국은 잘 모르겠군요. 당시 프랑스 대중들도 잘 이해하긴 어려웠을 것이라 제 마음대로 생각해봅니다.
투쟁을 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정치 이데올로기가 필요했고, 또 세계와 인간관계와 상황에 대한 어떤 정치적 개념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미셸 푸코, 1926~1984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2부 5장 말미에 다시 그림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그리트와의 일화인데 푸코는 마네가 그린 ‘발코니‘를 재해석해서 마그리트가 그린 그림에 대해 질문하죠. 찾아보니 이 두 그림의 원조는 고야의 그림이더군요. 한 번 구경하시죠. 어느 것이 누구 그림인지는 보는 순간 아실겁니다. 책 반납하러 도서관에 갔다가 ‘마네의 회화’라고 푸코가 강연한 내용을 엮은 책이 있길래 빌려왔습니다. 크게 어렵지 않으면 뭐라고 썼는지 한번 읽어보려구요. ㅎㅎ
@borumis 님과 @밥심 님께서 올려주신 글과 그림을 보고 집에 있는 곰브리치 서양미술사의 해당 도판들을 펴보고 있어요. 매일 이 방에 계신 분들의 글과 수집해주시는 문장들 덕분에, 책에서 알쏭달쏭했던 부분을 다시 읽으며 곱씹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제 부족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고요. 감사합니다.
원조가 고야의 그림이군요! 덕분에 좋은 참고가 되었어요. 푸코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네요 :)
그 시절의 푸코는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잊혀져 갔으며, 뱅센의 증류기로부터 새로운 참여 철학자가 수증기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순간부터 그는 행동과 성찰의 모든 전선에서 작전을 벌이는 강건한 투사가 될 것이다. 1969년부터 푸코는 투쟁하는 지식인의 화신이 되었다. 여기서부터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푸코의 모습, 즉 시위 현장에 나타나고 선언문을 작성하고, '투쟁'하고 '비판'하는 그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라는 지위가 그에게 더욱 큰 힘과 영향력을 주었다.
미셸 푸코, 1926~1984 p.347,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고양이 좋아하시는분들 혹시 제주 구좌에 가서 당근쥬스와 당근케이크 드실 기회 있으면 이곳에 가세요. 음식 맛도 아주 좋지만 여긴 매장 곳곳에 털뭉치들이 놓여있는데 자세히 보면 고양이들이에요. 사장님이 고양이를 좋아하셔서 가게에서 기르는데 얼핏 봐도 여기저기 숨어있는 고양이가 열 마리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전 반려동물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고양이에 끌려 그곳에 가진 않았고 그저 쥬스와 케이크 맛 때문에 갔었습니다. ㅎㅎ 카페리 구좌 카페 평대리해변 세화 소품샵 제주 제주시 구좌읍 평대2길 39 1층 https://naver.me/xMzDyXvc
오! 고양이도 좋지만 제주 당근케이크도 몹시 좋아합니다. 추천해주신 카페는 네이버 내장소에 꾸욱 저장해두었어요. 고맙습니다.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 스웨덴에서 '잘' 기능하고 있는 사회민주주의를 보았고, 폴란드에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인민 민주주의를 보았다. 60년대에 경제적으로 도약하는 독일을 보았으며, 마지막으로 제3 세계인 튀니지를 보았다. 거기서 2년 반을 살았는데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프랑스의 5월 사태보다 몇 주 앞서 일어난 격렬한 학생시위도 지켜보았다. 그것은 68년 3월에 시작되어 일 년 내내 파업, 휴교, 체포로 이어졌다.
미셸 푸코, 1926~1984 p.324,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번 주말에는 3부로 넘어갑니다. 튀니지 튀니스와 시디 부 사이드를 떠난 푸코는 다시 파리로 돌아갑니다. 68 혁명 이후 새롭게 개교한 벵센 실험 대학의 교수가 되었기 떄문이죠. 그냥 교수가 아니라 철학과를 세팅하고 책임지는 교수요. 그 이야기가 3부 1장 '벵센에서의 막간 에피소드'에서 나옵니다. 이때부터 푸코의 삶이 또 한 차례 달라집니다!
