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년대와 70년대의 옛 좌파 투사들의 역정은 우리를 매우 어리둥절하게 만들거나 그 이상이다(아마도 착란에 가까웠던 그 시대의 지나친 과격성이 그후의 그토록 근원적이고 또한 환각적인 전형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
『미셸 푸코, 1926~1984』 403,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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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푸코 자신도 마리화나, 코카인, 아편, LSD 등의 마약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고 하죠. 하긴 70년대 미국에서 주로 지냈으니..
borumis
“ 이러한 민중적 사법의 활동이 재판의 형식으로 정리되어야 하는가부터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재판은 민중적 사법의 자연스러운 표현이 아니라는 것이 나의 가설입니다. 오히려 그것은 국가기구의 가장 특징적인 제도 내부에 그것을 다시 등록시킴으로써 민중적 사법을 몰수하고 통제하고 압살해 버린 역사적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
『미셸 푸코, 1926~1984』 404,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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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제3의 심급이 민중과 억압자 사이에 자연스럽게 미끄러져 들어왔다고 당신은 확신합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개인적 원한을 충족시키기 위해 민중, 민중의 의지로부터 유리된 어떤 사람, 인민의 적일 수도 있지만 여하튼 개인적인 적으로만 찍힌 어떤 사람 사이에 민중이 중개자로서 끼었을 뿐입니다...
.... 두 당사자와 관련하여 완전히 중립적인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그들이 절대적 가치가 있는 정의의 관념에 입각하여 판결을 내릴 수 있고 또 그 판결은 반드시 집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민중적 사법의 개념에 너무나 동떨어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진정한 민중적 사법의 경우에는 세 요소가 아니라 민중과 적이라는 두 요소가 있을 뿐입니다. ”
『미셸 푸코, 1926~1984』 406-407,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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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실제로 억압의 제도였던 형벌체계에 관한 역사는 별로 연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국가장치로서의 사법은 특별히 자본주의의 역사에서 중요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중세까지 근본적으로 징세의 기능을 갖고 있던 형벌제도가 어느 시기에 갑자기 폭동을 방지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민중 봉기에 대한 억압은 그때까지는 군인의 임무였습니다. 그런데 그후에는 사법-경찰-감옥이라는 복합적인 제도에 의해 그 임무가 수행되었습니다. 사법정치를 근본적으로 제거하지 않고는 혁명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사법정치나 이데올로기를 연상시키는 모든 것, 그리고 이 이데올로기가 민중적 실천에 은근히 스며 들어가게 허용하는 모든 것을 몰아내야 한다고 내가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
『미셸 푸코, 1926~1984』 407-408,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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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재판은 또한 소송당사자들 사이에 공통적인 카테고리가 있으며, 소송당사자들도 거기에 승복할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이 모든 개념들은 부르주아지가 권력 행사를 위해 사용했던 무기들이다. 인민재판, 특히 지식인이 검사나 판사 역할을 하는 인민재판이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이유가 그것이다. 왜냐하면 부르주아지가 위에서 방금 내가 말한 주제들을 강요하고 퍼뜨린 것은 다름 아닌 지식인을 매개로 해서이기 때문이다. ”
『미셸 푸코, 1926~1984』 408,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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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학문을 가능하게 하는 규칙과 강제의 체계는 생산관게, 계급투쟁, 사회형태 속에, 다시 말하면 인간 정신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나는 생각한다. 예컨대 서구 문명에서 어떤 특정 시기에 광기가 과학적 연구와 앎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은 특정 사회 및 경제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
『미셸 푸코, 1926~1984』 409-410,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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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프롤레타리아는 지배계급에 대한 전쟁이 정의롭다고 생각해서 이 전쟁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역사 속에서 그들이 이런 전쟁을 벌이는 것은 우선 권력을 잡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배계급의 권력을 타도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들은 이 전쟁을 정의롭다고 생각한 것이다. ...... 우리가 전쟁을 하는 것은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그것이 정의롭기 때문에 하는 것은 아니다. ”
『미셸 푸코, 1926~1984』 410,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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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푸코의 진단은 정말 마치 골수 생검처럼.. 뼈 때릴 정도로 솔직하다. 이 대담을 대학교때 읽었을 때는 촘스키의 편을 들었던 것 같다. 지금은 푸코의 발언이 더 와닿는다. 나는 그동안 어떤 사유의 역사를 가졌을까? 촘스키는 이것을 이렇게 요약했다, "나는 정의를 말했는데, 그는 권력을 말했다." 그러나 그 '정의'라는 것에 대한 정의 또한 권력이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닌가?
