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사회학, 다시 말해 뒤르켐식의 사회학은 '사회가 어떻게 개인들을 한데 응집시키는가? 개인들 사이에 수립되는 관계의 형태 또는 감정적이고 상징적인 소통의 형태는 무엇인가? 사회가 하나의 전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조직의 체계는 무엇인가? 라는 등등의 질문을 제기했다. 나는 그 반대의 질문에 관심이 있다. 또는 그 문제의 반대 대답에 관심이 있다. 즉 '누구를 제외하고 어떻게 분리를 하면서 그 어떤 배제의 체계를 통해 그리고 어떤 부정과 거부의 작용을 통해 사회는 기능하는가?' 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나는 반대의 질문을 하겠다. 감옥은 배제라는 수동적 기능으로만 축소되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조직이다. 그 비용과 규모 그리고 그것을 관리하는 데 들이는 노력과 그것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이론들, 이 모든 것은 감옥이 포지티브한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지시하고 있는 듯하다. 문제는 자본주의 사회가 자신의 행형 제도를 작동시키는 데에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목적을 추구하는지 그리고 처벌과 배제의 이 모든 절차로부터 어떤 효과가 생겨나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경제 영역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권력의 행사와 유지에서 어떤 중요성을 갖고 있으며 또 사회적 갈등....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
『미셸 푸코, 1926~1984』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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