와, 저도 다시 상기한 것인데 이 즈음에 푸코가 벵센 대학 철학과에 정말 대단한 사람을 모조리 모았군요. 들뢰즈는 제안은 받았지만 건강 때문에 뒤늦게(2년 후 푸코가 떠나고 나서) 합류합니다(이 즈음에 합류한 또 다른 스타 철학자가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입니다). 대신 미셸 세르(1930~2019), 자크 라캉의 딸 주디트 밀레(1941~), (한국에서 21세기 들어서 일부 지식인에게 각광받고 있는) 알랭 바디우(1937~ ), 자크 랑시에르(1940~ ), 에티엔 발리바르(1942~ ) 등. 주디트 밀레는 라캉의 제자였던 자기 남편(자크 알랭 밀레)과 함께 라캉 사후 그 정신분서학 스쿨을 이끄는 핵심이 되었고, 바디우와 랑시에르 발리바르는 알튀세르의 제자 그룹이었다가 나중에는 각자가 독창적인 프랑스 현대 철학에서 한 획을 긋는 인물입니다. 국내에도 이들, 혹은 이들에 관한 여러 책이 번역되어 있습니다.
상식을 넘어선 현실계 - 자크 알랭 밀레와 라캉 오리엔테이션현대 라캉주의의 중심 테마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현대 라캉파의 중심인물인 자크 알랭 밀레의 사상적 진화 과정을 알아 가는 흥미를 주며, 무엇보다 ‘라캉 오리엔테이션L'Orientation lacanienne’이라 부르는 밀레의 라캉 강의의 핵심적 개요가 잘 요약되어 있다.
존재와 사건 - 사랑과 예술과 과학과 정치 속에서포스트모더니즘과 들뢰즈 이후 가장 중요한 철학적 저서. 충실성, 백과사전적 지식 대 사건적 진리, 진리의 네 영역으로서의 사랑·예술·정치·과학, 촉성, 사건적 자리 등 이제는 새로운 철학적 개념으로 사유할 때이다.
철학을 위한 선언혁신과 실천, 제한 없는 낙관과 끝없는 가능성의 철학자이자 진리와 주체의 철학자인 알랭 바디우의 저작을 바디우의 지도로 박사 학위를 받은 서용순이 번역했다. 철학의 종말이라는 당시의 지배적인 테마에 맞서 철학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 그러나 단지 선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바디우는 자신의 철학적 시스템의 주요 얼개를 보여준다.
사도 바울 - '제국'에 맞서는 보편주의 윤리를 찾아서파리 8 대학의 철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존재와 사건>,<주체의 이론>등의 책으로 현대 프랑스 철학의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하는 철학자로 널리 알려진 알랭 바디우의 저작. 사상가, 초기 기독교의 대표적 이인물인 바울을 새롭게 해석한다.
무지한 스승 - 지적 해방에 대한 다섯 가지 교훈교육의 문제를 지적 능력의 평등이라는 철학적·정치적 문제로 옮겨 사유한 랑시에르의 지적 모험. 지난 2008년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주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자크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이 17년만에 새로운 표지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 - 우리시대의 새로운 지적 대안담론, 전면개정판
인종, 국민, 계급 - 모호한 정체성들마르크스주의의 쇄신을 시도하고 급진 정치철학 이론을 정력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에티엔 발리바르와 세계체제론의 창시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이 몇 년간의 세미나를 통해 세 가지 키워드 ‘인종, 국민, 계급’의 역사적 개념과 아포리아를 각자의 이론적 견지에서 풀어낸 저작이다.
폭력과 시민다움 - 반폭력의 정치를 위하여현존하는 최고의 맑스주의 철학자가 펼쳐보이는 폭력론. 이 책은 맑스와 엥겔스에서부터 유래한 맑스주의적 전통(레닌, 베른슈타인, 룩셈부르크 등)뿐만 아니라 (벤야민과 아도르노에서부터 바디우와 아감벤에까지 이르는) 그 이후의 포스트맑스주의적.비판이론적 전통에서 폭력이 어떻게 사유되어 왔는지, 어떤 논리적.실천적 아포리아에 부딪혔는지 분석하며 반폭력의 정치를 대안으로 제안한다.
대단한 철학자들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네요. ㅠㅠ 3부 1장을 읽으면서 난장판, 혼돈의 시절, 뭐 이런 단어들이 떠올랐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구절은 ‘그러나 학문적 기준보다 언제나 정치적 기준이 우선하는 법이다.(337쪽)‘였습니다.