부엌의토토
“ 당시에 그가 발견한 정신분석학은 '억압적'이거나 '징벌적'인 성격을 전혀 띠고 있지 않았다. 그렇다고 복고적인 것도 전혀 아니었다ᆢᆢᆢ그러나! 그것은 그가 나중에 광기에 대한 '과학'의 독백이라고 규정하게 될 그런 성격의 것이었다. ”
『미셸 푸코, 1926~1984』 1부4장78쪽,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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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 푸코는 다음과 같이 빈정거렸다. "주목해야 할 것은 '진짜 심리학'을 정의하는 그 독단성이라기보다는 질문이 내포하는 무질서와 회의주의다. 만약에 '당신은 과학적이건 아니건 간에 생물학을 하겠는가?'라고 묻는 생물학자가 있다면 얼마나 황당한 일이겠는가?" 그리고 푸코는 덧붙인다. "자신의 합리성을 선택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 오히려 합리성의 근거를 물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근거가 결코 과학적으로 구성된 객관성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
『미셸 푸코, 1926~1984』 1부4장80쪽,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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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 얼마 후 프로방스에서 남편과 함께 부활절 휴가를 보내고 있던 자클린 베르도는 꽤 두툼한 봉투를 받았다. "부활절 계란을 보냅니다" 라는 글과 함께 푸코의 긴 글이 들어 있었다. 그것은 서문이었다. 자클린 베르도는 그 부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서문이 부문보다 더 길 지경이었기 때문이다. ”
『미셸 푸코, 1926~1984』 1부4장83쪽, 디 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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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 그러고는 '그 안에서 경험의 형식들이 형성되고 발전되고 변형된 영역 다시 말해 사유의 역사를 해명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삼게 된 긴 여정을 펼쳐 보인 후 그는 "50년대 초 니체의 독서가 나를 현상학과 맑시즘이라는 이중의 전통과 단절시키면서 이런 종류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
『미셸 푸코, 1926~1984』 1부4장88쪽,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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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 푸코는 정신병원에서만 심리검사자의 일을 한 것이 아니었다. 감옥에서도 같은 일을 했다. 왜냐하면 1950년에 보건부가 프랑스 교도소 종합병원이 있는 프레스네 교도소에 전자뇌촬영 검사소를 개설하도록 조르주와 자클린 베르도 부부에게 명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푸코는 실험 심리학의 전문적 분위기를 완전히 익힐 수 있었다. 그의 견습은 이제 대학의 테 두리를 벗어나 어떤 민속학자가 말했듯이 '현장' 속에서 이루어졌다. ”
『미셸 푸코, 1926~1984』 1부4장 90쪽,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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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 푸코는 1951년 가을부터 1955년 봄까지 작은 강의실인 카바이예스 홀에서 월요일 저녁마다 강의를 했다. 수강생 수가 대여섯 명을 넘기 힘든 고등사범에서 열다섯 명 내지 스물다섯 명이라는 숫자는 다소 많은 인원이었다. 수강생이 많았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자크 데리다는 또 이렇게 말한다.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그의 말솜씨에 놀랐다. 그것은 권위와 명석함과 웅변으로 빛나는 인상적인 강의였다." ”
『미셸 푸코, 1926~1984』 1부5장91쪽,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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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 '민속그룹'의 일원으로서 푸코도 역시 공산당에 가입했다. 그는 후에 이 시기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다.
그 안에서 우리가 살았던 사회, 다시 말해서 나치즘을 허용하고 나치에 몸을 팔았으며 마침내 드골과 함께 침몰해 버렸던 그 사회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회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필연성과 긴박성을 느꼈던 것이다. 이 모든 것 앞에서 프랑스 젊은이의 대부분이 전면적 거부라는 반응을 보였다ᆢᆢᆢ. ”
『미셸 푸코, 1926~1984』 1부5장93쪽,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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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 사실 정치적으로나 지성적으로 푸코를 '스탈린주의자'의 반열에 넣기는 좀 힘든 일이다. 열성당원 중의 하나였던 르 루아 라뒤리는 그의 회고록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미셸 푸코는 과격한 스탈린주의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물론 그 강의는 정통 맑스주의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하튼 푸코는 거기서 스탈린을 언급했다고 파스롱은 말했다. 그의 강의는 아내와 아이들을 때리는 알코올 중독의 가난한 구두장이 예화로 마무리되었는데 이 예화는 바로 스탈린의 것이었다. 그는 정신병리가 가난과 착취의 산물이며 따라서 인간 조건의 근본적인 개혁만이 그것을 종식시킬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가난한 구두장이를 예로 들었던 것이다. ”
『미셸 푸코, 1926~1984』 1부5장96쪽,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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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 그가 1953년에 탈당한 것은 확실하다. 이 탈당의 이유는 물론 복합적이다. 우선 이 점이 아주 중요한데, 푸코는 동성애를 부르주아의 악덕, 퇴폐의 징후로 보는 당에서 마음이 몹시 불편했을 것이다. 동성애가 그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갈라놓는다는 느낌을 가졌을 것이다. 이때 동성애 때문에 세포에서 쫓겨난 사람들도 있었다. 한 특별한 증인이 이 해석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 루이 알튀세르가 바로 그 사람이다. 푸코가 왜 공산당을 떠났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즉각 "동성애 때문에"라고 답했다. ”
『미셸 푸코, 1926~1984』 1부5장101쪽,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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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던 푸코는 한 번도 자신의 우상들을 만나지는 못했다. 바타유는 푸코가 프랑스로 되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죽었다. 블랑쇼나 샤르와도 아무런 교류를 맺지 못했다. ”
『미셸 푸코, 1926~1984』 1부5장107쪽,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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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 12월 23일 화요일에는 3부 3장 '어둠의 교훈'을 읽습니다.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로 취임하고 나서 곧바로 푸코는 감옥 정보 공개 운동에 뛰어듭니다. 제소자의 인권 개선 운동으로 시작한 이 운동은, 68 혁명 이후 수용된 시위자의 탄압 문제와 연결되면서 폭발적인 반향을 얻게 되는데요. 이번 장에서는 그 전개 과정과 그런 활동의 결과물로 나온 『감시와 처벌』(1975)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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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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