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간의 침묵과 억압 후에 이란 국민은 겨우 사박(Savak; 비밀경찰)과 광신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는 말인가?” 그리고 그녀는 이렇게 계속해서 썼다. “[…] 휴머니즘 병에 걸린 서구의 좌익들은 이슬람을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그럼 우리들은! 나와 같은 많은 이란 사람들은 ‘이슬람 정부’라는 생각에 당혹하고 실망한다. 그들은 그게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이란 주변국가 어디서나 이슬람이 봉건적 억압과 유사 혁명의 바람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 튀니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그리고 이란에서 이슬람교가─오호 통재라─재갈 물린 민중의 유일한 표현수단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서구의 자유주의적 좌익들은 약동의 욕구로 몸부림치는 이 사회에서 이슬람의 법칙이 얼마나 납덩이처럼 숨 막히는 덮개가 될 것인지를 알아야 하며, 현재의 상태보다 훨씬 더 나쁜 처방에 유혹되지 말 일이다.” ”
『미셸 푸코, 1926~1984』 492-493쪽,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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