@밥심 님께서 말씀하셨던가요? 21세기 들어서 철학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해서 낯설 수도 있겠어요. 철학 담론의 추상 수준이 높아져서 문턱이 높은 것도 이유일 듯도 하고요. 저도 트렌드를 따라 잡으려고 주워 듣는 정도인데. 생소한 철학자가 나올 때마다 한 번씩 들춰보는 책이 두 권 있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추천드립니다. 『현대 정치철학의 모험』(난장)에 소개된 철학자가 여덟 명인데 아래와 같습니다. 바디우, 랑시에르, 발리바르가 등장하죠? :) 1. 클로드 르포르: 정치적인 것의 발견과 현대 민주주의의 모색(홍태영) 2. 알랭 바디우: 진리와 평등으로서의 정의(장태순) 3. 자크 랑시에르: 감성적/미학적 전복으로서의 정치와 해방(최정우) 4. 가라타니 고진: 교환 X로서의 세계공화국(조영일) 5. 에티엔 발리바르: 도래할 시민(권)을 위한 철학적 투쟁(장진범) 6. 조르조 아감벤: K(양창렬) 7. 샹탈 무페: 경합적 다원주의로서의 급진민주주의(홍철기) 8. 악셀 호네트: 인정투쟁, 사회적 갈등의 도덕적 구조와 논리(강병호) <문화일보> 연재를 묶은 『21세기 사상의 최전선』(이성과감성)에서는 좀 더 낯선 스물다섯 명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스물다섯 명의 책도 국내에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 브뤼노 라투르: 인간만이 사회를 구성하는가? (김환석) ● 도나 해러웨이: 지구에서 어떻게 삶의 지속을 추구할 것인가? (황희선) ● 메릴린 스트래선: 전체론으로는 왜 세계를 파악할 수 없는가? (차은정) ● 프리드리히 키틀러: 매체는 인간의 지각을 어떻게 바꾸는가? (유현주) ● 필리프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대립 바깥에는 어떤 세계가 있는가? (박세진) ● 나이절 스리프트: 도시는 물리적 관계로만 이루어지는가? (송원섭) ● 지크프리트 칠린스키: 올드 미디어는 어떻게 뉴 미디어와 연결되는가? (유시 파리카, 정찬철) ● 애나 칭: 비인간 생물은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가? (노고운) ● 로지 브라이도티: 포스트휴먼은 어떻게 전 지구적 공동체의 바탕이 되는가? (김은주) ● 캐런 버라드: 페미니스트 과학자는 낙태를 어떻게 다루는가? (임소연) ● 제인 베넷: 호수와 나무에도 법적·정치적 권리가 주어져야 하는가? (김종미) ● 아네마리 몰: 질병은 어떻게 실체가 되는가? (서보경) ● 세라 와트모어: 콩은 인간의 작물 재배와 소비에 어떻게 개입하는가? (최명애) ● 뱅시안 데스프레: 인간과 동물은 어떻게 함께 사유하는가? (주윤정) ● 볼프강 에른스트: 디지털 미디어는 어떻게 인간의 시간성과 기억 방식을 바꾸는가? (정찬철) ● 스테이시 앨러이모: 물질의 행위는 몸에 우발적 영향을 끼치는가? (김종갑) ● 브루스 브라운: 도시는 동물 없는 인간만의 공간인가? (김숙진) ● 캉탱 메이야수: 인간은 인간 이전의 세계를 사유할 수 있는가? (엄태연) ● 그레이엄 하먼: 인간과 비인간을 객체로 일원화할 수 있는가? (이준석) ● 티머시 모턴: 지구 온난화는 자연의 문제인가? (이동신) ● 에두아르도 콘: 생명은 어떻게 사고하는가? (차은정) ● 웬디 희경 전: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통제와 자유는 어떻게 공존하는가? (김지훈) ● 유시 파리카: 디지털 기기는 어떻게 지구를 황폐화하는가? (심효원) ● 그레구아르 샤마유: 드론은 어떻게 전쟁의 전통을 교란하는가? (김지훈) ● 제이미 로리머: 지구의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자연을 어떻게 보전할 것인가? (최명애)
현대 정치철학의 모험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불러온 탈정치, 더 나아가 반(反)정치의 흐름에 맞서 이와 같은 정치(철학)의 귀환을 주도한 대표적인 여덟 명의 사상가, 즉 클로드 르포르, 알랭 바디우, 자크 랑시에르, 가라타니 고진, 에티엔 발리바르, 조르조 아감벤, 샹탈 무페, 악셀 호네트의 사상 연구를 통해 국가를 넘어, 합의를 넘어 정치를 사유하는 책이다.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 전 지구적 공존을 위한 사유의 대전환브뤼노 라투르, 도나 해러웨이에서 유시 파리카, 그레구아르 샤마유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대표 사상가 스물다섯 명의 논의를 명료한 언어로 해설하는 책이다.
제가 모르고 있었지 관련 분야 책들은 꾸준히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푸코가 3부에서 학술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것이 생각납니다. 학술서가 대중에게 오픈되어 여론을 반영해야하는 상황이 썩 좋아보이진 않아서 전문가들이 보는 학술서가 꾸준히 만들어져야한다고 했죠. 소개해주신 책들은 아무래도 학술서로 보는게 맞겠죠? 대중서라기 보다는.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도 전 대중서라기보단 학술서에 가깝지 않나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저자가 독자층을 누굴 생각하고 썼을까 궁금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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