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

D-29
국내 번역은 90년대 중반에 나왔을 겁니다. 이걸 90년대 후반에, 당시에 아주 재밌게 읽었다는 느낌만 남아있고, 내용은 다 잊어버린 듯 합니다. 그래도 당시에는 이 책에 의지해서 푸코의 책과 논의를 조금 읽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11년에 나온 개정판 서문에 그간의 경과가 잘 나와 있어요. @borumis 님 읽으시는 프랑스어판 전자책은 왠지 1989년에 처음 나오고 나서 곧바로 미세 수정한 판인 듯합니다.
제가 읽는 것도 2011년 제3판 개정에 대한 서문(Preface a la troisieme edition)이 수록되어 있어요.
미셸 푸코로는 검색해도 안 나와서, '에리봉'으로 검색했어요. '애기봉 스타벅스' 생각나...으악!!
애기봉 스타벅스가 뭔지 몰라서 찾아봤는데 우와 한번 가보고 싶네요. 최북단 전망대 스벅이라니! (저는 자꾸만 집에 있는 우쿨 교재 <쉐리봉 우쿨렐레>가 생각나요… 꺅)
ㅋㅋㅋㅋㅋ 전 호리병과 어리벙벙이 생각났다는;;; 애기봉 스타벅스 가보고 싶네요;;
애기봉이 여기서 호강하네요~ ㅎㅎ @향팔 쉐리봉은 또 뭔가요? 봉쉐리 씨가 만드신 우클렐레 교재인가요?
ㅎㅎㅎ 나름 이 바닥에서는 <이정선의 기타교실>만큼이나 잘 알려진 교재랍니다. 예전에 우쿨렐레 배우신 분들은 한 권씩 갖고 계시더군요. 쉐리봉에 대해서는 아래를 참조하세요. (문장수집) “조태준이 쉐리봉을 외칠 때 1. 어려운 팝송에서 기억나지 않는 가사를 애드립으로 처리할 때 2. 기분이 좋아! 라는 말로는 좋은 기분을 표현하기 모자랄 때 3. 랄랄라~ 대신 리듬처리 할 의성어가 필요할 때 다양한 활용법으로는 (쉐리봉, 쉐리봉봉, 쉐리보르봉 ~, 쉐리봉보르봉~ 등이 있음)” 에리봉의 책을 읽고 같이 얘기할 때 우리모두 쉐리봉~을 외칠 만큼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조태준의 쉐리봉 우쿨렐레 - 전2권 (책 + 악보책 + DVD 1장) - 개정판우쿨렐레를 연주하며 노래하기에 중점을 둔 교재이다. 2010년 7월 출간되어 우쿨렐레 마니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던 우쿨렐레 교재 <쉐리봉 우쿨렐레>의 개정판으로, 개정판의 악보책에는 신곡 6곡이 추가되며 초판 한정으로 제공되었던 DVD가 별책부록으로 선사된다.
@테이블 와! 저도 1996년에 대학 새내기 때 처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이 책의 기억이 아주 강렬해서, 저는 푸코가 아니라 이 책을 쓴 디디에 에리봉처럼 되고 싶었어요. :) (저는 2012년에 개정판이 나오고 나서, 대학원 공부 때문에 한 번 더 읽었으니 이번이 세 번째 읽는 셈이네요.)
오오 정말 옛날 책이네요. 전 오히려 랭스는 최근 알았는데 이렇게 오래된 책을 썼는지 몰랐어요. 근데 신기하게도 랭스랑 푸코의 전기랑 어딘가 겹치는 데가 있네요.
1989년에 나온 책이고, 디디에 에리봉은 푸코의 만년에 직접 교류했던 사이였어요. 그래서 푸코가 죽고 나서 곧바로 평전을 쓸 수 있는 위치에 있었죠. 운도 좋고 재주도 많아서 30대 중반에 이런 걸작을 써낸 거죠.
우리가 푸코가 없을 수는 있어도 에리봉이 없겠습니까^^ 강기자님의 앞으로의 활동과 저술에 대해서도 계속 기대하고 있습니다 :)
@테이블 이렇게 따뜻한 덕담을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도 이제 벌써 50대에 접어드는 시점이라서. 그리고 제가 에리봉이 되려면 한국에 푸코가 있어야 됩니다! :)
이 책 도서관에서 빌리려는데, 2012년도 일반책은 딱 한 권(슬프게도 대출중), '큰 글자책'이 두 권 있어서 그 중 하나 빌렸어요... 640p라는데 어떤 책이 올지 두근거립니다~ 읽다가 너무 좋으면 사려고요. '어머니의 탄생'은 샀거든요.
결국 영어로 된 전자책은 못 찾아서 프랑스어판 전자책을 다운받아서 읽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Retour a Reims도 그렇고 이 책도 아주 편하게 읽기 좋은 문체입니다. 지금 푸코의 감시와 처벌도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나오는 고문 묘사가 좀 읽기 괴롭지만 그 외에는 제가 두려워했던 현대철학의 난해한 문체가 아니어서 수월하게 읽히네요.
@borumis 아, 얼핏 봤던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찾아볼게요.
@꽃의요정 @향팔 @borumis 앗, 분위기 화기애애하고 좋은데요? "애기봉"과 "쉐리봉"은 디디에 에리봉에게 직접 전해주고 싶네요. 하하하!
왕년에 스타벅스에서 주는 선물 받겠다는 핑계로 아내와 함께 전국을 돌며(제주까지) 스타벅스에 가서 스탬프 찍고 주위 좋은 곳 둘러보던 혈기왕성했던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그렇지만 애기봉은 국민학교(초등학교) 때 가보고 안 가봤습니다. 에리봉의 이 책은 2장까지 읽었는데 아직 어린 시절 이야기라 그런지 술술 읽히는데요, 우리나라의 치열한 대학입시가 연상되더이다.
앗 저두요.. 한국의 대치동열풍이나 맹모삼천지교에 지지 않는 엄청 치열한 학구열입니다.. 게다가 프랑스의 baccalaureat는 한국의 단답식 공부에 익숙한 사람들은 정말 준비하기도 힘든 고난이도의 시험이라.. 푸코도 꽤 똑똑했을 텐데 이 시험에서 떨어지는 걸 보면 참 대단한 시험인 것 같아요.. 이런 시골에서 고등사법학교에 보내는 거 봤냐는 말에 바로 파리로 보내서 기숙사가 아니라 혼자 지낼 수 있게 하고 의대로 보내고 싶었던 아버지의 강요에 반대하고 아들의 선택을 지지했던 푸코의 어머니.. 아버지는 증오했다지만 어머니는 엄청 따랐던 이유가 있네요.
저도 2장까지는 술술 넘어가는데 헤겔 부분에서 좀 궁금해지는 게 생기네요. 헤겔의 변증법은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고 헤겔의 저서를 읽어본 적 없어서 모르겠는데 (실은 푸코도;;) 헤겔이 프랑스 철학에 그 당시 그렇게 영향을 준 이유가 뭘까요? 맑시즘 때문에? 그리고 푸코의 학문과는 무슨 연관이 있는지? 지금 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읽고 있는데 확실히 그냥 보통 철학책보다는 약간 역사와 사회학적 고찰이 많기는 하네요. 얼마전 레미제라블을 완독하고서 이걸 읽는데 위고가 설명했던 툴롱 형무소의 쇠고랑을 찬 채 강제노동하던 chain gang이 거기서도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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